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 나는 아프다 - 태어남의 불행에 대해
에밀 시오랑 지음, 전성자 옮김 / 챕터하우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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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지금 이 순간 나는 아프다] "태어남의 불행에 대해"

 

이 책의 제목과 부제를 읽는 순간, 도대체 무슨 괴변인가?

무슨 이렇게 염세주의적인 제목과 내용을 암시하는가?

 

하지만 "해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라는 유명한 책 제목과

절망의 철학자로 알려진 '에밀 시오랑'....

심오한 철학 세계에 익숙치는 않지만, 그에 대해는 얕게 나마 흘려들은 기억이 있기는 하다.

 

 

이 책의 첫 페이지 부터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겨가면서, 그가 어떠한 의미를 전달하고자 하는지는

어렴픗하게나마 가슴으로는 전달이 되는 듯 하지만,

솔직히 모든 문장.. 단어 하나 하나가 죄다 제대로 이해가 되지는 않는다.

본인이 철학적 단상이 너무나 부족해서 인지는 모르겠다.

 

루마니아 출신이었던 '에밀 시오랑' 은 이 책의 본문 중에도 밝힌 내용 처럼.

본인 모국어가 그의 사상을 표현 함에 부족함을 느끼고 심하게 폄가 절하한다. 결국은 프랑스에

정착을 하면서 프랑스어로 그의 작품들을 발표 했고, 이 책 또한 그 산물 중의 하나 이다.

 

본문 중에서 철학자들의 개똥 철학에 대해 심하게 불쾌함을 내비치고, 인간의 목표를 좀먹는

해충으로 묘사를 한다. 하지만, 난해한 프랑스어로 그의 이야기를 풀어 내려던 그 또한

언어의 유희를 가지고 장난질 하려던 펜을 휘갈기는 사기꾼이 아닐런지?

 

여러 종교적 신념들과 각 시대별 사상에 대해서도 반항적으로 토를 달아 가며 실랄하게

인간의 욕망에 대해 덧없음을 꼬집고 있다.

그의 그러한 번민에 가득한 이야기들은, 서구인이면서 불교의 율법과 사상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바탕으로 삼고 있다.

 

불교에서의 "無" 를 주창하고, 무념과 무상의 해탈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자 하지만,

그는 "無" 의 개념이 아닌, "無" 를 넘어서 오히려 반대의 "惡" 을 찾고 있다.

살고자 애를 쓰고 목표를 찾는 것이 '악'이요.. 헛된 것이라는 이야기다.

아무련 행위를 하지 않아야 삶의 영위를 누린다 라는

 

어찌 보면 불교 사상에 기반을 두면서도 오히려 이조차도 불경 스럽고 너무나 폭력적이다.

여러 종교, 사상, 철학 등의 목표와 가치관이 인간을 좀 먹어가고 있으며,

 

태어남이 불행이며 삶이 죽음 이다~.

라는 지나친 허무 주의의 발로 일 것이다.

 

 

한 발 물러 서서 정말 그의 역설적인 이야기에 대해, 곱씹고 곱씹어 우리가 이해하고 학습해온

(그는 이 자체도 부정하고 있지만....) 판단의 근거에 맞추어 본다면,

죽음과 불행의 단면은 피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수긍하고 인정 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평화는

이미 찾아 오는게 아닌가~!?

 

지나치게 서구화 되는 폭력의 역사에 대한 경종도 이야기 하고 있으며, 삶의 본질에 대해 다분히

철퇴로 후려치는 듯한 사상의 폭력을 휘두르고 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도 아직 내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건가? 확신은 들지 않는다....

 

그의 본문 내용중...

 

흔히 불교 경전에서는 '출생의 심연'이 언급되고 있다. 태어남은 분명 심연이며,

깊은 구덩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 심연에 떨어지는 게 아니라 거기서 솟아난다.

그것이 우리의 커다란 불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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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 그 여자 2 - 부족하고 서툰 내 사랑에 용기를 불어넣어 준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93 그 남자 그 여자 2
이미나 지음 / 걷는나무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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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가슴을 뛰게 했던 그 시절....

 

"사랑"이라는 그 이름 아래 유사 이래 정말이나 많은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만들어질 무한한 끝이없는 이야기의 샘일 것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랑" 이야기라면, 남녀간의 밀거니 받거니 하는 사랑의

이야기 속에서, 영원한 평행선일 것만 같은 서로 다른 남자와 여자가 서로를 이해하며 맞추어

가는 사랑의 기본 공식에 대한 것이 아닐까?

