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 영어 내신 1등급의 비밀 - 현직 영어 교사들이 알려주는
정은영.강순애 지음 / 케이-랩(K-LAB)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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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중학교에 입학한 우리 아이에게 초등학교때와는 조금 다른 공부와 평가에 대한 걱정이 많았던 차에 접하게 된 [중학 영어 내신 1등급의 비밀]

물론 내신 1등급을 지향이야 하겠지만, 책 한권으로 내신의 모든 것을 기대할 수는 없을테고, 처음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진학하는 아이의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 시켜줄만한 내용으로 현직 교사들의 영어 공부에 대한 알찬 지침서 이다.

하지만, 책의 목차를 보면 총 4개의 목차로 앞부분 1,2장은 초등학교 학생의 영어 접근법에 대하여 정리를 해놓고 있고, 3,4장은 중학교의 공부에 필요한 시험요령 및 공부 접근법등으로 나뉘어 있고, 그 뒤에는 대학 입시에 필요한 영어 공부 관리법들도 짧게나마 나누어서 이야기 하고 있기에, 중학교 학생만이 아니라 초등학생 대상부터 영어 공부에 접근하는 방법을  더 친절하게 설명이 되있어서 어린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듯 싶다.

첫 목차에는 초등학생들과 초등학교 입학전부터 조기 영어 교육에 열성인 우리 학부모들에게 어떻게 영어를 아이에게 처음 접하게 하는 것이 효과 적이며, 과연 그러한 영어 교육 또한 얼마나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지, 다소 냉철하게 분석하고 있다.

​솔직히 주변의 아이들을 보더라도 비정상적으로 유아기 때부터 영어교율을 위해 입도 제대로 못뗀 아이들을 비싸디 비싼 원어민 영어 학원등에 몰아넣고 있는데, 모국어 교육도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영어 교육이 과연 효과적일까? 라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당연스레 공감이 갈만한 이야기들을 다시 한번 강조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언어란 것이 안쓰게 되면 상당 부분 잊어버리게 되는 것이고 환경의 요인도 작용하는 것인데, 우리가 아이를 미국인으로 키울 것이 아니라 영어를 잘 사용 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 목적이라면 단순히 원어민 발음만을 어릴적부터 익혀 놓는것이 과연 효과적일까 라는 반문을 하게 된다.

 

 

그중에서도 요즈음 어린 아이들처럼 어릴때부터 원어민과 접할 기회도 없었고, 정말 형편없는 발음을 가지고 아이와 함께 공부를 해야하는 엄마의 역할이 오히려 더 크다는 이야기에서는, 솔직히 잘못된 발음으로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치고 있는 것이 아이에게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되려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러한 부분도 정확한 논리로 설명을 하고 있어서 대다수의 아이들과 함께 공부를 하고 있는 부모들에게도 자신감을 불러 넣을 수 있을 듯 하다. ​

​그리고, 후반 단락에서는 실제 중학교에서의 영어 공부를 위한 학습법등을 소개 하고 있는데,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학교에서의 성적을 높이고, 이를 준비하기 위한 학습법이다. 개인적으로 언어 교육이란 것이 점수를 위해서 틀에 박힌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생활에서 익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학창 시절에는 시험 성적 점수가 매겨지는 하나의 수험용 학습과제 이기에 이상적인 언어 학습과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

그렇기에, 우리가 늘 입버릇 처럼 말하고는 있지만 반신반의 하고 있는 모든 시험 문제는 수업시간에 나온다.... 교과서 내에서 나온다... 등등의 일상적인 이야기에서 부터 인터넷 강의를 선택하기 전에 준비사항, 학원의 선택 방법등 시기별 학습 목표치 등현실적으로 학부모들이​ 직접 영어 공부에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들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30여년 넘게 전세계에서도 우리 나라 만큼 영어 공부에 돈과 에너지를 쏟는 나라가 없을정도로 ​그렇게 많은 노력을 하는데도 당췌 영어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우리 교육과 그러한 교육으로 더욱 우리 아이들에겐 어떻게 해야하지? 고민도 생기고 걱정도 되는 상황에 정말이나 많은 학원이며 교재들이 무수히 많이 등장하고 있지만, 그러한 불안한 학부모들에게 어떠한 학습서가 좋은지 어떻게 학원을 선택해야 할지에 대한 조언자로서의 역할로 아이들 뿐 아니라 부모들에게도 상당한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이다.

