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mazing Spider-Man 2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영어원서 + 워크북 + 오디오북 MP3 CD + 한글번역 PDF파일) 영화로 읽는 영어 원서 시리즈 33
Damon O 외 감수, Brittany Candau 외 각색 / 롱테일북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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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새로운 각색으로 전편 시리즈에 이어서 전세계적으로 흥행 했던 마블 코믹스의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Amazing Spider-Man 2)  영어 원서 학습 도서를 영어 원서 전문 출판사인 '롱테일북스'에서 출간했다.

 

영어 학습을 하는데 있어서 예전처럼 사전의 단어를 달달 외우고, 문법책을 열심히 들여다보고 머릿 속에 공식을 새기던 공부가 어학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상당히 비효율적이었기에 최근에는 회화 위주의 실제 활용도를 높이는 공부에 힘을 쏟고 있지 않나 싶다.

어학 학습을 하는데 있어서 최근 회화에 무게를 더 싣고 있긴 하지만, 생활 속 회화 외에도 책도 읽고 글도 써야 하기에 균형있는 접근이 필요 할 것이다. 서로의 의사 소통과 문장의 내용을 자연 스럽게 습득하는데 있어서 책을 읽는 것 만큼 그 언어를 제대로 이해하는 방법은 따로 또 없을 것이다. 평생 써오고 있는 우리 글도 역시나 책을 많이 읽어야 풍부한 문장들을 활용하는데 도움이 되듯이 말이다.

 

회화를 통해서 주변의 살아있는 언어의 실질적인 활용과 적용이 가능하지만, 실제 외국 현지인들과의 대화나 접촉이 쉽지 않다면 가장 손쉽게 어학 공부에 활용도가 높은 것은 미디어를 활용해서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익히는 방법이 세월이 지나면서 변모하는 언어를 가장 빠르게 습득하는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팝송을 흥얼 흥얼 거리며 따라하다보면 어느샌가 단어를 외우고 잘 잊어 버리지도 않듯이 미디어와 함께 하는 어휘는 오래 도록 남는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우리 아이들처럼 기본적인 어휘력이 부족하거나, 어학 공부 초심자들은 처음부터 영어 원서를 접하기 보다는 이렇게 미리 영화나 드라마나 자막이 있는 영상을 보고 나서 기억에 남을 정도로 재미가 있었다면, 그들의 대사 내용에 대한 흥미가 계속 유지 되고 그 장면들이 연상이 되면서 새로운 어휘들도 금방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는 듯 싶다.

 

 

이번 도서도 기존의 '롱테일북스'  영화 영어 원서 시리즈와 다름없이 기본 원서 도서 하나와 단어 학습을 위한 워크북이 함께 합본이 되어져 있다. 하지만, 두 권 모두 독립적으로 겉표지도 따로 제본이 되어서 원서만 따로 뜯어내서 가볍게 들고 다닐 수도 있다.

 

 

시원한 크기의 활자와 그렇게 어렵지 않은 단어의 원작 소설을 그대로 옮겨와서 읽어내려 가는데 어려움이 없는데, 일상 대화 단어 외에 고유 명사등 그 밖의 의미의 해석이 필요한 단어들은 워크북의 해설서가 아니라 하단에 주석으로 달아 놓고 있어서, 어느정도 기본 단어 습득이 되어 있다면, 영어 학습이 목표가 아니라 원서만을 통한 원작 소설을 읽는 즐거움을 즐기는데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학습을 도와주는 워크북의 구성은 각 챕터 별로 전체 원서 내용을 제대로 읽고 이해하고 있는지, 독해력 설문 시험 처럼 몇가지 테스트 항목을 넣어서 간략히 이야기의 구성을 재확인해 볼 수 있는 점은 학습서로서도 무척이나 신경을 쓴 모습이다.

 

 

그리고, 본문 내용 중에 쓰인 단어들을 한글 단어 뜻과 함께 영문 해설도 함께 제공하면서, 영영한 단어 사전 처럼 단어 해설도 많은 예문은 없더라도 군더더기 없이 알차게 구성 되어 있어서 별도의 사전이 필요 없을 정도로 단어 검색에 무리가 전혀 없었다.

 

그리고, 크게 많은 지면을 할애 한 것은 아니지만 리딩 속도를 스스로 체크 해 보면서 챕터별로 독해 속도를 확인해보고 1분 동안 원서의 읽기 속도가 향상 되었는지 객관적으로 평가해 볼 수 있도록 표를 제공 하고 있어서, 개인 목표를 정해놓고 성과 달성의 재미도 느껴 볼 수 있을 것 같다.

