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속눈썹에 걸린 세상 - 허허당 인생 잠언록
허허당 글.그림 / 북클라우드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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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었다 그렇지 않다

그대가 잃은 것은 길이 아니라

그대 자신이다    ... 허허당

무소유 무상념을 몸소 실천하고 그의 이름까지 '비고 빈 집' 이란 의미로 '허허당'이라고 이름을 지으신 출가 스님의 잠언록.

 

 

무의미한 욕심과 끊임없는 집착의 덧없는 인생에 대한 스님의  ​차분한 일침과 자신을 뒤돌아 볼 여유 조차 없이 앞만 바라보고 달리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때로는 한 박자 쉬어 가도 늦지 않음의 여유를 간직했으면 하는 바램을 담고 있다.

수행가로서의 '허허당' 스님의 말씀들을 듣고 있으면, 커다란 돌덩어리로 짖이기고 있던 가슴의 한 켠을 쓸어내리는 듯 시원한 청량감이 든다.

그리고, 오랜 동안 갈고 닦아오고 있는 선화가로서의 간결하면서도 유쾌한 그림들은 전혀 때묻지 않은 어린아이의 숨결 처럼 절로 미소 짓게 만드는 듯 하다.

참선하는 모습인 듯한 작은 스님들로 빽빽히 화폭을 채우고​ 있는 '허허당' 스님의 일련의 작품 들은 단조로우면서도 숙연한 느낌 마저 들게 한다.

밤 기차

밤 기차는

사람을 실어 나르는 것이 아니라

외로운 영혼을 실어 나른다

밤 기차는

존재의 내면 가장 깊은 곳에서

기적을 울린다​ ......... p079

다른 스님들의 잠언록과는 달리 수행의 어려운 고난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네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정겨운 이야기로 편하게 전달하고 있기에, 더욱 마음의 어둠을 가볍게 쓸어내리게 하는 묘한 매력이 가득한 이유일 것이다.

1장 인생은 노는 것이다.

2장 끝에서 끝을 보라

3장 쉬어가라 세상 그리 바쁘지 않다

4장 아름다운 것들이 더욱더 아름답다

크게 4장의 단락으로​ 인생의 목표와 삶의 이유에 대한 짧지만 조용하면서도 강한 여운을 남기는 글들 속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여유로움은 가슴에 조금씩 따뜻한 온기를 채우는 듯 하다.

 


 

... 아름다운 것들이 더욱더 아름답다.

여러 선화 중에서 음악이 흐르는 듯 역동적인 율동의 모습이 엿보이는 대표적인 그림과, 기타 여러 큰 이미지의 선화들은 양 쪽 페이지를 한꺼번에 할애 하거나, 각 장의 구분 페이지의 한 쪽 페이지를 접어 넣어서,  단조롭지만 힘있는 붓 터치의 작은 선화 뒤로, 접힌 페이지를 펼쳐 열어 강한 색조가 화면을 꽉 채우는 인상깊은 대작의 선화들도 볼 수 있게 구성이 되어있기에 조금 더 스님의 그림 세계를 이해하고 감상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배려하고 있다.

마음을 비우면 1

세상에 당신이 소유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다만 세상과 벗하며 살아갈 뿐

마음을 비우면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이 신비롭다

마음을 비우면

나는 나 그것만이 내가 아니라

나를 바라보는 모든 것이 이미 나다

마음을 비우면 거짓된 나는 사라지고

하나의 큰 생명이 존재한다

내가 없으면 모든 것이 온전하다.

....p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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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의 키워드로 읽는 북유럽 이야기 - 바이킹에서 이케아까지 50개의 키워드로 읽는 시리즈
김민주 지음 / 미래의창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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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국, 프랑스 주변의 서유럽을 제외하고는 북유럽은 솔직히 가장먼저 떠오르는 그린란드의 얼음으로 뒤덮인 춥고 얼어붙어있는 이미지가 떠올라서 왠지 멀게만 느껴지는 지역으로 생각되고 있지 않나 싶다.

북유럽 국가라고 하면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그린란드 에 이르는 지역을 일컬을 수 있다.