 

어느덧 사랑의 결실을 맺고, 이제는 사랑의 이야기 보다는 가족의 삶이 더 그려지는 나이가 되어서

다시금 손에 쥐어진 [그 남자 그 여자 2]..

 

 

MBC FM <이소라의 음악도시>에서 "그 남자, 그 여자" 코너 로 달달한 풋 사랑의 이야기들...,

 

한편으로는 남자의 시각으로, 같은 주제를 바라보는 여자의 또 다른 시각으로....

서로 다른 시각으로 바로 보고 생각하고, 우리가 얼마나 다른가! 한번 볼래~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서로를 맞추고 아끼며 사랑하잖아~!!!

 

벌써, 2013년 10주년 개정판이라 할만큼, 꾸준히 사랑 받아오고 있는 책이자,

시간이 흘러도 영원히 이야기가 살아 숨쉬는 "사랑"에 대한 고백서 이다.

 

[그 남자 그 여자 2]에서는 <음악도시 성시경입니다>의 코너 였던 "사랑을 말하다" 이야기를

남자와 여자의 60여편의 이야기 뒤에 30편 추가로 수록하고 있다.

 

 

♥ 가슴을 터놓는 일기처럼....

 

라디오 코너 에서 진행했던 컨셉도, 살짝 자신의 일기를 들려 주듯이 이야기 하는 내용 이었기에...

사랑을 시작하는 어리고, 대로는 어리숙한 남 녀간의 속마음을 들여다 보며,

 

"어머~ 정말 내 이야기야!" 

"나도 저런 경험이 있는데~"

 

이런 이야기들이 절로 나오게 된다.

 

 

그리고, 감성 어린 소녀의 몰래 잠궈둔 일기 처럼, 과하지 않은 작은 삽화들이 글 내용에

함께 하고, 각 챕터에도 심플하지만 화면을 꽉 채우는 그림 이야기 또한 그 시절의 감성이

다시금 떠올리게 하기 충분하다.

 

 

♥ 지금도 가슴 떨리는 순수함이여....

 

 요즈음 너무나 계산적이기도 하고, 때로는 자로 잰듯한 저울질로 연애를 하는 청춘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듣고는 있지만, 그럼에도 순수하고 사랑 앓이를 심하게 하는 순수 청년들도

여전히 흔하리라 생각 한다.

최소한 사랑에 대해 갈망 하는 처음부터 그렇게 계산적이지는 않았을테니 말이다.

 

 

 

어느정도 세상을 볼 줄 아는 나이(?)가 된 지금은, 그 어리고 어리석었던 시절.

왜 그렇게 상대방을 배려하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는 대목의 내용들이 여기 저기서

내 심정을 대변하고 있다.

 

연애와 사랑을 하며 아직은 내 존재 조차도 버거운 시절에, 상대방을 바라보고 마음을 공유하기는

쉽지가 않기에, 서로 다른 이들의 마음을 살짝 열어 보는 지침서 처럼  공감의 의견을 나누는데

지금도 도움이 될 법한 주제와 이야기들 이다.

 

"3년 이라는 시간"

이라는 주제로 남자와 여자가 이야기를 하는 대목에서...

 

남자는 3년전 뽑았던 새 차가 어느 덧 작은 흠집 정도는 무심해질 정도로 낡아진 차를 보면서

그녀와의 3년 동안 이 차와 함께한 추억을 떠올리며 다시금 깨끗이 세차를 해서 그녀를 만날

준비를 하는데~

 

그녀는,

3년이라는 세월 동안 남자의 변해가는 모습 속에서, 그의 새로 장만했던 자동차는 그저 그와

함께 세월이 흘러가면서 낡아지고 변해버린 그의 한 부분 일뿐.

그렇게 변해 버린 그에 대해 이해 하면서도 새롭게 발견하고 적응 해나가는 시간일 뿐...

 

남자가 보고 느끼는 이야기와 여자가 그런 그와 마음을 표현하는데 서로 다른 이야기....

 

하지만, 공통된 이야기는 그럼에도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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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비포 유 미 비포 유 (살림)
조조 모예스 지음, 김선형 옮김 / 살림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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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 속 꿈꾸는 사랑 이야기...