 

 

추가 부록 CD 에는 최상의 퀄러티 PDF 포맷으로 된 원서 내용의 한글 번역판이 원서 포맷 그대로 문단 구성도 똑같이 담겨 있어서 바로 막히는 문구의 해설을 확인해 볼 수 있다.,만일에 필요하다면 따로 출력해서 한글 번역판 책으로 제본도 할 수 있을 법하다. (다만, 출력비는 감당 못하겠지만...^^) 개인적인 번역서 활용 방법으로는 번갈아 가며 보는 것 보다는 원서를 다 읽고 나서 따로 내용 전체를 확인 해 보는 용도로 활용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리고, mp3 포맷으로 각 챕터별 각기 다른 파일로 담겨진 오디오 북은 아무래도 영어 학습을 위한 책의 구성이다보니  현지의 일반 오디오북 보다는 훨씬 더 또박 또박 정확한 발음과 빠르지 않은 속도로 성우의 감정 표현도 다이나믹하게 녹음되어 있어서 리스닝 훈련을 하는데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롱테일북스' 의 스크린 영어 원서 시리즈 는 큰 감흥을 준 영화를 보고 나서 화면의 영상들이 머릿 속에서 그려지는 그 스크립트 내용을 그대로 옮겨놓은 원작 스토리 이기에, 입체적인 멀티미디어 학습으로 흥미있게 학습의 재미 또한 놓치지 않게 해준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먼저 영화를 꼭 먼저 보고 이 도서를 접한다면 학습 속도와 능력이 배로 향상 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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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잣거리의 목소리들 - 1900년, 여기 사람이 있다
이승원 지음 / 천년의상상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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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한국 근세 파란만장 했던 시절인 대한 제국의 이야기를 국사 책에서 가슴 아프고 원통하게만 보고 배웠었기에, 그저 기억하고 싶지 않은 역사속 사실로만 남아 있었다.

 

[저잣거리의 목소리들] 은 1900년대 전 후로 대한 제국의 생성 시기 주변의 상황과 서민들의 생활상을 그 시대의 대표 신문들 중 하나인 <대한민보>의 시사 만평을 중심으로 미쳐 역사 책에 기술 되지 않았던 우리 조상들이 살았던 이야기를 다시금 돌아 보는 내용이다.

학창 시절 외에 역사 공부를 한지 오래 되서 이기도 하겠지만,​ 그저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던 역사적 내용들도 실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시대적 상황에 대한 이해와 지금과 다르지 않는 여러 인물 군상들이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는 듯 싶다.

 

이 글의 전체 구성은 저자는 세상의 이야기를 전하는 신문의 여러 사설들과 내용들과 함께, 우화적이고 때로는 세상의 모습을 뒤틀어서 역설적으로 시선을 잡아끄는 이도영 화백의 시사 만평을 중심으로 당시에 일어 났던 일들을 큰 사건으로 주목 받았던 내용들을 중심으로 역사적 사실들과 함께 정리를 하고 있다.

 

 

신문 사회면에 실렸던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중에, 일본 제국 주의가 이 땅에 발을 붙이고 조선 침탈의 계기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찾아 볼 수가 있는데, 도장 하나 들고 을사 조약을 맺으면서 나라를 하루 아침에 넘겨 버린 것이 아닌 그 동안의 치밀한 일본의 물밑 작업들과 근대화의 물결 속에서 혼란 속에 빠져있던 조선 국민들의 모습들을 하나 둘 엿 볼 수 있다.

 

대한 제국의 탄생과 함께 국민들을 계몽하기 위해 등장 했던 신문인 <독립 신문>이  당연히 일제 침탈에 반발하는 신문으로 잘못 알고 있었는데, 시기 상으로도 일제 침탈기 이전 창간 하였고 그 의미 또한 중국의 속국으로부터의 독립을 뜻하는 의미로 서양 문물의 소개와 적극적인 국민과의 소통의 창구 역할을 했던 이야기 등. 기억 속에 잘 못 자리 잡고 있던 내용들도 다시 한번 재확인 할 수 있엇다.

