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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포로원정대]는 이탈리아인인 저자 펠리체 베누치가
1941년 에디오피아로 공무 집행을 하러 파견 되었다가 당시 연합군에 의해 그 지역이 점령이 되면서 영국군 포로 수용소에 전쟁 포로로 수감되면서
겪은 논픽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실제 어린 시절 부터 부모님의 영향으로 줄리안 알프스와
돌로미테를 제집처럼 드나들 정도로 산을 타는데 이골이 나있었다고 하는데, 기본적인 자유조차 억압되어 있는 포로 수용소 생활 속에서 어느날 철조망
사이로 높은 산을 보게 되면서 그 산을 오르고 싶다는 단 하나의 열망으로 탈출을 감행하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가 수감되어 있는 포로수용소는 근 몇년간 절대 탈출이
불가능한 요새였고, 설령 탈출 한다고 해도 인근 지역에서의 백인 거주자의 비율이 너무나 적어서 바로 탈풀한 포로임이 발각이 될 것이고, 탈출 할
수 잇는 인근 지역으로의 거리도 너무나 멀어서 사실상 탈출이 불가능한 지역이었다. 그런데, 저자는 탈출을 감행하고 몸을 피신 시킬수 있는 곳으로
도망을 가려는 것이 아니라, 눈 앞에 보이는 높은 산을 정복해고 더이상 갈 곳이 없기에 다시 수용소로 돌아오려는 정말 무모하고 한심하기까지도 한
계획을 세웠었다.
수용소나 감옥에서 인간의 자유를 물리적으로 거두어두면, 미친
듯이 세상으로의 도피를 꿈꾸고 얼마나 자유를 그리고 갈망하는지, 학창시절의 입시나 군대등 조금의 자유가 제한되었던 경험을 비추어 본다면 그러한
열망은 너무나 클 것이라는 이해가 된다. 그렇게 자유롭게 도망가고 싶은 기본적인 열망을 억누르고 택했던건 빙하가 있는 높은 산을 정복해보고 싶은
도전 정신이었다는 건 산악인이 아닌 사람으로서는 절대 이해가 가지 못할 부분이기는 하다.
하지만, 그렇게 무언가에 열중하고 도전하고 싶은 욕망은 설령
몸이 자유롭지 못하게 묶여있었더라도 대단한 인간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불나방과도 같은 도전 정신과 한계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일 듯
싶다. 이 책에서는 전문 산악인들도 등반이 쉽지 않은 5200미터 높이의 산을, 보급품조차 제대로 허락되지 않은 포로 수용소 삶에서 주변의
물건들을 사용해서 기본적인 등반 도구들을 직접 만들고, 비상 식량들도 준비하는 철저한 계획들을 일지들과 함께 상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더운 날씨만 있을 꺼라 생각이 드는 케냐의 지역적 특징과는
달리 높은 산에 올라갈 수도록 영하의 기온과 야생 동물들로의 습격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는 더이상의 극한 조건이 없었을 것이다. 게다가 탈주범으로
주변의 시선을 피하면서 수용소에서 함께 탈출을 계획한 동료 두명을 제외하고는 어느 누구도 도움을 받을 수 없으니 지금 우리가 생각해도 실행에
옮기기 힘든 계획이었을 것이다.
총을 들고 있는 감시병들과 야생에서의 짐승들의 습격, 그리고
추위와 배고픔등으로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도전의 길이 었지만, 산 정상에 도착해서 깃발마저 꼽고 다시 포로 수용소로 돌아와 수용소 소장에게
보고까지 할정도로 엉뚱했던 이 계획은 당시에 영국 뿐 아니라 여러 매스컴에 소개될 정도로 그들의 산에 대한 사랑과 도전정신은 인간 한계를
극복하는 모험담으로 쉽게 곁을 내주지 않는 대자연의 극복기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불가능을 극복한 대단한 이야기이자 도전과 자유의 높은 우리들의
이상을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