​마지막 단락에 이르러서는 실제 특수목적 중고등학교와 대학별 리스트와 애학 입시에 대한 이야기들을 다루면서, 이상적인 학습법만이 아닌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면서 더욱 신뢰성과 공감이 되는 이야기이면서, 중학교 부터 벌써 대학까지 걱정해야하는 현실에 대해 다시한번 쉽지않은 우리 아이들 교육현실이 살짝 안타깝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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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 - 상대의 미래를 간파하는 힘
매튜 헤르텐슈타인 지음, 강혜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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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스냅 사진 한장으로 사람의 미래와 그 사람의 됨됨이를 파악해본다.

사람을 상대하면서 그만큼 첫 인상이 무척이나 중요함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의 타이틀도 '스냅' 으로 만들었을 만큼, 사람을 판단하는데 있어서 순간의 시간만으로도 어렵지 않음을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는 저자는 여러 실험을 통해서 밝히고 있다.

 

 

 

 

 

물론, 사람의 인상이 무척이나 중요하고, 그 사람의 살아온 세월의 흔적이 얼굴과 외모에 고스란히 묻어나게 인생을 살아오면서 어렵지 않게 느끼고 있는 사실로 상당수 공감을 하게 한다. 그런데, 문제는 흔히 우리가 역경을 겪고 나서 재기에 성공하는 사례도 있고, 반대로 너무나 화려하고 잘꾸미고 남에게 더없이 잘대하는 사람들 중에 겉보기와는 다른 사람들도 분명 존재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러 실험을 통해서, 일부분 오차의 범주도 있고 통계학적으로 겉모습만으로 그 사람에 대해 판단이 우세 하다는 결과를 내리고는 있지만, 자칫 모든 판단이 외모로만 결정지어지기에는 너무나 단편적이고, 판단의 오류에 대한 심각한 부작용도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저자도 그러한 오류 내용도 비교해 놓고 있기는 하지만, 상당 부분 외모의 중요성을 더욱 강요하고 있기에, 오랜 기간 숙련된 심리학자 혹은 관상학을 공부해서 전문적으로 사람의 인상을 파악하는데 훈련받지 않은 일반인들에게는 단순한 감만으로 상대방을 꽤뚫어 보는데에는 주의해야 함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이야기 해주었으면 한다.

저자의 아이가 유아기 시절 자폐증과 같은 유아 질병을 미리 판단 예측하여 조금 더 정신적 문제를 치유하는데 도움을 받고자 발달 심리학을 실제 생활에 접목해 보고자 하였고, 그 계기로 지금 처럼 외모에서 알 수 있는 상당한 정보에 대해서 분석하고, 우리들에게 알게 모르게 어필하고 있음을 시사 하고 있다.

여러 사례들 중 하나로 예를 들고 있는 '링컨' 대통령이,  그를 지지하는 어린 소녀의 충고에 따라 수염을 기르고 나서 훨씬 대중들의 지지도가 높아지고 믿음직한 인상으로 대통령 당선의 한몫이 되었다는 일화는 널리 알려진 이야기 중 하나 일 것이다.

​'뒤센 미소'라 불리우는 진실하고 밝은 웃음은 사람의 인상 뿐만 아니라, 삶의 수명 연장에까지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한다. 그밖에 표현력이 풍부하고 활기가 넘치는 사람을 지칭하는 '표현력 후광'에대한 영향력이 적지않음을 이야기 하고 있다.

