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성 - 그녀 양만춘
홍남권 지음 / 온하루출판사 / 201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안시성 그녀 양만춘, 역사소설

 

안시성

_홍남권 역사소설

안시성 성주가 여자다?

새롭게 각색된 역사소설

#안시성그녀양만춘

#안시성

 

최근 영화<안시성>을 보면서 양만춘이란 인물이 참 멋있고 대단해 보였다.

그런데 그 당시 당태종의 눈알을 쑤셔밖은 그 자.

성주의 이름은 기록에 남아있지 않다.?

당태종은 안시성 성주가 여자라서 기록말살형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당태종은 고구려에 그렇게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칭송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당태종이 망하기 이십 년이 못돼서 고구려가 먼저 망한다.

 

성주가 여자일리...없겠지만, 여자라는 설정이 페미니즘을 겨냥하기 위해서는 절대 아닌 것 같다. 여자라는게 중요하지도 않고, 여자였다고 해서 달라질 것도 없다는 작가의 생각인 것 같다. 그런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소설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영화 <안시성>을 보면서 진짜 역사적 기록과 비교하면서 봤는데.. 역시 영화는 영화일 뿐. 관객은 영화와 역사적 사실을 어느정도 허용하면서 봤을 것이다. 맹목적으로 받아들이기 보단 역시 비판적인 시선이 필요하다랄까. 이 소설도 마찬가지이다.

 

평강의 손녀 양만춘은 백성들 사이에서 고구려말로 봄이라는 뜨스이 하루라 불린다지요. 양만춘은 그저 자신이 웃으면 화답해주는 백성들과 충성을 바치는 척하는 신하들과 장군들 속에서,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시련도 겪어보지 못한 소녀일 뿐입니다._81p

 

정신을 놓지 마라. 장수가 죽으면 네 병사들이 힘을 잃어 죽는다._169p

 

비밀 수로의 수문을 열엇다. 쿠쿠쿠쿠쿵. 굉음과 함께 물살이 땅을 흔들기 시작했다. 토산위에 있는 병사들은 처음에는 그 굉음을 듣지 못했다. 창칼이 부딪치는 소리, 병사들의 고함 때문에 당나라군은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를 인지하지 못했다. 어느 순간 갑자기 들린 소리는 점점 커졌고 땅은 지진이 난 듯 흔들렸다._212p

 

<안시성 그녀 양만춘> 역사소설을 읽으면서 영화 <안시성>의 전투신이 가장 많이 생각났다. 아주 디테일하고 화려한 문체는 아니지만 시간 흐름이 빠르게 전개되고 역동적인 문장들이 인상적이었다. 팩트에 안주해 소설에 못빠져들어도 시간 흐름이 순삭이라 읽는데 문제 없었다. 영화 개봉과 비슷하게 책이 출간돼서 영화보고 이 책 읽으니 더 안시성에 빠져든 기분이다.

 

성문을 뚫으려는 자. 성문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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