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던트 아웃풋 스킬 - 대기업 26년차 작가가 알려주는 자기계발 솔루션
이세훈 지음 / 대경북스 / 2021년 11월
평점 :
품절


어쨌든 갑자기 운동과 독서를 시작하면 대부분 한 달을 넘기는 경우가 없지만, 그래야 마음이 좀 놓이고 막연한 불안감이 사라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나름 뭔가 하고 있다는 느낌적인 느낌에 자신을 내어 맡기는 일종의 자기 위로 의식이다.

그런 종류의 자기위로 리츄얼에 중독되면 불안감이 밀려올 때마다 각종 교육기관과 헬스클럽에 소중한 시간과 피 같은 돈을 가져다 바쳐야 한다. 15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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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100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가끔씩 이런 생각이 듭니다.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해서.... 내 인생이 바뀌었나? 내가 성장했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분명 달라지고 나아진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아웃풋이 더 확연한 수치나 결과물로 남았으면 하는 아쉬움은 책장 위 먼지처럼 계속 쌓여갑니다.

이런 생각 때문에 제목에 이끌려 책을 선택했습니다.

샐러던트와 아웃풋.

​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일본에서 정보를 제일 널리 알리는 의사’로 유명한 가바사와 시온은

“아웃풋 없는 인풋은 ‘자기만족’에 불과하며,

‘자기성장’은 오직 아웃풋의 양에 비례한다.“

라고 일갈한다. 1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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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법위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회사생활 팁’을 아주 적절한 주제들만 골라 쉽게 설명했습니다.

대기업 근무 26년차 자기계발 전문강사? 30대 후반 임원진급!

작가의 이력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자기계발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룬 사람이 회사 안에서도 성과를 인정받는 경우는 거의 처음 봅니다.

'어떻게 이게 가능하지?'라는 의구심으로 목차를 읽었습니다.

제일 마지막 장에서 그 해답을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중한 독고다이보다는 원만한 협력자" 거기에 책읽기를 통해 '3가지 아저씨'라는 별명을 얻어 임원으로 승진한 이야기도 궁금해졌습니다.

다 읽고 나서야 알았지만... 30대 후반 임원진급은 사례자 중 한 명이었습니다. 제 문해력이 의심스럽습니다. ㅠㅠ

200페이지 초반대인데도 책두께가 도톰하더군요

도톰하고 빠닥빠닥한 종이질감이 좋습니다.

똑게들의 비즈니스 문서 작성 3요소

1.WHY – 왜 내가 이 문서를 작성하는지 아는 것, 비즈니스 문서를 작성하는 목적을 분명히 하는 것이다.

2.WHO- 누가 내가 작성한 문서를 읽는지 알고, 직책이나 성향에 맞춤형으로 써야 한다. 문서의 상대방이 누구인지 확실하게 인식하는 것이다.

3.WHAT – 무엇을 써서 상대방을 이해시키고 설득할지 생각을 제대로 정리해야 한다. 작성목적과 타겟을 염두에 두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내용을 쓰는 것이다. 8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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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프로필을 오해하는 바람에 읽는동안 기대수준이 뒤틀려져 버리기는 했지만, 새로 입사한 친구들에게 ‘오다 주웠다. 한 번 읽어봐’ 라고 추천할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을 건네는 것이 ‘라떼는 말야’하며 시간을 들여 커피를 사주고 밥을 사주며 이야기하는 것보다 훨씬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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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을 통한 자기성찰의 현실적인 방법으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거나 생업을 그만두는 경우에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자문해 보면 된다.

생업에 대한 또 다른 대안을 찾으라는 의도로만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생업의 기반이 사라지더라도 자신의 손에 무형의 자산처럼 가치있는 무엇이 남을지 스스로 질문해 보라는 의미다. 141P

​

회사생활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느낄 정도는 아니지만, 변해가는 세대 탓인지 조직 문화가 퇴색하는건지, 알 수 없는 갈증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조직 내에서 시니어 축에 속하기에 술술 쉽게 읽어냈지만, 마지막 대인관계 부분은 천천히 곱씹어 읽었습니다.

