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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지금은 사라진 종로서적 앞 에서 친구를 만나기
위해 하염없이 좌우를 두리번 거려 보기도 하고, 골목 골목 누비며 연탄불과 드럼통으로 된 테이블에 둘러 앉기도 했었다.

[우리, 골목에서 만나자]는 서울 시내에서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옛 정취의 골목길들과 새롭게 개발 되면서 또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내고 있는 서울의 문화와 맛집들을 빼꼼히 소개하고 있는 진정한 구석 구석
서울 투어 소개서 이다.

서울 골곡들을 소개 하면서 크게 각 행정 구역 중심으로
나누어서 소개 하고 있다.
먼저 해당 지역의 유래와 서울 시내에서의 역사속 이야기와
시민들에게 각자 저마다의 특색있는 이름과 의미를 간략하게 전달하고 있어서, 그동안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지역 명칭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재미있는
의미를 살펴 볼 수 있다.
구 별로 분리되어 있는 각 지역 안에,대표적인 방문지들을
먼저 팬시한 그림 지도로 예쁘게 꾸며 놓아서, 회색빛 콘크리트 외형의 서울이 아닌 그 속에 담긴 따뜻한 온기가 듬뿍
느껴진다.

어린 시절 동전 몇 개 짤랑 거리면서 찾던 추억 가득한
조그만 분식집에서 부터 유명한 쇼핑몰과 공원 지역 주변의 고급 스러운 이탈리아 레스토랑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맛집들도 찾아 볼 수
있다.
예전의 풋풋함은 많이 사라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젊은이들의
문화와 청춘을 소비하고 있는 홍대의 놀이터 길거리 플리마켓과 긴 세월 동안 한자리를 꾸준히 지키고 있는 명동성당과 같은 서울의 명소들도
골목길을 구석 구석 누비다 보면 만나게 된다.

[우리, 골목에서
만나자]에서는 서울 시내 행정구역을 중심으로 분류를 하고 있지만, 크게는 두가지 테마로 나누고 있다. 그 첫번째는
<01.
지금 가장 뜨거운 서울>로 강남구, 용산구, 중구, 종로구 등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가장 핫한 볼거리
먹을거리들로 시선을 잡고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다.
두번째는 <02. 당신만 몰랐던 서울의 골목> 으로
동대문구, 송파구, 구로구, 영등포구등으로 상대적인 지리적 위치도 약간 서울의 외곽에 위치한 곳들이다. 이 곳에서 역시 현대적인 백화점과 디저트
맛집등 새롭고 젊은 청춘들이 즐길만한 먹거리 볼거리등도 소개 하고 있지만, 오래도록 사랑 받아온 신림동 순대 골목과 같은 우리의 삶의 정취가
흠뻑 담겨있는 추억의 장소들은 여전히 소박하고 정감이 넘치고 있다.
특히나 이렇게 두 개의 테마로 나누어서 소개하면서, 두
권으로 나누어서 보관 및 이동을 할 수 있게 이중으로 제본이 되어 있다. 해당 지역을 방문 할 때에 간편하게 분철해서 가볍게 가방에 넣어 다닐
수 있을 듯 하다.

단순히 맛집이나, 점포의 소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업주 사장님들의 철학이나 창업 배경에 대한 소상공인 인터뷰 내용도 실어두고 있어서, 매거진 잡지 처럼 나름 읽을 거리도 쏠쏠하게 제공하고
있다.
서울에 살면서 정작 골목길을 제대로 거닐어 본 적이 언제
인가 싶다. 이제는 집 앞 도로까지 마을 버스로 버스 정류장과 지하철역까지 우리 몸을 날라주는 편리함에 익숙해 버려서, 잠시 주변을 돌아볼 여유
조차 못 느끼면서 살고 있는 듯 하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지명의 유래도 다시 찾아 보고, 미쳐
몰랐던 골목 골목의 발길을 잡아 끄는 핫한 점포 들을 만날 수 있었고, 타 지역의 여행객들 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민낯을 찾아보고 동네 주민들과
함께 하는 의욕 넘치는 소상공인들의 활기찬 꿈도 살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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