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음식칼럼니스트들이 이야기하는 음식들은 대부분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춰 현장형 이야기들로 관점이 모아져 있습니다.
오래된 기록을 직접 찾기도 하겠지만 대부분 주영하 작가님과 같이 기록을 직접 찾아 정리한 ‘학자’들의 자료를 인용하셨을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각색하기도 하면서 좀 더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구성하여 대중들에게 전달할테구요.
그렇다면, “‘학자’들의 관점은 좀 지루하지 않을까?”하는 편견도 생길 수도 있겠죠.
이 책은 ‘정확한 정보’의 지루함과 ‘기록에 담긴’ 재미가 황금률처럼 배합되어 있습니다.
조금 지루한 부분이 있어도 절대 지나치거나 대충 훑어볼 수 없게끔 이야기를 끌어갑니다.
특히, 배추김치 부분에서 그 황금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저 김치가 우리나라 고유의 음식이라는 사실만 강조하듯 알고 있습니다.
배추는 어디에서부터 재배하기 시작했는가?
지금의 배추김치는 언제부터 유행하기 시작했을까?
고추는 들어온지 얼마나 되었을까?
이 질문들을 풀어내다 보면 중국이 왜 김치를 자국의 문화라고 주장하는지, 그 근거가 어디에서 시작하는지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