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 나는 나일 때 가장 편해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투에고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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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프렌즈 시리즈로 각 캐릭터 성격에 맞추어서

너무나 잘 어울리는 작가들이 함께 컬래버레이션을 이루고 있는

카카오프렌즈 에세이 시리즈가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단무지 토끼인 '무지'와 따뜻한 위로의 말을 전하는

작가 '투에고'가 함께 만들어내는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

[무지, 나는 나일 때 가장 편해]

 

 

 

[무지, 나는 나일 때 가장 편해]의 주인공인 '무지'는,

단무지인 제 본모습을 토끼옷으로 숨긴 캐릭터로,

사회생활을 하면서 어쩔 수 없이 나의 본 모습을 감추고

또 다른 나의 모습을 세상에 보여주면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안타까운 단면을 대표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귀염 귀염한 토끼옷을 입고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싶지만,

타인의 따가운 시선이 두려워서 꽁꽁 숨어버리지만,

남들과 소통하고 싶어 하는 연약한 우리 모습일 것이다.

 

 

 

 

 

[무지, 나는 나일 때 가장 편해]에서는 별일 아닌

작은 일에도 근근 전전하고 가슴을 졸이는 소심한 나에게

그저~ "그럴 수도 있어!", "그냥 편하게 생각해봐~!"라면서

불필요한 고민에서 해방되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기를 바라고 있다.

노래방에서 신곡을 부르고 싶은데, 잘 모르는 곡이라

제대로 부르지 못하기에 무조건 포기하기보다는~

도전을 해보라고 응원을 하고 있다. 남들에게

창피를 좀 당하면 어쩌랴~! 노래가 나에게 안 맞으면

최소하고 다른 곡을 찾으면 될 것을 지레 겁을 먹지 말라고 한다.

 

 

사실 생각의 차이 하나가, 우리의 마음가짐을

다르게 해주는 너무나도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잘 알려진 유명한 명제 중에서,

컵에 물이 반밖에 안 남았다~!라고 생각하는 것과

똑같은 물의 양을 보고도 물이 반 이상 남았네~!라고

서로 다른 생각을 하게 되는데, 과연 어떤 생각이

우리에게 도움이 되고 앞으로 나가게 하는 마음가짐일지는

모범 답안처럼 누구나 알고 있는 얘기일 것이다.

[무지, 나는 나일 때 가장 편해]의 한 꼭지 중에도,

로또에 수없이 도전해도 당첨이 안 되는 확률은

정말 천문학적인 숫자라서, 도전할 엄두가 안 나고

포기해 볼까? 하는 생각이 당연하게 들게 된다.

하지만, 로또를 구입하는 그 수많은 사람들과의

상대적 경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결국에는

내가 산 로또가 당첨이 되는 건지? 아닌 건지? 결국

둘 중 하나가 중요하기에~ 된다. 안된다. 반반의 확률로

생각한다면 그렇게 고민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무지, 나는 나일 때 가장 편해]의 이야기는

총 5가지 파트로 나누어 구성이 되어 있는데,

Part 1. 다 잘 될 거라고 말하진 않을게

Part 2. 불안은 토끼옷에 달린 꼬리 같아

Part 3. 나는 나일 때 가장 편해

Part 4. 나의 외로움까지 사랑할래

Part 5. 혼자라서 좋고, 함께라서 더 좋은

남들과 똑같기보다는, 내가 나일 때 가장 행복하고

편하기에 나의 본 모습을 그대로 인정해주기를

바라는 소소한 마음으로 자존감을 회복했으면 한다.

 

 

[무지, 나는 나일 때 가장 편해]의 주인공인 무지 외에

작은 친구 '콘'의 감성도 함께 다루고 있다.

마음도 고장이 나,

별로 웃기지도 않은 일에

혼자서 깔깔 웃고,

그냥 넘어가도 될 일에

버럭 화를 내며,

별거 아닌 일에도

눈물이 빙그르르 맺혀.

이럴 땐 누가 좀 고쳐줬으면 좋겠어.