 

이 이야기의 소개 글에서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가 이별을 준비하는 동안 나는 사랑에 빠졌다"고...

 

영국에서는 입소문을 통해서 베스트 셀러가 되었고, 전세계에 수많은 번역본이 만들어져서

영국 뿐 아니라, 독일, 미국등지에서도 베스트 도서로 영화로 만들어질 계획이라고 한다.

 

 

기업 합병 전문가로 젊고 유능한 엘리트 청년 '윌 트레이너' 그의 교통 사고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갑작스러운 불의의 사고로 사지 마비가 되어 그의 부모님의 소유지 이자, 그의 재활치료를 위해

마련된 고성의 한 귀퉁이에서 삶의 의미를 잃고 죽음만을 바라보며 고통스러운 날들을 보낸다.

 

그렇게 온세상을 다 주무르고 활기 넘치던 그였기에, 온 몸이 납덩어리 처럼 가라 앉아버리게 되어

버린 현실은 정말 죽음보다도 못한 삶이 었을 것이다..

 

그러한 그에게 스무살 넘짓 살아오면서 동네 어귀조차 멀리 나서 본 적 없는 순박한 시골 처녀인

'루이자 클라크' 가 그의 간병인으로 성에 들어오면서......

너무나 다른 그들의 신분과 환경, 현재의 상황들 속에 거센 충돌들을 빚지만, 호기심이 어느덧

서로를 이해하는사랑으로 싹트는 달달하지만 삶의 무게가 느껴지는 로맨스 소설이다.

 

  

살아 간다는 의미는?...

 

삶의 의미를 잃고 죽음을 치닫고, 냉소적이기만 한 그에게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내 의지로는 온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이에게 막연히 일반인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산다!

개념과는 다른 생존!의 의미로 보아야 할 것이다.

 

책 본문 중에서도 간단한 나들이나 공연 같은 문화 생활을 하려고 나서기에도 어마 어마한

장애물이 곳곳에 존재하고, 그보다도 주변인들의 따가운 시선 속에서 너무나 힘겨운 하루 하루

를 그렇게 버티고 있는 우리 주변인들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그저 예쁘기만한 사랑 이야기가 아닌 사회적으로도 어려운 문제들을 털어 놓으면서 어렵고 힘든

그들의 여정 속에 더욱 발목을 죄고 독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것 같다.

 

이야기 속,  남부럽지 않던 부잣집 도련님의 다소 이기적이기도 한 자존심이 강한 '윌'에게는

그 하나 하나 차라리 비수로 몸을 헤집는 느낌이었으리라....

 

천진난만하면서도 유쾌한 주인공 '루이자'와 함께 얼어붙었던 그의 가슴을 다시 심장이 뛰게 하며

엮어 가는 아슬 아슬한 줄타기 처럼 사랑의 의미를 찾아 가는 여정 속에서, 흔한 로맨스 소설의

<신데렐라> 스토리와 같은 뻔한 배경 스토리 임에도 불구 하고, 현실 속 몸이 불편한 이들의

육체적인 불편함 외에도 정신적으로 공허하고 주변인과의 어려운 어울림등에 대한 장애물은

더욱 가슴을 아프게 한다.

 

 

실제 논란의 중심인<디그니타스 병원> ...

 

이야기 속에 종종 언급되고 있는 <디그니타스 (Dignita)병원>에 대해 제대로 이해가 안되서

찾아 보았다.

실제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불치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들이 스스로 안락사를 결정하고

실행하도록 도와주는 병원으로, 전세계에서 많은 이들이 찾아 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영국 BBC 방송에서는 이 곳에 대한 다큐멘터리 방영으로 더욱 인간의 삶에 대한 존엄성과

자유 의지의 반발 속에서 거세게 논란이 일고, 세계적으로도 거센 비난과 함께 또 많은 영국인들이

실제 그 곳을 찾았다는 점에서 이 이야기는 다시금 그 논란 또한 곱씹게 했을터이다.

 

다소 우리에게는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던 배경이기에, 직접적으로 피부에 와닿지는 않지만,

그만큼의 처절함은 조금이나마 느껴 볼 수 있다.

