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나도 그랬으니까 - 이근후 정신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서툴지만 내 인생을 사는 법
이근후 지음, 조은소리.조강현 그림 / 가디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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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년생, 올해 여든여섯의 이근후 선생님.

유튜버 신사임당의 인터뷰 영상을 보며 얼굴을 뵈었습니다.

온화한 인상, 인생 선배라는 말보다는 같은 인격체로 모든 사람을 존중하려는 자세가 말투에서 느껴집니다.

선생님의 문장도 그렇습니다. 물론 해방이 되던 때에 초등학교 3학년, 6,25가 끝날 때 쯤에는 의대생이었으니 가늠할 수 없는 세월이 차지하고 있지만 2,30대의 손자들, 학생들과 대화하고 함께 고민하는 모습에서 존중의 자세가 느껴집니다.

일에 비해 보상이 적거나,

자신이 지향하는 바와 회사가 지향하는 바가 다르거나,

직장 외 다른 생활에 대한 신념이 확실할 때,

그 때 사표를 내면 좋을 것 같다.



노오력이나 정신승리를 강조하지 않습니다.

젊은 사람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상담하는 내담자의 입장으로 40여년이 넘게 살아온 작가이기에

사고의 주파수가 동떨어지지 않고 친밀합니다.

내 나이 구순을 바라보며 살아보니까 이렇더라... 라는 식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나는 이렇게 서투르게 살아왔습니다. 당신도 지금 서투르다고 생각한다면 낙심하지 말고 계속 당신답게 나아가세요.’

‘어른’이라는 호칭을 누구에게서나 진심으로 받으실 수 있는 분께서 ‘서투름’에 대해 이야기하고 위로해 주시니 마음에 걸림없이 읽었습니다.

성공은 마디가 짧은 나무이고,

자기 성장은 마디 없이 나의 노력만큼 늘어나는

나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성공에 집착해 자기 성장을 방해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성공은 한 때의 즐거움이지만,

자기 성장은 끝없는 즐거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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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도 휴가가 필요해서
아리(임현경) 지음 / 북튼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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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는 것과는 별개로

나는 여전히 하고 싶은 게 자꾸 생겼는데

그 꿈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은 점점 줄어갔다.

어느 순간 ‘내가 이상한가?’라는 자기 의심이,

‘이러면 안되나?’라는 확신 없음이,

‘다들 그렇게 사는데, 뭐’라는 체념이 착실히 꼬리를 물었다.

​

저는 결혼 15년차 남편입니다.

직장을 다니며, 독서나 그림 등의 취미생활을 하고 있지만, 전업주부로 간간히 아르바이트를 하는 아내는 주변의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 전부입니다.

아이들이 커도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뒷바라지는 줄지 않고, 귀촌까지하니 오랜 친구들을 만나기도 어렵고, 가슴을 터놓고 이야기할 새로운 친구도 없습니다.

얼마전 갑자기 큰 소리로 울면서 이런 답답함을 꺼내는 아내에게 죄스러운 마음이 가득해 져버렸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한 달에 하루는 육아에 지친 아내가 편안히 시간을 쓰도록 육아와 가사를 전담하는 날을 가지겠다고 공언했지만 아내는 아이들에 대한 걱정 때문에 한 번도 제대로 그 시간을 사용하거나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

하지만 나부터 나를 잘 대접해야 내가 행복하고

그 행복을 가족에게도 전해줄 수 있는 거잖아!

모두를 위해서 나는 돈을 (조금 더) 쓴 것뿐이라고!

아휴, 그래 봤자 5만 원이다!

자신을 잘 돌봐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나를 위해 돈을 쓰는 순간에 훅 들어오는 고민은 아직도 힘들다.

이기적이지만 '저처럼' 아내 스스로 혼자서도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지고 행복할 수 있는 조촐한 시도를 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을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아이의 책을 사면서 내가 읽고 싶은 책도 망설이지 않고 구입하는 일,

이유식을 만들어 먹이는 와중에도 가끔은 밖에서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을 사서 먹는 일,

부엌 식탁이나 남편의 책상에 앉지 않고 나를 위한 책상을 따로 장만했던 일,

그리고 시간이 날 때마다 그곳에 앉아 나의 꿈을 적어 내려가던 일....

그 모든 순간이 내게는 ‘결혼한 여자 혼자 떠나는 여행’을 준비하던 작은 여행 순간들이었다.

세상의 멋지고 아름다운 장소에 발을 내딛는 것만이 여행의 전부는 아니다.

