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리의 비밀스러운 밤 ㅣ 브라운앤프렌즈 스토리북 2
김아로미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 토종 캐릭터인 라인 (LINE)의 '브라운앤 프렌즈'

​

이모티콘이나 스티커 등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캐릭터들의

디자인을 평소에도 접해오고 있었는데, 총 다섯 권으로 구성된

<브라운앤 프렌즈 스토리북>으로 연작 소설로 발매가 되었다.

​

그중에서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샐리의 이야기인,

[샐리의 비밀스러운 밤]에서는 엉뚱하지만 친구들을

너무나 사랑하는 샐리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이다.

​



​

샐리의 비밀스러운 밤은 작고 귀여운 병아리 같은 샐리가

자신의 일기처럼 친구들과의 일상을 그려낸 이야기책이다.

​

브라운앤 프렌즈의 캐릭터들은, 자기감정에 솔직하고 친구들에게

모든 것을 베풀 줄 아는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샐리,

무뚝뚝하지만 따뜻한 감성의 브라운,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는 코니,

​

시크한 패셔니스타 초코, 재치와 장난기 넘치는 문,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레너드, 자기애가 너무 강한 제임스,

평범하고 호탕한 직장인 보스, 친구들의 고민 상담을 해주는 제시카,

호기심 많은 책벌레 에드워드, 느긋한 성격의 팡요 등의 친구들과

조곤조곤 함께 생활하는 일상을 감성 동화처럼 그리고 있다!

​

​



​

샐리의 비밀스러운 밤에서는 샐리를 중심으로,

저마다의 개성을 가지고 있는 라인 캐릭터들이 등장을 한다.

개성 넘치는 신예 작가들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살아 숨 쉬는

그들만의 생활을 소개하면서, 일상의 따뜻한 스토리와 감성 넘치는

일러스트레이션으로 만들어내는 힐링의 스토리였다.

​

이른 아침 하루를 시작하는 친구들과는 달리, 샐리는

밤늦게 잠들면서 결국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못하는 야행성이라

친구들과 만나서 놀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서 아쉬워한다.

​

일찍 일어나 보려는 노력도 해보지만, 밤이 전달해주는

차분하고 감성적인 매력을 놓지 못하는 모습은

마치 내 모습을 보는 듯하고 공감이 가는 내용들이었다.

​

​



​

샐리의 비밀스러운 밤에서 각 챕터별로 소개하고 있는

에피소드들은, 특별히 눈에 뜨이는 이벤트나 사건들이

벌어지지는 않지만 샐리가 브라운 외에 여러 친구들과 함께

하루하루를 마음을 다해서 서로를 위하는 내용들이 따뜻하기만 하다.

​

브라운앤 프렌즈 각 캐릭터들이 저마다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만들어 낸 스토리 북이라서, 총 다섯 권의 책을

연결하면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된다고 한다.

​

아직 나머지 친구들의 책을 모두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샐리의 비밀스러운 밤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어린 시절 너무나 재미있게 보았던 '곰돌이 푸우'가

생각나는 소소한 전개들이었다.

​

​



​

샐리의 비밀스러운 밤에서 몸집은 작고

연약해 보이는 샐리였지만, 친구들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다 주고 싶어 하는 사랑쟁이로 그려지고 있다.

​

대신에 너무 과한 애정으로, 샐리의 생일에 엄청난

음식을 준비해서 친구들은 그 많은 음식을 다 먹지 못할 듯

걱정 가득해하는 모습들도 너무 재미있게 소개되었다.

​

​



​

샐리의 비밀스러운 밤에서 특별한 주제로 이어가는

스토리나, 사건 중심의 이야기가 아니라 잔잔한 에세이처럼

샐리가 친구들과 함께 살아가는 작은 공간이,

아이들을 위한 감성 동화처럼 너무나 사랑스럽게 그려졌다.

