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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 딥 - 가짜 생각에서 벗어나 진짜 생각이 시작되는 순간
유디트 베르너 지음, 배명자 옮김 / 페이지2(page2) / 2026년 4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했습니다>
어떤 결정을 하려고 하면 정보부터 찾게 됩니다. 검색을 하면 전문가의 의견, 후기, 비교 글 등 넘쳐나는 정보가 있는데요. 하지만 이상하게도 판단은 더 어렵습니다. 이 보다 더 좋은 선택을 해야 할 것 같고, 틀리면 안 될 것 같아서인가 봅니다.
<유디트 베르너 저자>
독일의 철학박사이자 정치학과 철학을 전공, 출판사와 여행사에서 마케터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씽크 딥(THINK DEEP)은 생각이 많아 괴로운 사람들을 위한 철학 조언을 담은 내용을 담고 있어 독일의 베스트셀러 이자 유럽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은 책입니다.
<생각이 많아질수록 생기는 문제>
이 책은 저자의 철학적 생각법이 담긴 도서답게 처음부터 끝까지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생각이 깊은 사람이 더 좋은 선택을 할 거라 느꼈었는데 저자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과 제대로 생각하는 것은 다르다고 말합니다.
흔히 신중히 고민하면 좋은 선택을 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생각이 많아질수록 결정은 하지 못하고 미루게 되고 에너지만 소모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머릿속에서 같은 생각이 계속 반복되면서도 정작 결론은 나지 않는 상태. 저 역시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이런 경험이 많았기에 더욱 공감이 되었습니다.
<편안해 보이는 현실이 아닌 철저히 연출된 SNS>
인상 깊었던 부분은 이 지점이에요.
드라마나 영화는 '연출된 이야기'라는 걸 제작자,소비자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튜브는 다릅니다. 유튜버들의 영상은 단순한 일상이 아니라 수많은 기획과 대본, 반복 촬영을 거친 결과물입니다.
솔직해보이지만 계산된 흐름, 일상처럼 보이지만 퍼포먼스이며 심지어 ‘무료 협찬’이라는 표현도 사실은 마케팅의 일부일 수 있다고 해요.
정보를 많이 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입니다. 일상 속에서 당연하게 받아들이던 것들에 한 번 더 질문을 던지는 습관이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그럼에도 충분한 시간이 필요한 이유>
처음부터 자발적인 시작은 아니었지만 제가 서평을 하게 된 계기는 생각을 정리하고 기준을 만들기 위한 독서였는데요.
읽어야 한다는 이유를 만들지 않으면 미루게 되는 제 모습을 알았기 때문에 강제적으로라도 읽고, 기록하는 방법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그 과정에서 나에게 맞는 선택이 무엇인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힘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는 답을 빨리 찾으려고 조급해하지만, 때로는 답이 만들어지는 시간을 기다리는 것도 하나의 깊은 생각이라는 걸 책을 통해 다시 느낄수 있었습니다.
저도 조급함 대신 시간을 믿어보려 합니다. 성장의 속도가 느린 아이를 위해 엄마로써 지금의 저에게는 가장 필요한 방향인 것 같습니다. 생각의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시간을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