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읽기독립 - 아이의 건강한 독서습관을 만드는 긍정적 독서지도법
최신애 지음 / SISO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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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 둘째녀석을 집에서는 그냥 ‘망나니’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책을 읽지도 않고, 받아쓰기를 다 맞아 오는 날도 별로 없습니다.

다행인 것은 절대 기죽는 일은 없습니다.

​

자존감은 높지만 문해력이 낮은 이 녀석이 책을 읽게 하려고 부단히 노력했던 적도 있습니다.

관련된 책도 여러 권 읽어보고 저녁이면 소파에서 책을 읽기도 했고, 책을 읽어주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하지?’ 고민만 하다가 그냥 맘놓고 놀라고 방치한 상태죠.

​

하루내내 스마트폰을 놓치지 않고 [흔한 남매] 유튜브 등을 보고 있는 녀석이

책 읽기에 재미를 들일 수 있는 방법을 꼭 찾고 싶었습니다.

애!타!게!


가정에서 읽기독립을 통과해야 할 7~9세의 자녀를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

문제집을 많이 풀게 하고 다독을 권하는 것이 최선일까?

읽기를 지속할 쉬운 방법은 없을까?

책을 많이 읽어주다 보면 어느날 혼자 읽기 시작한다는 말을 믿어야 할까?

아이 스스로 읽으면 제대로 읽기나 할까?

어떤 태도와 철학으로 아이를 지도할 것인가?

부모의 어깨가 무겁기만 하다.

디지털 기기의 혁신적 발전과 스마트 환경의 보편화로

아이들에게 읽기를 가르치기는 더 힘들어졌다.

​

책 읽기가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을 접하게 된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해야할지 답답합니다.

아이가 ‘얌전히’ 저녁식사를 평온하게 함께 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으로 뽀로로 동영상을 틀어주었던 날들이 후회됩니다.

직장에서 20대 신입사원들을 보면 ‘문해력’이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4년 동안 대학과정까지 수료했음에도, 메일로 전달된 내용을 인지하지 못하고 엄한 행동을 합니다.

분명 메일이나 카톡의 ‘글자’를 ‘읽었다’고 하지만, 단순히 ‘보기’만 했을 뿐입니다.

간단한 행사의 제목을 짓는 ‘단순한 글짓기‘나

분류하여 '표로 작성하기‘ 같은 초급단계의 기획은 언감생심일뿐입니다.

​

읽기독립은 비단, 아이들과 MZ세대 뿐만이 아닙니다.

기성세대인 저조차도 이제 활자보다는 짧은 동영상을 더 선호하게 됩니다.

시대가 변할수록, 그리고 그 변화가 클수록

독서를 통한 지식축적의 기준이 중요해질 겁니다.

스스로 생산하고 정리할 힘을 갖지 못하면

결국 다른 사람이 만든 지식을 따라갈 수 밖에 없어요.

과거처럼 지식의 양이 적었을 때는 그런대로 무난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서재의 마법 중]

​

얼마 전 읽은 [서재의 마법]에서 김승작가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

앞으로 그렇게 되리라 믿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생각’하지 못 하는 사람들을 대신해

‘생각’하는 사람들이 지배하는 사회가 펼쳐질 것입니다.

아이들이 공부를 못 해도 ‘행복한 사람‘이 되길 원합니다.

‘행복한 사람’이 되려면, 제대로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능력은 교육과 경험을 통해 습득되어야 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책읽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책읽기를 멀리하고 그저 남들의 ‘시선’과 ‘비교’를 통해 주입되니

행복의 기준에 ‘자신’은 없고, 비교만 남아

행복과 점점 더 멀어지게 됩니다.

​

이 책은 어렵거나 복잡한 규칙이나 이론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그저 부모가 꾸준히 인내를 가지고 아이와 함께 책을 읽는

몇 가지의 방법과 마음가짐을 이야기합니다.

