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 정석 (시리즈 20만 부 기념 특별판) - 기획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10가지 습관
박신영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번 책도 책의 여백이 낭비되지 않도록 고민하고 축약한 저자의 노력이 독자의 머리에 그대로 이식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아들러의 심리학 수업 - 인간의 사고와 감정보다 행동의 목적에 주목하라!
서희경 옮김, 오구라 히로시 감수 / 소보랩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동안 직장, 중년 우울증과 관련된 심리학 책을 읽었습니다. 심리학 개론 격의 책들을 읽다보니 자이가르닉 효과, 플라시보 등등의 수많은 법칙이 번갈아가며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그 책들 사이에 항상 빠짐없이 나오는 이름이 아들러였습니다. 그전부터 이름을 알고 있던 칼융, 프로이드보다 더 자주 접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작 아들러의 심리학에 관한 책은 읽어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칼융과 프로이트의 책도 읽어보지 않았습니다. 쿨럭)

프로이드와 칼융과 함께 현대 심리학을 정리한 아들러의 생각과 이론을 읽으며 그동안 읽었던 심리학 책들을 한 줄로 꿰어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먼저, 아들러(1870~1937)는 프로이드(1856~1939)보다 14년 늦게 태어났지만 동시대를 살며 함께 연구한 사람입니다.

(이 또한 저는 안 읽어봤지만) 몇 년전 유행했던 [미움받을 용기]를 쓴 저자가 ‘일본의 아들러심리학 대가’라는 칭호로 불리워지고 있더군요.

아마도 그때부터 서점가에 프로이드와 칼융 대신 아들러란 이름이 오르내린 것 같습니다.



책의 부제처럼 일러스트로 쉽게 배우는 책입니다. 친절하고 다정한 책입니다.

프롤로그에서부터 꼼꼼히, 그러나 간단하게 아들러에 대해 설명하고 시작합니다. 아들러는 어떤 사람인지, 아들러식 사고방식은 무엇인지, 아들러 심리학을 배우면 어떤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지 나누어 설명합니다.

아들러는 프로이트, 융과 함께 ‘심층 심리학의 3대 거장’이라고 불리워진다고 합니다.

*알프레드 아들러 Alfred adler. 1870sus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아들러는 20세기 최고의 심리학자 중 한 명으로 ‘개인 심리학’을 확립했다. 인간의 고민은 대부분 대인관계에서 비롯된다고 보았고 좋은 인간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심리요법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과거와 원인에 집착하지 말고, 생각의 방향이 현재와 미래를 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로이트, 융과 동시대를 살았던 아들러는 그들과 함께 ‘심층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꼽힌다.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인 프로이트나 그의 가르침을 받은 융이 주장한 이론과는 다른 사상을 펼쳤다. 아들러도 초기에는 프로이트의 의견에 동조했지만, 결국은 다른 길을 걷게 된다.


심리학의 분석을 ‘원인’에 중점을 둔 프로이트, 반대로 인간의 ‘목적’에 중점을 둔 아들러는 한 때 함께 연구를 하기도 했지만, 서로의 연구방향을 반대하며 다른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원수처럼 지내지는 않고 서로의 연구를 존중한 것 같습니다.

안과의사로 시작해 내과의사가 되었다가 정신과 의사, 마지막에는 심리학자와 강연가로 활동한 아들러의 변화무쌍한 경력도 이목을 끕니다.


프롤로그에서는 아들러의 심리학을 배우면 1) 긍정적인 사고 2) 건설적인 사고 3) 건강한 인간관계를 통해 공동체 의식을 키우고 인생에서 발생하는 문제 대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책은 크게 6개 부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아들러 심리학의 기본 이념, 부정적인 마음이 악순환되는 이유와 이를 깨는 방법, 인간관계/직장생활/가정생활, 그리고 이 셋을 모으는 행복한 인생을 위한 기술을 이야기합니다.

첫 번째 장 아들러 심리학의 기본 이념 중 ‘아들러 심리학의 5대 전제’를 기억해야 ‘아들러의 심리학에 대해 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책 전체를 통해 설명하는 아들러 심리학의 이론 그 자체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

아들러 심리학의 기본 철학 ‘5대 전제’

1.자기 결정성– 인간의 운명은 자기가 결정한다.

2.목적론– 인간은 목적을 염두해 두고 행동한다.

3.전체론– 인간의 이성과 감정은 모순되지 않는다.

4.인간관계론– 인간은 상대하는 사람에 따라 행동이 다르다.

5.인지론– 인간은 주관으로만 사물을 판단한다.