 

 

 

 

 

북유럽이라는 지칭으로는 막연하게만 느꼈지만, 국가명을 하나 하나 짚어보면 지정학적인 이야기보다 국가에서 국민들에게 제공하는 최고의 복지 국가라는 점에서 막연한 동경을 가지고 있는 국가들이다.

물론 그만큼의 세금을 징수하고, 국민들은 그러한 고세금에 대해 당연스레 여기며 국가를 절대 신뢰 한다고 한다.

어쩌면, 그러한 국가와 국민간의 투명하고 믿음으로 이루어진 완벽한 구조에 대해 더욱 부러운 시선을 가지고 있기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우리 현실에 비추어서 더 먼나라 이야기로만 알고 있지 않았나 싶다.

책의 제목처럼 북유럽 국가들의 50개의 주요 키워드를 선별하여, 우리가 알고 있던 상식과 몰랐던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가볍게 풀어서 이야기 하고 있다.

그렇기에, 한 나라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려면 그 역사와 전통이며 사회상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다 깊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하겠지만, 이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그러한 깊이 있는 조사와 탐구가 아니라 북유럽에 대한 이미지를 확고히 해주고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 줄 수 있게끔 잘 알려진 대표적인 항목들만 선별해서 그 키워드에 대한 내용만 상세히 전달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만으로는 북유럽의 모든 것을 이해하고 각 나라들 개개별의 역사, 문화도 알 수 없다.  그저 너무나 멀게만 낯설게 여기고 있는 북유럽 국가들에 대한 알기 쉬운 요약본이라고 보면 무방하리라 본다.

 

 

 

50개의 키워드를 크게 다음과 같이 5가지 카테고리를 통해서 분류하고 있다.

1.  ​역사    2, 사회    3. 문화    4. 경제    5. 지역

​우리에게 친숙한 바이킹 문화며 북유럽 판타지 이야기의 산실인 독특한 신화 이야기들을 '역사 ' 속에서 다루고 있으며,  세계 최고의 복지에 관한 사회상이며 우리네 정서와도 너무 잘 맞아떨어지는 그들의 문학과 음악등 다양한 문화들에 이르기 까지 크게 나누어서 각 주제에 맞는 이야기를 일반 상식과 같은 수준의 난이도 정도를 알려주는데 주력하고 있다.

어린 친구들에게는 잘 모를 수도 있는 남녀 혼성 그룹인 <ABBA> 는 중장년 세대들에게는 너무나 많은 히트곡들과 듣기 편한 그들의 보컬과 노래들은 아직도 흥얼 거리게 하고, 최근 <맘마미아> 뮤지컬로 또다시 새롭게 조명도 되고 있으니, 그들의 식을 줄 모르는 인기는 새삼 다단하다고 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최근 개봉한 영화며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는 키워드의 내용을 조금 더 상세하게 해설해주고 있기에, 그동안 특별한 정보를 얻기 어려웠던 내용에 대해서 조금 세세한 내용까지 살펴 볼 수 있다는 점은 참 매력적이다.

 

 

 

 

각 카테고리들은 고유의 색으로 분류를 하고, 크지는 않지만 각 키워드에 맞는 인물과 관련 사진들을 함께 제공 하기에, 북유럽 미니 백과사전과 같은 구성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생각보다 50가지 키워드가 많지 않고, 하나의 카테고리 안에서도 주제가 하나로 통일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각기 다른 다양한 주제들을 대상으로 하기에, '80일간의 세계 일주' 의 한장면 처럼 둥실 둥실 떠있는 열기구 풍선을 타고 흥미있게 북유럽 국가들을 스윽 한바퀴 둘러 보고 온 느낌이 든다.

예전처럼 낯설은 땅이 아닌 우리에게 어린 시절 안데르센 동화부터 함께 해온 따뜻한 국민 정서가 넘치고, 우리 생활 속에서도 알게모르게 많은 부분 함께 하고 있었다는 점이 새롭게 느껴질만큼 미쳐 모르고 지나쳤던 부분들에 대한 상식도 다시 정리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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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진정한 법칙 -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은 상실과 슬픔에서 얻은 인생의 교훈
캔 드럭 지음, 박여진 옮김 / 마일스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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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생이 공정하지 않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인생은 한번도 공정했던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렇지 않을 것이다. p29

이 책의 서두부분에 저자 '캔 드럭' 이 밝히고 있는 그의 삶을 통해서 얻은 지침의 대표적인 우리 삶의 배경에 대한 한 이야기이다.