읽기독립은 의식적 훈련을 염두에 둔 부모가

혼자 읽기 어려운 아이를 잘 다독이며 함께 진행하는 과정이다.

읽기 독립의 주체는 아이지만 반 걸음 뒤에 부모가 있어야 한다.

읽기 시범을 보여줘야 하고, 함께 읽어야 하고,

읽는 과정도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줘야 한다.

아이의 요청에 발 빠른 도움을 주면서

서서히 뚫고 가야 하는 터널이

바로 읽기독립 과정이다.

​


책 표지에 나온 핵심 단어 3S,

Short (짧은 시간), Share(부모와 함께), Steady(지속적으로)의

의미만 알아도 충분합니다.

거기에, 저자가 아이들과 독서훈련을 하면서 경험한 수많은 사례가

부모의 마음가짐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동인이 될 것 같습니다.

책 읽기를 싫어하는 아이, 책은 소리내여 잘 읽지만 내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아니,

계속 질문만 하는 아이....

[너무 자주 물어봐요]

“은찬이(초1)는 한 문장을 읽다가 모르는 말이 나올 때마다 묻곤 해요.

너무 자주 물어보니 걱정스러워요. 어휘력이 많이 부족한 거 아닌가요? (중략)“

은찬이가 보석같은 아이임을 부모는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

모르는 말을 묻는다는 건 어휘력이 부족한 탓도 있지만

배움의 태도로는 최상이다.

아이의 호기심이 살아있고, 부모님과 소통이 잘 되고,

틀려도 혼나지 않는다는 신뢰가 가득하다는 증거다.

​

여러 아이들의 사례와 그 원인을 차근히 읽다보면,

‘맞다. 우리 아이 이야기네.’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 ‘나는 이렇게 책을 많이 읽는데, 이 녀석들은 왜 책을 안 읽는거지?’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중에는 ‘감히‘ [녀석]이라는 단어에 [마눌님]을 포함한 [가족]을 대입시키는 오만한 생각도 했습니다.)

대부분 통근버스에서 책을 읽고, 집에서는 주로 그림을 그리기에

‘책 읽는 모습을 노출하는 시간이 작은 것인가?‘하는 생각이 들어

저녁식사를 기다리는 30분에서 1시간 동안 소파에 앉아 책을 읽기도 했습니다.

몇 번 아이를 데리고 도서관에서 함께 책을 읽기도 했습니다.

보름정도 의식적으로 실행해 보았지만....

가족들은 아무도 반응하지 않더군요.

​

결국 포기하고 그저 고민만 하고, 문해력과 관련된 책을 찾아 읽었습니다.

어제 저녁에도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히히덕거리는 “망나니” 녀석 옆에서

이 책을 읽었습니다.

당연히 녀석은 유튜브에 푹 빠져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자의 말씀대로 그래도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않아야겠다는 심지가 더 굳어졌습니다.

이번 주에는 오랜만에 녀석을 데리고 도서관에 가 볼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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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읽기독립 - 아이의 건강한 독서습관을 만드는 긍정적 독서지도법
최신애 지음 / SISO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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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렵거나 복잡한 규칙이나 이론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그저 부모가 꾸준히 인내를 가지고 아이와 함께 책을 읽는
몇 가지의 방법과 마음가짐을 이야기합니다. 거기에, 저자가 아이들과 독서훈련을 하면서 경험한 수많은 사례가 부모의 마음가짐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동인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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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인테리어 셀프 교과서 - 공간과 일상이 빛나는 스탠드, 레일, 포인트, 펜던트 조명 연출법 ㅣ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김은희 지음 / 보누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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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공간을 가장 쉽게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 조명이다.

한 가지 요소를 바꾸어서 드라마틱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여태까지 내 집이 아니라는 이유로 인테리어와 조명을 바꾸지 못한 게 아니다.

나중에 할 일로 미루고 우선순위에 두지 않았을 뿐이다.