[차례]

■ 들어가는 글 | 아웃풋 샐러던트 프레임의 창출을 위하여

제1장 언제까지 인풋만 할래?

■ 직장인, 언제까지 공부만 할래?

■ 샐러던트 성장과 아웃풋과의 관계

■ 샐러던트, 인풋과 아웃풋의 황금 분할

■ 샐러던트 아웃풋 스킬의 3가지 영역

제2장 생각을 정리하고 체계적으로 표현하라

■ 생각을 정리해 본 경험이 부족하다

■ 생각 정리의 기본 원리

■ 생각은 하나의 메시지로 정리된다

■ 생각의 구조를 잡는 3 요소의 마법

■ 생각 정리 핵심 원리

■ 생각 정리 핵심 사례

■ 생각의 깊이를 결정하는 질문의 힘

제3장 보고서와 기획서로 설득하고 승부하라

■ 일 잘하는 사람의 증거, 보고서

■ 똑게들의 비즈니스 문서 작성 3요소

■ 비즈니스 문서 작성 사례 1 - 제안서

■ 콘셉트, 생각 정리의 정수

■ 예비 콘셉트 잡기 : 1-3-5 법칙 유형별 적용 사례

■ 상품 기획 개요 : 1-3-5 법칙 유형별 적용 사례 2

제4장 모든 태스크에 스코어를 부여하라

■ 회계하기 전에 숫자 감각을 익혀라

■ 회계는 기본중의 기본

■ 계수 조작의 유혹에 빠지지 마라

■ 데드라인의 중요성

■ 열 배 더 일할 수 있는 시간 투자법

제5장 자기계발, 아웃풋 중심으로 전환하라

■ 질문을 통해 일의 가치를 파악하라

■ 사장보다 장인을 목표를 삼아라

■ 회사 업무와 연관된 자기계발을 하라

■ (작가의) 생각지도를 훔치는 서평 정리 기술(1)

■ (작가의) 생각지도를 훔치는 서평 정리 기술(2)

■ 책 내용을 파워포인트 1장으로 정리하기

■ 강의 준비를 위한 생각 정리 기술?(마인드맵 도구 사용)

■ 침묵은 금이 아니고 금지 덕목

제6장 대인관계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라

■ 출중한 독고다이보다는 원만한 협력자

■ 상사와 싸울수록 연봉은 줄어든다

■ 싫은 상사를 만났을 때 대처하는 법

■ 후배 사원의 말을 경청하라

■ 부드럽게 내 의사를 관철시키는 기술

■ 사내정치와 건강한 리더십

■ 상황에 맞게 처신하라

■ 에필로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대경북스 #샐러던트아웃풋스킬 #샐러던트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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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해보기의 기술 -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인생이 끝나기 전에
톰 밴더빌트 지음, 윤혜리 옮김 / 청림출판 / 2021년 12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내 그림의 여정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전혀 몰랐다.

회화를 시도할 생각은 없었는데도 회화 수업을 듣고 있었다.

심지어 조각 수업까지 넘보고 있었다.

나는 노먼 러시가 말한 사랑의 정의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는 사랑이란 이 방에 들어갔다가 나와서 저 방에 들어가는 일의 연속이며, 그때마다 더 커지고 더 나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방에서 나와 저 방으로 들어가겠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지만, 저절로 그렇게 하게 된다. 새로운 문을 발견하고, 그 안에 들어가고, 그 안에서 다시 기쁨을 느낀다.”

배움이란 이런 느낌이다.

‘초보자 환영’이라고 적힌 첫 번째 문을 한 번 열고 나면 이렇게 된다. 326p


시작하기만 하면 매일 조금씩 성장하는 초보자라는 멋진 일!

이 책은 50에 가까운 작가가 딸과 함께 체스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취미’를 가지기 위해 ‘배우는 행위’를 계속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체스, 노래, 서핑, 저글링, 그림, 바다수영을 배우며 겪었던 어려움과 성장, 자기진단을 독자들과 나눕니다.

제가 그림을 배울 때 경험했던 모든 일들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재능도 없는데 왜 배우냐고요? 기분이 좋거든요!”