일러스트와 함께 설명되다보니 책은 어렵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 복잡한 연구결과나 분석이 실려있지도 않아 이해가 쉽지만, 한편으로는 제 마음을 콕 찌르는 이야기도 없습니다. 대신 요사이 나를 짜증나게 하는 사람을 대입시키고 분석하려는 욕구가 발동했습니다.

특히, 분노는 자기 생각대로 타인을 지배하고 통제하려는 목적에서 탄생합니다.

타인을 향한 통제 욕구를 내려놓으면 분노도 자연스럽게 가라앉습니다.

툭하면 화를 내고 짜증을 내어 저를 분노하게 만드는 상대방의 심리를 분석하고 비난할 기준을 찾는 것처럼 책을 읽었습니다.

‘나말고 네가 좀 읽었으면 참 좋겠다’라는 마음이 앞섰습니다.

그렇게 읽다가 책을 덮은 것이 아쉬웠습니다.

​

다시 펼쳐든 책에서 몇 개 붙어있지 않은 인덱스를 훑어보았습니다.

가장 묵직한 한 줄을 찾았습니다.

타인의 진심은 결코 알 수 없다는 사실을 자각해야 합니다.

​

‘나는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안다’

​는 마음에서 출발해야

타인에 대해 겸손해지고,

상대방을 존경할 수 있습니다.

​

이해 받으려고만 하지 말고, 먼저 이해할 것.

가장 중요한 사실을 되새겨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들러 #아들러의심리학수업 #소보랩 #조은세상 출판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따뜻함으로 사람의 마음을 훔치는 영리한 호구
최영민 지음 / 생각의빛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의대를 나와 인턴을 하다가 10년간 수도원에 들어가 생활하다가 다시 속세로 나온 의사

출판사의 소개처럼 아주 독특한 이력을 가진 저자에게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신부님처럼 이야기하는 책일까?'

책 소개에 실린 문장을 읽어보니 그렇지도 않습니다.



제일 처음 자신의 자존감을 높이고, 주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마지막으로 영리한 호구가 되는 방법을 소개한다고 합니다. 이제 나이를 먹기 시작하니 처세술같은 책은 별로 눈에 들어오지 않고, 차라리 심리학 책을 찾게 됩니다.

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가시덤불 같은 대화를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고 화를 억누르며 부들거릴 때가 많은 미숙한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또 새로운 관점과 접근을 기대했습니다.

어느날 수도원에서 같이 살던 형이 저한테 이런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계속 자기가 사과를 받으면 ‘나는 얘한테 죄짓게 하는 사람인가?’라는 생각이 들게 되어서 오히려 부담스럽고 멀리하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뒤통수를 세게 맞은 느낌이었어요.제 딴에는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싶어서 나름 자존심도 버려가며 사과하는 노력을 한 건데 오히려 그게 사람들을 멀어지게 하는 원인이 되었다고 하니 말이죠. 제가 사람들을 만나는 방법이라고 굳게 믿었던 것이 와르르 무너지는 순간이었습니다.

​



어제는 쉬는날, 집에서 낮맥을 한 잔 들이켜고 낮잠을 잤습니다.

한 시간이 채 못 잤지만 달게 자고 일어났습니다. 또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확인했습니다.

부재중 전화 8통, 무슨 일이 일어난 겁니다. 저와 통화한 업체가 날짜를 혼동하여 불쑥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더욱이 업체도 어떻게든 업무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 저를 대신할 동료에게 협조를 구하고 급한 불을 껐습니다.

계획에 없던 업무를 대신 진행해 준 동료의 클레임 전화.

먼저 감사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하지만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만날’이라며 클레임을 했습니다. 억울한 상황이지만 감정을 흐트러뜨리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끝까지 ‘사과’는 하지 않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대신 업체에 꼭 동료에게 ‘감사’의 인사를 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예전에는 사람을 상대하는 일을 하면서 ‘죄송합니다’, ‘실례하겠습니다.’ 등의 사과의 말을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일상에서도 상대방과 대화를 하며 스스로 주눅이 들게 하는 ‘죄송’이라는 말을 수년간 억지로 참으며 습관을 고쳤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말은 꼭 필요하긴 하지만 듣는 사람의 기운이 좀 빠지는 느낌이 왔습니다. 다른 사람을 미안하게 만드다는 건 썩 좋은 기분은 아니거든요. 하지만 ‘감사합니다’라는 말은 설령 내가 그런 일을 하지 않았을지라도 듣게 되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말입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



영리한 호구, 곰같은 여우?

