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행 1 - 하얀 어둠 속을 걷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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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행]은 일본에서 1999년에 초판이 소개 되었지만, 밀리언셀러에 오르면서, TV 드라마 시리즈와 연극 무대에도 오르고 국내 영화로도 제작될만큼 꾸준히 사랑 받아 오고 있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적인 미스터리 장편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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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라고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영화 작품으로도 접해보지 못하고 이번에 새롭게 출간된 [백야행]을 처음 접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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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두 권 시리즈로 출간된 만큼 분량도 상당해서 처음에는 두 권을 언제 다 읽을까라는 고민도 해보았지만, 스토리의 빠른 전개와​ 쉴틈없이 몰아치는 사건들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을 만큼 입체적으로 연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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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시작은 오사카의 한 지역 전당포 사장이 시체로 발견되면서 이어진다. 특별한 사건의 동기도 발견 되지 않았고, 사체 역시 버려진 낡은 건물에서 흉기에 찔린채 의문의 죽음을 당한 형태라 뚜렷한 단서 하나 없이 결국에는 흐지 부지 미궁에 빠지면서 기나긴 미해결 사건의 고리를 따라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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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시작된 하나의 살인 사건에서 1990년대에까지 장장 20년의 세월이 관통하고 있는 대하 드라마 스토리로, 이어지는 의문의 사건들 주변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삶의 모습들도 시대별 사회상과 함께 적나라하게 그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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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권의 중반부를 넘어가면서 부터는 어느정도 사건 범인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어서, 미해결 사건에 대한 궁금증은 더이상 독자들에게는 호기심의 대상은 아니었다. 하지만, 누가 범인 일까?라는 의문 보다도 왜? 어떻게? 라는 믿기지 않는 사실들에 충격적이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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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에 이어지면서는 서서히 윤곽이 드러난 범인이 진실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과의 마치 숨바꼭질 처럼 두뇌 싸움이 이어지게 된다. 그들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철저하게 베일에 숨어버리고 좀처럼 자그마한 실마리도 흘리지 않는 영리하고 대담한 범인의 냉철한 수법은 등장 인물들 뿐 아니라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내내 묘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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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거품 경계와 부동산 붐등 사회 경제적 배경으로, 처음에는 삶이 어려운 이들이 소중한 물건 하나 맡기면서 돈을 빌리는 전당포를 통해서 힘겨운 삶의 무게를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이어서 종이 서류를 대신 하는 초창기의 퍼스털 컴퓨터의 등장과 신용 카드등 경제 활동의 모습들 역시 변모하고 있음을 반영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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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끊임없이 돈을 쫓아서 새로운 은행과 프로그램, 컴퓨터 환경을 앞서가는 욕심의 모습들은 시대의 변화에 순응하지는 않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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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의 세월 만큼이나 여러 인물들이 어린 시절 부터 성인의 모습까지 성장기를 동시에 다루고 있기에, 등장 인물들도 각양 각색의 색깔과 저마다의 고민들이 실타래처럼 서로 얽히고 설키면서, 심증이 가는 범인의 ​거침없는 행동들은 갈수록 끝을 찾을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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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에 묵직한 두 권의 책을 단숨에 읽어낼 만큼 무척이나 흡입력있게 이야기가 전개 되고 있다. 그리고 숨겨진 진실들 역시 마주하고 싶지 않은 짙은 어둠의 모습으로 다가오게 된다.

우리가 추적해온 범인의 냉혹한 가면 뒤에 숨은 본모습은 끔찍한 괴물일 것이다. 하지만, 마지막까지도 자문을 해보게 된다. 그 괴물을 키우게한 당사자들은 그보다 더한 괴물이 아니었을까? 그렇게 가슴 속에 괴물을 키우면서 살아가야만 하는 운명의 자신은 과연 공평한 선택의 조건이 주어지지는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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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하게 발전하던 당시 일본의 사회, 경제 속 문제들과 그 안에서 희생되어지진 다양한 인물들. 그리고 각 세대와 시대간 괴리감들을 피부에 와닿는 세밀한 묘사로 표현되고 있다.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어두운 진실들을 바라보면서 더욱 소름끼치는 전개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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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느긋하게 행복하게 - 행복의 문을 열어주는 내 인생의 열쇠 60가지
정이 지음, 하진이 옮김 / 정민미디어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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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제와는 다른 조금 더 나은 생활과 인생의 행복을 찾기 위해 하루 하루 부던히 노력하면서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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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남들과 비교도 하고 욕심도 부려보면서 꿈과 희망의 잣대를 한없이 높게도 세워 보지만, 어림없는 결과에 쉽게 무너지기도 하고 좌절도 하기에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그렇게 수월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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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느긋하게 행복하게] 는 중국의 심리학자인 '정이' 저자가 ​우리가 살아가면서 행복의 척도를 60가지로 정리해서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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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겸손', '관용', '개성', '외모', '교만' 등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번씩 접해보게 될 생각의 주제어들을 중심으로 행복의 의미를 여러 사례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중국인 저자이기에 당연히 중국 사상과 전통적 윤리를 기반으로만 삶의 가이드를 하고 있으리라 생각을 했었는데, 최근 TV 드라마 속 주인공 인물과 동서양의 유명인들의 일화등 다양한 사례와 이야기들을 함께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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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철학자나 사상가들 외에도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았고 존경을 받았던 다양한 인물들의 일화들을 보면서, 현대에도 옛 선조들의 삶의 방식을 비추어 볼 수 있다.