 

언제인가, TV 예능 프로에서 유명 코미디언이 거침없는 독설과 함께 우리가 알고 있던 양보와 미덕에 대한 속담과 격언을 모조리 뒤집어서 본인의 이득을 위해 힘써라! 라는 식으로 역설했던 이른바 명언(?)들이 대중들의 공감을 얻으며, 회자 되었던 적이 있다.

그의 독설과 같은 내용처럼 이 책의 서두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세상은 우리에게 공정한 기회를 준 적도 없고, 누구에게나 똑같은 기회와 계획된 숙명이란 없는 것이다. 라고 말하고 잇다.

얼핏들으면 너무나 염세주의적이고, 비관론적인 발상으로 저렇게 무너져 버려도 되는 건가? 의구심이 들기는 한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을 하나 하나 짚어가다 보면 우리가 한 코미디언의 발언에 그렇게 열광 했듯이, 저자 '캔 드럭' 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 또한 현실을 함께 살아가는 우리에게 더욱 이성적으로 다가오는 이야기들이다.

누가보더라도 성공가도의 길을 걷고 있었고, 화목한 가족의 가장으로 지내던 저자에게, 갑작스럽게 먼 타지 인도에서 버스사고로 그의 딸 '제나' 를 잃으면서 모든 것을 손에서 놓게 되고, 일 뿐만 아니라 가정까지도 무너지면서 삶의 의미를 모두 잃어 버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고통속에서 지내던 그에게, 마음 속에서 보이지 않는 딸의 응원과 기운을 발판삼아 일어서고자 노력하며 그동안의 고통을 극복해내며, 삶을 살아가는 나름의 현안을 깨달으면서 그의 경험담을 직접적으로 우리에게 전달하고 있는 이야기 이다.

내 치유 과정은 마음껏 분노하도록 자신을 내버려두고 분노의 감정을 진심으로 느끼는 것이었다. p39

어찌보면 우리는 너무나 주변과 사회의 관습에 얽매어 있지 않은 가 싶다. 슬프거나 좌절을 당했을 때에는, 당연한 듯이 "툭툭 털고 일어 나야지!" 그렇지 않으면 성숙한 어른의 모습이 아니지!!! 내 무릎은 다까지고 지금 넘어져서 내가 원하는 목표를 잡지 못해서 너무 분하고 슬픈데, 그런 우리에게 다시 채찍질들을 가하고 있다. 본인 스스로도....~

저자의 이야기 처럼 아프로 힘들고 분할때에는 그 분한 감정을 삭히느라 힘을 들이고, 감추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표출하고 억울하고 답답함을 함께 공유한다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훨씬 쉽게 마음을 추스리고 극복할 수 있는 것 같다.

억지로 가면 뒤에 숨거나, 씩씩함을 내보이도록 강요 당한다면 그 가면뒤의 얼굴은 더욱 일그러져 가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여러 상실의 아픔을 지니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힐링 멘토' 로 손꼽히고 있다고 하는 저자의 여러 힐링의 방법들 중 가장 으뜸으로 두고 있는 것이,

'그저 들어주기...' 라고 밝히고 있다.

겉으로는 "괜찮아질거야." 하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내가 문제를 해결해 줄게(솔직히 난 네 감정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모르겠어. 너 역시 그렇잖아)." 하고 말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진짜 메세지는 거의 항상 괄호 안에 숨어 있다. p70

"이제 그만 벗어나!" 같은 메시지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때론 가까운 친구들이나 가족조차 분위기에 편승해 준비되지 않은 우리에게 "다시 도전해!" 하며 몰아붙인다. 이말의 속뜻은 이렇다. "네가 우리 모두를 불편하게 만들고 있어. 그러니 제발 정신 좀 차릴래?" p89

지나치게 직설적이기도 한 그의 이야기의 속내는 과장되어 표현한 부분도 있겠지만, 우리가 정작 누군가를 위로한 답시고, 혹은 기운 북돋우어 준다고 하는 응원의 내용중에는 과연 저런 생각이 포함 되어 있지 않은가? 생각도 해본다.