 

그리고, 대한 제국의 비운 의 역사 속에, 단순히 일본이 무력을 앞세워 조선 땅을 침탈 하기 이전 서양 문물과 함께 조선 최초의 이발소등  여러 소시민들의 삶에 침투하면서 곳곳의 영향력을 내세우고 있었고, 치밀한 계획 하에 동물원 식물원등을 유치하는 등 문화 말살 정책등도 이루어 졌었는데, 이러한 열강들의 횡포 속에서, 그들의 권력 아래에 빌붙어서 부와 명예등을 쫒는 기득권 세력 및 일반인들도 다수 동족에게 횡포를 일삼으면서 사회적 문제를 야기 하고 있었다고 하니, 내부에서부터 곪은 상처 또한 크게 외부 침입을 쉽게 하지 않았나 싶다.

 

 

지금도 사회의 큰 이슈를 한 눈에 살펴 보기 쉬운 풍자의 마당인 시사 만평이 그 당시의 다소 보수적인 시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꽤나 파격적인 내용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을 보면, 그 시대의 사람들도 세상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고자 하는 다수의 시민들이 존재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증거 일 듯 싶다.

 

신문 사설 내용과 만평 외에 배경 설명을 당시의 사진 고증 자료와 함께 하면서 단순히 100 년 전 살았던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 뿐만 아니라, 역사적 사실들에 대해서 쉽게 이해하고 구체적인 사실로 진술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듯 싶다.

 

소제목인 '1900년, 여기 사람이 있다.' 라는 타이틀 처럼, 풍족하지 않은 삶과 극변하는 세계 정세 속에서 풍전등화와도 같았던 나라의 운명 아래에도, 처음 보는 카메라를 아이를 잡아 먹는 서양 이방인의 무시무시한 마귀로 보는 웃지 못할 일화도 소개 될 정도로 웃고 즐기고 때로는 비통함에 울분도 함께 터뜨리고 눈물을 훔쳤던 똑같은 사람의 사는 모습이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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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철학 -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행복론
마광수 지음 / 책읽는귀족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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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하루를 살아가는데 원동력이 되는 것은 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며 오늘 하루 고된 일과를 마무리하며 늦은 저녁 단잠을 꾸고 있지 않은가?

파격 적인 주제와 문체의 집필로 세간에 화제를 일으키고 거침없는 솔직한 성담론을 펼치고 있는 마광수 작가의 ​실존적이고 현실적인 행복론인 '행복 철학' 에는 불나방과도 같은 현재의 삶에 대한 의미를 더욱 크게 강조하고 있다.

본문 내용의 표면적인 이해 그대로 표현하고 받아 들인다면 자칫 오늘 하루를 즐기기 위하여 세상의 눈쌀을 무시하고 오로지 나만의 행복을 위해 주변과의 관계에 신경쓰지 말아야 하는 망종의 삶일 수도 있다.

우리가 추구하는 행복은 과연 무엇인가? 모든 나라가 잘먹고 잘살고, 나보다도 다른 사람들이 행복하면 나또한 행복해지는 이타주의적인 도던관은 정말 일부 소수의 종교 지도자들을 제외하고는 드문 경우 일 것이다. 대다수의 우리네 평범한 인간들은 본인의 안녕과 행복을 위해서 노력하고 애쓰면서 살아가고 있을 테니 말이다.

결국 본인의 행복을 추구하는데 있어서, 세상의 저울질하는 잣대에 주눅들고 전통과 규범의 고정 관념의 노예 속에서 ​길들여지고 맞추어 나가는 삶 속에서는 남들과 똑같은 행보 아래에 행복과 만족감을 느낄 수 없다는 철저한 개인 행복 추구에 대한 역설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 중에 가장 먼저 서두에 밝히고 있는 이야기 중 하나는 게으르게 살아야 행복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와 함께 육체적인 나태함만을 지칭 하는 것이 아닌, 바쁜 일상 에서라도  여유로운 상상과 공상의 나래를 펼칠 정신적인 자유 세계를 남겨 두었으면 하는 적극적인 행복 추구에 대한 자세를 설명하고 있다. 물론 글자 그대로는 실컷 놀아라. 라는 의미가 강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생계 수단인 직업을 잃어 버릴 수도 있는데 쉽게 실천에 옮기기에는 어려운 일일 것이다. 다만 이 자리를 보존하는데 전전 긍긍 업무가 끝난 후에도 고민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삶은 내일의 행복이 찾아와도 그 내일이 오늘이 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문에서 출발 했을 것이다.