이야기 속에서도 미쳐 알지 못했던 사지마비 환자는 단순히 몸이 못 움직이는 것 이상으로 여러

주변의 상황에 따라 면역력이 떨어지기도 하고 체온 조절의 문제등 수많은 문제들로 더욱

간단한 외출 조차 어려움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렇기에 주변의 거센 반대를 무릎쓰고 일어서는 사랑의 테마가 아닌, 자신과의 사움과

스스로의 속박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 하지만 또 의지만으로는 바뀔수 없는 싸움이기에.....

어쩌면 더욱 애절하고 안타까울 수 밖에 없는 듯 하다.

 

  

각 인물들과 공감을 나누는 전개....

 

주인공은 순박하지만 역시 마음의 상처를 지니고 있는 '루이자' 이지만,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주변의 여러 인물들과의 가슴 속 이야기를 시선을 바꾸어 전해 주고 있기에,

 

단순히 주인공의 일기와 같은 사랑 타령에서 벗어나, 애닲은 안타까운 연인들을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과 그들의 노력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시선으로도 바라 보게 한다.

 

 

예를 들어 '네이선' (이야기 속 '윌'의 의료 간병인) 으로 시작하는 챕터는 이렇듯, 그의 이름을

초입에 한번 명명하고는 그의 시선으로 상황을 풀어 나가고 있기에, 소설을 읽으면서 마치 영화를

보고 있는 듯 주체가 자연스럽게 바뀌면서 다양한 앵글이 그려 진다.

 

로맨스 소설임에도 500페이지가 넘는 두터운 페이지 속에서, 쉽게 꺼내기 어려운 주제와 논란의

중심에 있는 (그렇게 자유로운 사상을 보이는 유럽에서 조차도) 상황에 대한 배경은 다시한번....

 

사랑의 이야기를 넘어서~ 에 대한 이야기로 묵직한 돌덩어리를 하나 짊어지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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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이채윤 지음 / 큰나무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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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인기리에 <기황후> 사극 드라마가 한창 방영 중이다. 그 여세를 몰아서 그전에는 잘 알려

지지 않았던 인물인 '기황후'에 대해 역사적으로도 다시 조명되고 관련 소설들도 여러 출판사에서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현재 TV에서 방영중인 사극의 원작 소설은 지금 소개하는 책이 아닌 다른 도서이다.

'큰나무' 출판사에서 발매하고 있는 <기황후>는 소개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철저한 고증을 바탕

으로 그녀의 삶을 재조명 해보고 있다.

 

 

고증을 바탕으로 한 하나의 역사서...

 

책을 읽어감에 따라, 서문에서 얘기한 바와 같이 역사적 사실을 여러 근거와 문헌을 통해 이야기의

진위성을 더욱 확고히 보여 준다.

 

다시 요즈음의 TV 사극 드라마를 얘기한다면,

근래에 들어서, 사극 드라마가 점점 역사적 이야기를 풀어서 재해석 하는 것이 아닌, 역사 인물

들의 이름만 빌려와서 만들어 내는 SF 로맨스 처럼 변질되어 가고 있지 않나 우려가 된다.

 

극중 인물들의 패션이며 헤어 스타일이며, 레게 파마를 한 듯한 인물이 등장하거나, 거의

우주복을 연상케하는 번쩍거리는 의복, 듣도 보도 못한 무기며 각종 오락거리들....

<퓨전 사극>이라는 이름으로 한동안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춘 로맨스 드라마로 흥행 몰이를

하더니 이제는 거의 모든 사극들이 이렇게 국적도, 배경도 알수 없는 만화속 이야기 처럼

너무나 가볍게 치부 되고 있지 않은가? 하는 걱정이 사실 든다.

 

그래서 이 책은 거의 가공되지 않은 역사 이야기를 알기 쉽게 살살 풀어서 긴 겨울 밤 군불에

군밤을 까면서 할머니가 옛이야기를 들려 주듯 귀쫑긋 거리며 듣게 해준다.

 

고려 시절 조공의 명목하에 원나라로 끌려가서 궁녀가 되어, 황후가 되고 원나라와 고려의 역사에

여러 영향력을 끼치는 실제 인물로도 정말 파란 만장한 인생 역정이었고, 더구나 원의 멸망을

함께 떠안고 떠나가 버린 여인이기에 그동안 그렇게 알려지지 못했을까? 의구심이 들 정도의

드라마틱한 인물이었으리라.....