​

"너희는 좋겠다, 나라는 친구가 있어서!"라고

거침없이 외치는 샐리는 주관이 똑바르고 자신의 일과

노력을 열심히 하는 당찬 이미지이기에 너무 매력적이기만 하다.

​

친구들과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간을 내기 힘든 요즈음,

샐리처럼 나는 나대로 친구들에게 사랑을 전달도 하고

나도 좀 쳐다봐줄래?!라고 애정 어린 푸념도 해보고 싶다~!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프리랜서지만 잘 먹고 잘 삽니다
도란 지음 / 원앤원북스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프리랜서지만 잘 먹고 잘 삽니다는 대학 졸업 후에

다른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취업을 해서 9년여 동안

직장 생활을 해왔지만 결국 프리랜서를 선택하면서

그동안 겪어왔던 저자의 일과 삶에 대해 소탈하게 소개하고 있다.

​

​



​

최근에는 방송계에서도 유명한 아나운서들이 하나 둘

프리랜서 선언을 하면서, 한 직장에 얽매이지 않고

저마다의 장기를 살리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그들의

끼를 한껏 발휘하는 모습들을 심심치 않게 보고 있다.

​

하지만, 그렇게 성공한 사례들도 있지만 무한 경쟁 시장에서

오로지 본인의 노력과 홍보를 통해서 이른바 밥그릇을

챙겨야 하기에 어려운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고 한다.

​

프리랜서지만 잘 먹고 잘 삽니다의 저자는 언론사 기자와

마케팅 업체에서도 글 쓰는 업무를 했던 경력을 발판 삼아서,

글도 쓰고 인터뷰도 하면서 프리랜서 작가의 삶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

​



​

톱니바퀴 같은 꽉 짜인 직장 생활을 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번 즈음, 회사에 얽메이지 않고 자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프리랜서로 일하는 생활에 대해서

막연한 동경을 하기도 하고 부러운 눈길을 보내기도 한다.

​

프리랜서지만 잘 먹고 잘 삽니다에서는 그렇게 겉모습이

보기에 자유로운 생활처럼 보이는 업무에 대해서, 직접적인

가이드를 전달하는 대신에 저자가 실제 겪었던 일상 속

이야기를 건네면서 작가의 현실적인 모습에 공감을 하게 된다.

​



​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회사원이나 학생, 대부분의

사람들은 프리랜서라는 직업이 무한정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기에 너무 편한 업무로 여기는 게 다반사인 듯싶다.

​

하지만, 프리랜서지만 잘 먹고 잘 삽니다 에서 소개하고 있는

저자의 일상을 보면 스스로의 스케줄과 업무 마감을 맞추기 위해서

보다 더 철저한 시간 관리와 업무가 필요하다고 한다.

​

​



​

하지만 실제 함께 일을 하게 되는 클라이언트뿐만 아니라,

나의 가족들조차도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 직업으로

인식을 하지 못하고 취미 생활이나 부업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

그렇기에 일을 하고 난 후에 정당한 노력에 대한 대가를

받기까지 힘든 과정을 겪는 것도 홀로 감당해야 한다고 한다.

​

프리랜서지만 잘 먹고 잘 삽니다에서 남보다 편하게 일을

하고 있어 보이는 그런 겉보기 모습이 아니라, 실제 저자가

프리 선언을 하기까지의 힘들었던 과정과 일과 가정생활 두 가지를

어떻게 구분 짓고, 생활해나가는지 커피 한잔 마시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듯이 편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



​

사실 프리랜서는 남의 터치 없이 무조건 자유롭고 여유 있는

생황을 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발로 뛰면서

일을 찾아야 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 부분도

프리랜서지만 잘 먹고 잘 삽니다로 확인해 볼 수 있었다.

​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혼집에서 나만의 공간을 만들고

자유로운 프리랜서 작가로의 삶을 조금씩 완성하고 있는

저자는 불안감 대신에 만족스러운 삶의 여유를 즐기고 있다.