그리고, 결혼의 무의미함과 자식 양육의 덧없음을 강조하면서 프리 섹스에 관하여 다시한번 마광수 특유의 성적 판타지를 옮기고 있는데, 결혼 생활과 자식 양육을 하고 있는 본인으로서는 꼭 결혼 배우자와 자식에게서 행복을 돌려 받아야 한다는 기브앤 테이크 개념이 아닌, 가진 모든 것을 퍼줌으로써도 행복할수 있는 일반 행복론을 철저히 관습에 대한 오류로 규정 짓고 있는 점은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지만, 다분히 개인적인 사상이고 그의 사상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데에는 주변의 환경 요인들이 나와 조금 덜 상관 관계가 맺어진다면 자유롭게 나만의 행복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쏟기 충분함은 자명할 것이다.

그의 행복론에서는 어렵고 돌아가는 남에게 보이고자 함이 아닌, 본인에게 귀결되는 행복을 얻기 위해 아름다움도 숨겨져 있는 '순수미'가 아닌 나에게 직접 다가오는 '관능미'와 형화롭고 탐미적인 성욕으로 어린아이 처럼 있는 그대로의 즐거움을 즐길줄 아는 모습을 소원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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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오키나와 여행 - 오키나와에서 꼭 가보고 싶은 특별한 공간 45곳 새로운 여행 시리즈
세소코 마사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꿈의지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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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본토와는 꽤 멀리 떨어진 현이면서 너무나 예쁜 관광지인 '오키나와' 

직접 여행 가본적은 없지만 ​전쟁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는 역사의 장소로도 알려져 있는 곳이다.

국내 여행지 건 해외건 인터넷이 발달한 요즈음 너무나 많은 여행 정보가 컴퓨터만 켜면 간단히 확인해 볼 수가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정보들은 관광지에서 자체 홍보용으로 올라온 자료들과 혼재되면서 오히려 정확한 객관적인 판단을 할만한 정보를 분류해서 찾아내기가 더 어려워졌다.

일반 관광 소개서 등에서 맛집이라고 선정되고 TV에도 여러번 소개된 식당이라고 찾아가면 너무 기대가 컷던 탓일런지도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크게 만족을 얻는 경우는 거의 드문 듯 하다. 오히려 손님들은 바글거리고 제대로 된 서비스도 받지 못한채 비싼 가격만 지불 한 경험이 너무나 많다. 그래서, 보통 여행지를 선택 후에 그 곳 전문 관광 정보 책자나​ 안내서 보다는 현지인들의 사는 모습이 담긴 정보를 찾아서 나름대로 정리를 따로 해보곤 한다. 아무래도 현지인들에게는 삶의 터전이기에 관광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일회성 장소나 지갑을 열기 위한 곳이 아닌 객관적인 판단이 가능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 또한 도쿄 에서 바쁜 도심 생활을 하다가 오키나와로 이주하여 이 곳의 삶과 일을 함께 하는 지역 주민들의 살아 숨쉬는 장소, 카페, 빵집 상점과 공방등을 지역 별로 나누어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스냅 카메라 사진과 함께 제공하고 있는 여행 가이드 북이다. 

지역별 찾아가 볼만한 곳 45 곳을 선별해서, 때로는 주인장들과의 인터뷰처럼 그들의 일터에 대한 이야기를 소소하게 담아내고 있고, 때로는 저자가 가게를 둘러보며 느끼는 감흥과 오키나와의 기억 속 일화들을 함께 엮어져 있기에 단순히 딱딱한 정보 제공 도서가 아니라,  그들의 삶을 둘러보는 기행문 에세이 처럼 편안하기도 하다.

어찌 되었건, 관광 안내를 주 목적으로 가게들을 선별해서 정리 한 안내 책자인 만큼  상품이나 식당의 음식 재료에 대한 자부심과 노력등을 객관적으로 서술하고 있고, 작지만 문단의 한 켠에 가장 기본적인 영업 시간 및 연락처, 주소와 함께 홈페이지 주소와 주차장 유무 까지 꼼꼼히 담아 놓고 있어서 찾아가는데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다만, 너무나 깨알 같은 글씨 이기에 살짝 노안에 눈이 나쁜 나에게 책을 가까이 들여다 봐야하는 불편함이 없지 않아 있다.

