나도 시낭송대회 대상을 탈 수 있다! - 대상수상자들이 들려주는 시낭송 비법, 그 이상의 이야기
박은주 지음 / 오래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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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나도 시낭송대회 대상을 탈 수 있다

박은주 지음 / 오래 / 362/ 발행 20191115/ 책 읽은 날 2020710

 

중학교 때 국어시간을 정말 좋아했다. 그 중에서 를 배우는 시간이 즐거웠던 기억이 있다. 선생님이 수업을 하다가 학생들에게 시를 외우게 시키는 일이 많아서 쉽지는 않았던 시간이었다. 그래도 즐거웠던 이유는 선생님이 시낭송을 해주셨기 때문이다. 시를 그냥 읽는 게 아니라, 감정을 실어서 낭송을 해주실 때는 선생님의 목소리와 모습까지도 반짝반짝 빛나는 것 같았다.

 

이 책을 쓴 저자는 아나운서로 일했었고, 현재는 온라인으로 아나운서아카데미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발성과 발음, 스피치 등을 강의하고 있다. 시낭송이 좋아서 독학으로 연습을 하고, 시낭송대회에 나간다. 그리고 시낭송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이들을 찾아가 인터뷰도 하러 다닌다. 열다섯 번의 도전 끝에 국내 시낭송대회 사상 역대 최고 상금액이 걸린 우국시인 시 전국낭송대회 대상을 수상하며 결국 꿈을 이뤘다. 이 책에는 모두 10명의 대상 수상자들의 인터뷰가 실려 있는데, 마지막에는 저자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인터뷰에는 대상 수상자들의 시낭송대회 준비과정도 담겨있고, 대회에서 낭송한 시도 적혀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인터뷰는 23세에 최연소 대상수상자, 시 낭송가가 된 전수경 님 인터뷰와 마지막에 저자의 이야기가 담긴 부분이었다.

 

시낭송은 한 마디로 제게 첫사랑입니다. 갑자기 찾아온 것이기도 했고,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설레는 경험을 한 것 같아서. 제 삶이 더 행복해지고 하루를 더 기대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 104, 3회 고흥군 송수권 시낭송대회 대상수상자 / 전수경 님

 

대학방송국 아나운서이기도 한 전수경 님은, 아나운서 관련 활동을 많이 했는데, 현재는 법조인이 되고 싶어서 로스쿨 진학을 준비중이라고 한다. 시낭송은 자신에게 있어서 첫사랑이라고 말한다. 삶이 더 행복해지고 하루를 더 기대하게 만드는 시낭송이라니! 한번 들어보고 싶어진다.

 

마지막 부분에는 저자의 시낭송대회 도전기가 담겨 있었다. 저자가 말하는 시낭송대회 대상을 타는 데 꼭 필요한 세 가지는 다음과 같다.

운동을 하는 것

대상욕심을 지우는 것

신뢰하는 제3자의 조언을 듣고 변화하는 것

 

이 책에 실린 인터뷰를 읽으면서 책에 적힌 대로 인생 이야기의 시낭송버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대상 수상자들의 시를 대하는 태도를 느낄 수 있었다. 시를 정말 아끼고 사랑한다는 것이 느껴졌다. 시를 좋아하게 되면, 필사를 하고, 소리내어 읽어도 보고 외워도 보게 된다. 시낭송도 해보고 그러다 시를 쓰게도 되고 말이다.

 

시낭송을 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시낭송대회에도 나가보고 싶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시낭송을 하기 전에 시를 대하는 태도라던가 마음가짐 같은 게 달라질 것 같다. 시낭송대회 대상 수상자들의 인터뷰이다보니 글을 읽다보면 대상의 비결이 숨어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다.

 

내가 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의 노력도 대상을 타고 나면 나만의 빛나는 스토리가 된다는 믿음을 가지십시오.

당신도 시낭송대회 대상을 탈 수 있습니다!