내 안의 욕구가 막힘없이 흘러가도록 그 소리를 들어주고 길을 내어주는 행위야말로

인생의 진짜 여행이 아닐까?

​


결혼과 함께 출산, 자신을 뒤로 하고 엄마, 아내, 며느리, 딸로만 살았던 저자는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 남편을 두고 딸과 함께 발리, 우붓으로 떠납니다.

홀로 남겨두고 온 남편을 걱정하기도 했지만, 그는 그대로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고 배우고 준비했던 번역 일을 하며 단순하고 소박한 삶에 감사하며 살아갑니다.

새로운 곳에서의 삶이 익숙해지기 시작하면서 오토바이 라이딩을 시작하며 삶의 반경을 넓혀가고, 요가를 시작합니다. 라틴 댄스를 배우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납니다.

​

즐겁다고 주문을 외우지 않아도,

굳이 행복하다고 되뇌지 않아도

입꼬리만으로도 알 수 있엇다.

오늘의 운세를 보듯 그렇게 입꼬리를 살폈다.

지금은, 적어도 처지지는 않았다.

내일은 분명 더 올라갈 것이다.

어쩌면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생각이라고 손가락질 받을 일입니다.

‘그래서 뭐? 욕 먹고 내가 행복한 삶을 살래!’라고 턱을 추켜세우며 말하지는 않았지만

저자는 스스로 선택한 것, 불편함까지도 감사하고 충만함을 느낍니다.

‘내가 만약 저자의 남편 입장이었다면?‘이라는 상상은 솔직히 두렵습니다.

늦잠을 자는 아내가 깰까 뒷꿈치를 들고 출근하는 것이 월 천을 벌어다 줄때까지 지켜야 할 도리라고 생각하지만, ^^ 출근할 때면 자리에서 일어나 눈을 비비며 배웅하는 아내를 꼭 안아줄 때 느끼는 행복,

회사에서 지치는 일이 생겨도 샤워하고 나오면 잘 차려져 있는 저녁 밥상을 누리는 호사를 포기하는 것이 두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알량하고 이기적인 마음이 ‘아내 스스로 활짝 핀 꽃이 된다면?‘이라는 행복한 상상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자기야 이 책 재미있네. 읽어 봐’

[요약]

⦁아이의 책을 사면서 내가 읽고 싶은 책도 망설이지 않고 구입하는 일, 이유식을 만들어 먹이는 와중에도 가끔은 밖에서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을 사서 먹는 일, 부엌 식탁이나 남편의 책상에 앉지 않고 나를 위한 책상을 따로 장만했던 일, 그리고 시간이 날 때마다 그곳에 앉아 나의 꿈을 적어 내려가던 일.... 그 모든 순간이 내게는 ‘결혼한 여자 혼자 떠나는 여행’을 준비하던 작은 여행 순간들이었다. 세상의 멋지고 아름다운 장소에 발을 내딛는 것만이 여행의 전부는 아니다. 내 안의 욕구가 막힘없이 흘러가도록 그 소리를 들어주고 길을 내어주는 행위야말로 인생의 진짜 여행이 아닐까?

⦁즐겁다고 주문을 외우지 않아도, 굳이 행복하다고 되뇌지 않아도 입꼬리만으로도 알 수 있엇다. 오늘의 운세를 보듯 그렇게 입꼬리를 살폈다. 지금은, 적어도 처지지는 않았다. 내일은 분명 더 올라갈 것이다.

⦁누구에게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혼자만의 시간이란 어쩌다가 우연히 홀로 나게 되어 시간을 보내야 하는 수동적인 상황이 아니다. 자발적인 선택에 의해 만들어진,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시간이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나에게 소중한 것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혼자 있을 때만 보이는 것이 있다. 미처 알지 못했던 마음, 감정, 생각 그리고 비밀 같은 것들. 사람은 혼자일 때 본연의 모습에 충실하다. 충실하다는 것은 자신에게 정직하다는 뜻이고, 진짜 삶을 살아간다는 의미다. 자기를 보듬는 사람만이 스스로 빛날 수 있고, 자기다움을 견지하는 사람만이 개별자로서의 나를 지킬 수 있으며, 마음에 솔직한 사람만이 삶의 존엄을 수호할 수 있다. (중략)

그러고 보면 카페야말로 혼자 있기에 알맞은 장소다. 나라는 사람에서부터 다른 누군가와 또 다른 누군가에 이르기까지, 그곳에는 다양한 사람들의 독립이 존재한다. 나만을 위한 순간에 나만 느낄 수 있는 것에 몰입하는 사람,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 자기만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 너무 외로워서 차라리 혼자이기를 자처한 사람 등 많은 이들이 하나의 장소에 모여 그곳의 공기를 공유한다. 카페는 그들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고 지켜봄으로써 모든 것을 품는다. 이것이 카페가 주는 푸짐하면서도 든든한 위로다. [혼자 있기 좋은 방, 우지현]

⦁나이를 먹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는 것과는 별개로 나는 여전히 하고 싶은 게 자꾸 생겼는데 그 꿈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은 점점 줄어갔다.