유머라는 주제어로 시작된 단락에서는 코미디계의 제왕이었던 찰리 채플린의 즐거운 인생에 대한 소신에서 부터 고대 철학자의 소크라테스의 인생론까지 연결하면서 세대와 장소에 국한 되지 않은 공통적인 삶의 의미를 확인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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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단순히 동양적 가치관으로만 점철된 고리타분한 학문적 사상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포괄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각 주제어들 사이에서 다양한 선지자들의 행복론을 듣고 있으면 우리 인간이 삶을 살아가는데 보다 윤택하게 삶의 질을 높이고 마음의 여유를 가벼 볼 수 있는 공감의 메세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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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사회의 모습들이 굉장히 빨리 변모하고 그 사이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나 자신도 계속 가꾸고 드러내야만 할 것이다. 예전 처럼 그저 명상만을 하거나 남에게 길을 터주고 배려의 아이콘으로 여유롭게 뒤로 물러선다는 것은 어쩌면 남들에게 쥐쳐지고 실패를 했다는 의미로 해석이 되는 세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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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내용 중에 소개하고 있는 옛 이야기 중, 진나라의 한 농부가 소를 잃고도 진나라의 다른 누군가가 소를 데리고 있을테니, 걱정할 필요 없다면서 여유로움을 보였다고 한다. 그에 대해 공자는 진나라를 빼고, 노자는 사람을 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보다 더 큰 의미로의 확장을 예로 들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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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들어보면 결국 나 자신은 손에든 모든 것을 놓치고 남에게 이용만 당하는 삶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도를 닦거나 ​수행을 하는 구도자들이 아니기에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삶을 액면 그대로 따르며 목표로는 살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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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기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바는 이미 일어난 일 혹은 실패로 낙담하게 되어 삶의 목표가 흔들릴 때, 마음의 여유로움으로 정신적 안녕을 꾀하고 진정한 행복은 부와 물질의 축적이 아님을 다시 한번 확인해보면서 마음의 평온을 찾고자 함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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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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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손녀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마치 친구 같기도 하고, 사랑스러운 자식으로의 연민이 철철 넘치는 무한의 사랑이 느껴지는 관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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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양 사상에서도 나이가들어가면서 어린아이가 된다고 하는 옛 말이 있듯이, 그만큼 어린 손주와의 공감대가 더 쉬워지는게 아닐런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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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에서는 ​저마다 독특한 개성이 넘치는 다가구가 살고 있는 아파트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일곱살 소녀 '엘사'는 이제 곧 여럷살 생일을 앞두고 있지만, 나이 답지 않게 굉장히 조숙하고 세상의 이치에 밝은 맹랑한 아이로 나온다. 그녀의 할머니는 자유분방한 성격과 거침없는 돌발 행동을 하면서 주변 사람들의 시선따위는 아랑곳 하지 않는 이른바 못말리는 할머니로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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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소녀 '엘사'와 할머니는 둘만의 암호로 이야기도 하고 동화 속 세상과 현실을 빗대어 가면서 둘만의 궁전을 지키면서 환상의 모험담을 나누는 사랑 넘치는 친구로 지내오고 있었다.하지만, 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된 할머니를 뒤로 하고 '엘사'는 할머니가 곳곳에 숨겨놓은 편지를 찾아서 아파트 주민들에게 전달하는 보물찾기와 같은 할머니와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그녀의 모험은 이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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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일곱살 이라고하기에는 너무나 영악한 소녀의 설정과 이야기들이 조금은 과하다 싶기는 하지만, 순수한 어린 아이의 시선으로의 공감을 위한 장치로 어느정도는 이해할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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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떠난 할머니와의 추억을 좇으면서, 아파트에 살고 있는 각 입주자들간의 알수 없는 관계와 과거의 그늘에 가려졌던 숨겨진 이야기들이 벗겨지면서 하나 둘 퍼즐을 꿰맞추어가는 과정들도 무척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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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노망난 노인 처럼 엽기적인 행동으로 주변의 비난도 받으면서, 가족들과도 원만하지 않았던 할머니의 숨겨진 과거는 무엇이었을까? 