꾸준히 노력하신다면요.

대상수상을 미리 축하드립니다.

360~361, 그리고 나의 이야기 우국시인 시 전국낭송대회 대상수상자 / 박은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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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글로 세상을 1밀리미터라도 바꿀 수 있다면 - 공감과 연대의 글쓰기 수업
메리 파이퍼 지음, 김정희 옮김 / 티라미수 더북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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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나의 글로 세상을 1밀리미터라도 바꿀 수 있다면

메리 파이퍼 지음, 김정희 옮김 / 티라미수 더북 / 324/ 발행 2020615/ 책 읽은 날 202078

 

세계적으로 유명한 임상심리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메리 파이퍼. 마흔 네 살 때 글쓰기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지금은 성공한 작가이지만 스스로를 재능은 없으면서 꿈만 야무진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처음부터 성공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그는 심리치료 지식과 경험을 주제와 엮어내 공감을 통한 변화라는 개성 있는 글쓰기 스타일을 완성해냈다고 한다.

 

나는 당신이 과거라는 숲으로 들어가 당신이 남긴 발자취를 따라 걸어보기를 바란다. 태어난 순간의 이야기에서 출발해서 의미 있는 여러 경험으로 이정표를 더해가면서 연대표를 구성할 수도 있고, 특별한 장소, 뜻 깊은 추억, 아니면 삶의 커다란 주제나 질문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꾸려갈 수도 있다. 살면서 맺었던 관계, , 종교, 음식, 놀이 등을 주제로 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65, 나의 이야기 발견하기

 

이 책에서 메리 파이퍼가 들려주는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그가 어떤 사람인지 짐작해볼 수 있었다. 그의 말대로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찾아 글을 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어렸을 때 일기장에 썼던 내용들, 그리고 내 머릿속에 있는 나만의 이야기들이 글이 되어 빛을 발할 때가 있다. 그런 순간들은 흔하지는 않지만 꼭 있다. 꾸준히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써두어야 하는 이유다.

 

메리 파이퍼는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빈부격차 문제에 관심이 많고, 정부 부처나 각종 매체에 글로써 적극적이고 소신 있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한다. 글쓰기로 세상을 조금이라도 바꾸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글쓰기를 하는 데 있어서 세상에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나의 글이 세상을 좋게 변화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면? 이 책의 제목처럼 세상을 1밀리미터라도 바꿀 수 있다면어떨까? 글로 세상을 바꾼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게 1밀리미터라고 해도 쉬워 보이지는 않지만,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한 사람의 글이 아닌, 여러 사람의 좋은 글들이 모인다면 세상을 조금이라도 바꾸는 것이 가능할 것 같다.

 

이 책의 1부에서 작가의 이야기와 함께, 작가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볼 수 있다면, 2부와 3부를 통해서는 글쓰기 방법에 관한 것들도 알 수 있다. 2부에서는 첫 문장부터 퇴고까지의 과정을 일단 뛰어들기, 물과 친숙해지기, 헤엄치며 나아가기, 나의 위치 고민하기, 정리운동 이렇게 수영을 배우는 순서로 설명해놓았고, 3부에서는 편지글부터 블로그까지 유형별 글쓰기 방법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는 부록으로 추천하는 책의 목록이 분야별로 정리되어 있다.

 

나의 글을 쓰고있고, 작가를 꿈꾼다면, 2부와 3부를 집중해서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부분은 간단하게 요약이 되지 않는다. 글을 쓸 때 유용할 것 같은 부분이 많다. 무엇보다도 글을 쓰는 태도를 배워야 할 것 같고, 어떤 글을 써야할지를 고민해봐야겠다.