배움의 즐거움을 찾아서



이 책은 어떤 일을 처음 접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이자 좌절감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치료해주는 구급상자이며, 가장 괴롭고 마음 아픈 단계를 헤쳐나가기 위한 생존 가이드다. 즉, 서툴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 쓰이면서도 짜릿함을 느끼는 단계의 초보자를 위한 책이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혹은 ‘왜 해야 하는가’를 다루는 책이 아니다.

이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초보 단계에서 얻은 것은 나중에 얻는 것보다 훨씬 크다.

사람들은 ‘가파른 학습곡선’이라고 하면 벅찰 정도로 어렵다는 뜻으로 오해하는 일이 많다. 사실 배우기 어려울 수도 있고, 어렵지 않을 수도 있다. 학습곡선이 가파르면 더 빨리 발전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기울기가 가장 큰 구간은 처음 배우자마자 금세 찾아온다. 43p



2019년 5월 1일 100일 그림 시작

그림 취미를 시작한지 2년 반이 지났습니다.

여전히 그림 실력은 일천하지만

이제는 ‘초보’라는 말을 쓰면 쓸데없는 겸손이라는 눈흘김을 받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나요?”

​‘예비 초보자’들에게 종종 듣게 되는 질문입니다.

“일단 시작하세요. 아무거나 그려 보세요.”

난감해 합니다.

“아니... 저는 완전 초보에요.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감이 안 잡혀요.”

“저도 완전 초보였어요. 따로 미술을 전공하거나 학원을 배워본 적은 없거든요. 그냥 하루에 하나씩 그리고 싶은 걸 100일동안 꾸준히 그렸어요. 그렇게 100일이 지나니 그리기 근육이 조금 생겼고, 자신감도 생겼어요. 스스로 대견했거든요.”

“아.....”

‘아’라는 감탄사가 ‘이제야 알겠어요‘라는 뜻이 아니라

’제가 궁금해하는 건 그게 아니라.‘란 행간이 금방 읽혀집니다.


당신은 내가 어떻게 이 모든 것을 단 몇 개월 안에 정복했는지 읽고 그 ‘비밀’을 배워서 자신에게 적용하겠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었을 것이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결과만 보이고 과정은 가려지는, 어려움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중략)

하지만 그보다는 나는 노력을 하고 싶었다.

고군분투해보고 싶었다. 발전도, 좌절도 느껴보고 싶었다.

이 과정은 비행기 여행이 아니라 발로 걷는 여행이었다.

작가 대니얼 부어스틴은 여행가가 되려면 ‘트라바유travail’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트라바유는 고통스럽거나 고된 노력을 뜻하는 프랑스 단어이다.

이것이 없으면 그저 관광객이 된다.

다른 사람이 다리품을 대신 팔아준 것이다.

직접 손을 더럽혀가며 배우지 않고 ‘OO하는 법’ 영상만 보는 것이다. 369p

질문이 잘 못 되었습니다.

‘잘’ 그리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그리는 것에 대해 궁금해야 합니다.

​당연히 처음부터 잘 그리는 사람은 없습니다.

처음부터 잘 그리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도 한글을 배우기 전, 무독성 크레파스를 처음 쥔 유아시절에 이미 ‘영재’로 칭송받았을 겁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초보 단계가 최대한 빨리 지나가기를 바란다.

마치 피부에 난 보기 싫은 잡티가 빨리 없어지길 바라는 것과 비슷한 마음이다.

초보 단계란 그저 지나치는 과정일 뿐이지만, 그래도 나는 사람들이 이 시기에 특별히 더 집중했으면 좋겠다.

이 시기는 한번 가버리면 다시 찾아오는 일이 드물기 때문이다. 44p

​

그래서 엉망진창인 첫 그림에 실망하지 않고, ‘꾸준히’ 그릴 수 있는 ‘뻔뻔함’이 필요합니다.

다른 말로 ‘용기’라고 일컬어지는....

그리고 그 용기를 이어나갈 수 있는 ‘자기감탄’이 필요합니다.

‘오! 이 그림은 선이 괜찮네! 좋아!’

