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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적부터 누구나 한번 쯤은 전세계를 돌아보는 여행을
꿈꾸어 본다. 동화 속에서 열기구를 타고 80일간 돌아오는 환상의 여행처럼 어린 시절에도 실제로는 이룰 수 없는 소망으로만 남기었다. 어느정도
경제 활동을 하면서는 다시금 일상에서 벗어나고픈 생각에 세계 일주를 하는 자신의 모습을 다시금 그려 보지만 내가 속해 있는 세상에서 동떨어지게
된다는 불안감과 사회 생활의 굴레 속에서 한낱 꿈으로 접어버리게 되는 것 같다.

[아주 특별한 세계 여행]의 저자 '김원섭'은 여행 기자
생활을 하면서 10년에 걸쳐 100여 개국 300여 지역을 여행하면서,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 33 지역을 꼽아서 이렇게 책으로
펴냈다고 한다.
솔직히 본인의 업무를 하면서 세상을 여행할 수 있는 기회는
흔하지 않기에 정말 부러운 부분이기도 하다. 일반인들은 본인의 업무를 포기하고 오랜 기간을 수입 없이 여행을 떠나야 하기에 더더욱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세계 여행일 것이다.

물론 지은이처럼 전세계를 모두 돌아볼 수는 없겠지만, 작가가
소개하는 지역들 중에서 휴가를 보낼 만한 장소를 미리 찾아보고 적어도 패키지나 몰려다니는 단체 관광이 아닌 나만의 여행지를 선별하고 여행할만할
곳을 찾아 보는 재미를 살펴 볼 수 있다.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그리고 아메리카 대륙까지 많은
곳을 다녀왔지만, 이번 33 지역으로 선별하여 소개 되고 있는 지역중에는 아시아의 비중이 꽤 큰 편이다. 그만큼 역사도 오래고 볼거리도 많기에
사진 작가로 그림이 예쁜 곳들로도 선별하게 되었다고 한다.

가장 먼저 아시아 대륙을 시작으로 아름다운 절경과 현지인들이
사는 모습을 편안하게 소개 하고 있는데, 여행 안내서 처럼 여행객을 위한 도움이나 정보를 주는 내용이 아니라, 방문지의 행사며 그들만의 삶의
방식에 대해서 일기처럼 해당 지역을 방문하면서 느끼게 됬던 작가의 감성을 조곤 조곤 풀어 놓고 있다.

33지역을 선별하여 소개 하고는 있지만, 중국, 티베트,
인도 등 중복된 나라에 포함된 지역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기에, 나라별로 구분해보기 보다는 작가의 관심을 가장 끌었던 지역들로 소개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갠지즈강을 끼고 인생의 삶과 죽음이 돌고 도는 인도의 모습은 신비롭기만 하다. 곳 곳에서 열리는 흥미로운 여러 행사들을 직접 몸으로
함께 했던 작가의 이야기 속에서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보는 모습이 이국적이기도 하지만, 역시 사람 사는 따뜻함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
하다.

10여년 동안 여행했던 전세계의 내용을 책 한권으로 축약해
담아 놓는 다는 것은 정말 힘든 작업 일 것이고 일반 관광지 소개만 하더라도 몇 권의 책으로 나뉘어야 할 분량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하나 하나
디테일한 소개보다는 힘들게 지역 버스나 운송 수단을 타고 들어가야 하는 오지들과 박물관에서 느껴보는 명화등. 짧지만 빼놓을 수 없는 그 지역의
색깔을 고스란히 맛볼 수 있는 장소에 대한 이야기로 꾸며서 진정한 여행의 묘미를 찾아 볼 수 있다.

스페인을 대표할 수 있는 '플라멩코' 와 또 남아메리카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탱고'에 이르는 서로 다른 대륙에서 느끼는 보이지 않는 정열의 느낌 또한 이야기 하면서, 그저 사진으로만 남기는 여행지에
대한 추억뿐만 아니라 가슴 속에 담아두는 떨림 역시 공유하고자 한다.

상대적으로 아프리카와 아메리카의 지역은 몇 군데 소개가 되고
있지는 않지만, 자연 속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부족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보면서, 그들의 어려운 생활 여건에 대해서도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들은 그 원시적인 생활 그대로 남아 있기를 바라는 이중적이고 이기적인 바램마저 든다.
한류며 전세계적으로 히트하는 팝 뮤직들과 여러 공룡기업들의
전세계 프렌차이저 점포들이 세 계 곳곳에 퍼지면서 솔직히 대도시들의 모습들은 어디를 가나 비슷 비슷해보이는 요즈음, 특별한 장소를 찾아 떠나가
볼 수 있는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서 다시 한번 배낭을 꾸려볼 여유를 한번 찾아보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