 

살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영혼을 성장시키고, 그 성장시킨 영혼을 인류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다. 작가는 독자의 영혼이 성장하도록 촉진한다. 성장을 위한 가장 좋은 토양은 사랑이다. 글쓰기는 눈에 보이는 사랑이 될 수 있다. 결국 우리가 독자를 진정으로 변화시킬 방법은 그들을 사랑하는 것이다. 우리가 글을 쓰면서 의도했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사는 건 아니지만, 독자는 우리가 심은 나무 그늘을 즐길 것이다. - 305, 나오는 글

 

책의 마지막장에 에디터가 남겨놓은 글이 이 책의 존재이유를 잘 말해주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옮겨보면서 이 글을 마무리할까 한다.

 

editor’s letter

편 가르고 비아냥거리고 기어코 상대방을 때려눕히겠다는 식의 공격적인 글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책이 아닌가 싶어요. 누군가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바꾸고 싶다면 공격이 아니라 공감으로 부드럽게 감싸고 연대의 길을 제시해주세요. 그럴 때야말로 쉴 새 없이 찾아오는 의심과 회의를 넘어 우리가 쓰는 글이 마침내 빛을 발할 거라고, 그럴 거라고 믿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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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를 씁니다 - 누구나 무엇이든 쓰고 싶게 만드는
우수진 지음 / SISO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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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를 씁니다

우수진 지음 / SISO / 244/ 발행 2020620/ 책 읽은 날 2020629

오직 글맛으로만 출판사를 감동시켜 난생처음 에세이집을 정식 출판한 작가가 글쓰기에 대한 주관적인 생각을 펼쳐냅니다.

논리적이고 객관적으로 무언가를 주장하는 글이 아닙니다. 오직 글쓰기에 대한 작가의 시선과 취향을 공유합니다.

- 5, 시작하며

 

나만의 글로 책을 내고 싶다고 생각해 본 적이 많았다. 그래서 경험한 것들을 떠올려보고, 생각을 정리해서 노트북으로 글을 쓰는 경우가 많다. 언젠가는 내가 쓴 글들이 모여 한 권의 책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이 책을 쓴 저자는 글맛으로만 출판사를 감동시켜 에세이집을 출간했다고 한다.

영어교육을 전공하고, 영어를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는데, 철학과에 편입을 한 학생이라고 한다.

이제 책을 두 권이나 낸 작가이기도 하다.

 

이 책이 단순히 글을 잘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서 더 마음에 들었다.

시작하며에서 밝혔듯이, 글쓰기에 대해서 작가의 시선과 취향을 보여주고 있어서 좋았다.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고, 읽으면서 글을 계속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첫 문장은 첫사랑이 아니다. 어떤 첫사랑을 하느냐가 다음에 하게 될 사랑에 크게 영향을 미칠지는 몰라도 글의 첫 문장을 딱히 그런 끗발은 없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첫 문장은 아무거나 되어도 좋다. 첫 문장에 아무거나 써라. 첫 문장, 될 대로 돼라.

44, 첫 문장이 첫사랑도 아니고

 

평소 책을 고를 때, 첫 문장에 신경을 쓰는 편이다.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고를 때 주로 그렇다. 마음을 움직이는 첫 문장에 홀린 듯이 책을 구입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일까? 글을 쓸 때도, 첫 문장을 어떻게 쓸지 고민을 하는 편이다. 애써 첫 문장을 썼다가 지우고 다시 쓰고 하는 경우가 많다. 다음 문장도 마찬가지다. 그러다보면 시간이 많이 허비되는 경우가 많다. 이 부분을 읽고 나니 앞으로는 힘을 좀 빼고 글을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열심히 쓰다보면, 뜻하지 않게 좋은 문장을 발견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우선은 많이 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작가이력이 없는, 어찌 보면 평범할 수도 있는 저자가 두 권의 책을 낼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했었다. 이 책 한 권만 읽은 상태에서 뭐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저자가 출판사에 보낸 출간 제안서도 한몫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는 첫 책의 출간 제안서를 어떻게 썼는지를 알려주고 있고, 이 책을 낼 때 작가소개를 어떻게 했는지도 나와 있었다. 책을 내고 싶은 이들이 읽어보면 좋을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의 말대로 이 사람이라서 이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개인적인 체험과 느낌들이 담겨 있어서 출판사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게 맞는 것 같다.