조명에 관심과 애정을 보이고 지금부터 조금씩 바꾸어 나간다면 모두 항상 멋진 집에 살 수 있다.

​

신혼 때는 창틀을 도색하기도 하고, 목공방에 가서 갓 태어난 아이를 위한 책장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작은 베란다 안에 매직후크선반(?) 같은 걸 붙여놓고 드릴과 각종 공구도 꾸려놓았었는데,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내 집도 아닌데.... 뭘 만들어 놓기에는 너무 좁다...’

그렇게 집안 꾸미기 취미는 이삿짐 박스 3개의 추억으로 남아버렸습니다.

​

20대 초반, 출퇴근을 편하게 하기 위해 서울 신림동에 자취방을 얻었다.

남들처럼 평범하게 자취 생활을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나만의 공간을 꾸며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략)

그런데 막상 공간을 꾸미려고 마음을 먹자 걱정이 앞섰다.

‘자취방인데 너무 뜯어고쳐서 나중에 주인이 복구하고 나가라 하면 어쩌지?’

그래서 생각한 게 천과 조명의 활용이었다.

동대문에서 젱리 저렴한 커튼 속지를 주문해 행거와 주방을 가렸다.

플로어 스탠드도 하나 가져다 놓았다.

주말에는 플로어 스탠드의 은은한 불빛 아래서 차도 마시고, 영화도 보고, 친구와 통화도 하며 너무나 행복했다.

내 집이 아니라는 이유로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을 미루지 말자.

할 수 있는 모든 시도를 통해 나만의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기 바란다.

작은 시도만으로도 공간이 드라마틱하게 변하고, 점점 행복해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인테리어하면 비싼 마감재 등 돈이 드는 재료, 엄청난 비용을 들여야 하는 공사, 불성실한 업체의 날림공사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먼저 떠오릅니다.

이 책은 저자의 소박한 자취방에서의 경험에서부터 시작되어, 전기기사를 쉽게 부를 수 있는 사이트 등의 실용적이고 저렴한 정보로 연결됩니다.

사람을 시켜서 하더라도 ‘바가지’쓰지 않고, ‘보는 눈’을 가질 수 있는 지식으로 채워져 있다는 것이 첫 번째 장점입니다.

게다가 ‘조명 인테리어’로 검색하면 이 책만 검색이 됩니다.

대부분 조명은 인테리어의 한 부분으로 소개될뿐이지만, 이 책은 조명, 그것도 주거공간 실내 조명을 집중하여 소개하는 유일한 책입니다.

(실제로 최근 5년 이내에 출간한 책 중, 가정살림 분야 ‘조명’으로 검색되는 책은 이 책이 유일합니다.)



호텔에 가면 아늑하고 편안하며 대접받는 느낌을 받는다.

집으로 돌아오면 여행지에서 들렀던 호텔이 그리워진다.

호텔에서 기분이 좋은 이유는 단연코 조명 때문이다.

조명의 중요성을 가장 잘 인식하고, 조명을 제일 훌륭하게 활용하는 공간이 호텔이다.

​

그동안 호텔하면 폭신폭신한 침구의 느낌이 제일 먼저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그 침구의 감촉보다, 객실과 실내외 전체를 아우르는 조명이 먼저였을텐데,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름다운 외관도 결국 빛을 통해 망막에 반사되는 감각이 뇌에 전달된 것일텐데....

그렇다면 가장 근원적이고 기본적인 것은 시각을 좌우하는 ‘조명’이었을텐데, 정작 조명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

한 때, 호텔처럼 플로어 스탠드와 1인용 소파를 들여다 놓고 책을 읽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적당한 소파를 찾다가 결국 포기했습니다.

조명은 어떤 것으로 고를지 생각하지도 않고, 의자를 찾다가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서 (정확히 말하면 놓을 공간이 적당하지 않아서) 포기했습니다.

