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전 읽었던 하루키의 문장이 제 머릿속에 오래 남아있습니다.
지적 허영심을 채우려고 욕심을 부릴수록 한계를 실감하게 됩니다.
3년째 100권 읽기를 하고 있습니다.
가장 감사한 것은 통근 버스에 앉아 편안하게 책을 읽는 시간, 환경입니다.
그 다음은 리뷰를 남기며 다시 한 번 책을 읽고 정리하는 시간,
마지막으로 블로그에 차곡차곡 쌓인 300 여개의 리뷰입니다.
이렇게 끊임없이 책을 읽다보면 울림이나 실용적인 정보를 전달해 주는 책들도 있지만,
책을 읽고 리뷰를 정리했음에도 책 제목마저 희미한 책도 많습니다.
단순히 기억력이 감퇴되어서 그럴 것이라 생각하기도 하지만,
꾸준한 독서로 '‘뇌의 가소성’은 더 좋아졌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어
‘나한테는 좋은 책이 아닌었나보다’라며 아쉬움으로 남는 책들도 많습니다.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는
시대가 변할수록, 그리고 그 변화가 클수록
독서를 통한 지식축적의 기준이 중요해질 겁니다.
스스로 생산하고 정리할 힘을 갖지 못하면
결국 다른 사람이 만든 지식을 따라갈 수 밖에 없어요.
과거처럼 지식의 양이 적었을 때는 그런대로 무난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지식의 주도력 차원에서 넓은 독서는 지식세대에게 필수입니다. (하략)
책을 많이 읽지만 정작 ‘제대로 책읽기를 활용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자신이 없습니다.
리뷰를 남기는 것만으로도 다시 정리하고, 오래 기억하고,
핵심문장 한 두 개를 건지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했으니까요.
변화하고 실행하는 단계로 넘어가려면 통찰의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렇지 못함을 아쉽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응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