스스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의식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그림 그리기에 가장 어려운 것이 ‘자기감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바로 ‘자기 효능감’이 아닐까 싶습니다.

항상 100점을 추구하고, 100점만을 ‘우수한 상태‘로 정의하는 인생을 살고 있는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자기감탄‘은 ’오만‘으로 곡해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자기감탄’보다 ‘비교’가 더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옛날에는 ‘이웃사촌’이라는 단어로 서로의 흉금을 터놓고 공유하는 것이 미덕이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좁은 땅덩어리에 ‘비교할 수많은 잣대’만 남아있기에 그런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괴로움과 어려움을 느끼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100일 글쓰기와 100권 읽기를 끝내고 자신감이 차오를 때 시작했는데도 어려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꾸준히 그리는 것이 글쓰기보다 더 어려웠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글쓰기도 똑같은 질문을 하고 똑같은 대답을 듣습니다. 일단 한 문장을 쓰세요.)

글쓰기는 망해도 다시 고쳐쓰고 다듬을 수 있지만,

그림은 그렇게 할 수 있는 폭이 너무 좁습니다.

김효찬 선생님의 ‘망친 그림은 없어요. 끝까지 그리세요’라는 말을 꼭 쥐고 꾸역꾸역 그렸습니다.

그림 그리기는 내가 지금까지 해본 일 중에 가장 몰두하게 되는 일이었다.

글쓰기보다 훨씬 더했다. 휴대폰을 꺼서 다른 방에 두니 그저 연필과 종이와 나만 있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몇 시간씩 흘렀다.

‘얻어 갈 것이 있는 명상’ 같았다.

나는 깊은 집중에 빠졌고,

세상 모든 근심과 걱정은 시간과 함께 모두 날아갔다.

게다가 끝날 때는 집에 가져갈 기념품도 생겼다. 311p

​

​

그 때, 큰 도움이 된 것이 ‘자기감탄’을 훈련시키는 ‘남의감탄’이었습니다.

함께 그림 그리기를 시작한 초보들이 가득한 카카오톡 오픈채팅이었습니다.

https://open.kakao.com/o/g7vFgv9b

울프는 내가 뭔가를 잘못하면 지적해주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잘했을 때도 알려주었다는 점이다.

우리는 피드백이 실수를 고치는 진단 도구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은 약간 다르다.

사람들은 새로운 기술에 도전해 실패했을 때보다는 성공했을 때 피드백 받기를 선호할 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을 때 학습효과도 더 뛰어나다고 주장하는 연구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281p

‘아... 나는 이 그림, 이 부분이 어색했는데 오히려 이걸 좋아하는 분들이 많네?’하는 식으로 고개를 갸웃하며 미소짓게 되는 순간들이 생깁니다. 자주 생기기 시작합니다. 천천히 누적되기 시작합니다.

그 ‘감탄’을 따라 계속 그리게 됩니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 사이에서 자신의 인간관계도 성장한다는 느낌이 든다.

그 중 몇몇과는 친구가 되기도 한다. 나이를 먹을수록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가 쉽지 않은데 말이다.

새로운 것을 배우겠다는 욕구가 있고 바보같아 보여도 상관없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모여 서로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경험에 대한 개방성’이라고 부른다. 이는 사람들의 성격을 정의하는 이른바 ‘5대 성격 요인’ 중 하나다.

(나머지 요인은 외향성, 성실성, 신경증, 우호성이다) 또 개방성이 수명과도 연관이 있다는 의견이 늘어나고 있다.

정확한 근거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심리학자들은 개방성이 ‘인지 및 행동 유연성’을 수반한다는 가설을 세웠다.

인지 및 행동 유연성은 인생 후반기에 맞닥뜨리는 어려운 일에 대처하는 데 유용한 성질이다. 66p

​

“그래도 그릴 시간이 없어요.”

그리는 동안 ‘몰입의 즐거움’을 느끼고, 집에 돌아와서 소파에 누워있던 시간에 그림을 그리게 됩니다.

‘그런데 뭘 그려야 할까요? 그릴 게 없네요.’

항상 그리고 싶은 욕심이 앞서고, ‘이런 소재는 이렇게 그리면 좋겠다‘는 식의 생각이 끊임없이 일어납니다.

