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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얼티
스콧 버그스트롬 지음, 송섬별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5월
평점 :
스콧 그스트롬의 첫 미스터리 스릴러인 [크루얼티]
미국 미네소타주 출신의 작가이면서 북미와, 유럽에도
여러 칼럼과 기사를 쓰고 있는 경력으로 소개가 되고 있다.
미국 사회 뿐 아니라, 유럽의 다양한 사회 문화에 친숙한
저자라서 그런지, 그의 첫 미스터리 소설인 [크루얼티]에서
프랑스, 독일, 체코 등 유럽 뒷골목의 생생한 묘사와
사회 정치 배경에 대한 현실적인 모습들이 꽤나 적나라하다.

[크루얼티]는 이미 <캐리비안의 해적>의 '제리 브룩하이머'를
통해 영화화 제작이 결정되었을 만큼, 지루할 틈 없이
빠르게 흘러가는 이야기의 전개는 화려한 액션들과 숨막히는
추격씬들로 함께 눈 앞에 생생하게 그려지는 스릴러 작품이다.
[크루얼티]는 고급 사립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상처많은 유약한 소녀인 '그웬돌린 볼룸'의
아슬 아슬한 학교 생활에서부터 시작을 한다.
국무부 외교 행정관인 아빠를 따라 세계 각국으로
발령을 받아 이사를 반복해야 했던 그녀는, 어린 시절
어느 시위 현장에서 어머니가 눈 앞에서 살해 당하게 되고
아빠와 단 둘이 애틋한 감정으로 서로를 다독이며 살아오고 있다.
돈많은 유명 집안 자제들이 다니는 사립 학교에서
그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겉돌기만 하는 그녀에게~
여느때처럼 외국으로 출장을 떠났던 아빠가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접해듣고 망연자실하게 된다.
그 후로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계속 되는 심문과
거침 없는 가택 수사 속에서 아빠의 숨겨졌던 비밀과
외교 업무가 아닌 실제 아빠의 직업에 대해서도 알게된다.
학교 친구들에게 따돌림 당하고 슬픔을 삼키기만 했던
어린 소녀가 실종된 아빠를 찾아 혼자서 몰래 파리로
비행기를 타고 떠나면서 그녀의 잔인한 여정이 시작된다.
응석받이 어린 아가씨가 아닌 세상과 맞서는 걸크러시
여전사로거듭나게 되면서, 숨막히는 추격전과
지하 깊은 세력들과의 쫓고 쫓기는 그녀만의 전쟁이
숨쉴틈 없이 이어지는 미스터리 걸크러시 액션 스릴러이다.
[크루얼티]는 10대 소녀가 주인공인 액션 스릴러 물이라
가볍게 전개되리라 생각했지만, 실제 암울한
유럽 연맹 배후의 그림자와 뒷골목의 처절한 삶과
난민들이 처한 현실의 배경도 묵직하게 그려내고 있다.
철저하게 이해타산적인 냉혹한 스파이 세계의 비정함과
인간으로서 느껴야하는 기본적인 양심 속에서
갈등하며, 오로지 아빠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어린 소녀는 점점 강인한 걸크러시 여전사로 거듭나게 된다.
특히 저자의 책 소개 내용에도 밝히고 있듯이, 수동적이고
보호받아야만 하는 여성이 아닌, 본인의 운명을 개척하고
남녀차별의 불합리한 현실에 대하 당당하게 자신의 힘으로
맞서는 독립된 자아의 강인함을 강조해 보이는 듯 하다.
[크루얼티]는 꽤 묵직한 분량의 소설임에도, 세계 곳곳을
이동하는 블럭버스터급 광대한 스케일과 메 순간 순간
긴장감 넘치는 상황에 손에서 놓을 수 없는 빠른 전개로,
마지막까지 달릴수 밖에 없는 몰입도 최고의 스릴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