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를 본다 미드나잇 스릴러
클레어 맥킨토시 지음, 공민희 옮김 / 나무의철학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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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SNS 사용이 많아지면서, 나의 모습들과 사진들도 올려서 친구들과도 공유를 하고 나를 모르는 불특정 다수에게도 나의 사생활의 모습들을 오픈하기도 한다.

하지만 또 그 이면에는 나의 프라이버시와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되는 디지털 범죄의 세상 속에 살고 있다.

[나는 너를 본다]는 ​어린 나이에 실수를 아이를 낳고 싱글맘으로 살아가면서 중년의 나이가 되고 어느덧 아이들도 독립할 나이가 되었지만, 여전히 경제적인 어려움과 함께 힘든 현실에 겨우 겨우 버티며 살고 있는 '조 워커'의 이야기로 시작을 한다.

대다수 도심에 사는 평범한 직장인들과 다를바 없이, 언제나 똑같은 북적거리는 통근 전철을 타고​ 같은 시간에 출근을 하고 다시 또 짐짝처럼 밀려서 집에 돌아오는 일상을 반복하고 있는데, 어느날 지하철에서 펼쳐본 신문의 개인광고란에 데이트 만남을 위한 웹사이트 광고를 보게 된다. 광고 속 사진의 여성의 모습은 흐릿하지만 본인의 모습 임을 알고 놀라게 된다.

그리고 이전에 동일한 광고에 사진이 실렸던 한 여성이 살해당하는 사건도 발생하면서, 경찰에서도 조사에 착수하게 된다. 전혀 웹사이트와는 관계가 없는 여인들의 사진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신문 광고로 사용되고 있다는 단순한 개인 정보 도용에서 살인 사건까지 연계되는 그 내막을 파헤쳐보게 된다.

중년의 '조 워커' 외에 [나는 너를 본다] 에서는 그녀의 오랜 친구, 그리고 배우의 꿈을 키우고 있는 딸, 그리고 사건의 실마리를 잡아가고 있는 런던 경찰인 '켈리'와 그녀의 여동생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여성들이 주요 인물로 등장을 한다.

세상에 개인의 치부가 노출되면서 더 많은 것을 잃게 되는 것은 여전히 사회적 약자일 수 밖에 없는 여성들이지 않나 싶다. 설령 그들이 피해자 일지라도 사람들 앞에서 대담하게 과거의 흔적들을 쉽게 내비치기는 어려운 일 일 것이다.

누군가가 나의 하루 하루 일상을 지켜보고 있고, 나에 대해 알고 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생각만해도 소름이 끼치는 일이 아닐가 싶다. 나는 상대방을 모르지만 나의 일거수 일투족을 알고 잇는 누군가가 나에게 악한 마음으로 접근해온다면 그 사람에 대한 믿음은 어디까지 일 것인가? SNS가 대중화 되면서 누구에게나 일어 날 수 있는 도시괴담과 같은 이야기이기에 소설 속 인물의 이야기가 아닌 바로 내 자신의 이야기처럼 공포로 다가오게 된다.

[나는 너를 본다] 여러 인물들의 주변 배경과 과거의 이야기들이 늘어지면서 다소 지루한 전개가 보이기는 하지만, 특별한 수법의 살인마가 아닌 우리 주변에서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너무나 평범하면서도 위험한 현실과 반전의 결말들은 등줄기가 오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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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하트힐
토머스 H. 쿡 지음, 권경희 옮김 / 오퍼스프레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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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첫사랑을 떠올리게 되면 풋풋하고 아련한 기억으로 남게 된다. 그리고 대부분 사춘기 시절에 처음으로 상대방에 개한 사랑의 감정을 키우기 시작하는 나이이고, 어린 나이 이기에 첫사랑의 감정 역시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나홀로 가슴 속에 묻어 두기도 하고, 때로는 이루지 못한 결실로 나만의 아픔으로 남게 되는 경우도 많은 듯 하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그렇게 첫사랑에 대한 기억은 풋풋하면서도 나의 어린 시절을 돌아 보게 하는 것 같다.

[브레이크하트힐]은 1960년대 도심과는 동떨어진 미국 앨라베마 주 작은 촉토마을의 브레이크하트힐 아래에서 세상과는 동떨어진 듯 작은 마을의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로 시작이 된다.

 작은 촌 구석에서 벗어나 세상 속으로 훨훨 날아보고 싶은 꿈 많은 '벤'은 다소 폭력적인 학교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받기도 하지만, 왜소한 체구로 상대가 되지 않지만 호기있게 대들기도 하면서 그의 독한 면모도 보여주고 있다.