단순한 소품을 그리며 하루 숙제를 마치듯 그릴 때도 있고, 무언가 의미있는 순간을 그릴 때도 있습니다.

​

일단 그리기 시작하면 이 질문들은 어느 정도 해결됩니다.

일단 움직여야 지금 머릿속의 고민과 질문이 필요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식은 그것이 습관으로 바뀔 때만 유용하다 [제롬 브루너] 262p

어떤 기술을 능숙하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그 일을 어떻게 하는지 몰라야 한다. 그래서 기술을 익힐 때 글로 된 설명이 소용없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심리학자 제롬 브루너는 이렇게 썼다. “지식은 그것이 습관으로 바뀔 때만 유용하다”

초보자의 문제는 그들이 언제나 ‘그 일을 하는 자신’을 생각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걷기처럼 과잉 학습한 기술에 대해 생각하려고 노력하면 오히려 더 못할 확률이 높다. 269p

​

그렇게 ‘초보’의 시절을 지나고 나니 이제 ‘아마추어’의 수준이 되었습니다.

공들여 그린 그림이 마음에 안들어 며칠씩 손을 놓기도 합니다.

지금도 여전히 어렵습니다. 그리고 즐겁습니다.

​

이 책이 끝난 뒤에도 내 배움은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이 모든 것에 다 똑같은 열정을 느끼지는 않았다.

나는 소묘 수업을 정말 좋아했지만, 수업 시간이 아닐 때도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떨칠 수 없는 욕망을 느끼지는 않았다.

공원 벤치에 앉아서 격렬하게 스케치하는 건 내 모습이 아니다.

내게 그런 욕망이 있었더라면 진작 표출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가치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그림 그리기는 여전히 내게 매우 즐거운(가끔은 힘든) 연습이다. 367p

​

‘작가’가 되는 것을 목표로 꾸준히 그리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언젠가는 저도 ‘나이 들어서, 뒤늦게 배우기 시작하는’ 40~50대 아저씨들에게 희망을 주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p/CXKQf75PpGG/?utm_source=ig_web_copy_link

행복 자체를 찾으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행복 자체를 목적으로 삼으면 행복을 찾을 수 없다는 철학자 존 스튜어트 밀의 생각에 동의한다.

그는 행복을 찾으려면 “자신의 행복 이외의 다른 대상에 마음을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상 중 하나로 ‘예술 혹은 목적’을 꼽았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자신이 행복한지 아닌지를 묻지 말고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일을 하라.

행복을 추구하지 말고 뭔가를 추구하며 그 안에서 행복을 찾으라.

나는 여기에 한 마디만 추가하고 싶다.

얼마나 ‘잘하는지’는 걱정하지 말라. 36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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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공부합니다 - 음식에 진심인 이들을 위한‘9+3’첩 인문학 밥상
주영하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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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설날에 떡국을 먹는 일이 고작 50년 밖에 안되었다고?"

1960년대 박정희 정부는 이중 과세를 폐지하고 양력설만 쇠도록 강력한 정책을 펼쳤습니다.

그 과정에서 설날의 떡국차례와 떡국 먹기가 정부의 캠페인과 언론을 통해서 널리 알려졌습니다.

1970년대가 되면 떡국이란 음식자체를 몰랐던 남부 지역의 가정에서도

양력설에 떡국을 먹고, 음력설에 이웃 몰래 ‘메차례’를 올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19세기 서울의 설날 떡국은 20세기 후반에 와서 전국의 떡국이 되었습니다.

206p

"비빔밥의 기록은 전주보다 진주의 기록이 더 오래되었다고?"

"전주비빔밥이 유행하게 된 것은 백화점 행사 덕분이었다고?"

떡국은 본래 서울 지역의 설날 음식이었습니다.

우리가 ‘한국음식’이라고 부르는 것 중에 떡국과 비슷하게 특정한 지역 음식이 전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자리 잡은 것이 적지 않습니다.

음식의 역사를 연구할 때, 지역 음식의 전국적 균질화 과정을 꼼꼼하게 살펴야 합니다.