조명을 생각하지 않은 셈이죠.



거주공간 실내 조명에 유일하게 특화된 책이지만, 이해하기 쉽습니다.

아마도, 실제로 현장에서, 일상에서 겪거나 만난 ‘여성’ 클라이언트들과 교감하며 자연스럽게 누적되어 온 저자의 ‘적당한 눈높이’가 진가를 발휘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가성비 만점이고, 예쁘기까지 한 이케아 조명을 막상 집 안에 들여다 놨는데 생뚱맞게 느껴질 때 왜 그렇게 되는지,

을지로나 논현동 조명 상가로 찾아가 질 좋은 상품이지만 재고로 남아 자리만 차지하는 제품을 찾는 법,

그리고, 나갈 때 깔끔히 원상복구시키기 편한 수준의 ‘전셋집을 위한 조명 인테리어’까지....

재미있는 인테리어 잡지나, 여성 월간지에서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문체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는 장점과 함께,

적절한 예시 사진과 일러스트도 가독성을 높여줍니다.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다보니, 마지막 저자의 칼럼에 저절로 공감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인식의 발상이 중요하다.

비싼 돈을 들여야만 품격있는 조명을 설치할 수 있는 게 아니고

관심만 가진다면 대중화되기 전에 조명 문화를 미리 향유할 수 있다.

아직 다른 사람이 잘 모르는 조명세계에 관심을 가지며 발빠르게 조명을 바꿔보자.

조명 인테리어라는 것을 아직 잘 모르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부러움을 살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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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의 마법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 지식 세대를 위한 좋은 독서, 탁월한 독서, 위대한 독서법
김승.김미란.이정원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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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꼭 필요한 정보를 얻는 것도 흐뭇하지만,

진정한 사유의 즐거움을 경험해 본 적도 많이 있으시죠?“

[P와 김미란 교수의 대화 中]

​

이 책이 바로 진정한 사유의 즐거움을 경험해 볼 수 있게하는 책입니다.

세 명의 저자가 함께 집필한 책입니다.

(김승 작가, 김미란 작가는 등장하는데, 이정원 작가의 역할은 잘 모르겠습니다.)

​

교육전문가 김승(별명 폴 김, P)과 김미란 교수가 함께

김승 작가의 서재에서 만나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

20년간 독서, 하루 1권 읽기, 300개의 지식 바인더,

36개 테마 일기장의 주인공, P가 공개하는 나만을 위한 서재 갖는 법을 소개합니다.

​

수천, 수만권이 어떤 로직으로 ‘정돈’되어 P의 서재를 구성하는지, 그 책을 통해 얻은 지식들은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해 알려줍니다.

독자가 책을 선택하고 읽는 방법, 통찰을 얻고 실천하는 방법에 대해 4부에 걸져 이야기합니다.

​

정보가 음미를 앞서고,

감각이 인식을 앞서고,

비평이 창조를 앞선다.

​

그것이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솔직히 피곤하다.

[슬픈 외국어, 무라카미 하루키/문학사상. 1996년]

​

20여년 전 읽었던 하루키의 문장이 제 머릿속에 오래 남아있습니다.

지적 허영심을 채우려고 욕심을 부릴수록 한계를 실감하게 됩니다.

​

3년째 100권 읽기를 하고 있습니다.

가장 감사한 것은 통근 버스에 앉아 편안하게 책을 읽는 시간, 환경입니다.

그 다음은 리뷰를 남기며 다시 한 번 책을 읽고 정리하는 시간,

마지막으로 블로그에 차곡차곡 쌓인 300 여개의 리뷰입니다.

이렇게 끊임없이 책을 읽다보면 울림이나 실용적인 정보를 전달해 주는 책들도 있지만,

책을 읽고 리뷰를 정리했음에도 책 제목마저 희미한 책도 많습니다.

