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부지 형제의 제사상 차리기 - 제례 우리 날 그림책 1
선자은 글, 김경희 그림, 임재해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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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자은 작가는 우리문화를 이야기처럼 들려주고 싶었답니다. 그래서 "제례'와 같은 어려운 이야기를 김경희작가님의 그림과 함께 손쉽게 접할 수 있게 그림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철부지 사형제 이야기에 제례가 어떻게 등장하는지 볼까요?

사형제는 게을러서 빈둥거리기만 했고 아버지는 혼자 힘들게 일하다가 병들어서 죽게 되었습니다. 사형제는 아버지가 죽고난 후에야 잘못을 깨닫았습니다.
첫째는 동생들을 모아놓고 아버지가 저세상에서라도 맛있는 음식을 드실 수 있게 밥상을 차려드리자고 제안합니다.

사형제는 각자 제삿날 상에 올릴 음식을 구하기로 했습니다.
첫째는 흰쌀밥을 올리고 싶어 농사를 짓습니다.
둘째는 좋은 고기로 탕과 산적을 올리고 싶었습니다. 덫에 걸린 족제비를 구해주고 삐쩍 마른 송아지를 받았습니다. 둘째는 정성으로 송아지를 키웠습니다.
셋째는 나물무침을 하고 싶었습니다. 우연히 만난 사슴에게 물을 주고 좋은 산나물이 있는 장소를 찾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내는 하루종일 놀기만 했습니다. 감나무와 배나무 가지에 매달려 그네를 타고 밤나무, 대추나무 밑에 똥오줌을 쌌습니다. 형들은 막내를 나무랐지만 변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 제삿날 첫째, 둘째, 셋째는 목욕을 하고 정성스레 음식을 다 만들었습니다. 흰쌀밥은 첫째줄, 산적과 탕은 둘째, 셋째줄로 산적은 서쪽에 생선을 동쪽, 나물로 만든 무침은 넷째줄에 올렸습니다. 왼쪽에 포, 오른쪽에 식혜도 올렸지만 허전했습니다.
그 때 막내가 바구니 가득 과일을 들고 왔습니다. 대추, 밤, 감, 배를 씻어서 잘 깎아서 상에 올렸습니다.사형제는 정성드려 제사를 지내고 제사상을 치우고 상을 차려 밥을 먹었습니다. 음식들은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사형제는 아버지 덕분에 맛있는 음식을 먹게 되었다며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종손의 아내로 3년이나 외우지 못했던 상차림을 은연중에 배우게 되었습니다.
외우려하지 않아도 삼형제의 이야기속에 녹아있었습니다.

일년에 몇번씩 제사를 지내야하는 우리집에 딱 맞는 그림책입니다.

 




이번 추석에 차례지내는 동안 지루해 하던 은방울꽃에게도 제사의 개념에 대해서 설명해 줄 수 있는 책이라 더욱 반갑네요.

이야기로 지식까지 얻어가는
꿩먹고 알먹고 인 책
[철부지 형제의 제사상 차리기]였습니다.

 

이 책은 푸른숲주니어4기 모니터단 리뷰이며, 해당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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