그래야 아무런 의심없이 오래된 음식이라고 믿었던 균질 음식의 가면을 벗겨낼 수 있습니다.

207p

오랫동안 배우고 일한게 먹는 일(외식)이라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먹어보는 일을 많이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재료의 산지, 특징이나 만드는 법의 특별함 외에 그 음식의 기원이나 유래, 역사 등의 이야기는 풍부하게 얻어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박찬일 쉐프의 백년식당이나 여행작가 노중훈님의 책도 좋았지만, 튀김의 역사와 유래까지 집요하게 알아보고 독립출판한 '튀김의 발견‘이란 책이 기억에 남습니다.

https://blog.naver.com/nezumi0712/222046927417

이 책은 제가 그동안 음식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면서 알아낸 ‘음식 공부법’ 12가지를 정리한 내용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하나의 공부법에 가장 적절한 음식 한 가지를 사례로 설명합니다.

문화 인류학자는 문화 현상을 연구할 때 ‘총체적인 관점’을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총체적 관점’은 하나의 대상만을 연구하더라도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여러 요소가 존재한다는 전제 아래,

그것들이 어떻게 서로 연결되어 있는지 파악하려는 태도입니다.

곧, 음식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공부는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록, 나의 음식 공부 이력서] 258p

이 책은 음식의 유래와 역사, 인문학점 관점에서 어떻게 알아볼 수 있는지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쉽게 말하면 제목 그대로 ‘음식공부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12가지 음식, 라면, 아이스크림, 막걸리, 불고기, 두부, 평양냉면, 배추김치, 잡채, 전어, 떡국, 전주비빔밥, 짜장면을 통해 음식 공부할 때 주의할 점을 일러둡니다.

https://youtu.be/IcrH0PNX3t4

 

 

이미 차이나는 클라스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얼굴을 알려 온 작가는 휴머니스트 출판사에서만 십여년간 음식문화와 역사와 관련한 책을 출간하셨습니다.

수많은 음식칼럼니스트들이 이야기하는 음식들은 대부분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춰 현장형 이야기들로 관점이 모아져 있습니다.

오래된 기록을 직접 찾기도 하겠지만 대부분 주영하 작가님과 같이 기록을 직접 찾아 정리한 ‘학자’들의 자료를 인용하셨을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각색하기도 하면서 좀 더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구성하여 대중들에게 전달할테구요.

그렇다면, “‘학자’들의 관점은 좀 지루하지 않을까?”하는 편견도 생길 수도 있겠죠.

이 책은 ‘정확한 정보’의 지루함과 ‘기록에 담긴’ 재미가 황금률처럼 배합되어 있습니다.

조금 지루한 부분이 있어도 절대 지나치거나 대충 훑어볼 수 없게끔 이야기를 끌어갑니다.

특히, 배추김치 부분에서 그 황금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저 김치가 우리나라 고유의 음식이라는 사실만 강조하듯 알고 있습니다.

배추는 어디에서부터 재배하기 시작했는가?

지금의 배추김치는 언제부터 유행하기 시작했을까?

고추는 들어온지 얼마나 되었을까?

이 질문들을 풀어내다 보면 중국이 왜 김치를 자국의 문화라고 주장하는지, 그 근거가 어디에서 시작하는지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배추김치에 여러 가지 양념과 젓갈이 들어가기 시작한 시기는

적어도 유중림이 살았던 시기는 아니고

정학유가 살었던 시기 이전이라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곧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반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당시 배추김치를 둘러싸고 무언가 변화가 생겼던 것이 아닐까요?

141p

(총칭으로서의) 김치는 조선시대 이전부터 먹기 시작했지만, 막상 현재 우리가 먹고 있는 빨간 배추김치에 들어가는 고추는 조선시대에 이르러서야 유입됩니다.

그럼 그 전에는?

고추가 없는 절임형태로 김치를 즐겼다고 합니다.

배추도 이 시기에 재배하기 시작했고, 그 품종도 중국을 통해 들어왔다고 하니 중국에서 부리는 억지가 그들의 입장에서는 아주 황당한 이야기가 아닐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주 위험한 생각이라구요? 그저 제 기준에서의 느낌일 뿐이니 발끈하시면 안 됩니다.)