어느 순간 ‘내가 이상한가?’라는 자기 의심이,

‘이러면 안되나?’라는 확신 없음이,

‘다들 그렇게 사는데, 뭐’라는 체념이 착실히 꼬리를 물었다.

⦁하지만 나부터 나를 잘 대접해야 내가 행복하고 그 행복을 가족에게도 전해줄 수 있는 거잖아! 모두를 위해서 나는 돈을 (조금 더) 쓴 것뿐이라고! 아휴, 그래 봤자 5만 원이다! 자신을 잘 돌봐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나를 위해 돈을 쓰는 순간에 훅 들어오는 고민은 아직도 힘들다.


⦁그 꽃을 피우기까지 5년이 걸렸다. 아주 오래오래 천천히 조금씩 꽃잎을 벌리다가 드디어 만개했다. 씨앗일 때도 감사했지만 꽃으로 핀 순간 더 감사하고 충만했다. 아니, 어쩌면 나는 처음부터 꽃이었는지도 몰랐다.

네가 되어라.

네가 바로 꽃이다.

어쩌면 나는 이 말을 듣기 위해 우붓에 왔는지도 모른다.

뜨거운 눈물을 닦고 밖으로 나오니 눈물만큼 뜨거운 해가 중천에 떠 있었고

요가 반 구석에 꽃들이 피어 있었다. 더 예쁜 꽃 덜 예쁜 꽃 구분 없이 저마다 제자리에서, 참 예뻤다.

⦁“결혼했다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왜 포기해야 하는데? 가족이면 더 지지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결혼했어도 나는 나고 당신은 당신이야. 왜 내가 좋아한다는 사실보다 당신이 싫어한다는 사실이 더 중요한 기준이 되어야 해? 아빠가 싫어하는 걸 못하면서 자란 딸이 또 남편이 싫어하는 걸 못하며 사는 아내가 되어야 한다고? 왜 여자들 삶은 꼭 그래야 하는데?”

⦁하지만 우붓에서의 나는 달랐다. 내가 하루의 주인이자 시간의 주인공이었다. 그 땅의 기운 덕분인지 나의 기분 덕분인지 하루가 잘 익은 사과처럼 내 손에 들려 있었다.

⦁순간을 살기는 내게 늘 어려운 문제였다.

과거와 미래가 늘 현재를 잡아먹지만 나는 특히 미래에 힘을 못 썼다.

‘나중에’ ‘이 책만 끝나면’ ‘아이가 다 크면’ ‘내년에’ ‘이따가’ ‘이것만 하고’라는 말들로 현재를 맥없이 미래에 내줘버렸다.

하지만 미래는 계속 현재가 된다. 즐거운 (상상 속의) 미래는 현재의 (벗어나고 싶은) 괴로움으로 계속 치환될 뿐이다.

⦁반드시 어디론가 멀리떠나야만 결혼 휴가라고 이름붙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좋다. 나에게 어울리는 시간과 공간을 찾는 것이 곧 결혼 휴가의 시작이다. 누군가에게 진하고 맛있는 커피 한 잔과 책 한 권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동네 뒷산에 오를 때 신을 멋진 운동화 한 켤레가 결혼 휴가의 첫 걸음일 수 있다.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을 나만의 시간, 나만의 공간을 마련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조금 더 자유로워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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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 넘으면 쉬워질 줄 알았는데 - 여전히 일이 만만찮은 중장년 직장인의 업무 개선 솔루션 22
이시야마 노부타카 외 지음, 김은선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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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감]

재미도 없고, 성과도 없고. 내 회사 생활이 이렇게 흘러갈 줄이야 …… ’

"내가 찾던 책이다!"라는 생각에 무릎을 탁쳤습니다.

40대 중반, 직장생활 22년. 성장보다는 안정을 찾지만, 또 다른 도약시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50을 준비하는 책들도 읽고, 커리어 회복탄력성에 관련된 책까지 섭렵하고 있지만 여전히 머물러 있다는 생각을 떨쳐내지 못하고 자괴감에 빠집니다.