​

스스로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압박도 저자가

선택한 길이기에, 이제는 점점 웃음을 찾아가는 사진처럼

저자와 함께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개척하는 용기를 볼 수 있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가끔 너를 생각해 ㅣ 아르테 미스터리 2
후지마루 지음, 김수지 옮김 / arte(아르테)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본 대중 문학 중에서 유독 미스터리나 탐정 소설들이

장르적 특성으로 꽤 많은 사랑 받아오고 있었다.

​

[가끔 너를 사랑해]는 이제 갓 20대 대학생 새내기가 된

주인공인 시즈쿠에게는 남모를 비밀을 가지고 있다.

​

그녀가 이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마녀라는 것~!

할머니로부터 대를 건너서 손녀인 그녀에게 마법의 힘이

전수가 된 시즈쿠는, 세상에 홀로 남아서 냉소적인 삶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마녀의 존재도 거부하고 살고 있었다.

​

 

 

 

 

 

​

[가끔 너를 사랑해]의 배경에 등장하는 현재의 주인공은

80년대 일본 대 불황을 겪으면서 지내온 젊은 세대로,

우리 못지않은 취업 문제와 경제적인 불안을 겪고 있는

현시대 청년들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

​

다소 황당하기도 하고 만화 속 이야기 같은

마녀에 관한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지만,

아직은 살만한 세상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꿈꾸는

젊은이들의 응원을 위한 내용이 엿보이는 판타지 소설이다.

​

 

 

 

 

​

[가끔 너를 사랑해]에서 시즈쿠가 할머니로부터 전수받은

마법 도구들은 총 6가지 물건을 간직하고 있었다.

​

마녀라고 해서 무한정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모두 한 번씩 밖에 사용할 수 없고,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다른 이를 위해서만 사용할 수 있고 사용 후에는

마법의 힘이 사라져서 다음 손주 세대로 보내진다고 한다.

​

우리가 흔히 마녀 하면 떠올리게 되는 뾰족한 모자로

투명하게 몸을 은신할 수 있고, 깃털을 붙여서

마법의 빗자루로 만들어서 하늘을 날 수 있는 등

마녀의 마법을 마구로만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제약이 있다.

​

 

 

 

​

[가끔 너를 사랑해]를 이끌어가는 이 시대에 마지막으로 남은

마녀인 시즈쿠에게는, 어린 시절 그녀를 지극 정성으로

키워주었던 할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세상을 등졌었다.

​

10여 년이 지나 20대가 되어서 다시금 그녀 옆에는,

그동안 잊고 지냈던 소타라는 청년이 나타나면서

그녀에게 용기와 힘을 북돋워주면서 끊임없는 응원을 한다.

​

다소 천방 지축으로 스의 과거 행적조차 알 수 없는

소타는 [가끔 너를 사랑해]에서, 또 하나의 미스터리한 존재로

진정한 마녀로 성장해가는 주인공의 여정 속에서

그의 비밀도 하나씩 드러나게 되는 전개로 구성되어 있다.

​

 

 

 

 

​

어린 학생을 주인공으로, 마법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예언서에 나오는 글귀를 제대로 수행해야지만

그녀가 사용하려는 마법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른다거나, 다소 철부지 아이들 같은

예언서 내용들을 제시하면서, [가끔 너를 사랑해]는

확실히 가벼운 청소년 미스터리 로맨스 소설처럼

무겁지 않은 주제와 내용으로 살짝 유치하지 않나 싶었다.

​

하지만, 이야기를 읽어가면서 글 후반부에 도달했을 때에는

그렇게 가볍게만 보였던 수행 목록들이, 그녀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나름의 방법들임을 알게 되면서

단순히 유치한 놀이 같은 내용으로만 치부할 수는 없었다~!