콘 -@Con_official

 

 

[무지, 나는 나일 때 가장 편해]의 토끼탈을 쓰고

나를 감추고자 하는 '무지'처럼 오늘 하루도 다른 사람 눈에는

나의 오늘 모습이 어떻게 보일까? 혹은 실수를 하고

그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욕을 먹지나 않을까?

나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기보다는 남들의 시선이

더 중요해서 점점 나를 잃어가는 우리들에게

이제는 나를 돌아보면서 거추장스러운 탈은 벗어버리는 게

어떨까?라는 조용한 응원과 공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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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독도민국 - 한일 독도전쟁 소설
유성일 지음 / 행성B(행성비)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대한독도민국]은 최근 일본의 경제 제재뿐 아니라,

그동안 우리 독도의 영유권 주장을 하고 있는 일본이

불법적인 독도 상륙을 비롯한 도발을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가상의 스토리를 배경으로 그려낸 사이버 대일 전쟁 소설이다.

과거 역사 청산을 위한 기본적인 노력이 보이지 않는 일본이

오히려 왜곡된 역사의식을 보이고 있는 사례들이 비일비재한데,

독도에 대한 야욕 역시 가장 대표적인 일본 극우파들의 주장이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 내에 여러 역사적 근거 자료들이 있음에도,

그들의 막무가내 식의 주장에 대해서는 한일 당사자가 아닌

객관적인 관점으로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었다.

 

 

 

[대한독도민국]에서 그리고 있는 가상의 사이버 전쟁과

실제 전투 장면에서 배치되는 주요 전쟁 무기들도 등장을 하면서

생생하고 박진감 넘치는 상황으로 영화처럼 전개되었다.

실제 국내외 경제, 정치적 상황뿐 아니라 이야기에 등장하는

함선과 무기들 역시 대부분 실전 배치되고 운용되고 있기에

더욱더 실감이 나고 현실성 있게 몰입할 수 있었다.

저자는 실제 IT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전문가이기에,

복잡하고 어려운 용어들도 알기 쉽고 훨씬 더 디테일한

사이버 전쟁 스토리로 생생하게 묘사를 하고 있기에,

해커를 통한 인터넷 보안 침투가 만들어 내는 가상의 사이버 전쟁이

막연한 SF 공상과학 소설이 아닌 실제처럼 현실감이 넘쳤다.

 

 

처음 [대한독도민국]의 소개 내용만 보았을 때에는,

단순히 해커들이 컴퓨터 앞에 앉아서 키보드만 치면서

모니터만 바라보는 그런 장면들과 컴퓨터 관련 용어들만

나열되어 있는 그런 SF 공상 소설로만 여겼었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 그리고 주변 국가들의 정세까지 긴박하게

연결되면서, 실제 전투 장면들과 최첨단 무기들의 화력을

눈앞에서 보고 있는 듯 굉장히 빠른 전개로 전장의 모습이 그려졌다.

 

 

 

[대한독도민국]의 이야기의 큰 줄기는 독도에 대한 팽팽하고

끊임없는 한일 양국의 영토분쟁에 대한 내용이기에,

왜 우리 영토에 대한 저들의 야욕이 한편으로는 답답하기만 했다.

독도에 대한 역사적 근거가 있다는 것만 알고 있었지만,

어느 자료에 어떻게 소개가 되고 있는지 솔직히 잘 모르고

있었던 내용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확인해 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일본 내에의 관련 문서들조차 한국 영토로

인정하고 있는데도, 일본이 왜 그렇게 자기 땅이라고 우기고 있는지

실제 그들의 어처구니없는 망언에도, 국제 사회에서도 그들의 주장을

왜 묵살하지 못하고 있는지에 대한 현실적인 상황에 대한

내용도 다시 한번 정확히 살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전개였다.

 

 

[대한독도민국]의 주요 전개는, 한때 게임 중독으로

인생을 포기하고자 했던 주인공이 한 나라의 근간을 흔들만한

사이버 테러를 감행하는 해커로 성장을 하게 되고,

그를 추종하는 단체를 조직해서 결국에는 일본과의 사이버 전쟁을

지휘하는 사령관으로 정부와 협력하여 일본과의 전면전을 그리고 있다.