그저 부단히 노력하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고 생각하던 차에 책의 제목, 그리고 책의 목차를 보면서 '찾고있던 책'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사오정이 되었지만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자세를 준비하고 싶었습니다.


경력도 쌓이고 직급도 올랐는데 왜 일은 여전히 힘겨울까?

42.5세에 부딪히는 이 ‘벽’의 정체는 대체 무엇일까?

꼰대가 되지 않겠다고, 제대로 사과하는 리더가 되겠다고 다짐했건만, ‘저 XX는 왜 지 생각만 하는거지?’하며 욱하는 성미를 참기가 어렵습니다.

겨우겨우 마음을 가라앉히고서야 대접받기를 원하는 제 모자람을 되돌아 보게 됩니다.

제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책소개에 많은 분들께서 제목부터 훅 들어오는 책이라며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이제까지 일본의 자기계발서(그래봤자 50대 준비, 심리학에 관한 책이 전부지만)는 대부분 정신수양, 노~오력에 대한 이야기여서 실망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좀 더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신뢰할만한 자료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반면, 미국식 자기계발서는 연구논문처럼 고리타분해 다시는 손을 대지 않기로 결심까지 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 책은 이런 단점을 모두 깨뜨리고 재미있게 읽은 책이었습니다.

주제와 소재가 저에게 딱 적합한 것도 있겠지만 4200명이라는 회사원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분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명합니다.

거기에 아직 접해보지 못한 50대, 명퇴 대상이 되는 시니어의 경험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어 이해하고 수긍하게 됩니다.

책 초반에 나온 [행동진단]표를 읽다가 바로 고쳐앉고 찬찬히 저를 되돌아보며 점수를 매겼습니다.

점수를 보고 더 진지하게 저를 되돌아보며 책을 읽었습니다.

미들&시니어의 PEDAL 행동진단

1

2

3

4

6

해당하지

않는다

별로 해당하지 않는다

잘 모르겠다

다소 해당한다

매우 해당한다

일단해본다

새로운 업무는 일단 해보고 수정해 나가면 된다

생소한 업무도 일단 하고 본다

새로운 일에 도전할 때는 누구라도 실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례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일하는 편이다

일의 의미를

탐색한다

나의 담당업무가 회사경영에서 지니는 의미를 이해하고 있다

회사 전체 상황을 고려하며 업무를 추진한다

내가 하는 일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매번 생각한다

개별 업무가 전체 프로젝트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생각한다

젊은 직원과

잘 지낸다

상사가 나보다 젊어도 개의치 않고 일할 수 있다

업무 상대의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나보다 젊은 상사의 지시도 거리낌없이 수용할 수 있다

젊은 사람에게도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입지를

확보한다

가능한 한 다양한 부문과 적극적으로 소통한다

가능한 한 많은 사람과 유대를 맺으려고 노력한다

다른 읙녀과 주장을 적극적으로 끌어내려고 노려한다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편이다

배움을

활용한다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경험을 분석한다

다른 상황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요령을 찾아낸다

경험의 결과를 나만의 노하우로 만든다

경험을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한다

페달, PEDAL을 외우고 ‘스스로 움직이는 사람’으로 거듭 나야겠습니다.

1.일단 해본다 (Proactive)

2.일의 의미를 탐색한다 (Explore)

3.자신보다 젊은 직원(상사 포함)과 잘 지낸다 (Diversity)

4.자신의 입지를 확보한다 (Associate)

5.배움을 활용한다 (Learn)

여전히 쉽지 않지만, 좀 더 당당하고 열린 선배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요약]

■ 프롤로그 : “나의 회사원 인생……, 이대로 괜찮을까?”

● 40대 이후의 정체감에는 ‘이유’가 있다

● 어째서 성실히 일해온 사람이 벽에 부딪히는 걸까?

● 회사가 바뀌기만을 기다리는 것은 ‘시간 낭비’다!

● ‘열심히 노력하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이유

● ‘4,700명의 실제 일하는 미들&시니어’를 분석한 과학

● ‘많이 아는 사람’일수록 성장의 벽에 부딪힌다

● 후회하지 않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아직 남아 있다!