할머니가 동화속 나라를 지키기 위한 기사로 소녀에게 주어진 임무는 무엇이었는지? 아이의 눈에는 모두가 동화 속 주인공들 처럼 그려지고, 퀘스트를 완료하기 위해 동료들을 만들어 나가고자 힘차게 노력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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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유난히도 <해리포터>의 이야기가 무척 많이 나온다. '엘사'는 해리포터의 녹색 목도리를 애지중지하면서 소설 속 주인공들과 주변 인물들과 대입하기도 하고, <스파이더맨>과 <엑스맨>등 만화와 영화 속 슈퍼히어로 주인공들도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에 끌어 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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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살짜리 어린 아이에게는 슈퍼히어로가 필요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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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눈앞에 나타난 절대 쓰러질 것 같지 않던 여러 슈퍼히어로들도 병으로 쓰러지고, 과거의 실수로 상처를 받고 있으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인생을 내려 놓기도 하는 평범한 인간으로서의 고뇌의 모습들을 찾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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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에서는 상처 받은 여러 인물들이 다시금 삶의 의미와 꿈을 찾아 가게 되는 과정을 맹랑한 꼬마 숙녀의 엉뚱함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할머니의 따뜻한 사랑의 슈퍼 히어로 파워를 지니고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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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메트로
카렌 메랑 지음, 김도연 옮김 / 달콤한책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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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 사는 대다수 서민의 발을 대신하고 있는 지하철. 출퇴근길에 수많은 얼굴들과 저마다의 사연을 만나게 되는 곳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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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메트로]는 프랑스 파리의 지하철을 타고 직장으로 출근하는 싱글녀 '마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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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푸를 만드는 헤어제품 회사의 마케팅 팀장인 싱글녀 '마야'가 지하철에서 핸드폰을 소매치기 당하게 되고, 도둑을 뒤쫓으며 그녀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던 흑인 노숙자 '로제'와 그녀 주변 일상의 모습들을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 역시 그렇게 특별하지는 않다.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같은 회사 동료인 '파올로' 반면에 언제나 못잡아먹어서 안달인 직장상사와의 트러블. 하지만, 혼자서 독립해 살고는 있지만, 집에 돌아오면 언제나 아기처럼 보살펴 주려고하는 할머니와  부모 형제들 사촌 조카들까지 여느 다를바 없는 평범한 가정사들에서, 크게 특별하지 않은 우리의 자화상과도 같은 일상의 모습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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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저자인 '카렌 메랑'은 전문 작가가 아니라 세아이의 엄마로 그녀의 첫 글인 이 책이 주변인의 도움으로 알음알음 인기를 얻게 되면서 정식 출간까지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녀의 직업 역시 헤어 제품 브랜드 마케팅 책임자로 일하면서 지하철로  ​출퇴근 하는 평범한 파리의 직장인이기에, 그녀의 일상에서 지하철을 타고 만났던 인물들, 주변의 이야기에서 많은 영감과 소재들을 고스란히 담아 놓았으리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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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너무나 공감이 가는 주인공의 직장과 가족들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지하철의 여러 풍경들이 너무나 생생하게 그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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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메트로]의 서두에는 등장 인물의 구조도와 파리 메트로 노선표 속에 각 등장인물들의 주요 활동 지하철역을 확인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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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가장 큰 줄기를 담당하고 있는 노숙자 '로제'와의 만남과 남의 일 같지 않은 어려운 경제 속 노숙인들의 안타까운 삶의 모습들을 엿 볼 수 있다. 단순히 젊은 싱글녀의 로맨스가 아닌 현대 사회 속 다양한 상황과 사회적 활동을 하는 수많은 인물들의 모습들을 지하철을 통해서 나 자신의 모습을 찾아 볼 수도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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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승객은 천국에 갈 기회가 더 많다고 생각해요.