어느날 전학온 조용하고 수줍음 많은 듯한 소녀' 켈리'에게 마음이 뺏기면서 가슴 속의 사랑을 키워 오게 된다. 그리고 학급​ 신문 일도 함께 하면서 그 사랑의 크기는 커져만 간다.

​작은 마을 인만큼 그녀에게 대시하는 남학생들도 많았고, 작은 입 소문 하나도 크게 번지기 마련이기에 알지 못하는 사이에 주변에서 하나 둘 씩 긴장의 끈들이 팽팽해지고 있었다.

이미 30여년이 지난 학창 시절의 풋사랑의 이야기와 그가 꿈꾸어온 의사가 되어서 학부형이 된 현실의 모습이 교차 되면서 진행 되는 이야기 전개 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브레이크하트힐 언덕에서 사고를 당한 '켈리'의 사건으로 법원에서 출석 하고 잇는데, 그렇게 사랑스러워 했던 첫사랑에게 어떠한 일이 벌어졌는지 과거의 회상 속에서 진실을 실타래를 하나 하나 찾아가고 있다.

게다가 인종차별이 극심하던 시절인 만큼, 당시의 흑백 갈등에 대한 내용도 간간히 비추어지고 있어서, 아직은 미성숙한 청소년들에게 가혹하리만큼 불편했던 사회적인 이슈들도 너무나 크게 그들의 인성과 사상에 영향도 미치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

과연 외진 브레이크하트힐에서는​ 무슨 사고가 일어 난 것이며, 그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인물들의 진실은 무엇인지 그 베일이 밝혀질 수록 끔찍한 사실은 누가 과연 진범인지에 대한 해답 뿐만 아니라, 과연 누가 그 원죄에서 벗어 날 수 있는지 오히려 자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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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타 할머니, 라스베이거스로 가다 메르타 할머니 시리즈
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 지음, 정장진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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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타 할머니, 라스베이거스로 가다] 는 전작인 <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에 이어지는 '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의 두번째 연작이다.

79세의 ​메르타 할머니를 중심으로 70세가 훌쩍넘은 노인 다섯명이 대담하게 돈을 훔치는 범죄 행각을 그린 이야기로 전세계 베스트 셀러가 되었고, 이 두번째 작품 역시 그들의 좌충우돌 범죄 행각이 이어기게 된다.

메르타 할머니와 그들의 친구들이 함께 범죄에 나선 이유는 단지 그들의 얼마 남지 않은 삶을 즐기기 위함이 아니라, 정부와 사희의 미덥지 못한 노년층에 대한 처우에 불만을 느끼고 스스로 그 부조리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게 된다.

[메르타 할머니, 라스베이거스로 가다] 에서는 메르타 할머니 일행이 전작에서 열악한 시설의 요양원에서 지내기 보다 차라리 감옥에 가는 편이 낫다고 하며 한탕 범죄를 저지르고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도주하게 되고, 6개월여 동안 라스베이거스 호텔에서 지내면서 다시 그들이 책정한 <노인 강도단>의 목표액을 채우기 위한 한탕 털이 계획을 실행하게 된다.

그리고 노인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뛰어난 컴퓨터와 기계 활용 능력 그리고 재치있는 순발력등으로 무장한 그들이 훔쳐낸 돈들은 노인들을 위한 요양원, 청소년 시설, 박물관, 낮은 임금으로 고생하는 경찰관등 다양한 사회 시설에 익명의 기부를 한다.  ​

책의 제목에서 처럼 라스베이거스에서의 활동으로 시작을 하고는 있지만, 다시 그들은 스톡홀름 군도로 돌아와서 벌어지는 수많은 해프닝과 사건들의 연속으로 그려지고 있다.

점점 고령화 되어 가고 있는 전 글로벌한 사회적 이슈를 다루고 있는 메르타 할머니의 이야기는 전세계적으로 크게 공감이 가는 이슈들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정작 스웨덴은 그 어느 나라 보다도 복지 혜택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 복지 국가로 알려져 있는데도 불구 하고, 소설 속에서 비추어지는 내용들을 보면 그 곳도 여전히 공무원들의 비리와 부실한 공공정책에 불만을 품고 있는 모습들을 확인해 볼 수 있다.

​특히 저출산 고령화의 사회적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더더욱 노인들의 삶에 대해서 가볍게 웃고 넘길만한 이야기가 아닌 가슴 깊이 다가오는 문제들일 것이다.