신문 기사만으로 당시 사건의 역사적, 사회문화적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시대사를 다루는 역사 개론서를 비롯하여 해당 시대의 다양한 변화상을 살핀 연구 논문과 저서를 읽어야 해당 기사에 숨어 있는 ‘행간’을 읽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근현대 간행물에 담긴 음식이나 식재료 관련 기사는 사료가 될 수도 있지만,

엄밀한 의미에서는 역사적 변화를 감지하거나 풀어나갈 수 있는 첫머리인 ‘단초’에 지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91p

잡학처럼 부분만을 읽어도 흥미로운 주제도 많습니다만, 어느 하나 처음부터 끝까지 파헤치지 않은 주제가 없습니다.

여러 나라를 직접 방문해서 먹어보고 물어보고,

기록을 찾아보는 것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기록대로 요리를 해보기도 하면서 파헤칩니다.

고문헌도 의심하라 108p

조선시대 요리책에는 앞선 문헌에서 베껴 쓴 내용이 적지 않습니다.

당시 지식인들은 앞선 학자들의 글을 베껴 써야 제대로 학문을 한다고 생각했으므로 베껴 쓰기는 정당한 학술 활동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사이 일부 학자들은 이 점을 고려하지 않고

고문헌에 음식 관련 기록만 나오면 실제로 존재했던 것이라고

무조건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

심지어 사료 비판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단지 고문헌에 기록되어 있다는 점만을 내세워

‘허구의 기록’을 ‘진실’이라고 우기는 일도 적지 않습니다.

어렵게 찾아낸 기록도 의심하고 검증합니다.

이 과정에서 얻은 정보가 백과사전처럼 풍부한 것이 당연해 보입니다.

책을 다 읽고 "비교적 짧은 내력을 가졌을거라 생각되는 음식 한가지를 정하여 저자처럼 파헤쳐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요즘 유행하는 ‘달고나’의 기원을 찾는다면?"

그저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위키디피아를 읽어보게 됩니다.

"그렇다면 달고나에 들어가는 ‘식소다’는 언제부터 만들어졌을까?"라는 질문에서 막혀버립니다.

시작한지 10분도 안 되어 포기했습니다.

어느 한 가지 음식이라도 하루 온종일 이야기할 수 있는 저자의 세월과 노력을 가늠하기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더 많이 읽히고, 오랜 시간 계속 새로운 정보를 추가하고 수정하여 후대에 남길 책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만들어지는’ 음식의 전통에 속지마라

영국의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1917~2012)는 1983년에 여러 학자와 함께 펴낸 [만들어진 전통]에서

우리가 ‘전통’이라고 알고 있는 것 대부분은 지난 200여년 사이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많은 학자가 전통에 관해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227p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휴머니스트 출판사 #음식을공부합니다#주영하#음식인문학

#도서리뷰#곰아재#메모독서#도서리뷰#도서록#매일글쓰기#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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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 걷는 법 - 왕궁을 내 집 뜰처럼 누리게 하는 산책자의 가이드 ㅣ 땅콩문고
이시우 지음 / 유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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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책에 담긴

오랜시간 공들인 작가의 시간이

독자의 오래전 기억을 상상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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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 걷는 법 - 왕궁을 내 집 뜰처럼 누리게 하는 산책자의 가이드 ㅣ 땅콩문고
이시우 지음 / 유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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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자리잡은 풍경을 제대로 누리려면,

봄, 여름, 가을, 겨울

아침, 점심, 저녁

비가 올때, 날이 맑을 때

수시로 찾아가 천천히 둘러보아야 합니다.

이 작은 책에 담긴

오랜시간 공들인 작가의 시간이

독자의 오래전 기억을 상상하게 만듭니다.

​



궁궐을 걷다?

궁궐을 걷는 법?

궁궐 걷는 법!

책을 다 읽은지 하루 밖에 안 지났는데도 벌써 제목이 헷갈릴 정도로 왔다갔다하는 나이입니다.

이런 나이가 되니 마지막 궁궐 구경은 언제였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20년 전인가?'

