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맥주, 나를 위한 지식 플러스 - 맥덕기자의 맥주, 어디까지 마셔봤니? ㅣ 나를 위한 지식 플러스
심현희 지음 / 넥서스BOOKS / 2018년 8월
평점 :
맥주 덕후의 맥주 나를 위한 지식 플러스
맥주 한 잔에 담긴
그 지역의 역사, 문화 그리고 삶까지..!
맥주 나를 위한 지식 플러스!!
맥주를 엄청엄청 사랑하는 서울신문 기자 심현희의 맥주 전문 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맥주 전문책이라고 해서 좀...엄청 전문적이고 그럴 줄 알았음.(지루하다던가...)근데 이거 정말 재미있게 설명이 되어있다.
기사는 역시 다른가 보다.! 술맛을 알기 시작하고 기네스의 나라 아일랜드로 떠나면서 맥주와 사랑이 시작되신 분이다. 맥주 덕후의 맥주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라거와 에일이 어떻게 다른지, 세계적으로 유명한 맥주 덕후의 맥주들, 그리고 맥주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팁까지!!
맥주 덕후의 맥주, 어디까지 아닝
맥주는 직장인들의 퇴근길 오아시스 같은 한 모금으로 하루의 스트레스를 훅! 날려버리는 재주가 있다. 맥주의 품질을 결정하는 기본 재료부터 맥주에 맛을 더하는 부재료인 호밀, 옥수수, 커피 등등 이런 설명이 재치있다. 그리고 맥주 제조과정을 아주 깔끔한 단계로 그려진 모식도가 인상적이다!
그리고 맥주 덕후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만한 용어들이 나오는데 나는 처음 알게된 용어가 많아서 재밌었음. 막막 세션맥주, 이취, 싱글 홉 맥중 등등 맥주와 관련된 용어가 이렇게 많다닠ㅋㅋㅋ
라거와 에일을 구분하는 방법!!
맥주는 크게 라거와 에일로 구분할 수 있다! 라거와 에일을 단순히 맛으로 구분하기도 하지만, 맥주 덕후는 다르다. 크게 발효 방식을 기준으로 나뉘는 맥주의 상위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맥주를 라거 방식으로 발효됐는지, 에일 방식으로 발효됐는지 알아야 한다.
맥주의 원료 '효모'가 8~12도 이하 저온에서 활동하면 라거. 발효과정에서 아래쪽으로 가라앉는 성질을 가진 효모를 이용한다. 일반적으로 에일은 라거 보다 풍미가 짙은 맥주라고 한다.
라거 맥주는 수도사들이 동굴 속에서 오랫동안 숙성된 맥주가 목넘김이 좋고 청량해져서 낮은 온도에서 죽지 않고 가라 앉아서 활동하는 효모를 라거 효모!!! 라거 맥주의 대표적인 종류들이 있는데..아ㅏ....이거 설명보고 진심 마셔 보고 싶어짐.. 브루클린 라거, 필스너우르켈 등...진짜 매력적으로 보인다. 특히 색연필로 그린 맥주들...! 엄청 꼼꼼하게 신경쓴 맥주 덕후의 책이란게 느껴짐..!
그리고 에일 맥주는 청량감 보다는 입안을 채우는 느낌! 더 묵직하고 부드러운 특징을 가지고 있다. 맥주 덕후의 추천 맥주로는 런던 프라이드, 미국식 페일 에일 수도수,스톤 인조이 바이IPA 등이 있다.
세계 맥주 이야기
세계 맥주에 대한 이야기가 제일 재밌는 부분이다. 맥주를 알면 그 지역의 문화, 역사를 알 수 있다. 아일랜드의 대표적인 맥주 '기네스'는 아일랜드 최대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기네스를 마시며 기네스 가문의 이야기를 읽어야 제맛 일 것 같다!
맥주 덕후가 알려주는 독일의 다양한 지역맥주도 재미잇다. 맥주 천국이라 불리는 독일의 지역 매주의 매력을 볼 수 있었다. 여기서도 맥덕 기자가 추천해주는 맥주가 있는데, 가펠 쾰쉬! 이름이 특이하다. 한국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쾰쉬 맥주로 청사과, 꽃 꿀 등의 향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페일 라거만 고집하는 사람에게 특히 추천한다고.. ㅋ
맥주 더 맛있게 즐기기
맥주는 정말... 축제를 가봐야 할텐데.. 난 언제 가볼란가..ㅋㅋㅋ여름엔 시원한 라거 한 잔이 우리의 스트레스와 더위를 한꺼번에 날려준다면, 가을에
http://blog.naver.com/kimsy7944/221368466137
는 가을맥주가 또 있다.!
그리고 맥주와 가장 어울리는 음식을 맥주 덕후가 추천해준다. 바로...역시나 치맥! 치맥을 빼고 맥주를 안다고 할 순 없지. 다양한 안주가 많지만, 느끼한 음식에 맥주가 깔끔함과 청량함으로 더해준다면 서로서로 맛을 더 풍요롭게 해준다. 그 외에도 맥주 덕후가 알려주는 서울의 펍을 소개해준다. 맥덕 기자 답게 '맥주 대통령' 홍종학 장관 등 인터뷰한 내용도 인상적이다.
치킨 소믈리에 처럼 맥주도 맛만 보면 어떤 맥주인지, 어떻게 만들어진 맥주인지 맥주 덕후가 되는 날 까지...! 이 책과 함께 하면 좋을 것 같다.
편의점에서 세계맥주 4개에 10000원 하는 것을 봤다... 나도 맥주 한 잔 옆에 놓고 <맥주 나를 위한 지식 플러스>를 펼쳐 보며 한 잔 똘각똘깍(?)ㅋㅋ하기에 딱 좋은 책이다.
지루하고 방대한 지식만 있는 그런 맥주책 보다 맥주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맥주 나를 위한 지식 플러스>가 딱 가볍고 재밌게 읽기에 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