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희망을 보여 주세요! - 동화로 읽는 어린이 인권
서지원 지음, 윤세정 그림, 국제앰네스티 감수 / 소담주니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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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일 어제는 국제노동기구(ILO)가 정한 세계아동노동반대의 날 입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그렇게 말합니다. "저 때가 참 좋을 때야."라구요. 하지만 세계 수백만의 아동들에게 해당하는 말은 아닙니다.

이 책은 동화로 읽는 어린이 인권책입니다. 아동노동착취, 폭력화 학대 등 최소한의 생존권도 보장받지 못하는 아이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책에 나오는 어린이들은 지구에 사는 다른 나라 어린이 이야기입니다. 단지 태어난 곳이 그 나라라서 겪게되는 사실입니다. 어른들이라고 해서 모든 것을 다 아는 것도 아닙니다. 아이를 낳고 부모가 되면서 아이들과 함께 어려움에 처한 누군가에게 관심을 가지는 방법을 알게 되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 책에 나오는 내용은 모두 실화라고 합니다. 먹고 살기 어려워 차별받는 아이들, 굶주림에 시달리는 아이들 병에 걸렸지만 치료받지 못하는 아이들, 같은 하늘 아래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1. 어린이를 위한 생존권 : 세네갈의 14세 소년 발다이야기

2. 어린이를 위한 보호권 1 : 콩고민주공화국의 16세 소녀 조지안 이야기

3. 어린이를 위한 보호권 2 :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13세 소년 소피이야기

4. 어린이를 위한 발달권 : 수단의 소녀 아북의 꿈

5. 어린이를 위한 참여권 : 대한민국의 소년 대한이의 꿈

세네갈에 14세 소년 발다는 엄마,아빠가 보고싶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빨간깡통이라고 부릅니다. 축구선수가 되고 싶은 발다는 매일 배가 고픕니다. 발다에게 아빠, 엄마, 동생이 있지만 네살 때 헤어졌숩니다. 삼촌이 와서 입양하겠다고 데리고 갔는데, 결국 구걸하는 마라부에게 넘겨졌습니다. 마라부는 아이들이게 하루에 벌어 와야 할 돈을 정해주고 그 만큼 벌어오지 않으면 모질게 매를 가했습니다.

그 아이들을 탈리베라고 합니다.

발다는 다행히 지금 아동보호소에 머무리고 있습니다. 마라부와 삼촌이 강제로 끌고 갈 수 없는 안전한 곳입니다. 하지만 그 곳에 머무르는 아이들은 소수, 거리에 탈리베들은 세네갈 전체에 10만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발다는 다시 거기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소피는 날마다 악몽을 꿉니다. 꿈 속에서 본 가엾은 아이가 나타나 하염없이 울다갑니다. 의사선생님은 아 이아가 마음의 병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소피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사는 열세살 소년입니다. 다리가 한쪽이 엇ㅂ는 장애인입니다. 지뢰를 밟았기 때문입니다. 어른들이 소피를 강제로 전쟁에 끌고 나갔습니다. 불과 일년 전까지만 해도 부모님과 함께 살았는데, 부모님은 반국의 총에 맞고 돌아가셨습니다. 고아가 된 형과 소피는 정부군과 전쟁을 벌이는 무장단체에 끌려갔습니다. 소피 마을의 소년 소녀 열아홉명은 그렇게 강제로 납치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지옥훈련에 시달렸습니다. 무기를 사용하고 사람을 죽이는 법을 가르쳤습니다.

군인들은 총을 들고 마을에 가서 물견을 훔쳐오라 시키고 사람을 죽이라고 가르쳤습니다.

소피는 왜 총을 쏴야 하는 지 알 수 없었습니다. 왜 사람을 죽어야 하는지 알수 없었습니다. 군인들은 전투에 나가기 전에 아이들에게 하얀 약물을 먹였습니다. 그건 마약이었습니다.

어느날, 반군 무장단체는 지뢰밭을 발견하고는 소년병들에게 먼저 달려가라고 시켰습니다. 아이들은 살려달라고 왜쳤습니다.

결국 지뢰가 터지고 소피는 한쪽 다리를 잃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아직도 마녀사냥이 이루어집니다. 먹고살기 힘든 어른들은 자신의 아이들을 마녀로 몰기도 합니다.
어른들이 아이들을 데려가면 퇴마사는 아이를 마구 때립니다. 그리고 집에 가두어 놓습니다. 2주를 견뎌야지 풀려납니다. 어른들은 먹을 것도 주지 않습니다. 마을에는 세살난 아이도 마귀로 지목 받기도 했습니다.

산만하다고 마녀로 몰리고, 쌍둥이라고, 손이 축축하다고, 몽유병에 걸려도 마녀로 몰립니다.

아이들은 말도 안되는 이유로 마녀로 낙인찍히고 마녀사냥을 당합니다. 경찰에 가도 소용이 없습니다.

부모님이 아이들을 돌볼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독한 가난과 미신 때문에 아이들을 내쫓을 구실을 찾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너무 슬픕니다.


매일 매일 내 아이를 한 사람의 소중한 인격체로 다루고 있는가 고민했습니다. 내 가정에서 뿐 아니라 전 영역을 확대해보면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세계 많은 아이들이 고통받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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