기억나는 풍경은 결혼 즈음, 혹은 직전에 친구와 함께 덕수궁에 샤갈전을 보러 갔던 것 같습니다.

아! 10여년 전 경복궁 야간개장(?)할 때 갔던 기억도 납니다.

경복궁, 덕수궁, 창경궁, 창덕궁, 경희궁

도시에 살 때는 그저 눈 앞을 스치던 풍경이었습니다.

이 책은 산책 안내자 이시우 작가님이 처음 출간한 책입니다.

역사학을 전공하고 문화유산교육전문가로 글을 쓰고 싶어 10년 전 직장을 그만두었습니다.

그리고 궁궐을 걷기 시작합니다.

SNS를 통해 3~5명의 사람을 모으고, 천천히 함께 걷습니다.

긴 시간동안 궁궐을 산책하면서 작가의 궁궐소개와 역사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사람이 없는 곳에 앉아 아무 말 없이 궁궐의 풍경을 감상한다고 합니다.



제가 지금 사는 곳은 차로 거의 4시간을 가야 서울에 도착합니다.

궁궐을 보자고 그 수고를 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는....

언젠가 작가님과 함께 제대로, 천천히 걷고 싶어졌습니다.

궁궐이야기를 들으며 천천히 걷다 마음에 드는 곳에 그대로 주저앉아 그림도 그리면 좋겠습니다.

책을 펼치기전에 먼저 건청궁 입구에 주저앉아 그렸습니다.



이 그림은 현판에 한자를 직접 써주시라는 부탁과 함께 작가님께 보내드렸습니다.

건청궁, 고종이 아버지 흥선대원군에게서 정치적으로 독립하기 위해 지은 공간이라고 합니다.

제 그림을 본 인친님께서는 서글픈 장소라고 하셨습니다. 명성왕후 시해사건이 벌어진 장소이기 때문에.

저는 이런 서사는 알지 못 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작가님이 마치 건청궁에 살던 고종의 시선으로 거닐고 상상합니다.

건청궁이 1873년에 세워졌으니 고종은 틀림없이 추수부용루에 올라 불을 밝힌 전등을 보았을 겁니다.

최초의 전등 자리는 처음엔 향원정 북쪽과 건청궁 남쪽 벽 사이에 있었다고 알려졌지만,

발굴조사 과정에서 향원정 남쪽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렇다면 추수부용루는 전등 불빛에 비친 향원정을 볼 수 있는 당시 조선 최고의 야경 명소였겠죠.

​

역사에 잼병인 저조차도 작가를 따라 다섯 개의 궁궐을 찬찬히 돌다보면 함께 상상하게 됩니다.

QR코드를 따라가보면 작가님의 블로그에 궁궐의 여러 모습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siwoo2011

한 때의 모습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날, 여러 계절에 걸쳐 찍은 사진을 보면 작가님의 수고와 애정까지 느껴집니다.

마지막 경희궁을 산책하다 역사의 참담함에 씁쓸해져 버리도 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은 궁궐 정문까지 멋대로 가져다 썼습니다.

1932년 이토 히로부미를 추모한다는 이유로

현재 장충단 공원 자리에 '박문사'라는 절을 짓고,

입구에 경희궁 정문인 흥화문을 갖다 놓은 겁니다.

해방 후에도 흥화문은 경희궁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신라호텔 입구로 사용되었습니다.

1988년이 되어서야 경희궁으로 옮기려했지만 이미 원래 자리에

구세군 회관 건물이 들어서 있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한참을 뒷걸음치듯 처음 위치에서

밀려난 장소에 세울 수 밖에 없었죠.

​

어제 막 나온 채널예스24의 작가 인터뷰에도 이 애잔한 경희궁을 가장 애정한다고 하시더군요.

http://ch.yes24.com/Article/View/46467

둘레길을 돌다보면 유일하게 궁궐의 지붕을 어깨 높이로 내려다 볼 수 있는 곳.

언젠가 작가님과 함께 궁궐 산책을 해야겠습니다.

​

조만간 이 책을 들고

얼마 전 복원이 완료되었다는 향원정을 보러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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