​흔히 대기업 입사 면접에도 관상을보는 분이 심사를 함께 본다거나, 그러한 입사 준비를 위해서 성형 수술까지도 감행하는 요즈음의 세태에, 보다 보기 좋은 모습과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외모로 상대에 대한 어필의 노력이 나쁘다고 보지는 않는다. 다만 개인적인 견해로는 자의건 타의건 외모의 중요성 만큼이나, 여러 이야기 중 '뒤센미소' 처럼 진정한 내면의 변화가 외면의 모습또한 긍정적으로 바꾸고 삶의 질을 높이는데 더 중요한 요소일 것으로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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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보지 않을 권리 - 당신의 숨통을 조이는 부모, 연인, 상사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
닐 라벤더 & 알란 카바이올라 지음, 최승희 옮김 / 미래의창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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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가 사회 생활을 하면서,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원인중 하나가 상사와의 불화나 불평등한 처우로 본인의 의지가 많이 꺾이게도 되며 이러한 관계 속 불만족에 대하여 진지한 고민 또한 하게 된다. 

그러한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느껴지는 압박감은 여러 방법과 대화등으로 쉽사리 극복이 되지만,​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부분은 나에게 압박감과 불편함을 주고 있는 주체자의 성격과 습성이 일반적인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완벽주의자일 경우에 대한 고찰이다.

몇가지 정신 분석학적인 사람의 성격과 생활 패턴등에 대해서 정의를 내리고 있는데, 주변에서 조금의 실수도 용납 못하는 '통제적 완벽주의자' 라고 지칭 하고 있는 함께 하기 어려운 상대와의 일상 생활 및 트러블 대처 요령등에 대하여 상황별 예시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다.

 ♧ 쉽게 바꿀 수 없는 고착화된 성격 장애자들...

 

크게 1부에서는 완벽주의자의 성격과 그들의 행동 패턴에 대해, 직장 혹은 친인척, 부모님등의 여러 다른 주변인들의 모습과 그들과의 관계 속에서 겪게 되는 불편함들에 대해 분류를 해놓아서, 간혹 괴팍한 성격일 꺼라고만 생각했던 내 주변의 친구도 그와 같은 행동 패턴을 찾아 볼 수 있는 예시들과 그들의 행동에 나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정리를 해 놓았다.

특히나,이러한 집착적인 성격의 발단은 스스로 생겨나는 경우보다는 아이들에게 지나치게 간섭을하고 통제를 하려고 하는 부모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한다. 어쩌면 우리 나라의 대다수 학부모들이 모두 해당 되는 사항이 아닐런지? 심각하게 성격장애에 이르기 까지 자녀들을 몰아 가지는 않더라도 스스로 행동과 결과에 대해 인지하고 책임을 져야하는 상황에 대해 주체적 역할을 못하게 만드는데에는 일조하고 있지 않나 싶다.

여기서 부모의 지나친 과잉 통제는 부모 스스로 정해 놓은 기준에 아이를 맞추어 놓으려고 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억압에 있다고 한다. 이러한 엄격한 통제 속에 상벌이 존재 하게 되면 아이는 그 기준에 맞추기 위해 부던히 노력을 해야 할 것이고 그 속에서 자아 성장의 한계가 만들어진다고 한다. 다소 극단적인 표현과 성격장애로 일컫는 대상으로 정의를 내려버리는대에는 조금 무리가 있어 보이긴 하지만, 그만큼 함께 살아가는데 어려움이 있는 대상임에는 틀림없다.

이러한 완벽을 기하는 자세가 회사에서 주어진 업무에 대한 결과에 대해 정확하고 제대로 수행을 하는데 때로는 도움이 되고, 그러한 자세가 요구 되기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들기는 하지만, 본인의 완벽함에 주변에 주어진 상황들을 맞추는데 오히려 시간과 정성을 쏟다보면 정작 본인의 업무에 소홀 하게 되거나 시간을 넘길 수 밖에 없음을 경고 하고 있다. 모든 완벽주의자들을 그렇게 몰아서 이야기 하고 있기는 하지만, 종종 적당한 수준의 완벽주의자 기질은 직장 생활에서 대다수 직장인들에게 강요되고 있는 사항이 아닐까 싶다.