처세 등에 관한 자기계발서를 예상했지만 무릎을 탁치게 하거나, 속에 꽉 막힌 것을 뚫어주는 뾰족한 부분은 없습니다.

글자를 따라 편안히 눈을 옮기다 보면 저자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편안하게 읽은 책입니다. 위로가 됩니다.

이미 알고 있지만 그렇게 행동하지 못하고 일희일비하는 내 자신을 찬찬히 돌아보게 합니다.

나이를 먹는다는 건 이런 것 같습니다. 경험이 쌓이는 거죠. 특히나 이러이러한 상황이 와도, 지금 당장은 내 인생이 송두리째 뽑혀 나갈 만큼 큰 문제라고 생각되는 것들도 지나고 나면 내 인생에 그렇게 영향을 줄 만한 사거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그 깨달음이 쌓이는 거시죠. 그러다 보면 다시 큰 경험을 할 때 이것도 그다지 큰 문제가 아니지 않을까. 내가 생각한 그대로는 아니더라도 어떻게 될거라는 생각이 들게 되죠.

이렇게 나이를 먹어가면 경험이 쌓이면서 일희일비하는 일이 줄어들게 되고 결과적으로 사람이 여유로워지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이 엄청나게 두려워하고 안절부절 못할 때 다가가서, 지나고 나면 괜찮을 거라고 마음을 담아 이야기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죠.

​

책을 덮고 나서도 저자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괜찮다. 괜찮다.

우리는 다들 대단해요. 다들 노력하면서 살고 있고, 뭔가 몇 가지씩 다른 사람들보다 중점적으로 노력하며 살아가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분야가 나와 다를 때는 우리는 흔히 ‘무시’하는 것 같아요. 내가 공부를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누군가가 춤을 연습하고, 게임을 연습하는 것을 보면 노는 거라고 무시할 겁니다. 자기가 생각하는 ‘노력’의 범주에 있지 않은 것이니까요. 그 사람 생각에 춤과 게임은 그냥 ‘노는 것’이죠.

하지만 나는 무언가를 정말 열정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 앞에 있는 누군가 또한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죠. 비록 그 분야가 내가 생각하는 ‘노력’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은 것이라 할지라도 말이죠. 그래서 우리는 항상 생각하고 있어야 합니다. 내 앞의 사람도 지금 드러나거나 내가 알 수는 없지만 무언가에 진심으로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말이죠. 그러다 보면 세상에 존경하고 존중하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겁니다. 우리가 무시할 수 있는 사람이란 이 세상에 없습니다. 다들 소중하고 대단한 사람들이거든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테이트 수채화 수업 - 창조적 예술가들에게 배우는 수채화 기법 ㅣ 테이트 수업
데이비드 챈들러 지음, 조유미 옮김 / Pensel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취미로 현장에서 직접 그리는 어반스케치를 하고 있습니다. 풍경 위주의 수채화를 그린지 2년 정도 되었는데요. 1년 전 문화센터 강좌를 한 번 듣고 가끔 유튜브를 보는 것 외에는 따로 배우지 않았습니다.



제가 수채화를 배우는 곳은 인스타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제 마음에 드는 그림을 그리는 분들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 하면서 어떻게 그리는지 찬찬히 들여다보는 것, 많은 그림을 보는 것이 제 배움의 전부입니다. 하지만, 장르가 어반스케치에 한정되어 있어서 대부분 저와 비슷한 기법과 도구로 그리시는 분들의 그림만 보게 되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정통 수채화를 보는 것은 교과서를 보는 것 같이 재미가 없습니다.



가끔 미술전공을 하신 어반스케치 작품을 보면 한참 들여다보게 됩니다.

도서관에서 정통 수채화 류의 책을 빌려봐도 대부분 커다란 캔버스가 아닌 A5 사이즈의 작은 풍경화를 그리는 제 입맛에 맞는 책은 없더군요.

이 분은 어떻게 이렇게 그리신걸까?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가끔은 그림을 그리는 과정 샷을 보여달라고 무리한 요구가 담긴 댓글을 남기기도 합니다. 다행히 친절하신 선생님들께서 종종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여러 장의 사진으로 남겨주시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꼭 선생님처럼 그려보고 싶어요?’라고 감사의 댓글을 남기지만 다시 그림을 그릴 때면 제 방식으로 후다닥 그려버리고 맙니다.



이렇게 단편적인 정보들을 하나씩 접하고 직접 그려보며 시도해보는 방법이 제가 수채화를 배우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렇다보니 제 수채화 표현은 확장시키기가 여간 쉽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강좌를 듣던, 유튜브를 보던, 인스타그램을 보던 여러 가지 기법을 정의하고 분류해서 배울 곳을 못 찾았습니다.