​그 당사자는 지금도 충분히 아프고 고통스러운데, 이러한 위로(?)의 말이 정녕 도움이 되는 것일까? 다시한번 입장을 바꾸어서 생각해보게 된다....

 

이 책에서 크게는 진정한 인생을 마주하는 23가지 지침을 소개하고 있는데, 재미있는 구성은 각챕터 말미에, 책을 읽고 있는 독자 스스로 본인의 감정 평가를 해볼 수 있는 체크 리스트와, 실천 목록들을 작성할 수 있도록 해놓고 있어서 직접 수행 해보도록 하고 있다.

꿋꿋하게 자기 입장을 고수하고​ 신념을 지며야 할 때도 있다. 또한 모든 것을 놓아주고, 이미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발견하기 위해 호흡하고 이완하고 수용하는 것이 더 중요할 때도 있다. p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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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노예 12년 - 체험판
솔로몬 노섭 지음, 오숙은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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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중지


​이번 아카데이 시상식에서 예술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노예 12년]

브레드 피트가 제작한 영화로 베네딕트 컴버배치, 치웨텔 에지오프등 유명하고 개성 강한 굵직 굵직한 배우들이 함께 하는 영화로 다시 흥행 몰이를 하면서, 국내 여러 출판사에서도  동시 다발적으로 참 많은 번역도서가 나왔다.

그 중에 '열린책들' 에서 펴내는 책들은 읽기에 부담없는 번역본들로 알려져 있기에, 여기서  발매된 [노예 12년]도 크게 어렵지 않게 매끄러운 문장들로 보이고 있다.

​뉴욕에서 평범하게 살고 있던  자유인 흑인 '솔로몬 노섭' 이라는 한 인물이, 일자리를 찾아 떠났던 워싱턴 시에서 노예상인들에게 불법으로 납치 되어 1853년 루이지에나의 목화 농장에서 극적으로 구출 되기까지 그의 12년간의 행보에 대한 이야기 이다.

미국 노예 제도에 대해서는 이미 오래전 부터 알고 있었지만, 이렇듯 자세한 배경에 대해서는 알 수 없었었다. 더구나 실존 인물인 '솔로몬 노섭' 이 직접 화자가 되어서 털어 놓는 이 이야기는 더욱 가슴이 비통해지게 된다.

미국 에서는 남북전쟁이 발발 하기 이전에는 그저 모든 흑인을 강제로 데려와 노예로 유린하고 있었던 걸로 알고 있었는데, 이미 1840년대에 노예 수입이 금지되고 '솔로몬 노섭' 과 같이 자유가 보장 되는 지역에서는 본인의 자유의지로 자유인으로 살고 있었지만, 광할한 대지의 농장을 운용해야 하는 남부지역에서는 암암리에 노예들을 일꾼으로 부려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자유인의 생활이 가능한 주에 살고 잇는 흑인들을 몰래 납치해 이러한 농장으로 판매하는 노예상들이 극성이 었고, 알려지지 않은 사건까지 친다면 수 만명의 어마어마한 '솔로몬 노섭' 같은 비극의 주인공들이 비일 비재 했다고 한다.

"엄마, 가지마 - 가지마" 엄마가 앞으로 거칠게 떠밀리며 멀어지자 아이가 울부짖었다. "가지마 - 돌아와, 엄마" 아이는 계속 울고 애원하며 조그만 팔을 내밀었다. 아이의 울음도 소용없었다... p92

'솔로몬 노섭' 과 함께 지독한 노예상인에게 붙잡혀서 모진 고초를 당하고 여기저기 짐승처럼 팔려나가는 장면들은 우리가 눈을감고 있어도 바로 보이는, 처절한 인간 이하의 장면들로 가슴의 뜨거움이 올라오게 한다.