영화 속 상상의 황당무계한 스토리로만 여겼었는데,

사료에 근거한 정확한 정보와 IT 전문가의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연결되어지는 스토리에 빠르게 몰입할 수 있는 전개였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정부 요원들과 주인공 측근의 이야기 등의

드라마적 스토리도 짧지만 중간중간 이어지고 있어서,

훨씬 더 공감이 되면서 자연스러운 이야기의 흐름이 이어졌다.

[대한독도민국]을 읽으면서, 실제 전쟁이 발발한다면

이제는 낙후된 무기가 아니라 컴퓨터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최첨단 무기들이기에 충분히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였다.

물론 일개의 해커가 나라 전체의 통신망을 장악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잠시라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하루 일과의 대부분을 인터넷에 의존하면서 살게 된 요즈음에는

실질적인 전쟁 무기들도 원격으로 조정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점은,

더욱 공포감으로 다가오는 첨단 전쟁 양상일 것이다.

한일 관계가 계속 악화되어 가면서 독도에 대한 관심도

더더욱 커져가고 있는 요즘 시류에, 다시 한번 놓치고 있던

우리 민족의 자긍심과 나라의 중요성을 느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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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책
니나 게오르게 지음, 김인순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꿈의 책]은 <종이 약국>으로 베스트셀러에 오른 작가 니나 게오르게가

화해, 사랑과 치유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그려낸 신작 장편 소설로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에서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 작품이다.~!

 

 

[꿈의 책]의 주인공인 헨리 스키너는 종군 기자로

전쟁터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느라, 정작 진정한 사랑을

제대로 나누거나 그의 삶을 누군가와 공유하면서

정착하는데 익숙지 않았던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이야기의 시작은, 헨리가 갑자기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하고자

온몸을 던져서 아이를 구해냈지만 갑작스러운 사고로

의식을 잃고 코마 상태에 빠지게 된다.

 

[꿈의 책]에서는 의식 불명의 상태인 주인공을 중심으로

여러 인물들의 관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세상과 단절되면서 꿈의 세계 속으로 빠져버린 헨리와

그를 찾아온 아들인 샘, 그리고 헨리의 연인인 에디와

병원 관계자들 등 주변 인물들이 헨리를 중심으로 서로의

삶과 과거와 현재를 잇는 스토리들이 전개되고 있다.

 

 

환자가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의식불명의 상태를

흔히 의학 용어로 코마 (Coma)라고 부르는데,

그 단어의 뜻이 그리스어로 '깊은 잠'을 뜻한다고 한다.

자신의 손을 잡고 일어나기를 바라는 어린 아들 새미에게는

꿈속에서 길을 잃고 있는 아빠가 꼭 깨어나기를 바라고 있지만,

여느 일과처럼 무심하게 환자들을 바라보는 일부 병원 직원들에게는

환자들이 채소칸의 식물인간이라는 농담을 건네기도 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저마다의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음을 볼 수 있었다.

 

[꿈의 책]의 이야기 전개는, 아직은 세상의 끈을 놓지 않고

사랑하는 아들과 옛 연인의 온기를 느끼고 싶어서

부단히 탈출구를 찾아 헤매는 헨리의 이야기와,

죽은 듯이 누워만 있는 그를 애틋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는

주변 인물들이 번갈아 가면서 화자로 등장을 한다.

삶과 죽음의 경계인 중간 세계에서 마치 꿈속에 갇힌 듯이

지난날의 후회와 아쉬움을 되돌리고자 노력하는 모습들이다.

 

[꿈의 책]에서는 헨리와 그 주변인들이 모두 이야기의

중심으로 숨겨왔던 마음속 일기장을 하나씩 펼쳐놓고 있다.

죽음의 문턱에서 지난날 미쳐 전하지 못했던 사랑과 후회에 대한

아쉬움을 조금씩 털어놓으면서, 직접 대화를 나눌 수는 없지만

가슴으로 서로에게 전하는 메시지들이 애틋하기만 하다~!

헨리가 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날부터, 40여 일 동안의

하루하루 날들을 챕터로 나누고 있는 [꿈의 책]의 전개는

미쳐 소개하지 못했던 일기장을 하나씩 열어 보는 듯하다.