오키나와를 1,CHUBU(중부) 2.HOKOBU(북부) 3. NAHA(나하) 4.NAMBU(남부) 로 나누어 지역별로 장소들을 분류 해 놓았고, 책의 마지막 장에 본문에 소개된 장소들에 대해 분류 지도들 위로 위치를 도식화 해놓고, 방문하기 좋은 시간대 등의 친절한 여행 일정 가이드도 간략하게 소개 하고 있어서 편안하게 여행 루트를 잡는데도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그저 안내소에서 제공되는 식당 명부 리스트가 아니라 이야기와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이야기 여행 안내서로 여행길에 먼저 읽어보고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도 되고, 그저 에세이 처럼 빵굽는 향듯한 냄새가 코앞에서 맡아지듯이 오키나와 생활 속의 모습을 간접 체험 처럼 살펴보는 경험도 되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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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비로소 인생이 다정해지기 시작했다 - 일, 결혼, 아이… 인생의 정답만을 찾아 헤매는 세상 모든 딸들에게
애너 퀸들런 지음, 이은선 옮김 / 오후세시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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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나이를 먹어가면서, 머리에는 하나 둘 흰머리가 늘어나고 얼굴에는 세월의 주름이 깊게 패여 가겠지만 예전에 미쳐 몰랐던 삶의 지혜와 해안이 조금씩 다가오는 듯 싶다.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 않던 시절에 ​<뉴욕 타임스>에 여성 기자로 언론에 입사하여 활발한 사회 활동과 다양한 집필을 하던 '애너 퀸들런' 의 예순 즈음에 그녀의 삶을 되돌아보는 회고록이자 인생의 지침에 대한 이야기를 손녀들에게 전해주듯이 조곤 조곤 옮기고 있다.

70, 80년대의​ 사회 생활은 미국 또한 많은 변화와 과도기적인 진보가 있던 시기 였을 것이다. 사건 사고도 많고 세상의 편견이 아직은 존재할 즈음 세상에 온몸으로 발을 디디면서 겪었던 일화들을 바탕으로, 그 시절의 이야기와 현재 우리의 모습을 비교하면서 세상의 변화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시선도 보여주고 있기에 동시대인들에게는 향수와 젊은 이들에게는 현실의 풍족함을 깨닫게 해주는 일면도 볼 수 있다.

​베이비 붐 세대로 그녀가 70년대 초 대학을 졸업하고 젊음을 주체못하고 발산 하던 시기와, 그녀의 딸의 모습을 비교해보면서 비단 요즘의 젊은이 뿐 아니라 그 당시 젊었던 그녀 자신에게도 손에 잡히지 않았던 인생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나이가 되면서 자식들에게 끊임없이 설교를 하고  잔소리도 하게 되는 모습을 발견한다.

하지만, 그당시의 그녀도 그랬듯이 그녀의 딸 또한 귀에 들어오지 않고 무심히 넘겨 버리는 세상의 이치들... 우리에게도 노인네의 걱정많은 잔소리로 밖에 여겨지지 않겠지만, 점점 우리도 어머니 아버지가 되어 가면서 그 의미를 깨닫게 되는 것 같다. 이렇게 또 자식에게 전달하는 이야기는 계속 되물림 되는 것 같다.

...(중략)... 건조기 위에 쌓인 내 비키니 스타일의 팬티를 보면서 우리 어머니가 입었던 할머니 팬티, 우리 딸이 입는 레이스 끈 팬티와 비교하고 있었던 것이다. p87

그녀의 어머니도 그랬던 것 처럼, 그녀의 딸도 언젠가는 어머니가 되고 같은 길을 반복하게 될 것이다. 흔히 우리네 어머니들의 가시 돋친 훈계 단골 레퍼토리 중 하나는 " 너희도 나중에 너희랑 꼭 닮은 자식들 낳아봐야지~ 정신차리지!" 새삼 동서양의 문화가 다름에도 결국 사람 사는데는 다르지 않음이 느껴진다.

그리고, 여자로서의 고된 삶을 살면서 집안일 외에 사회활동을 하는 커리어 우먼으로서의 사회적인 편견과 결혼 생활의 가치관들이 그녀의 딸 세대에는 전보다 훨씬 자유로워졌고 풍족 해진 세상에 대한 즐거움도 표현하고 있고, 주방에서 요리하는 요즘 남편들이 어색해 보이지 않는 요즘과는 다른 당시의 보수적인 남편들의 모습들을 작은 붉은색 주석처럼 글 사이 사이 독백 하듯이 핀잔 섞인 흉보는 내용을 삽입 하면서, 정말 그늘진 공원 벤치에 두런 두런 모여 앉아서 아주머니들 수다 떠는 듯 유쾌한 이야기가 계속 된다.

​예전과는 다른 세상의 시선,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깨닫게 되는 개개인의 인생의 의미들.. 심각하게 깨달음을 강요하고 전달해주는 무언의 압박이 아니라, 지금 어리고 젊은이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지혜는 당연 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들 이니 지금의 행복을 그대로 만끽하라는 어머니의 정겨운 수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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