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집사일기>
라는 웹툰을 연재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웹툰작가 '솔트'의 솔직 담백한 일본 여행기를 엮은 [어쩐지 두근거려요]

우리와 가까운 지리적 위치에 있는 나라 이면서도 선듯
여행을 떠나기가 쉽지 않은 나라가 또 일본. 인 듯 싶다. 어쩌면, 해외 여행이라고 떠나기에는 문화 경제 등 너무도 친숙한 나라 이기에 오히려
잘 모르는 먼 여행길의 다른 나라를 찾게 되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른 언어를 쓰는 외국임에는 틀림 없고, 더구나
일본 시내 도심에서 떨어진 지역으로 갈수록 영어의 활용도는 훨씬 떨어지고 일본어 위주의 안내를 받을 수 밖에 없어서 일본어를 모르는 초보
여행자들에는 굉장히 낯설고 힘든 여행지 이기도 하다.

책의 내용이 일본 여행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일반
단체 여행 가이드 처럼 쭈욱 지도를 늘어 놓고 마치 깃발 따라 줄지어 따라 다니는 식의 내용도 아니고, 최고의 맛집이나 꼭 방문해야 하는 대표
관광 명소들을 번호표 매겨가면서 비교 분석해 놓고 있지는 않다.
크게 먹거리, 숙소, 볼거리 등으로 챕터를 분류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저자의 전공과 직업의 특성상 관광 명소만을 찾는 여행이 아닌 일상의 즐거움과 일본 캐릭터들과 애니메이션 박물관들을 많이 찾고
있다. 각 에피 말미에 본문 이야기를 짧은 웹툰으로 그려 두고 있는데, 순순한 아이와 같은 동심으로 고양이 마을에서 가슴졸여가면서 식사도
하고, 예쁜 섬으로 대표되는 미야지마의 대표 볼거리등 유쾌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이야기 본문 사이 사이에도 사진 자료와 함께 저자의 너무
예쁘고 귀여운 캐릭터 삽화들도 함께 등장하면서, 여행 중 소소하게 적어 놓은 일기장 처럼 편하게 여행지에서의 일화들을 전달해주고
있다.
여행기의 첫 부분에 등장 하는 일본 라멘에 대한
이야기에서, 진한 돼지 육수의 일본 전통 라멘이 정말 입에 맞지 않았다고 한다. 국내에도 일본 라멘집들과 여러 외국 정통 음식점들이 현지
처럼 많이 사랑 받고는 있지만, 정말 토속적인 입맛을 가진 나도 저자의 이야기에 절대 공감하면서 맞장구를 치게 되었다.

흔히 해외 여행을 가서 정말 제대로 즐기려면 식사 역시 현지
음식 위주로 먹어야 한다고 한다. 당연히 일리가 있고 맞는 이야기 임에는 분명한데 억지로 입에 맞지도 않는 음식을 찾아 다닐 필요까지 있을까
싶다. 그래서 저자도 느끼하지 않은 라멘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 발품도 팔아보고 하는 과정들이 정말 솔직 담백하게 다가온다.
유명한 JR 열차에서의 도시락을 맞보기 위해 서툰 일본어
대신 그림을 보면서 주문도 하고, 멋진 도쿄 야경을 보기 위해 예약한 호텔과의 오류며 코카콜라 공장에서 만난 부담스러웠던 지역 캐릭터와의 일화등
마치 대부분의 어리숙한 우리 초보 여행자들이 흔히 겪고 만나게 되는 상황들이 너무나 공감이 가는 이야기들이다.

책의 후미에는 디즈니랜드며, 아톰, 도라에몽 박물관등
어린이들과 동심을 가진 평범한 일반인들도 재미있게 찾아 볼만한 여행지에 대한 현실적인 가이드도 담고 있다.
[어쩐지 두근거려요]는 책의
제목처럼 여행에 대한 설레임, 기대감의 잠 못 이루는 감정, 그리고 때로는 예기치 못했던 사고의 당혹함이 그대로 묻어나는 저자의 일본 여행
경험담이다.
그렇기에, 공식화 되어 있는 여행 일정이나 여행지가 이나라,
도쿄 도심에서 훗카이도 까지 여러 곳들을 특별한 루트 없이 에피소드별로 소개 하고 있다. 그리고 먹거리나 숙소 역시 일급 호텔이 아닌
에어비엔비, 작은 시골 부부의 팬션 등 마치 국내 여행 처럼 편한 여행의 모습들을 담아내고 있어서 더욱 일본 여행이 가깝게
느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