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심 안에 ‘나’만 있는 리더. 경청하지 않는 리더. 입을 닫는 팔로워만 존재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런 부정적인 마음만 가득한 상태에서 읽어서 그런 것인지,
책을 읽는 동안에도 삐딱한 시선이 거두어지질 않았습니다.
책의 문장보다 그 문장을 말하는 화자(話者)의 모습만 뜯어보게 됩니다.
표리부동인지, 그렇지 않은지...
저자 임태조. 미국 미네소타대학교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삼성에서 30년간 인적자원 개발전문가와 영업현장 리더로 역할을 수행했다.
단순히 이렇게 두 줄로 소개할 분은 아닐것이라 생각됩니다.
30년이라는 숫자, 그것도 한 조직에서만 그 기간을,
거기에 국내 최고의 회사에서의 30년은 의미가 다를 것입니다.
저자소개를 보고 이 책은 리더십에 관련된 미국식 논문형 자기계발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자의 이야기가 좀 더 깊게 기술되었다면 현실적으로 다가오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현장감이 부족한 이유는 저자가 호남사업부를 총괄하던 때에 국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팀이나 파트 등 소규모 리더로서의 이야기는 없습니다.
임원의 눈높이로 경험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다보니 책을 완독할 때까지 저의 시선이 교정되지 않았습니다. (이건 책이나 저자 탓이 아니라 현실에 각인된 제 시선 때문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임원 승진 이전에 현장 스탭운영 경험이 없었지만, 인사관련 업무를 이행하면서, 실전경험이 부족하더라도 이론과 이상향이 정립된 상태에서 실전에서 승승장구하는 조직으로 만든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필자가 오랫동안 연구직이나 기획만 했다면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