​이 책 의 챕터 마다, 각 챕터의 주된 내용 써머리를 챕터 번호와 함께 나열 해 놓고 있어서, 기본적인 이야기의 줄거리를 확인해보면서, 시간 순으로 진행되는 그의 주변의 일들과 자유를 얻고자 탈출을 감행하는 일련의 사건들을 조금 더 객관적으로 정리 해 볼 수 있게 해준다.

'솔로몬 노섭' 은 특별하게 하이클라스 전문직종인은 아니었지만, 냉철하고 차분한 성격의 소유자로 감정적으로 힘들 수 밖에 없는 상황들에 대해서도 최대한 객관적인 묘사를 하려고 애쓰고 있다.

그렇기에, 그가 1853년 그가 구출되기 그 바로 전해에 [엉클톰의 오두막]이라는 해리엇 비처 스토 의 소설로 먼저 노예 제도의 불합리하고 불법적인 행태에 대해 미리 출간되어 미 전역에 큰 반향을 일으 켰었다고 한다.

그리고, 1년 뒤 '솔로몬 노섭' 그가 1853년 그가 구출되고 나서 세상에 알려진 이 이야기는, 객관적이고 솔직 담백한 이 이야기가 [엉클톰의 오두막] 이야기가 허구가 아님을 알려주는 충격적인 사실로 ​노예 제도의 야만적인 흑 역사를 고발하고 있다.

왜 나는  어린나이에 죽지 않았던가 - 내 삶의 이유가 된 사랑하는 아이들을 신이 내려 주기 전에 왜 죽지 않았던가? 그랬다면 어떤 불행과 고통과 슬픔도 없었을 것을, 나는 자유를 갈망했다... p128

이처럼 인간에게 있어 내가 살아가는 자유의지란, 차마 죽음을 대신 선택할 만큼 절박하고 절실한 기본 적인 인권이자, 살아가는 희망일 것이다.

편지 하나 쓸수 있는 종이 한장 조차 허락 되지 않는, 불합리하고 비인간적인 만행이 자행대던 미국의 노예 제도에 대해 다시 한번 어두운 과거의 역사를 들어냄으로써, 앞으로의 화합과 인간 '기본 도덕적 윤리'를 되짚어보고, '정의' 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준다.

노예 소유자가 잔인한 것은 그 사람의 잘못이 아니며, 오히려 그가 몸담고 있는 체제의 잘못이다. 그는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관습과 사회의 영향을 이겨 내지 못한다...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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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콜드 머시 톰슨 시리즈 1
파트리샤 브릭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시공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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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y Tompson Series' (머시 톰슨 시리즈)로 이미 미주에서는 베스트셀러 판타지 소설로 알려진 출간 된지 10여년이  거의 다됬지만, 국내에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은 듯 싶다. 이미 국내 출간도 2009년에 초판이 나왔으니 말이다.

이 책의 소개글에서도 보이듯이, [해리포터와 불의 잔]의 감독 마이크 뉴웰이 시리즈 전체의 판권을 사들였다고 하니, 조만간 영화화 되어 스크린으로 볼 수 있을 듯 하다.

 

 

 

 

 

[문 콜드 1] : 달의 부름을 받는 자들

​[문 콜드 2] : 피에 묶인 자들

[문 콜드 3] : 철의 키스를 받은 자들

이번에 접한 도서는 그 시리즈중 첫번째 이야기로 [문콜드 1] (달의 부름을 받는 자들) 이야기로, 올 해 초 '시공사' 에서 3번째 번역도서를 발간하면서, 다시 한번 조명 받게 되는 듯 하다. 총 7권 시리즈로 예정 되어 있다고 하는데, [문 콜드 1] 에 이어지는 도서들도 이처럼 흥미진진한 내용으로 전개 되었으면 한다.

솔직히 판타지류는 영화를 통해 먼저 접해 보게 되었다. 아무래도 국내 판타지 번역서가 매니아층에 국한되지 않나? 라는 생각이었기에 그렇게 접해볼 기회가 없었지만, 다수의 판타지 영화들이 개봉하면서, 원작 소설들에 관심을 조금씩 가지게 되었었다.

[반지의 제왕]을 비롯하여 [트와일라잇] 시리즈에 이르기 까지.....