단순히 기억력이 감퇴되어서 그럴 것이라 생각하기도 하지만,

꾸준한 독서로 '‘뇌의 가소성’은 더 좋아졌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어

‘나한테는 좋은 책이 아닌었나보다’라며 아쉬움으로 남는 책들도 많습니다.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는

시대가 변할수록, 그리고 그 변화가 클수록

독서를 통한 지식축적의 기준이 중요해질 겁니다.

스스로 생산하고 정리할 힘을 갖지 못하면

결국 다른 사람이 만든 지식을 따라갈 수 밖에 없어요.

과거처럼 지식의 양이 적었을 때는 그런대로 무난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지식의 주도력 차원에서 넓은 독서는 지식세대에게 필수입니다. (하략)

책을 많이 읽지만 정작 ‘제대로 책읽기를 활용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자신이 없습니다.

리뷰를 남기는 것만으로도 다시 정리하고, 오래 기억하고,

핵심문장 한 두 개를 건지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했으니까요.

변화하고 실행하는 단계로 넘어가려면 통찰의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렇지 못함을 아쉽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응원을 받았습니다.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단순하면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걸로 유명하죠.

새벽 4시에 일어나 점심까지 글을 쓰고,

오후에는 달리기나 수영, 나머지 시간에는 잡일을 처리하거나 독서하고 음악을 듣고,

밤 9시면 잠자리에 듭니다.

하루키는 이렇게 말했죠.

“나는 이런 습관을 반복한다. 그러다 보면 반복 자체가 중요하게 된다.

반복을 하며 나는 최면에 걸린 듯, 넓고 깊은 정신상태에 이른다.“

핵심은 반복 자체가 중요하다는 겁니다. 며칠 해보고 아니구나,

하지 말고 오래도록 반복해 보기! 거기에 뭔가 있다는 겁니다.

[출처, MBC 꿈의 지도, 2014년]

​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읽을 것

그리고, 목표를 세우는 실천가의 삶을 살아갈 것

이 한 문장을 오래 남겨두겠습니다.

성장곡선처럼 독서습관이 처음부터 통찰에 이르기에는 무리가 많습니다.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실제 삶에서 그러한 수준에 이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중요한 것은 충분한 통찰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그 작업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꿈을 기록하면 목표가 되고,

기록하지 않고 꿈만 꾸는 사람은 망상가로 살아가고,

꿈을 기록하여 목표로 바꾼 사람은 실천가의 삶을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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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리더십 - 뛰어난 리더는 어떻게 침체된 조직을 일으키는가
임태조 지음 / 가디언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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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리더십이나 조직관리에 대한 책은 읽기도 싫어”

“그렇죠. 현실을 생각하면 한 숨만 나오니...”

며칠 전 직장동료와 나눈 이야기입니다.

리더는 바뀌었지만 갈수록 조직문화는 후퇴하고, ‘방어적 회피‘만 더 해집니다.



‘무엇이 문제일까?‘

사람들이 기억하는 리더는 어떤 사람일까?

사람들 대부분은 리더가 이루어놓은 성과를 보고 기억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아는 한 리더는 자기 자신보다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한 일로 각인된다고 믿는다.

한마디로 리더는 자신의 성공보다는 조직원들을 섬기고 그들의 성장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이다.

조직의 맨 꼭대기에서 권위를 내세우며 군림한다고 해서 사람이 따르고 팀의 기강이 잡히는 것이 아니다.

​

오히려 맨 아래에서 봉사하는 것임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위대한 리더로서 능력을 인정받고 진정한 사람을 얻는다.

그 중심 안에 ‘나’만 있는 리더. 경청하지 않는 리더. 입을 닫는 팔로워만 존재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

그런 부정적인 마음만 가득한 상태에서 읽어서 그런 것인지,

책을 읽는 동안에도 삐딱한 시선이 거두어지질 않았습니다.

책의 문장보다 그 문장을 말하는 화자(話者)의 모습만 뜯어보게 됩니다.