 

 

 

 

그렇긴 하지만, 적은 책의 분량 속에서 단순히 역사적 사실 위에 몇몇 주변 인물과 배경에 대해

가능할 법한 상황 전개를 예측해서 풀어 놓는 정도로 이야기가 전개 되다 보니, 새로운 상상력

의 기반하에 극적인 픽션이 추가 되었거나, 여러 인물들과의 숨막히는 긴장감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 장편 소설로의 극적 구성과 흥미도는 부족하지만 ...

 

그럼에도, 참 아쉬운 점은.....

 

지나치게 '기씨 여성' 의 발자취만 쫗아가며 풀어가서, 단순 기황후 인물 전기 소설로~

주변의 인물에 대하여 활처럼 탄력있는 긴장을 만들어 주는 구성과 사건을 새롭게 구성하거나,

기타 알력들의 정세도 크게 부각 시켜가면서 픽션과 넌픽션을 오가는 줄타기 속에서,

역사 속 한 장면에 독자가 함께 빠져 들어가서 숨을 쉬어야 할텐데..... 

 

오로지 그녀의 일거수 일투족과 심정에 대해서만 시간순으로 정리를 하고 있는 터라, 

제 3자의 관찰자 입장에서만 멀찍히 물러나 앉아서 예전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듣는

참 편하게 볼 수 있는 역사서 책 으로 그친다는 점이다....

 

책 표지에 인쇄된 "장편 소설"로의 기대감이나 역할은 ~.....???

 

"장편 소설"로의 흥미도를 떠나서, 이 책을 접하고는 몰랐던 역사 인물과 사실들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 볼만 했다.

 

전 세계의 대부분을 정벌했던 다시 없을 인물 몽골의 "칭기즈칸'!!!

그 소수의 유목 민족이 전세계의 정권을 휘둘렀으며....

 

수많았던 그들의 침략에도 불구하고 꾿꾿이 독립국으로 지켜왔던 너무나 작았기만 큰 고려.

어쩔수 없는 속국으로의 처절했던 삶들~....

 

그 속에서 한 여자의 몸으로 "칭기즈칸"의 후예들을 호령하는 절대 권력의 황후가 되어서

세계의 역사 흐름에 커다란 파문으로 흔들엇던 "기황후".....

 

힘을 가진 정권 속에서 누구도 믿을 수없는, 오늘의 동지가 내일의 적이 되기도 하고...

나라의 흥망성쇄가 밀물처럼 밀려왔다가 썰물처럼 사라져 버리는  일장 춘몽 권력의

다툼들....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한 여인의 힘이 실로 세상을 쥐고 흔들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녀에 대한 역사 속 평가가 옳고 그르건 참으로 대단한 인물이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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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크리에이티브
톰 켈리 외 지음, 박종성 옮김 / 청림출판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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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톰 켈리, 데이비드 켈리 형제의 아이디어 에세이...

   

 

 

우선 이 책은 데이비드 켈리와, 톰 켈리 형제가 애플 최초의 마우스와 여러 산업과 디자인 개발을 한 IDEO라는 세계적 디자인 기업을 창업을 하고, 창조적인 마인드를 키워서 실제 산업과 디자인에 활용 하기까지의 모든 내용을 담아 놓은 하나의 에세이 이자 지침서 이다.

 

 

<유쾌한 크리에이티브> 라는 타이틀 처럼 창의적인 사고를 하는데 어떠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가이드를 해주었으면 하고 책장을 열어 보았다.

 

크게 8 가지의 챕터로 구성을 해서, 아이디어를 구상하기 에서 실제로 활용 되어 지기 까지의 브레인 체인 과 같이 연결해나가는 모습을 보여 주고는 있지만, 아이디어 발상법에 대한 교육서로 문답의 학습서가 아니라, 켈리 형제의 IDEO 회사를 설립 하기까지의 과정과 회사가 맡은 프로젝트의 배경 히스토리. 그리고 스텐포드 대학과 직원들과의 창의적인 발상에 대한 연구 활동 등. 다분히 자서전적이고 에세이 적인 필체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자전적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지만 그들의 프로젝트를 성공 시키기 까지의 단편적인 이야기들이 나열 되어 전개가 되기에 전체 스토리로 이해하기 보다는 각 단락별로 경험담에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할 교훈이나 방법을 곱씹어 봐야 할 것이다.

 

 

 

 ▶ 창조적 발상법에 대하여...