이 책은 여러 작가별로 기법과 그에 따른 순서까지 볼 수 있고, 색감의 사용이나 형태를 표현하는 구성, 그리고 재료까지 한 번에 볼 수 있어서 여러가지를 시도해보고 그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방법을 공부해 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데이비드 챈들러, 저자의 소개를 보면 영국의 화가이자 미술교사라고만 나와있습니다. 수상경력도 연도가 표기되어 있지 않아 나이도 추측하지 못하고 생존해 계신 분이신지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책에 소개한 여러 화가들 (그 중에서 저는 폴 세잔밖에 모르겠더군요)이 어느 시대에 활동했는지도 검색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크게 5개의 파트로 나뉘어 있습니다.

마크-메이킹(이 단어는 처음 들어봅니다.), 기법, 색채, 구성, 혼합재료,

각 장마다 1781년부터 1968년 사이에 완성한 30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설명하고, 저자가 시연한 그림을 순서대로 사진으로 설명하는 방식입니다.


DAVID CHANDLER를 구글링 해보았습니다.

이 책은 아마존에서 21년 4월에 출간되었군요. 1년 만에 한국에 번역된 것입니다.



​

데이빗 챈들러 개인의 홈페이지도 있고,

https://www.davidchandler.net/

조회수는 얼마되지 않지만 유튜브 채널도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c/davidchandl3r/discussion

아마도 60~70대이신 것 같습니다.

책 처음에 소개된 재료와 기법 파트는 생소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전문교육도 없이 휴대성이 좋은 간소한 수채화 도구로 A5 사이즈 위주의 작은 그림을 그리는 제가 사용하는 수채화 전용 도구는 물감, 종이, 붓 외에 마스킹 액 정도인데요. 생전 처음 들어보는 도구들도 많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사진 자료가 없으니 도구들을 직접 검색해 보아야 합니다.

수채화 그라운드 - 캔버스, 페인팅보드, 나무등과 같은 다양한 표면 위에 수채화 작업이 가능하도록 돕는 바탕칠용 프라이머입니다. 수채물감과 혼합하여 원하는 바탕색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브러쉬나 롤러로 최소 3번정도 바릅니다. 바탕이 마른 후 수채화 작업을 하시면 됩니다. 이 제품을 바른 표면은 수채화지와 같은 느낌을 줍니다

[출처 ; 화방넷, 다니엘스미스 그라운드]

작가들이 그라운드를 어떻게 사용했는지 짤막하게 설명되어있지만, 그라운드가 무엇인지 먼저 찾아봐야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수채화 초보를 위한 책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딱 제가 찾던 책입니다.

여러 가지 수채화 도구와 기법을 통해 표현의 방법을 확장해 보고 싶던 저에게 귀한 책입니다.

수채화는 종이에 색을 칠하는 것이라기보다

필요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색이 흐려지고 물감이 흘러내리는 것을 통제하며

물로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이다.

따라서 다양한 실험을 해보는 것이 좋다.

물감을 가지고 놀아보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1페이지로 시작하는 철학 수업 -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맨 처음 철학 입문서 ㅣ 10대를 위한 빅피시 인문학
최훈 지음 / 빅피시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철학을 아는 사람은 다를 수 밖에 없다]

‘1페이지’가 붙은 책 제목, 그리고 프롤로그의 제목부터 눈길이 꽂힙니다.

고등학교? 중학교 때부터 고대 철학자들의 이름은 어렵고 그들의 학파, 관계는 복잡하게만 느꼈습니다.

몇 년전 인문학이 한창 뜨거울 때도 인문학 책을 몇 권 읽어보지 않았고, 고전도 지루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당연히 철학책은 읽어 볼 생각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고전 예술에 입문하기 쉽지 않으니 안내가 필요하듯이, 철학도 안내가 필요합니다.

1페이지 분량만큼 읽게 한 것은 누구나 쉽게 읽게 하려는 의도입니다.

철학 개념뿐만 아니라 철학자, 삶 속의 철학, 철학 TMI 등 여러 주제로 접근하게 한 것은 재미를 주려는 의도입니다.

쉬운 접근과 재미를 추구하다 보면 전문성을 잃을 우려가 있습니다.

그러나 꼭지마다 원전에 근거해서 엄밀하게 쓰도록 노력했고 철학에서 논의되는 주제를 골고루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

고등학교 1학년 아들이 이야기했습니다. 친한 친구들이 새학기를 맞아 철학 동아리를 만들기로 했는데 해보고 싶다고...

