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르트르를 만나다 - 구토 나는 세상, 혐오의 시대
백숭기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4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했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생각해 보는 존재의 이유, 인생의 의미, 자아실현, 실존주의 등 바로 이해하거나 설명할 수 없는 철학은 생각하는 힘이 필요한 학문이라 항상 어렵게 느껴지는데요.
백숭기 저자의 <사르트르를 만나다>는 '휴머니즘'의 메세지를 전달하면서 등장하는 2명의 가상의 인물들의 대화를 통해 사람이 살아가는 이야기, 생각해볼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다양한 주제로 다루고 있습니다.
가상의 인물 중 한 사람이 내가 되어보는 것도 좋고, 나만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대답할 수 있게 도와주는 내용이었는데요. 흥미로운 점은 사르트르의 철학을 오늘날 우리가 소비하는 드라마, 영화, 예능 속에서도 반복되고 있는 주제로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타인은 지옥이다 " <타인의 시선에 대한 주제>
같이 있으면 불편하고 혼자 있으면 외롭지만 점점 혼자가 편한 시대입니다. 실존주의를 중심으로 자유, 타인의 시선의 주제를 떠올릴 수 있는 문화 컨텐츠들과의 연관성을 다루며 책속의 두사람은 일상에서 친구, 직장동료처럼 가볍게 토론하는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책의 내용에서 언급한 드라마, 영화, 예능의 프로그램(응팔, 나혼자 산다, 돌싱포맨, 포레스트 검프 ) 는 타인의 시선, 진정한 자아, 삶의 의미 등 다양한 관점을 생각해볼 수 있다는 해석을 주는데요. 동일한 주제로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 드라마를 더 찾아본다면
주인공 라일리의 감정(인간의 내면, 정체성)을 다룬 <인사이드 아웃> 과 사르트르의 철학을 연결해 볼 수 있습니다.
당황하거나 화가 나는 순간에 라일리가 감정을 표출하지 않아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상황은 인사이드 아웃 영화 - 자아가 분열됨을 표현하고
사르트르 관점 -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면 진정한 '나'에서 멀어진다는 메세지를 줍니다.
대중문화는 철학책보다 감성적인 방식으로 의미를를 전달하고 있어 우리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동시에, 철학적 메세지를 실천할 수 있기에 사르트르의 철학을 자연스럽게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인데요.
가상의 인물들의 문답형식 대화를 통해 사르트르의 철학을 이해할 수 있었고 내용에 인용된 명언, 철학 개념, 영화, 음악적 배경, 철학자와 연관된 다양한 이슈, 사회문화, 인생 조언 등 그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