 

부록으로 처음 에세이를 쓰는 사람을 위한 Q&A도 실려 있었다. 이 부분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첫 번째 책인 <나를 없애버리고 싶을 때>도 궁금해졌다. 기회가 되면 한 번 찾아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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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에듀윌 사회복지사 1급 핵심요약집 - 핵심개념 구조화노트 특별제공 / 3STEP 합격 솔루션 2021 에듀윌 사회복지사
손용근 외 지음 / 에듀윌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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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서/자격증] 2021 에듀윌 사회복지사 1급 핵심요약집

손용근, 최승희, 홍원표, 전미숙, 임화영 지음 / 에듀윌 / 320/ 발행 2020610/ 책 읽은 날 2020615

대학에 입학해서 사회복지를 전공하게 되었을 때, 열심히 노력해서 꼭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생각만 하고 있다가 뒤늦게 사회복지사 1급 응시자격을 갖추고, 공부를 하고 있다. 우선은 에듀윌 통합이론서를 보고 있다. 혼자 공부 하고 있고, 책만 보고 있는데 요즘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것 같다. 그래서 한동안 공부를 쉬고 있던 차에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제 정말 집중해서 공부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내년 초에 시험을 꼭 치고 합격을 해야 한다.

 

시험에 합격하려면 200점 만점에서 과락 없이 120점 이상을 맞아야 한다. 매 과목 4할 이상, 전 과목 총점의 6할 이상을 득점해야 한다. 얼핏 쉬워 보이지만, 합격률을 보면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직 시험을 쳐 본 적은 없는데, 졸업한 지 오래돼서 공부는 너무 오랜만에 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더 어렵게 느껴진다. 그래도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공부해봐야겠다. 그래서 내년에 꼭 합격해서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받고 싶다.

 

이 책을 펼치면, 가장 먼저 20일 학습 플래너가 나온다. 그날그날 정해진 분량의 키워드를 공부하고 만족스러웠다면 체크를 하면 된다. 20일씩 계속 반복해서 학습하면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기출분석, 핵심이론 공략, 필수문제 점검 이렇게 3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기출분석에서는 최근 6년간 출제된 키워드별 출제 비중과 공략 포인트를 확인할 수 있다. 출제 경향과 출제 가능성이 있는 개념과 학습 포인트 등 학습방향을 제시해준다. 정답 잡는 오답노트를 통해서 주요 기출문제의 틀린 이유와 정답인 이유를 알려주고 있다. 정답 잡는 오답노트가 설명이 잘 되어있어서 좋았다.

 

핵심이론 공략은 기출에서 추출해 낸 키워드를 중심으로 가장 중요한 이론만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다. Tip과 참고란을 통해서 학습조언과 개념 이해를 돕는 참고 설명도 적어 놓았는데 이 부분도 좋았다.

 

필수문제 점검은 기출문제와 예상문제 풀이를 통해서 이론 공부한 내용을 확인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정답과 해설도 친절하게 나와 있었다. 답지가 따로 마련된 것이 아니라 문제 맨 아래에 마련되어 있었다. 이론 공부하고 나서 두 문제 풀고, 답 확인하는 식이었다.

 

구조화 노트는 핵심개념들을 키워드 위주로 한 번 더 정리해두었다. 주요개념을 주제별로 분류한 뒤에 구조도를 통해 전 영역의 핵심개념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해둔 것이 특징이다. 공부할 때 이 노트도 잘 활용해야겠다.

 

목차에 적힌 키워드를 먼저 살펴보고 차례대로 공부를 하면 된다. 이제 정말 집중해서 공부를 해야 할 것 같다. 책이 부담스럽게 두껍지 않아서 더 좋다. 가지고 있는 다른 책들이랑 같이 보면서 공부를 해야겠다.