가난한 사람에게 적선할 기회가 훨씬 더 많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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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양복을 입고 노숙인 같지 않은 '로제'의 뼈깊은 대화 내용은 다시 한번 바쁘게 성공의 테이블만 바라보고 달리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뒤돌하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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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길 '마야'는 '로제'와의 지하철에서 매일 건네는 상담과 친구로서의 우정의 모습들을 보면서. 사회 부적응자 혹은 게으른 부류의 인간들이라고 치부해버렸던 남자 친구 '나탕'의 첫 인상 처럼 우리도 먼저 색안경을 쓰고 바라보지 않았나? 자문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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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풍부한 경험과 따뜻한 생활의 이야기 속에서 너무 재미있는 일상의 모습들과, 사회의 어두운 아픔도 날카롭게 파헤치기 보다는 부드럽게 보듬어 안으면서 행복한 미래를 꿈꾸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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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사찰여행 55 -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 여행지
유철상 글.사진 / 상상출판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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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찾아서 여행을 하다보면 종종 산 중턱에서 사찰들을 만나게 되고, 목적 하지는 않았지만 종교를 떠나서 사찰에서 느껴지는 평화로움과 힐링의 기운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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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 유명한 명산들 뿐 아니라 각 지역에도 작고 큰 사찰들이 ​많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각 사찰들에 대한 정보를 찾기가 어려웠었다. 그렇기에 [나를위한 사찰여행 55]은 국내 사찰들에 대한 기본 정보들 뿐만 아니라 역사적 배경과 여행 기행기와 같은 이야기도 함께 들어 볼 수 있는 많은 내용을 담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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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위한 사찰여행 55] 에서는 우리 나라의 땅끝 마을 해남의 두륜산에 위치한 <대흥사>에 이르기 까지 전국의 사찰들을 소개 하고 있는데, 서울 시내 삼성동에 위치한 서울 도심 속 대표 사찰인 <봉은사>도 빼놓지 않고 소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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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속 깊이 자연과 하나가 되어 있는 사찰뿐 아니라 도심과 가까이 위치한 사찰들을 각각  <휴식>, <마음>, <수행>, <인연>, <여행>, <힐링>의 큰 테마로 나누어서 ​전국의 사찰들을 특색에 맞추어 분류를 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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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국어책에서 읽어 보았던 <갑사로 가는 길>이라는 ​수필 속에서 고즈넉한 사찰의 모습과 숲의 푸르른 향이 눈 앞에 그려지는 듯 생생하게 다가왔던 기억이 있다.  '가을 산사'를 소개 하는 테마에서 다시 만나 본 갑사의 소개는 반갑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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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하고 잇는 사찰의 역사적 의미와 당시의 일화들을 소개 하면서, 특별히 박물관이나 기념관에 보관되어 있지 않으면 제대로 알 수 없는 현재 보물이나 문화재로 지정 되어 있는 배경 스토리들도 들어 볼 수 있다. 그리고, 사찰을 지키고 있는 스님들과의 담소며 대중전등의 풍경등도 여행자의 입장에서 차근 차근 돌아보면서 묘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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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방학 시즌 아이들뿐 아니라 많은 일반인들도 평소에 꾸준히 찾고 있는 '템플스테이'를 시행하고 있는 사찰들도 많이 있다. 조용히 사색과 명상을 하고 자신을 돌아보고자 하는 많은 이들에게 각 사찰 별로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들도 상세하게 소개를 하고 있어서, 본인에게 맞는 특색있는 사찰들을 찾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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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찰에 대한 소개 말미에는​ 찾아가기 위한 기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주소와 연락처, 그리고 홈페이지 주소도 빼놓지 않고 소개를 하고 있고, 특히나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사찰 같은 경우는 프로그램 참여 요금도 정리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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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본 수행의 하나는 '발우공양'이 아닐까 싶다. 식사를 하는 과정도 하나의 수행으로 여기면서 쌀 한톨 까지도 감사하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어린 아이들을 템플스테이에 보내는 이유도 힐링 보다는 예절과 교육의 목적이 크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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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각 사찰의 여행 정보를 소개하고 있는 말미에는 마곡사의 대표적인 '발우공양; 체험처럼 대표적 체험 내용과  각 사찰에서의 각기 다른 스케쥴표도 제공하고, 그저 사찰의 정취를 느껴보고자 하는 관광객들을 위한 사찰 주변의 볼거리 맛집등도 요약해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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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소개 내용들은 사찰 주변으로 산세가 좋은 등산로의 경로도 소개하면서 주변 경관도 느껴보고, 가족 여행으로 찾아보기 좋은 주변 여행지들도 하나의 코스로 연계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종교적 관점으로 왠지 딱딱하고 어려운 사찰이 아니라, 지역별 계절별로 편안하게 찾아볼 수 있는 모습으로 한걸음 가깝게 다가올 수 잇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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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위한 사찰여행 55]에서는 역사책 속에서만 숨쉬는 과거의 모습이나 산 속에 숨겨진 사찰의 모습이 아니라, 마음의 힐링과 자연을 찾는 현대인들의 여행지로 전국 대표 사찰들의 면면을 소개하고 있기에 미쳐 몰랐던 사찰들의 여러 모습과 새로운 여행 루트로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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