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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한국 근세 파란만장 했던 시절인 대한 제국의 이야기를 국사 책에서 가슴
아프고 원통하게만 보고 배웠었기에, 그저 기억하고 싶지 않은 역사속 사실로만 남아 있었다.
[저잣거리의 목소리들] 은 1900년대 전 후로 대한 제국의
생성 시기 주변의 상황과 서민들의 생활상을 그 시대의 대표 신문들 중 하나인 <대한민보>의 시사 만평을
중심으로 미쳐 역사 책에 기술 되지 않았던 우리 조상들이 살았던 이야기를 다시금 돌아 보는 내용이다.

학창 시절 외에 역사 공부를 한지 오래 되서
이기도 하겠지만, 그저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던 역사적 내용들도 실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시대적 상황에 대한 이해와 지금과 다르지
않는 여러 인물 군상들이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는 듯 싶다.
이 글의 전체 구성은 저자는 세상의 이야기를 전하는 신문의 여러 사설들과 내용들과 함께, 우화적이고 때로는 세상의 모습을 뒤틀어서
역설적으로 시선을 잡아끄는 이도영 화백의 시사 만평을 중심으로 당시에 일어 났던 일들을 큰 사건으로 주목 받았던
내용들을 중심으로 역사적 사실들과 함께 정리를 하고 있다.
신문 사회면에 실렸던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중에, 일본 제국 주의가 이 땅에 발을 붙이고 조선 침탈의 계기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찾아 볼
수가 있는데, 도장 하나 들고 을사 조약을 맺으면서 나라를 하루 아침에 넘겨 버린 것이 아닌 그 동안의 치밀한 일본의 물밑 작업들과 근대화의
물결 속에서 혼란 속에 빠져있던 조선 국민들의 모습들을 하나 둘 엿 볼 수 있다.
대한 제국의 탄생과 함께 국민들을 계몽하기 위해 등장 했던 신문인 <독립 신문>이 당연히 일제
침탈에 반발하는 신문으로 잘못 알고 있었는데, 시기 상으로도 일제 침탈기 이전 창간 하였고 그 의미 또한 중국의 속국으로부터의 독립을 뜻하는
의미로 서양 문물의 소개와 적극적인 국민과의 소통의 창구 역할을 했던 이야기 등. 기억 속에 잘 못 자리 잡고 있던 내용들도 다시 한번 재확인
할 수 있엇다.
그리고, 대한 제국의 비운 의 역사 속에, 단순히 일본이 무력을 앞세워 조선 땅을 침탈 하기 이전 서양 문물과 함께 조선 최초의 이발소등
여러 소시민들의 삶에 침투하면서 곳곳의 영향력을 내세우고 있었고, 치밀한 계획 하에 동물원 식물원등을 유치하는 등 문화 말살 정책등도 이루어
졌었는데, 이러한 열강들의 횡포 속에서, 그들의 권력 아래에 빌붙어서 부와 명예등을 쫒는 기득권 세력 및 일반인들도 다수 동족에게 횡포를
일삼으면서 사회적 문제를 야기 하고 있었다고 하니, 내부에서부터 곪은 상처 또한 크게 외부 침입을 쉽게 하지 않았나 싶다.
지금도 사회의 큰 이슈를 한 눈에 살펴 보기 쉬운 풍자의 마당인 시사 만평이 그 당시의 다소 보수적인 시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꽤나 파격적인
내용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을 보면, 그 시대의 사람들도 세상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고자 하는 다수의 시민들이 존재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증거 일 듯 싶다.
신문 사설 내용과 만평 외에 배경 설명을 당시의 사진 고증 자료와 함께 하면서 단순히 100 년 전 살았던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 뿐만
아니라, 역사적 사실들에 대해서 쉽게 이해하고 구체적인 사실로 진술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듯 싶다.
소제목인 '1900년, 여기 사람이 있다.' 라는 타이틀 처럼, 풍족하지 않은 삶과 극변하는 세계 정세 속에서 풍전등화와도 같았던 나라의
운명 아래에도, 처음 보는 카메라를 아이를 잡아 먹는 서양 이방인의 무시무시한 마귀로 보는 웃지 못할 일화도 소개 될 정도로 웃고 즐기고 때로는
비통함에 울분도 함께 터뜨리고 눈물을 훔쳤던 똑같은 사람의 사는 모습이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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