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한번은 행복에 대해 물어라 - 독일 최고의 행복 멘토 슈미트 교수가 전해주는 행복의 모든 것
빌헬름 슈미트 지음, 안상임 옮김 / 더좋은책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행복은 좇아야 할 그 무엇이 아니라, 스스로 찾아야 할 의미이다."

지은이 빌헬름 슈미트는 현재 에어푸르트 대학교의 철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스위스 아폴테른에 있는 병원에서 심리적 위기를 맞은 환자들에게 '철학적 영적지도자'로 활동했다. 이때 얻은 행복에 대한 영감을 글로 옮겼다. 현재 독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행복 멘토'이다.

행복에 대한 책들이 넘쳐난다. 남들은 행복한데 나만 그렇지 않은 것 같아 불안하다. 행복이란 무엇이길래 이렇게 갈망하는 것일까?

행복은 내가 느끼는 것이다. 그렇다면 누군가에게 어떻게 비춰지는가가 중요한가? 아니다. 내가 느끼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 스스로 행복을 정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나에게 행복은 무엇을 뜻하는가?'하는 질문에 스스로 답을 찾는 거이 행복이다.

행운과 행복으 다르다. 사전에는 행운은 좋은 운수, 행복은 복된 좋은운수,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 또는 그러한 상태라고 나온다. 언뜻 보면 구분이 되지 않는다.

p.19

행복을 말하는 데 있어 제일 먼저 생각 해볼 수 있는 것은 '행운'이다. 이것은 우리가 사는 내내 우리에게 와주길 바라는, 우연에 의존하는 '행복'이다.우리는 우연히 어떤 일이 일어나면, 그것이 우리에게 유리한 결과로 나타나기를 바란다. 그런데 행복, 행운을 뜻하는 독일어 'Gluck(독일어로 행복, 행운, 다행 등의 뜻)'은 중북부 독일어 '이루어지다Gelucke'에서 나왔다. 이 말은 중세에서는 '어떤 일의 우연적인 결과'를 뜻하는데, 본래 유리하다는 뜻뿐 아니라 불리하다는 뜻으로도 사용되었던 것이다. 고대로 거슬러 올라가도 이 행운의 이중적 의미는 프랑스어 fortune, 영어 fortune 이라는 단어에도 여전히 남아 있으며, 그리스어로 Tych-e, 라틴어로는 Fortuna라고 쓰는 행운의 여신이라는 말 또한 경외와 두려움이라는 이중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시간이 흘러 현대에 이르러서야 이런 이중적 의미의 행복이 점차 유리한 우연, 바라던 운명이라는 의미하고만 연결되었다는 것이다.

전화위복이라는 사자성어가 생각났다. 이 책에서 말하는 행복은 그 과정 모두를 말한다. 좋지 않은 일 뒤에 좋은 일이 생기는 그 모든 과정이다. 저자가 첫장에서 이야기는 하는 것은 그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열린 마음이다.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라는 생각이 아니라 '이렇게 지나가면 또 좋은 일이 오겠구나!'라고 준비하라는 것이다.

"행운은 준비된 자에게 온다"는 영국 격언이 있다. 저자는 행복은 환영받고 싶어 한다고 말한다. 좋게 대접하는 곳에 머물기 원하며 비난을 듣는 곳에 머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행복은 편안하고 긍정적인 것만 말하는 것은 아니다. 불편하고 고통스러운 부정적인 면과 한쌍이다. 내 삶에서 부정적인 것이 있다고 내 삶이 불행하다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면 모두가 행복이라는 큰 카테고리 안에 들어있다.

p.58 충만한 삶이란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의 양극 사이에서 호흡하는 것과 같다. 이 양극은 삶이 답답하고 힘든 시기에는 좋은 효과를 주는 새로운 숨을 창조하고, 삶의 정점에서는 또 다른 시기가 오는 것을 준비할 수 있게 해준다.

p.118 중요한 것은 바로 이런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며, 하루하루 매 순간순간 의미를 찾고, 의미를 부여하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또한 여기에서 더 나아가 극도의 성취로써 자기 삶, 또는 삶 전체에 있어서 어떤 절대적 의미를 파악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결국은 내가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것이다. 눈 앞의 상황을 받아들이기 나름이라는 뜻이다. 행복에 대한 틀을 바꿔 놓은 책

[살면서 한번은 행복에 대해 물어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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