최근 청년들의 심각한 고용불안까지 겹치면서 100세 시대에 너무 일찍 일자리를 놓게 되는 퇴직자들과 여전히 사회적 일꾼으로 존재가치를 찾고 싶어하는 대다수의 ​노인들을 그저 요양원 시설에 눕혀 놓기 보다는 근본적인 사회적 해결 방안을 논의해보아야 하지 않나 싶다.

여전히 체력 보강을 위한 운동과 식단조절까지 하면서 강도 행각을 위한 메르타 할머니 일당들의 노력들은 통쾌한 한방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그 뒷면에는 그렇게 밖에 그들의 열정과 능력을 보여줄 수 없다는 현실이 착찹하기만 하다. 그리고, 여전히 가슴 뜨거운 사랑의 불씨를 지닌 그들의 로맨스도 보면서 뒷방 늙은이로 폐물처럼 대우 받아야 하는 그들이 아니라, 여전히 꿈과 희망을 간직한 존재로 사랑과 열정이 넘치는 한 인간의 존재임을 확인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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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셀프 트래블 - 나 혼자 준비하는 두근두근 해외여행, 2017-2018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조은정 지음 / 상상출판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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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행 하면 뉴욕을 먼저 떠오르게 되는 미국 동부와 헐리웃와 한인 교포 사회의 핵심이라 볼 수 있는 로스엔젤레스로 대표 되는 미국 서부 여행으로 나누어 볼 수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커다란 미국 땅덩어리 만큼이나 한 번에 둘러 보기는 힘들기에, 거리상으로도 미국 서부 지역이 동부보다는 가깝고 교민들과의 오랜 연결고리로 너무나 친숙한 곳인 서부의 여행은 거리 만큼이나 가깝게 느껴진다.

​특히나 광활한 자연을 담고 있는 미국 서부는 화려한 도심과 라스베이거스의 오락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가슴이 탁 트이는 태평양 바다와  끝이 보이지 않는 조용한 사막과 숲이 우거진 국립 공원까지 폭넓은 관광을 할 수 있는 곳 일 것이다.

[미국 서부 셀프트래블] 에서는 ​한국 교포들이 많이 거주하는 '천사의 도시'인 로스엔젤레스에서 부터 샌디에고, 라스베이거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포클랜드 까지 대표적인 서부의 중심 도시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실속 셀프 여행 코스를 제시하고 있다.

너무나 친숙한 도시들이고 잘 알려져 있는 곳이기는 하지만, 저마다의 독특한 색을 지니고 있는 도시들​이고, 그저 겉으로만 알려진 모습이 아닌 현지인들의 생활 속에서 느껴 볼 수 있는 문화와 생활상도 상세하게 찾아 볼 수 있도록 구성 되어 있다.

​특히나, 사막 한가운데 세워진 엔터테인먼트 도시인 라스베이거스의 각 호텔의 특징들과 먹거리, 화려한 쇼, 그리고 액티비티 까지 너무나 보고 즐길 것이 많은 곳인만큼 미리 일정을 체크해보고 동선을 파악해보기 쉽게 테마별로 조목 조목 정리가 되어 있다.

​다국적 이민자들이 많고 그들의 생활도 다양한 미국인 만큼, 특색있는 레스토랑과 헐리웃 스타들이 찾는 맛집들도 소개 하고 있다. 그리고 어쩌면 한국 보다도 더 한국 적인 LA의 한국 베스트 레스토랑들도 찾아 볼 수 있다.

​단순히 관광지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학과 오래된 유럽풍의 건물들과 현대식 빌딩, 그리고 길거리에 그려진 그라피티 까지  미국 서부의 구석 구석 스며든 역사와 생활을 제대로 느껴 볼 수 있는 곳들의 배경과 방문 팁들도 알려준다.. 

무엇보다도 사시사철 온화한 기후의 미국 서부 지역의 도심 속에서 산책과 가볍게 거리를 걸을 만한 현지인들의 산책로들을 소개하고 있고,  거대 나무들이 우거진 대표 국립공원들도 당일치기로 돌아 볼 수 있는 일정도 소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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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스타벅스 커피숍의 1호점이 위치한 시애틀과 프틀랜드에서 현지 주민들이 인근 농장에서 직접 재배하고 키운 채소와 빵들을 직거래로 판매하고 있는 파머스 마켓등. 멀리서 돌아보는 관광지가 아니라, 현지인들과 함께 하루 하루를 편하게 돌아 볼 수 있다.