Chapter0 미들 & 시니어의 우울

■ 42.5세에 찾아오는 정체감을 ‘내 탓’으로 돌리지 않는다

■ 50대에 찾아오는 ‘최대의 골짜기’에 대비한다

■ ‘인내력’만 키우고 있는 나를 자각한다

■ 일단 멈춰 서서 ‘나만의 지도’를 만든다

■ 직감과 패기에 기대지 말고 ‘부족한 점’을 찾는다

● 스스로 움직이는 사람은 ‘5가지 행동’을 하고 있다

1.일단 해본다 (Proactive)

2.일의 의미를 탐색한다 (Explore)

3.자신보다 젊은 직원(상사 포함)과 잘 지낸다 (Diversity)

4.자신의 입지를 확보한다 (Associate)

5.배움을 활용한다 (Learn)

​

CHAPTER 1 일단 해본다

■ 움직이기 어려운 때야말로 더 적극적인 ‘정보 수집’을!

■ ‘일렬횡대 문화’에서 벗어나 ‘커리어의 안개’를 걷어내자

● 정체된 것은 ‘승진’이 아니다

⦁물론 ‘더 높이 승진하는 것’도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살펴본 바와 같이 50세가 되면 ‘승진에 대한 기대’가 급격히 하락하고, 42.5세를 기점으로 ‘출세를 원치 않는 사람’의 비율이 더 커진다. 그렇다. 문제는 ‘승진’의 정체가 아니다. ‘성장’의 멈춘 자신을 외면한 채 회사에 능독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이 진짜 문제다.

● 무의식에 내재된 ‘집착’을 직시하자

⦁“나는 출세할 생각이 눈곱만큼도 없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출세 욕심이 없어서 일도 대충한다는 사람이야말로 ‘지위에 대한 집착’이 마음 한구석에 숨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나보다 빨리 승진한 동기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억누르고자 ‘자기합리화’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 잔소리가 듣고 싶지 않다면 ‘피드백 시킹’을 하라

● ‘이 사람에게 일을 맡겨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3가지 행동 패턴

1.변화를 만들어내려고 노력한다

2.스스로 목표를 설정한다

3.피드백을 요청한다

CHAPTER 2 일의 의미를 탐색한다

■ ‘회사의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가?’라는 관점에서 생각한다

● 어째서 ‘무의미한 업무’는 사라지지 않는가?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회사가 무의미한 일을 강요하는 것’은 어느 정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현실을 불평하는 것만으로는 무엇도 해결할 수 없다. 이런 의미에서 ‘무의미한 일‘을 없애기 위해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는 사람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이쯤에서 생각해봐야 할 것은, ’개인이 느끼는 의미‘와 ’조직의 방침‘이 완전히 일치하는 일이 과연 있을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 ‘자신의 관점’만 고수하는 사람은 일의 의미를 찾을 수 없다

⦁당신이 만약 회사의 경영자라면 지금 당신이 하는 업무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당신이 담당하는 업무는 그 동료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당신은 그 동료에게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가?

■ ‘사내 논리’에서 벗어나 업무를 바라본다

● 어째서 정년에 도달하면 그제야 ‘일의 의미’가 눈에 들어올까?

⦁포인트는 ‘외부인’에게 자신의 업무에 관해 ‘이야기한다’는 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설명의 대상이 반드시 자신과 같은 회사원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친구, 가족, 물론 어린 자녀라도 좋다. 사내 논리를 공유하지 않는 사람을 향해 ‘내가 하는 일에는 이런 의미가 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그야말로 큰 의미가 있다.

■ 한 장의 시트로 ‘묻혀 있던 관심사’를 발굴한다

● “결국 돈”이라고 답하는 사람이 간과하고 있는 것

● ‘1억 원’대 ‘1조 원’ - “당신이 3일동안 1억원/1조원을 모두 사용해야 한다면?”

⦁“돈 때문에 일한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그 돈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까지는 생각해보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즉 ‘개인적 의미 = 돈’이라고 답하는 사람은 무척이나 근시안적 사고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 회사생활이 길어지면 ‘잔짜 좋아하는 것’을 잊어버린다.

⦁승진하고 싶은 이유는 무엇일까? 주위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가족의 윤택한 생활을 위해서? 안정적인 지위에 오르고 싶어서? 더 높은 위치로 발돋움하고 싶어서? 만약 ‘주위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어서’라면 어째서 인정을 받고 싶은 걸까? 이렇게 ‘왜?’를 되풀이하며 그것이 정말 자신의 ‘근본욕구’인지 되짚어보기 바란다. 자신의 욕구, 즉 ‘관심의 원천’을 알지 못하면 ‘자신에게 일이 지니는 의미’를 발견할 수 없다.

이처럼 ‘어째서 그것이 좋다고 느끼는가?’, ‘그것이 무엇을 가져다 주는가?’라는 질문을 반복하여 근본적 가치를 찾아 나가는 방법을 ‘래더링 기법’이라고 한다. 이는 마케팅 리서치의 정성조사에 자주 사용되는 방법이다.

