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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한장 써본지가 언제인가 싶을 정도로, 펜을 손에 쥐고
무언가 글씨를 써 내려간 기억이 최근엔 거의 없는 듯 하다.

언제나 손에 쥐어져 있는건 묵직한 기계 덩어리 스마트 폰.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손가락으로 툭툭 눌러만 주면 내 이야기가 상대에게 고스란히 전달되니 더이상 하얀 종이 위에 빼곡하게 손글씨를 쓰는
일이 없어지고 있다.
[오늘부터, 손글씨] 는 캘리그라피 중에서도 영문 캘리그라피 글씨를
써보도록 도와주는 연습서 이다. 처음 영어를 배웠던 학창 시절에 음악 시간에 사용할 법한 오선지와 같은 여러 줄이 나누어진 영어 노트에 알파벳
쓰기 숙제를 했었던 기억이 난다.
우리 글과는 다른 영문 글씨를 쓰기 위해서 익숙치 않은 영문
필기체를 그려내야 하기에, 책의 앞 상당 부분을 영어 알파벳 한자 한자 연습해보는 페이지로 할애하고 있다.

영문의 필기체를 보고 있노라면 정말 음악 악상이 떠오르
듯이 굉장히 리드미컬하게 보인다. 그래서 영문 캘리그라피의 매력이 이런 리듬감에 있는게 아닌가 싶다.
영문 캘리그라피 연습을 위해서 필요한 펜의 종류도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샤프나, 볼펜, 만년핀들로 어렵지 않게 얇고 긴 영문 글씨들을 연습 할 수 있다.
아무래도 기본 알파벳을 쓰는 기본기가 중요 하다 보니
QR코드를 삽입해서 저자의 홈페이지에서 연습지를 다운받아 수시로 연습해 보도록 하고 있다. 연습지에는 영문 필기체의 뉘어진 글자를 써볼 수 있는
가이드 라인이 그려져 있어서 직선으로 우리 글을 써버릇 해왔던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전통적으로 예로부터 영어권에서 사용하던 글쓰기 방식은 펜과
잉크를 사용해서 글을 써왔었기에, [오늘부터, 손글씨] 의 각 예문들과 다양한 영문 캘리 방법 중에 잉크와 펜을
이용한 방법을 많이 소개 하고 있다.
그 밖에 다루기 수월한 브러시마커와 유성펜등으로도 다양한
굵기와 느낌있는 문장들을 제시 하고 있다. 각 예시 문장들 역시 유명한 영미 격언과 유명 인사, 혹은 애니메이션 속 좋은 글 귀들로 차분히
글을 쓰면서 문장들을 음미 해주면 저절로 힐링이 되는 듯 하다.
처음에는 익숙치 않은 글쓰기라 직접 책 위에 글을 써보기
보다는 하얀 백지에 연필로 가이드라인 스케치를 해놓고, 수시로 반복 연습하면서 조금씩 글 쓰는 재미에 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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