 ♧ 우리들의 대처 자세 와 마음의 안정...

 

'통제적 완벽주의자'의 특징과 그들의 행동 습성등에서 밝였던 내용 다음으로, 두번째 2부에서는 현실적으로 그들과 맞상대를 하거나, 함께 생활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주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거나 본인의 상황외에는 인정을 하려고 하지 않는, 그들의 벽과 같이 막혀 있는 의사 소통의 어려움 속에서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 여러 방편들을 정리 하고 있다.

그렇지만, 저자가 밝히고 있는 '통제적 완벽주의자'로 지칭하고 있는 그들은 이미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고, 본인의 원칙에 지나치게 몰입하는 대상자로 그들을 변화 시키거나, 대화나 토론 속에서 그들의 주장과 반하는 이야기로 상대할수가 없고 우리의 의견을 관철 시킬 수가 없음을 명시하고 있다.

그러한 그들을 상대하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그들과의 직접적인 상대를 피하고, 그들로 인하여 피해를 받고 무너지는 자존감을 스스로 극복해나가는 다소 소극적인 응대 방식에 대해 주창하고 있다. 앞서도 밝힌 바와 같이 장애로까지 여길만큼의 성격 문제자들을 피하고 문제를 회피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만이 최선일까 싶지만, 대화의 연속과 업무의 순탄한 진행에 우리 스스로가 그들의 습성에 휘둘리지 않고 최소한의 자존감을 지키면서 노련하게 그들과의 관계를 이어나가는 최후의 방안으로 보인다.

기본적인 상황 판단과 그에 대한 대처 능력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직접적인 사례를 예시로

그에 대한 어려운 점들을 이야기하고, 또 예측 가능한 문제 상황들을 들어서 그에 대한 최선의 대처 방안이 어떠한지 여러 상황들을 만들어 함께 고민하고자 하고 있다.

특히나 그들의 감정을 표현하는데 미숙하고, 오히려 남들에게 드러내 보이지 않는 통제 상황 안에 넣어서 그들의 행위에 실수할 여지를 두지 않으려 한다고 한다. 그렇기에 이성과의 애정 표현도 쉽지 않아서 이성 외의 다른 타인과의 가까운 교류 또한 차단하고자 하기에 때로는 잘못된 주장도 굽히지 않는 그들에게 맞서면 맞설수록 우리들의 자존감만 무너지고 순탄한 결과로 절대 이어지지 않을 것이다.

이 글은 그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유연하게 대처하는 방안과 나를 다스리는 방법일 수 밖에 없음을 이야기 하고 있다. 지나치게 소극적이고 우리 스스로를 안정시키는 방법뿐이라니 무척이나 불공평한 이야기라고 여겨지지만, 저자가 정의 내린바와 같이 그들을 바꿀 수 없는 상황 아래에서 함께 공존해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쩔수 없는 최선의 선택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실제로 완벽을 꾀하는 그들의 정신과 성격 문제에 대해 손을 쓰거나 바꿀 수 없는 한계에 이르기 까지 그들의 성장 환경에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는 부모의 역할에 대해서는 심히 공감이 간다. 최고 만을 강요하고 1등이 아니면 안된다는 사회의 편견을 최우선으로 자녀를 기계처럼 틀 안에 가두려고 하고 있지나 않은지? 그렇게 엄격하게 자녀를 훈육하면서 어린 자녀들은 상벌의 상황 속에서 부모에게 인정 받고자 노력하고, 스스로 판단하고 통제를 하는데 있어서 스스로 언제나 부족하다고 여기며 결국엔 완벽주의자로 끝없는 자기 채찍질로 몰아가고 있지 않은지?