​

하나씩 도전 과제를 풀이하는 과정도 탐정 소설처럼

실제 보이는 과정 보다도, 인간 관계 속에 우리가

놓치고 살아가고 있던 선한 마음을 찾는 로드무비와 같았다.

​

​

 

 

 

​

[가끔 너를 사랑해]에서 비현실적인 마녀를 주인공으로

빗자루 대신에 로봇 청소기가 청소를 하는 현세에서~,

세상에 행복을 전달해주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마법을 사용해야 하는 운명을 제시하고 있는데,

​

아직은 어리석고 본인의 힘에 대한 믿음이 없던

최후에 남은 마녀의 성장기를 보여주고 이었다.

​

하지만 그 내면에는 단순히 호기심 어린 만화 속 주인공 같은

마법의 이야기를 통해서, 점점 꿈을 잃어가고

세상에서 등을 돌리고 나만의 세상에 갇혀 살아가는

현대 젊은이들에게 함께 힘을 합치면서

미래를 꿈꾸도록 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찾아볼 수 있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필체를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 국내 최고 필적 전문가 구본진 박사가 들려주는 글씨와 운명
구본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필체를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는 국내 최고 필적 전문가인

구본진 박사의 글씨체를 통해서 우리 삶의 방향을 바꿀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글씨를 쓰는 방법에 대해서 분석하고 있다.

​

특히나 독립운동가와 친일파의 친필 글을

수집해오면서 우리에게는 생소한 필적학을 연구하고,

해당 인물들의 성격과 기질 등 그들의 과거의 행적까지

그들의 필체를 통해서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

언젠가 TV 프로그램에서 누군지 알 수 없는

범죄자들의 글씨체들과 일반인들의 필체가 다름을

비교하면서, 그들의 불안한 심리 상태들을

마치 역술가처럼 맞추어내는 저자를 본 적이 있다.

​

​

 

 

 

​

[필체를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의 프롤로그에서도 밝히도 있지만,

특별히 나의 성격이나 인생을 바꾸려는 노력은 아니지만,

예전부터 서예를 통해서 마음의 안정과 수양을 해오면서

글 쓰는 자세와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었다.

​

그렇게 나를 다스리는 방법으로 글 쓰는 연습이

도움이 되어온 것은 사실이기에, 다른 면으로 본다면

글을 쓰는 방법을 통해서 나의 감정적인 성향이나

마음가짐도 바뀔 수 있음이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

글을 쓴다는 것은 손이나 팔이 아닌 뇌로 쓴다고 한다.

글씨를 '뇌의 흔적'이라고 부르는 이유라고도 하는데,

[필체를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에서는 글씨체 만큼

그 사람의 모습을 속속들이 투영하는 것이 없다고 한다.

​

​

 

​

[필체를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에서는 나의 글씨체를 바꿈으로

내가 원하고자 하는 삶에 대한 도전을 할 수도 있다고 한다.

돈 버는 글씨체, 공부 잘하는 글씨체 등 직관적인 목표를

제시하고는 있기에 처음에는 다소 갸우뚱하게 만드는 내용이었다.

단지, 글 쓰는 글씨체를 바꾼다고 부자가 되고 공부를 잘할까?라는

의문이 생기게 되었는데, 저자는 해당 분야에서 최고를 이룬

사람들의 글씨체 역시 세밀하게 분석하면서 그 이유를 들고 있다.

​

사실 그저 글의 모양을 따라서 쓰는 모습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필체를 연습하는 과정 중에서 나의 성격도 변하게 되고

성향도 바뀌면서 세상에 대한 마음가짐 역시 맞추어지는 듯하다.

​

 

​

[필체를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의 저자가 각 챕터 별로

우리나라의 과거와 현재 유명인들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명사들의 친필 글의 각 부분별로 분석을 하고 있다.

​

몇 줄 안되는 글의 글씨체만으로도 그렇게나 많은

사람의 성향이나 성품과 기질을 파악할 수 있는지,

정말 신기한 부분이었다. 무엇보다도 언어가 다른

다른 나라 사람들도 공통된 분석 결과를 볼 수 있었다~!