표리부동인지, 그렇지 않은지...

​

​

저자 임태조. 미국 미네소타대학교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삼성에서 30년간 인적자원 개발전문가와 영업현장 리더로 역할을 수행했다.

​

단순히 이렇게 두 줄로 소개할 분은 아닐것이라 생각됩니다.

30년이라는 숫자, 그것도 한 조직에서만 그 기간을,

거기에 국내 최고의 회사에서의 30년은 의미가 다를 것입니다.

​

저자소개를 보고 이 책은 리더십에 관련된 미국식 논문형 자기계발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자의 이야기가 좀 더 깊게 기술되었다면 현실적으로 다가오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현장감이 부족한 이유는 저자가 호남사업부를 총괄하던 때에 국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팀이나 파트 등 소규모 리더로서의 이야기는 없습니다.

임원의 눈높이로 경험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다보니 책을 완독할 때까지 저의 시선이 교정되지 않았습니다. (이건 책이나 저자 탓이 아니라 현실에 각인된 제 시선 때문입니다.)

​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임원 승진 이전에 현장 스탭운영 경험이 없었지만, 인사관련 업무를 이행하면서, 실전경험이 부족하더라도 이론과 이상향이 정립된 상태에서 실전에서 승승장구하는 조직으로 만든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필자가 오랫동안 연구직이나 기획만 했다면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

​




엄청난 분이시군요. 책을 완독하고 나서야, 책 홍보기사를 제외한 "저자의 실전 기사"를 찾아보았습니다.

그동안 몸담고 있던 삼성에서 벗어나 새로운 회사로,

그것도 합병을 통해 새로운 조직을 꾸려야 하는 보험회사로 영입되셨습니다.

새로 합병된 조직을 통일하려면 거시적인 비전과 실무를 완전히 장악할 수 있는 인사전문가가 필요할 것입니다. 거기에 삼성화재 근무 경험이 더해진 분이기에, 최고의 영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조직관리의 핵심은 평가와 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된 평가와 보상을 위해 제대로 된 방향과 목표를 합의하고 공유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인사 전문가가 쓴 책이기에, 리더십 외에 평가나 보상 등의 이론과 원칙에 대한 새로운 인사이트나 정보도 유용했습니다.

‘리더탓만 하고 정작 ‘방어적 회피’가 일상화 된 저를 반성하게 만들어 준 부분을 정리하며 되새겨 봅니다.

과연, 제가 몇 단계의 ‘열심히 한다’를 하고 있는지,

리더탓 만하며 주저앉아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됩니다.

‘안다’

‘열심히 한다’

1단계

무슨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기존의 방식으로 성실히 업무를 수행한다.

2단계

여러 번 들었다

주어진 시간에 몰입하여 업무를 수행한다

3단계

들은 이야기를 대충 말할 수 있다

업무를 독자적으로 과오 없이 수행한다

4단계

들은 내용을 체계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기존의 방식에 개선점을 더해서 수행한다

5단계

들은 얘기를 할 수 있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정보를 취합하여 업무를 수행한다.

6단계

그것을 늘 하고 산다 (습관, 완전히 습득)

조직의 성과에 직접 기여하도록 업무를 수행한다.

7단계

그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시켜서 할 수 있다 (선수와 코치 사이)

동료와 후배를 업무에 ㅁ로입시켜 동반 성장한다.

8단계

다른 사람에게 논리와 철학을 가지고 가르칠 수 있다

업무 성과를 확대하기 위해 일의 파이를 키운다

9단계

남이 한 것을 평가할 수 있다.

일의 과정, 결과, 영향들을 종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다

10단계

들은 내용 중에서 내가 뭘 모르는지 아는 단계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는 말처럼

새로운 업무 방법 및 성과 창출 성공사례를 만들어 전파하고 교육할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액션리더십 #임태조 #가디언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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