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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읽는 섬> 에서 출간된 [헤밍웨이 죽이기] 라는 책의 제목을 접햇을 때에 우리가
아는 대문호 '헤밍웨이'를 죽인다고? 굉장히 궁금해 하면서 책을 펼쳐 보았다.

[헤밍웨이 죽이기] 는 노밸
문학상과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가 12인의 미스터리 단편들을 엮어놓은 단편집이다.
러디어드 키플링 (Rudyard Kipling) : 인도
마을의 황혼
아서 밀러 (Arthur Miller) - 도둑이
필요해
윌리엄 포크너 (William Faulkner) - 설탕 한
스푼
싱클레어 루이스 (Sinclair Lewis) - 버드나무
길
맥킨레이 캔터 (MacKinlay Kantor) - 헤밍웨이
죽이기
수전 글래스펠 (Susan Glaspell) - 여성
배심원단
T. S. 스트리블링 (T. S. Stribling) -
한낮의 대소동
버트런드 러셀 (Bertrand Russell) - 미스
X의 시련
에드나 세인트 빈센트 밀레이 (Edna St. Vincent
Millay) - 낚시하는 고양이 레스토랑
제임스 굴드 커즌스 (James Gould Cozzens)
- 기밀 고객
마크 코널리 (Marc Connelly) - 사인
심문
스티븐 빈센트 베네 (Stephen Vincent
Benet) - 아마추어 범죄 애호가
이렇게 각 저자들의 단현들을 소개 하고 있고, 각 이야기
서두에는 간략하게 작가들의 이력과 수상작에 대한 해설을 덧 붙여 놓고 있다. 아무래도 영미 현대 문학가들 중에서 눈에 익지 않은 수상자들에 대한
소개도 접해 볼 수 있는 기회라 새롭게 접근해 볼 수 있었다.

이 단편집의 제목에서 쓰인 [헤밍웨이 죽이기]
역시 ''맥킨레이 캔터'의 단편 제목을 대표 제목으로 출간 한 것이다. 그리고 그 내용에 등장하는 헤밍웨이 역시 풀 네임은
'체스터 헤밍웨이'로 극중 형사들을 기만하고 도망치던 극 중 인물의 이름일 뿐이었다.
여성 작가가 바라본 범죄 현장애 대한 세밀한 묘사와 인물들이
섬세한 심리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도 있었고, 다소 비현실적인 상황으로 미스터리한 전개가 그려지는 작품도 있었다. 대부분 현대 경찰과 형사들이
등장하면서 갱들과도 맞딱드리고, 총격전이 벌어지는 긴박한 상황들도 펼쳐지는데, 짧은 단편의 이야기 속에서 마치 스릴러 영화의 트레일러 장면을
보듯이 신선한 전개를 볼 수 있었다.
각 저자의 이야기 마다 짧고 긴 스토리 전개의 길이도
다르고, 그 안에서 다루고 잇는 소재와 내용들도 제 각각 이기에 어찌보면 하나로 몰입 하기는 어려웠엇다. 그리고, 흔히 미스터리라고 하면
조금씩 드러나는 배경 상황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사건들에 대한 의혹과 궁금증이 유발 되어야 하는데, 짧은 단편의 특성상 사건이 벌어지면서 그
이야기의 해결이 진행 되기에 평소 익숙했던 장르의 느낌은 아니었다.
단지 6 페이지에 불과한 <기밀 고객>의 스토리도
한 실내 장소에서 단 하나의 씬으로 구성되어서 두 사람의 대화로 사건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짧은 스토리 안에서 전체적인
그림을 상상할 수 있게 만들어내는 힘은 역시 문학상 수상작가들 다운 강한 필체임을 느낄 수 있었다.
각 단편의 이야기를 단지 미스터리물로서 흥미 유발 요소로 볼
것이 아니라 짧은 전개 속에서도 풍부한 상상력과 다채롭게 표현된 갈등 구조들은 역시 유명 작가들의 필력을 다시 확인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난해한 내용에 한번에 이해가 어려웠던 작품들 역시 인물 들의 심리 묘사와 구성들이 굉장히 새롭고, 빈틈 없이 촘촘하게 은근한 긴장감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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