​

​

 

​

조금은 생소한 필적학 분야이기는 했지만, 전 세계적으로

필체를 분석하는 방법도 유사하고 언어가 다르더라도

단어가 아니라 선의 강약 길이 등 선의 획을 비교하면서

비슷한 원칙을 제시하고 있기에 꽤 과학적인 분야였다.

​

[필체를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에서는 글씨의 크기뿐 아니라,

필압의 세기,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글씨, 반대로 내려가는 글씨,

한 번에 이어서 한 획으로 글씨는 썼는지? 글자 간격, 행의 간격이

넓거나 좁은지? 등등 정말 수많은 차이와 규칙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는데, 사람의 성격이나 성향이 이렇게 사뭇 다르게

자필 글자체에서 특이점들이 보여진다고 한다.

​

​

 

​

[필체를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에서 주요 논지로 삼고 있는

부분은 그렇게 사람들의 내면의 모습이 글자로 나타나기에,

본인이 원하는 목표에 근접한 인물의 필체를 연습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본인의 기질 또한 바꾸어질 수 있다고 한다.

​

국내외 유명인들의 필체를 정밀 감정하면서, 그 안에

숨겨져있는 규칙과 필적 연구로 얻어진 결과이기에

상당히 근거가 있어 보이는 내용이라 호기심도 생겼다.

​

스마트폰과 컴퓨터 키보드 자판이 익숙해진 요즈음

점점 펜을 잡고 손글씨를 쓰는 일들이 적어지고 있는데,

내 마음 수양을 위해서라도 조금씩 필사를 해보면서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아도 나쁘지는 않을 듯하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올리버 트위스트 (완역본) ㅣ 현대지성 클래식 29
찰스 디킨스 지음, 유수아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문호들의 흔히 명작이라고 칭하는 세계 고전 소설들은

어린 시절에 명작 동화라는 이름의 책장을 가득 채웠던

전집에서 한 권씩 골라가며 읽었던 기억이 전부였던 듯싶다.

​

영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소설가인 찰스 디킨스의 대표작인

올리버 트위스트 역시 그렇게 아이들 눈 높이로 재해석된

이야기책으로 읽고 성인이 돼서는 다시 찾아 읽어본 적이 없었다.

​

 

 

 

​

이번에 현대지성에서 초기 올리버 트위스트를 완역본으로

옮겨서 출간한 클래식 시리즈로 읽어 볼 수 있었다~!

​

올리버 트위스트 역시 다른 명작 고전 소설들과 마찬가지로

애니메이션,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미디어로도 소개되었는데,

사실 그저 고아였던 어린아이의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정도로만

기억하고 정확한 내용은 그렇게 기억에 없었었다.

​

그리고, 어린 시절 읽었던 내용에는 상당 부분 함축되어 있고

아이 눈 높이에 맞추어서 굉장히 순화되어 있는 부분들이 많았기에

가볍게 볼 수 있는 어린이 동화처럼만 생각이 들었었다!

​

 

 

​

이번에 다시 완역본으로 만나본 올리버 트위스트를 읽어보면서,

참으로 비정할 정도로 선을 긋는 사람 간의 불평등한 계층 구조가

하나하나 디테일한 인물 묘사로 그려져 있었다.

​

그리고 산업화의 폐해로 인한 당시의 어렵고 힘들었던 사회 구조와

허울뿐인 관료주의 속에서 서로의 잇속만 챙기려는

과도기적 상황들이 너무나 비참하게 묘사되어 있었다.

​

그동안 올리버 트위스트는 조금 힘들었어도 금세 주변의 도움으로

바로 일어나서 환하게 밝게 웃는 모습을 보여주는 어린아이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머니 얼굴 한번 보지 못하고 태어난 비운의

어린아이로 너무나 불우하고 왜 나쁜 일들만 겹치는지 안타깝기만 했다.