[문콜드]는 비교를 한다면 [트와일라잇]의 이야기 처럼, 과거 중세의 알수 없는 왕국에서 일어나는 ​기존 판타지 이야기의 배경 소설이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문명의 사회에 함께 살아가고 있는 코요테 워커, 늑대인간, 요정, 뱀파이어, 그렘린 등의 불가사의한 존재들의 이야기 이다.

하지만, [트와일라잇]의 여주인공은 뱀파이어와 늑대인간 사이에서 휘둘리며, 본인의 의지가 아닌 훈남 '제이콥'과 뱀파이어 '에드워드' 와 주변의 사건들에 휘말리면서 참 가련한 운명의 여인으로 그려졌지만, [문콜드] (머시 톰슨 시리즈) 에서의 여주인공 '머시'의 직업 부터가 특이하다.

어찌보면 남성들의 거친 작업과 고됨이 그려지는 자동차 정비공으로, 코요테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의 워커이다. 게다가 직접 본인의 운명을 개척해나갈정도로 강인한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기에 [트와이라잇]의 지리한 사랑 놀음만 하고 있는 '벨라'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그렇다보니, 책 표지에 소개하고 있는 '판타스틱 로맨스' 에서​ 살짝 로맨스는 빠진 스토리 전개로 서로의 호감 정도만 보여주는 정도로 내용이기에, 다음 2, 3 권에 이르러서는 슈퍼내츄럴들의 끈적한 로맨스가 제대로 그려질런지 더 기대가 되어 진다.

1권의 부제처럼 다른 종족의 이야기 보다 늑대인간의 이야기를 기본 베이스로, 영화 속 [트와일라잇]에서 보여주었던 늑대인간들의 멋진 근육질의 모습들이 여기저기서 그려지고 있다.​

'머시' 가 어느날 늑대인간 '맥'을 추격해오는 낯선 이들로 부터 구해내면서 여러 사건의 한가운데 서게 되는데,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고 나서는 무척이나 씩씩한 모습의 '머시'의 모습은 때로는 현대 여성들의 입지를 보여주는 단편적인 심볼이지 않나 싶다.

오레이리는 다시 나를 밀려고 했다. 실수였다. 오레이리는 나보다 더 훨씬 힘이 셌지만 인간 모습을 하고 싸운 경험이 없었다. 나는 달려드는 오레이리의 관성을 이용하기 위해 옆으로 비켜섰다....p317

여러 사건들이 진행 되는 가운데, 그 지역의 늑대 인간 알파인 '아담'의 딸 '제시' 가 납치 당하는 초유의 사건까지 일어나면서 더이상의 조용한 타운의 모습은 사라지게 된다.

​정말 빠른 스토리 전개와 마녀 며 요정까지 등장하면서 온갖 괴수, 요수들은 모두 등장하는 이야기 속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에도 어딘가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이들만큼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문콜드] 이야기를 숨가쁘게 한장 한장 따라 가다보니, '뱀파이어'이야기를 기본 줄거리로 하고 있는 미드인 [트루 블러드]라는 미국 TV 시리즈와 참 많이 닮아있다. 이 시리즈는 'Charlaine Harris' 'Southern Vampires Mysteries' 라는 원작 소설에 기초를 두고 있는데, 이 이야기의 여주인공이 '요정' 인 점을 제외하면 다양한 슈퍼내추럴 존재들의 등장과 적극적인 여성 캐릭터의 시원함은 마찬가지로 참 매력적이다.

1권의 마무리도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처럼 다음 연결 고리가 끊어지지 않은 채 미지근하게 중간에 접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사건의 해소로 편안한 마무리를 하기에 너무 조바심 나는 연결은 아니어서 1권으로도 충분히 새로운 판타지 소설로의 매력을 맛볼 수 있었다.

너무 편협하고 단편적인 인물들의 캐릭터가 아닌, 때로는 여러 상황을 통제하기도 하고 반대로 부족한 부분들에 대해선 고민도 할 줄 아는 실제 우리들의 모습들을 볼 수 있어서 전혀 이질감이 들지 않고 더욱 몰입하여 ​볼 수 있는 판타지 소설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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