바뀔수 없는 완벽주의자들과의 상황 대처라기보다는 상황 모면에 조금 더 근접한 우리들의 역할과 자존감 극복 노력에 대한 정리서 이기에, 개인적으로는 사회적으로 불완전한 성격으로 자라나지 않도록 우리 아이들과의 관계와 하나의 인격체로서 아이와의 목표 설정에 있어서 우리가 고민해야할 부모 역할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하게 된다. 가장 큰 문제 해결법으로 생각되는 근본적인 부모와 자녀의 관계 개선으로  조금 더 고민하고 노력을 하는데 자극이 되는 도움을 주는 내용으로 정리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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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직전의 우리 작가정신 소설락 小說樂 4
김나정 지음 / 작가정신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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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 동물들이 길을 건널 수도 있음"

이 책의 말미에 써놓은 작가의 말 중, 이 책을 출간하기 전에 작품의 가제로 지어 놓았던 제목이라고 한다.​

[멸종 직전의 우리] 보다는 조금 더 직접적이고, 이야기의 거칠고 급작스러운 죽음에 대한 암시가 느껴지는 가제 이기에, 이 책의 내용을 설명하는데 오히려 더 적절하지 않나 싶다. 하지만, 너무 지칭하는 대상이 짐승과 비교되는 극단적인 해석이어서 일까? '멸종 직전의 우리' 라는 시선을 우리 인간 종족 모두에게 큰 울타리 범주로 넓게 원죄의 책임을 돌리면서 다소 어둠의 무게를 나누어 조금은 줄여주는 듯 하다. 

그만큼 이야기 속 사건과 전개가 무척이나 어둡고, 끝이 보이지 않는 절망의 나락에서 좀처럼 헤어나올 수 없는 어둠의 끄트머리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이야기 속 사건의 주체자는 어린 소녀 시절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여러 이름으로 살 수 밖에 없던 한 여인에 대한 깊은 수렁같은 어둠의 이야기 이다.

이 책을 접하면서, 그렇게나 절망의 끝을 가늠할 수 없을 만큼 공감할 수 밖에 없던 이유는 사건의 발단이 어린 아이를 둘러 싼 이야기라는 점이고,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실제 사건이건 가상의 이야기건, 어린 아이에게 주는 상처는 부모의 가슴에는 도저히 아물 수 없는 소금 뿌린 생채기 처럼 크나큰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지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 이야기는 한 소녀의 죽음과 그 죽음의 책임을 지고 평생을 족쇄처럼 차고 살아가야만 하는 또다른 가해자이자 피해자인 또 다른 소녀의 모습이 함께 등장을 한다. 지금도 간간히 뉴스와 신문 지면에서는 어린 청소년들의 일탈과 학교 폭력, 왕따, 은따 등 아이들이 함께 뛰어 놀고 공부하며 미래를 꿈꾸어야 학교에서조차 안전하지 못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보도를 접할때마다 가슴이 철렁하기만 하다.

​단순한 폭력이나 왕따에서 살인이라는 폭력의 마지막 장까지 어린 소녀의 눈앞에서 벌어진 상황에, 그 당사자들의 멘탈 뿐 아니라 부모들과 가족들은 더이상의 이성은 마비되고 아비규한 속에서 본인조차 추스리지 못하는 절망의 끝에 다다를 것이다. 그렇게 어린 아이의 죽음은 쉽게 가슴에 조차 묻기 어려울 것이고, 그 원한과 복수의 미련은 절대 쉽게 지워지지는 않으리라.

그렇게 이야기 속 사건은,  한 소녀의 죽음을 둘러싼 주변의 이야기들과 그 소녀 자신의 이야기, 그리고 또다시 증오의 씨앗이 대물림 되어진 소녀의 아이에 대한 운명에 이르기까지, 용서와 자비가 절실하면서도 선뜻 강요를 할 수 없는 상황 자체가 너무나 가슴이 저미게 된다.