​

 

 

​

'고아 농장'이라는 직설적인 묘사로 표현하고 있는,

구빈원에서 실제로는 정부의 지원금조차 제대로 분배되지 못하고

어린아이들에게 힘겨운 노동과 죽 한 그릇으로 허기를 달래며

죽음을 자연스럽게 반기고 있는 희망 없는 아이들의 목소리에서

어처구니없는 정책과 관료들의 이기적인 모습이 너무나 가슴 아팠다.

​

...(중략)

"그리고 또 하나 알려주고 싶은 게 있어요.

제가 어린 나이에 죽는다는 게 참 다행이라는 사실을요,

혹시 어른이 될 때까지 산다면 천국에 있는 어린 누이가

절 잊어버리거나 모습이 저랑 아주 달라져버리지 않겠어요?

우리 남매가 돌 다 어린 상태라면 훨씬 더 행복할 거예요."

_P.197

​

올리버와 마음이 통했던 어리고 병약했던 교구부의

어린 딕의 목소리만으로도 처참한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

그만큼 상세한 상황과 인물들의 관계들의 묘사도 자세하게

소개가 되고 있기에 올리버 트위스트 완역본은 600 페이지가

넘는 꽤 장황하고 긴 내용을 담고 있다~!

​

이야기 중간중간에 19세기 최고의 삽화가인 조지 크룩 생크의

삽화가 찰스 디킨스의 디테일한 스토리만큼,

역동적인 장면을 보여주고 있어서 더욱 당시의 모습이 생생했다.

​

​

 

​

올리버 트위스트 소설의 각 챕터 별로 소 제목들 역시 요즈음

문체들과는 달리, 주요 줄거리 내용을 요약하고 있는 문장이었다.

​

그래서 마치 무성영화 시절 변사가 장면 해설해주듯이

정겨운 느낌으로 이야기를 기대감을 가지고 유추해볼 수 있었다.

​

어린 올리버 트위스트는 굴뚝 청소부로 팔려 나가기도 하고,

장의사 집에서도 도망치고, 결국 도둑들의 소굴에서

이용만 당하다가 총을 맞기도 하는 등 어린 나이에 너무나

험난한 고통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면서,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와 같은 내용과는 전혀 다른

어둡고 축축한 지하 골방 같은 곰팡이 냄새가 바로 느껴지는 듯

런던 뒷골목에 쓰러져 가는 군상들의 처절함이 온몸으로 전해졌다..

​

​

 

​

순수하고 성품 곧은 어린 올리버 트위스트의 숨겨졌던

출생의 비밀과 그에게 온정을 베풀어주는 은인들이

손을 내밀면서, 조금씩 희망의 불꽃을 피우게 된다~!

​

...(중략)

이 이야기의 등장인물들이 대부분 범죄자들과

런던 인구의 하류층에서 선정되었다는 것이

아주 조잡하고 충격적인 설정으로 보일 것이다.

사익스는 도둑이고, 페이긴은 장물아비이며,

소년들은 소매치기에다, 주인공 소녀는 매춘부이다.

​

하지만 나로서는 가장 추하고 불쾌한 이야기에서도

가장 순수하고 선한 교훈이 얻어질 수 있음을 인정한다.

...(중략)

_저자의 서문 中

​

완역본으로 출간된 올리버 트위스트 소설에서는

주인공인 올리버의 발자취뿐만 아니라, 그 주변의

인물들에 대한 성품이나 배경을 알 수 있는 장면들도

꽤 많은 부분 할애하고 있게 마치 미니시리즈 드라마를 본 듯했다.

19세기 산업화로 인한 런던의 불안했던 사회 모습도

무척이나 풍자적이고 해학적으로 묘사하고 있기에,

지금 우리 시대의 모습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고

꽤 충격적이고 몰입감 높은 이야기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