CHAPTER 3 젊은 직원과 잘 지낸다

■ 상대가 누구든 ‘존칭’을 사용한다

■ ‘철저히 반항하는 절대 아군’이 된다

■ 술자리에 의존하지 않고 ‘나다움’을 보여준다

CHAPTER 4 자신의 입지를 확보한다

■ ‘해결책’이 아닌 ‘해결사’를 알려준다

● ‘사람을 잘 아는 것’은 최대의 강점 – 분산기억

⦁pedAl – Associate ‘자신의 입지를 확보한다’ - 다른 부문과 적극적으로 교류한다. 다양한 부류의 사람과 관계를 맺는다. 다른 의견이나 주장을 적극적으로 수용한다. → 흥미로운 점은 ‘인간관계를 넓히는 것’ 뿐만 아니라 ‘다른 의견이나 주장을 적극적으로 수용한다’는 점이다. 직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확보한 사람은 다양한 부류의 사람이 지닌 생각과 경험, 지식에 주목하며 이들을 잇는 이른바 ‘허브적 행동’을 보인다.

⦁실제로 회사원으로 오랜 경력을 쌓은 사람의 강점 중 하나는 ‘누가 어떤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적절히 활용하면 우리의 입지감을 높일 수 있다. ‘누가 무엇을 알고 있는가’에 관한 지식을 ‘분산기억’이라고 한다.

■ 귀를 활짝 열고 경청한다

● 개선이 필요한 ‘고민 상담 유형’ 5가지

⦁그래서 답은...? 유형 – 질문에 대답하지 않는다 : 일단은 신속히 대답을 하자. 잘 모르면 해결자를 추천하라

⦁참고로 그건 말이야... 유형 – 사족을 덧붙인다. : ‘어느새 무용담형’, ‘알고보니 설교형’

⦁내 말이 정답! 유형 – 자신의 지론을 강요한다

⦁스스로 생각해봐 유형 – 대답을 귀찮아 한다

⦁동문서답 유형 – 끝까지 듣지 않고 엉뚱한 대답을 한다

● 상대가 원하는 것은 ‘대답’이 아니다 - ‘경청’과 ‘역질문’ : 호응, 복창, 환언

⦁상대는 역질문에 대답하는 동안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게 된다. 상담 요청을 받았을 때는 ‘대답’이 아닌 ‘질문’으로 응한다는 점을 기억하자.

■ ‘약점’을 드러냄으로써 주위 사람의 ‘심리적 안정’을 보장한다

● ‘상담’이야말로 최고의 ‘입지 확보 전략’이다

⦁주위 사람의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기 위한 행동

1) 자신이 지닌 지식의 한계를 인정한다

2) 실수는 배움의 기회라는 점을 강조한다

3) 자신 또한 실수를 저지른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린다

4) 구성원의 참여를 독려하고 자신이 먼저 모범을 보인다

5) 마음 편히 대화할 수 있는 친근한 사람이 된다

CHAPTER 5 배움을 활용한다

■ ‘배움’을 ‘행동’으로 옮긴다

● 경험학습의 4단계 프로세스

⦁구체적 경험을 쌓는다 – 현상을 관찰하고 돌아본다 – 노하우화한다 – 현장에서 테스트한다

■ ‘익숙한 영역’ 밖으로 수시로 ‘월경’한다

CHAPTER 6 현실을 직시한다

■ ‘포스트 오프’라는 ‘현실’을 직시한다

■ 다시 한번 도약하기 위한 ‘도움닫기’를 한다

■ 시니어기의 ‘상승 기류’에 올라탄다

에필로그 : ‘나의 회사원 인생, 후회 없다’라고 말하기 위해 / 이 책의 데이터에 관해 / 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마흔이넘으면쉬워질줄알랐는데 #예문아카이브 #도서리뷰 #곰아재 #곰아재그리기 #메모독서 #도서리뷰 #도서록 #매일글쓰기 #글쓰기 #매일그리기 #어반스케치 #컵드로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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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독서 노트의 힘 - 책 읽고 난 후 쓰기 습관 들이기
이은정 지음 / 미디어숲 / 2020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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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감]

초등학교 2학년 딸아이는 하루종일 엄마 휴대폰을 빼앗아 유튜브, 게임 등을 합니다.

가끔 아빠를 따라 곁에서 그림을 그리기도 하지만, 책을 따라 읽는 일은... 없습니다.