​그렇게, 처참한 사건의 결과로 인한 주변의 성벽들이 파괴되고 인간 자체가 무너져 내리는 아픔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지만, 결과에 대한 질책보다도 왜 그렇게 그들 사이에서 서로에게 미움의 화살을 겨눌 수 밖에 없었는지? 본인 스스로의 문제를 남에게 전가만 하고 있는 나약한 모습의 인간들임을 하나 하나 파헤쳐 보는 우리의 자화상을 찾아 보게 한다.

본인의 꿈을 자식을 통해 대리 만족을 꿈꾸는 우리네 부모들은, 본인도 못 이룬 목표에 맞추기 위해 액자에 걸어 놓듯이 아이를 본인의 의지에 무관하게 내몰아치고 있는 사육당하는 듯한 자존감 잃은 아이. 반면에 너무나 어렵고 바쁜 부모 아래서 부모의 다뜻한 애정이 배고픈 아이. 모두 가슴으로 보듬고 보살펴야할 어린 영혼들일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을 읽어 내려가면서, 사건의 진상이나 어린 아이의 생사 보다도 더 중요한 그들을 이렇게 물러날 수 없는 벼랑 끝에 내몰게 만든 어른 들의 모습에 더 비통하게만 여겨진다. 과연 나는 내 아이에게 사랑과 애정으로 보듬고 있는가? 다시한번 자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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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걷는 즐거움 - <걷기예찬> 그 후 10년
다비드 르 브르통 지음, 문신원 옮김 / 북라이프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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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도 흔히 운동좀 할라치면, 헬스클럽에서 러닝 머신 위를 달리거나 운동장을 돌아 보기를 권유할 만큼 현대인들이 몸을 움직여서 다니는 일이 극히 드물어진 까닭일 것이다.

[느리게 걷는 즐거움]을 펴낸 저자 '다비드 르 브르통' 은 2002년에 이미 [걷기예찬]이라는 '걷기'를 수많은 사람에게 전파하는 책 이후, 다시 '걷기'에 대한 두번째 책이라고 한다.

[걷기 예찬]은 읽어 보지 못했지만, 이 책을 보면서, '걷기'에 대한 저자의 편집증적일 정도로 몰입하고 연구하여 두 권의 책까지 만들어내는 열정은 정말 대단하게 여겨진다.

 

점차 사회가 서구화 되어가고, 도심 속 건물들이 자연의 경치나 흙냄새를 덮어버리는 아스팔트가 늘어나면서, 더욱 길을 걸어간다는 의식 적인 행위 자체가 많이 없어진 듯 하다.

자동차나 지하철에 내려서, 오로지 약속 장소를 위한 발걸음이나 직장을 가기위한 출근 길의 바쁜 움직임이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걷기'는 아닐 것 이다.

걸을 때 중요한 것은 도착 지점이 아니라 걷는 매 순간 일어나는 일, 느낌, 만남, 내면성, 유연성, 한적하게 거니는 기쁨 등 그저 존재한다는 기쁨과 그 기쁨을 느낀다는 사실이다... p36

저자의 '걷기' 에 대한 나름의 철학과 실제 여행을 통해서 현대 사회 속에서 우리가 걸어야 할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는데,  저자만의 논지 외에도 '장 자크 루소'와 중국 명나라의 지리학자 '서하객'에 이르기 까지 동.서양을 막론하고, 유수의 철학자, 소설가, 정치가 등 여러 인물들의 일화와 그들의 주장한 바를 함께 일목 요연하게 정리하고 있기에 '걷기' 에 대한 방대한 백과 사전 처럼 한치의 흐트럼 없이 자연스럽게 연결하여 주장하고 있다.

본문 내용 중에는 스위스의 여행 작가 '니콜라 부비에'가 한국의 제주도를 찾아서 느꼈던 한라산 산행의 묘미를 담은 글도 있어서 반가운 마음도 들었고, 어쩌면 이렇게 많은 자료 조사를 했는지 책 뒤 참고 문헌 목록 리스트를 보면서 10년의 세월동안 얼마나 많은 연구와 집필 기획을 했는지 가늠케 하기 충분하다.