주동하여 친구들을 모은 아이는 재미있는 녀석입니다. 공부도 잘 하지만 부모님이나 선생님께도 어려운 문장을 쓰면서 귀엽게 반항합니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인기도 많습니다. 아들의 베프인 녀석의 톡톡 튀는 행동이 이번에는 철학으로 튀었더군요. 덕분에 책을 잘 안 읽던 아들이 철학 입문서 같은 책을 찾았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제가 먼저 읽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함께 출간된 [1페이지로 시작하는 미술수업]을 먼저 읽었습니다. 고대부터 중세, 현대에 이르는 예술가, 작품, 작품에 얽힌 이야기들을 가볍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 [1페이지로 시작하는 철학수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1페이지로 시작하는 미술수업]은 익숙한 중세와 현대의 명화들을 자주 나오고, 작가를 알 수 없는 (혹은 작가라고 명명하기 이전 시대인) 고대의 미술은 아주 조금 기록되어 술술 잘 읽혔습니다. 그리고 그림과 사진자료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추천하는 책이지만 저에게도 처음에는 진도가 안 나가는 [철학] 책이었습니다.

​

[1페이지로 시작하는 철학 수업]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몇천 년 넘게 이어온 생각과 지혜의 발전 속에서 가장 중요한 철학 키워드 200개만 엄선해 실었습니다.

철학의 말, 철학자, 용어와 개념, 철학사, 삶과 철학, 생각법, 철학TMI 총 일곱 분야의 주제로 정리되어 있고,

각 키워드는 딱 1페이지 분량으로 설명되어 있어 부담없이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자신이 궁금해하던 주제부터 읽어도 좋고,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어도 좋습니다.

마음가는대로 1페이지씩 읽으며 그동안 몰랐던 철학을 하나씩 알아가는 뿌듯함을 느껴보세요.



그래도 태어나서 처음 읽어보는 철학책이니 마음을 다 잡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화를 피하는 방법’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히틀러도 그랬더’

‘철학적 좀비’

키워드가 눈에 띄는 페이지를 찾아가며 읽었습니다.

중고등학교 때 배우면서 재미없게 느꼈던 철학자, 철학사, 철학의 용어와 개념은 듬성듬성 읽었지만, 5장 삶과 철학부터는 찬찬히 읽었습니다.

20 여년전 감명깊게 봤던 영화 매트릭스 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올 때는 ‘그렇지 매트릭스의 영화리뷰에 이런 철학적인 이야기가 많았었는데...’하며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습니다.

이렇게 끝까지 읽고 나니 철학에 대한 거부감이 살짝 걷힌 것 같았습니다.

다시 앞 장으로 돌아가 읽기 시작했습니다. 한결 더 잘 읽힙니다.

그동안 이름만 들었던 현대 철학자 하이데거, 비트겐슈타인이 누군지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부분은 제대로 이해하고 아들과 이야기 하려면 ‘고등학교 공부하듯 요약노트를 정리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러지 말자고 다짐했습니다. 생각이 나지 않으면 다시 가볍게 읽어보려고 책장의 손이 잘 닿는 곳에 놔두기로 했습니다.



시험기간이 끝난 아들에게 이 책을 넘겨주고 함께 이야기했습니다.

지난 주 반년 만에 함께 간 목욕탕, 뜨끈한 탕에 앉아 이야기했습니다.

“새로 시작한 논술수업은 어때? 이야기 주제가 뭐라고 했지?”

“디지털 리터러시, 노키즈존과 예스키즈존, 가짜뉴스가 미치는 영향... 그리고 또..”

“오....”

​

오랜만에 아이와 함께 긴 시간동안 이야기했습니다.

“그럼 이번엔 가짜 뉴스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아빠 생각을 말해볼게”

​

재미가 없어도 고전을 억지로 감상하게 하는 것은 인류의 오래된 유산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한때 유행하는 대중 예술과는 다른 깊고 오래가는 재미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철학 또한 그렇습니다.

철학적 사유는 세상의 이치를 근본에서부터 반성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사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새롭고 창의적으로 갖게 합니다.

‘아 그래서 이렇구나’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즐거움은 다른 앎의 즐거움으로 확장됩니다.

정치인이든 예술가든 회사원이든 이런 지혜와 시각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철학을 아는 사람은 다를 수 밖에 없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빅피시 출판사 #1페이지로시작하는철학수업 #철학입문서 #철학책 #최훈 #논술도서추천

#도서리뷰 #곰아재 #메모독서 #도서리뷰 #도서록 #매일글쓰기 #글쓰기

#매일그리기 #어반스케치 #컵드로잉 #곰아재그리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