녀석에게 책을 읽히기 위해 약속을 했습니다. 책을 읽고 아빠처럼 독서노트를 10개를 쓰면 스마트폰을 사주겠노라고....

100권도 읽을 수 있다는 녀석은 인터넷으로 구입한 저학년용 독서일기노트를 한 번 펼쳐보더니....

감감무소식입니다.


네. 맞습니다. 제 딸은 독서노트를 쓰기 전에 독서습관을 들이는 것이 우선인 상태입니다.

그렇다고 중학교 2학년 아들 녀석에게도 적합하지 않습니다만, 중딩 녀석이 초등추천도서 목록의 책을 다 읽었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고무적인 부분은 초등학생들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적용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독서노트를 쓰기 위해 스마트폰 어플 비블리나 에버노트를 사용하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부분이 나오는 것을 보면 이 책은 초등고학년 독서노트가 더 어울릴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독서활동에 대해 설명한 부분에서 지금 제가 하고 있는 독서활동이 거의 동일해서, 그동안 혹시 책을 설렁설렁 읽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의구심을 떨쳐낼 수 있었습니다.

[독서활동]

저자가 말하는 독서활동

곰아재의 독서활동

핵심

독서

활동

1) 수시로 질문하면서 읽기

2) 책에 밑줄 긋거나 플래그로 표시하며 읽기

책여백에 떠오르는 생각이나 느낌 메모하기

3) 마음에 드는 문장 찾고 쓰기 – 인용글귀 쓰기

4) 생각한 점, 깨달은 점, 배운 점 – 느낌 쓰기

5) 핵심 문장 찾기, 주제 찾기

6) 실천할 점 찾기

비닐보다는 작은 포스트잇을 사용합니다.

도서리뷰의 요약부분에 인용글귀를 적습니다.

유익한

독서

활동

7) 북 리스트 작성하기

8) 매일 읽은 양과 시간 기록하기

9) 읽은 책과 연계되는 책 찾아보기

10) 책머리, 목차, 제목 살피기

11) 시대적 상황, 작가 조사하기

12) 토론할 거리 생각해 보기

13) 책 내용 비판하기

14) 책 평가하고 추천하기

15) 모르는 단어, 예쁜 단어 찾기

16) 아이디어 노트, 인용글귀 노트 만들기

17) 독서노트를 보며 새로운 글쓰기

18) 친구들과 같은 책 읽기

매일 읽은 양을 daily book 어플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책소개의 목차를 옮기고, 전체 흐름을 기억하기 편하도록, 소제목을 추가하고, 인용글귀도 넣습니다.

네이버사전에 새로운 단어, 나중에 사용하고 싶은 좋은 단어를 저장해 놓습니다.

간혹 책을 읽어도 시간이 지나면 무슨 내용이었는지 기억이 하나도 남지 않는 분들이 독서노트를 써보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면 참고할 부분이 많습니다. 아니 독서의 기초부터 시작할 때 이 책을 선택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읽기를 위한 쓰기는 선택이 아니라 독서의 빼놓을 수 없는 과정이다.

작가를 꿈꾼 적도, 직업적 글쓰기를 할 생각도 없었지만

깊은 읽기의 시간이 차곡차곡 쌓이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글을 쓰게 되었고 돌아보니 책이 되어 있었다.

놀라우면서도 자연스러운 경험이었다.

‘읽기, 때때로 쓰기’의 습관이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독서의 방식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미래가 바뀔 수 있음을 확신한다.

[10권을 읽고 1,000권의 효과를 얻는 책 읽기 기술, 이정훈]


100권 읽기를 마친 후 서평단 활동을 하며 숙제하듯 꾸준히 책을 읽고, 메모독서를 하고 있는 저에게는 희망과 기대가 가득해지는 문장입니다.

따로 글을 쓰지는 않지만 책을 읽고 정리하며 제 문장을 곱씹으며 수정을 하다보면 조금씩 읽는 맛이 살아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질 때도 많아집니다. 글쓰기를 하지 않아도 책을 읽고 정리하는 것 만으로도 분명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칭찬을 글로 써 주면 더 오래 남습니다.

기록의 힘은 큽니다.

또한 칭찬은 간직할수록 더 좋습니다.

독서 노트에 선생님이 정기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좋은 점이나 잘한 점을 댓글로 격려차 남겨 주면

아이들은 더욱 신나서 독서와 독서 노트를 잘 쓰려고 합니다.

아이를 가르치기 보다는 부모가 먼저 배우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에 동의하는 부모님께 권할 책입니다.


부지런히 메모하라. 쉬지 말고 적어라.

기억은 흐려지고 생각은 사라진다.