 

서울 시내의 한복판에 살고 있는 우리도, 어지간한 거리조차 이제는 마을 버스나 자가용으로 이동을 할 정도로 걷는 다는 것에 대해 어쩌면 꽤나 불편하게 여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어렸을 적에는 버스 정류장, 지하철에 가는 여정 또한 돌이켜 보면 나름의 운치가 있지 않았을까? 되돌아 보게 된다.

​이 책에서는 도시화가 되어 갈 수록 우리가 걸으면서 느끼는 고유의 감성과 주변 풍경과의 교류가 없어짐에 무척이나 애석해하고 있으며, 보도블럭 사이 사이로 똑같은 상점이 들어서고 대도시화가 되어 가면서 전세계가 특유의 역사와 고유 색을 잃어버리고 있기에 더이상의 도심 속 걸음에서 얻을 수 잇는 즐거움이 없어지고 있음을 개탄하고 있다.

예전보다 더 많은 인구가 집중 되고, 저자가 안타까워 하듯이 특색있는 상점들마저 사라지고 찍어내듯 똑같은 모습들이 세계 대다수의 도심에서 보이고 있지만, 도시에서 태아나고 자란 아이들에게는 도시 속 보도블록도 그들에게는 하나의 모험이자, 걷는 장소가 아닐까? 한번 그런 생각도 해보게 된다.

자연과 여행에 친숙한 저자의 입장에서는 도시는 흉물 스럽기 그지 없겠지만, 도시형 아이들에게는 작은 걸음도 참 어려운 세상이 된 것 처럼 보인다. 물론, 자연의 모습을 좀 더 가꾸고 키워 나가면 더없이 좋겠지만, 우선은 도시의 각 고유 색이라도 지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린 시절 조금은 멀리 떨어진 학교에 오가기 위해 길을 걷다가 맛있는 동네 빵집 앞에서 군침도 흘려 보고, 때로는 동네 레코드점에서 흘러나오는 흥겨운 노랫 가락에 가던 길을 멈추고, 과연 저 노래 제목은 무엇인지 무척이나 궁금해하기도 하며 골목 어귀에서 마음속에 담아둔 그녀가 지나쳐가기만을 기다리면서 말이다...

저자의 대부분의 걷기에 대한 이야기는 가벼운 산책도 예를 들었지만, 도심을 벗어난 자연과 여행의 실천을 조금은 더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그 속에 느끼는 풍경 과 자아의 물아 일체를 꿈꾸면서 말이다.

너무나 바쁘고 급하게 목표 만을 바라보면서 전진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는 마음의 여유와 느림의 미학이 조금은 더 필요한 요소임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다.

​본문 내용 중 걷는 일은 어떠한 경우에도 포기하지 않는 인내력이 필요하다고한다. 우리는 가까운 정류소 조차 두발로 찾아가지 못하는 요즈음 그만큼의 인내력 조차 지니려고 하지 않기에 점점 삭막해져가는 사회와 이웃간에도 쉽사리 얼굴을 붉히고 주먹다짐을 하게 되지나 않았나 싶다.

저자가 얘기하는 바와 같이 길을 따라 가기 위해 우리의 노력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짐을 내려 놓고 걸음을 걸으면서 우리가 만들어 내는 길이 하나의 목적이 되고, 그렇게 우리가 주변 풍경을 가슴으로 느끼면서 차근 차근 서두르지 않는 여정 속에서 우리가 과연 무엇을 보고, 때로는 비바람의 몰아치는 순탄하지 않은 여정 속에서도 홀로 고독감을 온 몸에 휘감고 사색의 풍만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걷는 것은 자신의 길을 되찾는 일이다. 돌연히 빠른 속도로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이다. 질병과 슬픔을 이기고 앞으로 나아가면서 자신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다른 사람이 되고자 하는 의지이다. ..p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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