 

내년에 꼭 합격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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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잘 살았습니다
류승희 지음 / 생각정원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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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에세이] 오늘도 잘 살았습니다

류승희 지음 / 생각정원 / 260/ 발행 2020529/ 책 읽은 날 202065

 

처음 <오늘도 잘 살았습니다>의 책 소개를 읽고 연필 그림들을 보면서 받은 느낌은 평범하지만 따듯함이 느껴진다는 거였다. ‘평범하지만 따듯하다는 것이 이 책을 만나게 된 중요한 이유였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잊기 쉬운,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소중한 것이 평범한 행복일 것이다. 너무도 당연한 것 같지만 잃어버리게 된다면 어떨까? 그렇게 된다면 삶이 너무 절망적일 것이다.

 

이 책은 만화 에세이답게, 읽는 것은 너무 쉬웠지만 전하는 메시지는 가볍지 않았다.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한 작가는 서른이 다 되어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낮에는 두 아이의 엄마로, 밤에는 만화가로 살아가고 있다고 하는데, 벌써 여러 권의 책을 냈다. 물론 이렇게 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렸겠지만,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천천히 나아가겠지만, 작가의 인생에서 어느 정도 성과가 보이는 것 같았다. 중요한 건 작가가 평범한 행복의 소중함을 놓치지 않고 이어가고 있으며, 책 제목처럼 하루하루를 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었다.

 

아이와 함께 도서관에 가서 책을 고르는 모습, 육아를 한다고 정신없지만 그 안에서도 소중한 것을 발견하는 모습도 좋았다. 도서관에서 발견했다는 '하이쿠'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고, 책에도 몇 편의 '하이쿠'가 번역이 되어 실려있었다. 작가 개인적으로는 좋은 내용으로 와닿았고, 삶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된 것 같았다. 그렇지만, 책을 읽으면서 발견한 '하이쿠'들은 그리 공감이 되지는 않았다. 이 점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기도 했다.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고, 여전히 갈 길을 잃고 헤맬 때마다 나를 이끌어준 건 희미하게 빛나던 이야기였다. 매일 밤 내가 읽은 이야기는 누군가의 삶이었고, 삶은 또 다른 이야기로 이어졌다. 수많은 삶과 이야기를 돌고 돌아, 지금 나의 이야기로 돌아온다. 읽고 있던 책을 덮어 책장에 꽂는다. 나는 가만히 책장을 한 번 더 바라보고는 방으로 들어간다. 습관처럼, 잠든 아이들 이마를 짚어보고 구겨진 이불을 바로 덮어준다. 조용히 아이들 사이에 누워 이불을 덮는다. 제발 오늘 밤은 아침까지 깨지 않고 푹 잘 수 있으면 좋겠다.

두 눈을 감자 길었던 하루가 끝난다. - 198

 

아이엄마가 그리고 쓴 책이라서 그런지 이 책을 읽는 동안 아이엄마가 된 친구들이 떠올랐다. 그 친구들이 읽어본다면 더욱 좋을 것 같은 책이었다. 그렇다면 훨씬 더 많이 공감하면서 책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그리고 내가 어렸을 때, 엄마도 이런 마음이셨을까? 하고 생각해보게 되었다.

 

아이들 속에, 남편과 가족 속에, 수많은 사람들 속에 내가 있다. 우린 언제나 거대한 풍경 속의 일부였다. 그러니까 현명하고 똑똑한 엄마가 아니어도, 대단한 작가가 아니어도 괜찮다. 모든 풍경은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우니까. - 257,258

 

모든 풍경은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우니까.’

정말 공감되는 부분이었다. 그렇다. 진짜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것들이 있다. 그러니까, 우리도 우리가 머무르는 그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면 되는 것이다. 그런 모습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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