머리를 믿지 말고 손을 믿어라.

기록은 생각의 실마리다.

기록이 있어야 기억이 복원된다.

습관처럼 적고 본능으로 기록하라.

[다산 선생 지식경영법, 정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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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 밥 됩니까 - 여행작가 노중훈이 사랑한 골목 뒤꼍 할머니 식당 27곳 이야기
노중훈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10월
평점 :
품절


부제 : 여행작가 노중훈이 사랑한 골목 뒤꼍 할머니 식당 27곳 이야기 / 저자 노중훈

출판사 중앙북스 / 일자 : 초판 1쇄 2020년 10월 7일

읽은기간 2020년 10월 17일~19일 정리한날 2020년 10월 21일


2014년까지 방송된 성시경의 음악도시, 팟캐스트도 이용하지 않던 시절에 토요일 저녁이면 라디오를 켜고 노중훈 작가와 이은주 작가를 만났습니다.

주제를 정해 각자 1주일 후 전국의 숨은 맛집을 소개하고 승자를 선정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등산을 좋아하는 이은주 작가는 산 주위의 맛집을 특유의 침넘김 소리를 섞어가며 소개했고, 노중훈 작가는 오랜 공력을 가진 노포를 위주로 소개했습니다.

당시에는 이은주 작가의 소개가 더 끌렸습니다.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만큼 폭우가 내리는 밤, 조심스레 차를 몰아 마주한 양평 용문리 [고바우 설렁탕]의 푸짐함은 아직도 선명합니다.

아쉽게도 라디오 프로그램이 사라지고 한동안 노중훈, 이은주 작가를 만나지 못 했습니다.

노중훈 작가가 사진을 찍고 박찬일 셰프가 쓴 [백년식당]이라는 책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수요미식회에 가끔 보이던 이은주 작가는 이제 소식을 알 수 없지만, 노중한 작가는 꾸준히 미디어를 통해 생사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맛집을 소개하는 책이 아닙니다. #노중훈 작가도 여느 식객처럼 인터넷을 뒤지거나 지인의 추천을 받고, 발품을 팔아 전국의 숨은 곳을 찾아 할매들에게 밥을 청하고 할매들과 이야기합니다.

손님으로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할매들의 눈치를 보며 넉살좋게 이야기를 꺼내고, 기특한 먹성으로 할매들의 예쁨을 받습니다.

‘50대인줄 알았다. 이렇게 싹싹한데 왜 장가를 못 갔누?’라는 말로 초를 치지만, 작가는 언제나 유쾌하고 다정합니다.


참 뻔한 표현이지만, 할매들의 이야기, 우리 어머니들의 삶이 있습니다.

할매들의 이야기가 글이 되고, 문장이 되어 마음을 흔드는 것이 신기합니다.

곱살맞은 할매들을 만나면 빈정도 상할 법한데 작가의 문장에는 진심이 담겨 있습니다.

할매들을 정말 사랑합니다.

책을 펴자마자 가까운 곳에 책에 나오는 할매밥집이 있는지 찾아보았습니다.

전남 장성 장터에 있는 간판도 없는 순대국밥집

이전에 맛있게 먹었던 오래되고 유명한 순대국밥 맛집이 1분거리에 있지만 굳이 그 곳을 찾아갔습니다.


장날도 아니고 오후 2시가 다 된 시간이었습니다. 밖에서 보니 인기척도 안 느껴집니다.

‘그새 문을 닫은건가? 어디 편찮으신건가?’

장작들이 쌓여있고, 치우치 못한 쓰레기, 도로까지 늘어놓고 말린 푸성귀들이 할매의 자리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용기를 내어 삐걱거리는 미닫이 문고리를 잡았습니다. 잠기지 않았습니다.

조심스레 “계세요?”라고 속삭였지만 빈 가게에 들어서는 객을 보던 앞집 영감님도 아무런 참견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조붓한 곳이지만, 주인없는 공간이 휑하여, 다시 문 밖으로 나갔습니다.

반대편 도로에 주저앉아 그림을 그려볼까 생각하다가 사진만 찍어 왔습니다.

이야기가 없는 사물에는

감정이 깃들지 않고,

감정이 깃들지 않은 그림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는 걸

알기에 울울하게 돌아섰습니다.

책을 끝까지 읽고 나서야 노중훈 작가가 이야기 한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 할매들과의 교감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도 이야기가 생기고 감정이 생겼습니다. 그릴 것도 별로 없어 보이는 밋밋한 풍경이지만 그 안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궁금해지는 그림을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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