   

첫 페이지 부터 끝을 맺는 마지막 페이지까지 이 두 형제가 말하는 바는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아이디어 발상을 통하여 인생의 의미를 되찾고, 업무에 힘을 불어 넣으라는 이야기 이다.

 

 

그렇기에, 여러 예시들과 본인들의 프로젝트 경험담을 들려 주면서, 본문 내용 사이 마다 아이디어를 모으는 방법론을 도식화 하고 정리해서 가이드를 하고 있다.

 

하지만, 크게는 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하고 본인들의 역할은 어떻게 중요하였고, 하는 배경 이야기들과 함께 묻혀 있다보니 이렇게 따로 박스 테두리로 강조를 하고는 있지만, 따로 노트라도 한 권 꺼내놓고 내 스스로가 이 사람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과 준비하라고 강조하는 바는 이것이구나! 라는걸 따로 메모하고 정리할 필요는 있다.

 

그래서 책 갈피마다 중요 포인트는 책갈피를 곳곳마다 해놓고 정리를 하면서 읽어 보게 되었다.

마치 강연장에 들어서 이들의 강연을 들으며 메모 하듯이 말이다.

 

 

 

 ▶ 누구나 창조적 인간이 될 수 있다!!!

   

책의 표지에도 강조하는 문구 하나.

 

"누구나 유치원 시절에는 창조적이었다! 실페,판단,시작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라!"

 

다른 문구를 찾아보려해도 이문구만큼 이들이 말하고자하는 창의적 발현에 대한 이야기는 더이상 찾을 수 없는 것 같다.

 

흔히들 창의적이고, 천재적 영감을 지닌 에디슨 이나 그밖의 여러 천재 창조적 인간들!이라 불리 우는 사람들에 대해 우리는 그들의 일화가 너무나 신격화 되서 그냥 하루 아침에 머릿 속에서 툭툭 튀어 나온 것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그들또한 무수한 실패 속에서 한 순간의 영감을 실패에 빗대어 기대고 일어서서 결과물을 창출해낸 것이라는걸 많은 이들이 간과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시작도 하기전에 패배감에 쌓이고, 아니면 나는 창조적 인간이 아니야~ 라고 먼저 포기 해버리고 도전을 안한다면 절대 이루어 낼 수 없는것이고, 계획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실패를 두려워 말고 계속 도전해 보기를 간곡히 바라고 있다.

 

"건강한 실패"라는 달콤한 말로 성공은 실패의 산물이라는 단순하면서도 명료한 명제를 다시 한번 강조 한다.

 

 

그리고 절대 혼자서는 이루어 낼 수 없는 것 또한 창조적 발상이고, 그래서 스텐퍼드 대학교 디자인 연구소인 d스쿨도 개설하고, 방대한 자료 수집과 오픈된 사고와 마인드로 함께 이루어 내기를 이야기 한다.

 

그 중에 기억에 남는 재미있던 비유는, <스타워즈> 영화 속 제다이의 작은 녹색 외계인 요다 스승이 루크 스카이워커 에게 말한 것 처럼

 

"하느냐 마느냐만 있지, 해볼까는 없다." 라는 이야기이다.

 

정말이나 실패가 겁나기도 하고, 더 쉽고 빠른 길이 있지 않을까? 재다 보면 오히려 시작도 못하고 속된 말로 간만 보다가 그만두는 경우도 허다 하기에, 아무리 독특하고 창조적인 발상도 실제 행동에 옮기지 못하면 아무런 쓸모가 없는 것이리라....

실제 창조적 발상은 자유롭고 끊임없는 시도에서 나오는 것이기에 긍정의 마인드로 직접 헤쳐

나갈 수 있어야 함을 이야기 하고 있다.

 

또 하나, 가슴에 남는 이야기는 서두에도 언급한 유치원 시절의 무한한 창조적인 발상과 시도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너무나 어리고 여린 아이들에게 주변인들이나 친구가 "그게 뭐야?" 라는 식의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치었을때에 쉽게 주눅이 들고 더이상의 창조적 행위를 안하려고 한다는 점은 너무나 공감이 간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무조건 꾸짖기 보다는 잘하는 점을 칭찬하고 독창적인 면을 부각 시켜주도록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우리가 창조적이고 창의적이라는 잣대를 너무 "성공"이라는 단어에만 맞추어 놓고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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