대규모 쇼핑몰과 소핑, 그리고 흥겨운 트랜드를 주도하는 클럽에서 도심의 즐거움도 만끽하고 차를 렌트해서 바닷가 해안선을 따라 멋진 풍경으로 드라이브도 떠나보는 모든 여행의 백미를 만끽 할 수 있는 곳이 미국 서부여행 일 것이다.

그동안 익숙하게 잘 알려져 있는 지역들이기도 하지만, 관광지로의 모습 뿐 아니라 살아 숨쉬는 현지인들과의 생활의 모습까지 살펴 볼 수 있는 미국 서부 여행 완벽 가이드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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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은 여자
가쓰라 노조미 지음, 김효진 옮김 / 북펌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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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 국제 영화제에 출품작이었던 일본 영화 <얄미운 여자>의 원작 소설인 [싫은 여자]. NHK 방송에서는 6부작 <나쁜 여자> 라는 제목의 드라마로도 방영 되었다고 한다.

[싫은 여자]​에서는 누구나 바람직하게 여기는 착실한 모범생의 전형인 '데츠코'의 시선에서 이야기가 전개가 된다. 어린 나이에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변호사 사무실에 들어가서 나름대로 자신의 영역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부러움을 안고 순탄하게 진행해온 그녀의 20대의 삶이 그렇게 흥미롭지 못하고 조금은 답답하게 막힌 듯하게 느끼며 살고 있다.

어느날 그녀의 먼 친척인 '​나츠코' 에게서 이혼한 남편과의 위자료 소송을 맡아 달라는 의뢰를 맡게 되고, 그녀와는 정 반대로 공부보다는 자신의 본능에 충실하게 살면서 남자들을 유혹하는 기술로 자유롭게 살아온 '나츠코'의 인생에 서서히 개입하게 된다.

[싫은 여자]에서 대상으로 삼고 있는 여자는 물론 수많은 사기 사건과 거짓을 일쌈고 있는 알 수 없는 사고를 지닌 '나츠코'를  이야기 하고 있다.​

이야기의 전개 역시 나츠코가 '데츠코'에게 의뢰를 하고 있는 서로 다른 사건들을 중심으로 짧은 에피소드들이 연결 되어 두 여성의 삶을 돌아 보고 있다.​

20대에서 시작된 서로의 연결 고리가 60대 노인이 될 때까지  여전히 이어지면서, 과연 남자들의 주머니를 노리면서 접근했던 '나츠코'의 모습이 단순히 악한 사기꾼이었을까? 라는 의문들을 남기게 된다. 그녀에게 전재산을 주면서도 강탈을 당한 것이 아니라, 거짓 희망이었을 지라도 ​그녀를 통해서 희망과 자신감을 회복하면서 스스로 내어준 마음과 물질들이었으니 말이다.

'데츠코'는 그러한 그녀의 해결사처럼 몇 년 마다 한번씩 터지는 사건에 변호사로 의뢰를 받고, 각 의뢰 사건들에 연루된 주변 인물들을 탐문 하면서 ​듣게 되는 그녀의 속이 보이는 뻔한 수법에도 그녀의 존재가치를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이유들이 무얼까 하나씩 생각해보게 된다.

우리 주변에도 같은 동성 끼리 의리 넘치고 인정 받는 친구들이 있듯이, 반대로 이성에게 페로몬 향수처럼 이끌리는 매력을 어필하는 이성들도 종종 보게된다.

대부분 그러한 친구들은 이성들에게는 때론 동경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동성 친구들에겐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되기 십상인 듯 싶다. 그래서, 종종 조그마한 꼬투리라도 보이면 오히려 더 부풀려지기도 하고, 그 친구를 험담하게도 되는데 그렇게 뒷말을 하면서 인정하게 되는 모습 역시 더 나쁜 여자의 모습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

모범적으로만 살아오고 총망받는 변호사로의 길을 걷고 있으면서도 노년이 될 때까지 과연 잘 살아 왔는가? 라는 나자신의 물음을 해보게 되는 '데츠코'. 반면에 여러 사건에 연루되고 그 중심에서 보여지는 '나츠코'의 모습은 책의 제목처럼 [싫은 여자] 라기 보다는 <나쁜 여자>가 더 맞는 듯 하지만, 그녀의 행실 자체로만은 나쁘다고 할 수 없는 모호한 판단의 경계에 서게 된다.  ​남들의 시선에는 정반대로 훌륭해 보이는 변호사 였지만, 정작 본인의 열정과 주변을 둘러 보지 못하고 살아왔던 무의미한 삶의 목표 역시 나에 대한 사기극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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