끊어졌던 과거의 인연과 현재에 매듭을 짓지 못했던 사연들을

마음으로 전하고 있는 내용들이기에 무척 감성적으로 전개를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조금은 루즈한 전개가 다소 지루한 부분은 있었지만,

다시 한번 진실된 관계와 사랑에 대한 의미를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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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와 잘 지내지 맙시다 - '셀프헬프 유튜버' 오마르의 아주 다양한 문제들
오마르 지음 / 팩토리나인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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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젊은 세대들은 물론 많은 사람들이 TV 공중파보다는

인터넷 동영상이나 짤을 통해서 미디어를 접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 가장 큰 이유는 스마트폰의 활용이 하루 일과 중

절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방송 심의를 의식해서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공중파에 비교해

온라인 매체에서는 거칠 것 없이 적나라한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는 콘텐츠가 훨씬 많기에 더욱 공감을 하게 되는 듯하다.

[모두와 잘 지내지 맙시다]'오마르의 삶'이라는

온라인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셀프헬프 유튜버'

저자의 이야기들을 책으로 엮은 문고판이다~!

 

 

 

TV 공중파나 케이블 방송에 비해서 상대적인 제재가 적은 탓이기도

하지만, 1인 미디어로 누구나 손쉽게 본인이 생각하는 콘텐츠를

자유롭게 생산해낼 수 있는 온라인 미디어는 구독자들과

빠르게 소통을 할 수 있는 장점도 가지고 있기에 쌍방향 콘텐츠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공감과 구독을 열심히 누르고 있는 듯하다.

[모두와 잘 지내지 맙시다]에서 보여주고 있는 콘텐츠는,

구독자들의 사연과 이런저런 문제들을 듣고 저자의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는 고민 해결과도 같은 내용들을 담고 있다.

저자가 특별한 상담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거나

정신과 분석이나 저명한 심리학자는 아니지만.

오히려 너무나 평범하고 우리 이웃집 총각 같은 친근함으로

편하게 속에 담고 있는 그대로의 뼈 때리는 충고를 주고 있다~!

 

 

[모두와 잘 지내지 맙시다]는 물론 1인 미디어의 운영자 개인적인

생각과 그 만의 철학으로 내리는 결론들이기에, 그의 말이

전적으로 옳다~! 그르다~!라고 평가를 내릴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품위를 지킨다거나 교과서적인 모범 답안을 내놓기보다는

우리들도 속으로 품고 있지만 결코 내 뱉을 수 없었던,

가슴 후련한 그런 솔루션과 생각들이기에 너무나 공감이 간다.

부산에서 상경했다고 하는 저자에게, 본인의 부산 친구를

아는지 물어본다거나? 사투리를 시켜본다든지 하는 경험담을

들어보면, 웃음도 나지만 '헛~!'하고 정말 우리들도 늘

지방에서 올라온 친구들에게 그렇게 대했던 기억들이 난다.

 

 

[모두와 잘 지내지 맙시다]는 저자의 유튜브 미디어 채널에

소개되었던 고민과 상담 내용들을 담아놓고 있기에,

아무래도 젊은 청춘들의 사랑에 대한 조언과 연애관에 대해

조심스럽게 의견을 묻는 내용들이 많았던 듯싶다~!

그리고, 책의 제목과 마찬가지로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 주변에 함께 하는 사람과의 관계가 정말 어렵기만 하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모두와 잘 지내지 맙시다!라는

진심 현실적인 조언이 정말 가슴으로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다.

흔히 요즘엔 착하게만 살면 오히려 얕잡아본다.라고들 한다.

그만큼 본인의 좋고 싫음을 똑바로 표현했으면 하는

저자의 경험담을 토대로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데,

상처 입고 고민이 많은 상대방과의 관계에서 그들이 원하는 건

그저 본인의 아픔을 배출하고자 함이기에

듣고 있는 사람에 대한 배려는 소홀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많은 분들이 가슴 아파하고 고민하고 있는 연애에 대한 내용도

[모두와 잘 지내지 맙시다]에서는, 남자와 여자 모두에게

지극히 현실적이고 거침없기까지 한 냉철한 솔루션들을 제시한다.

비단 연애에 대한 문제들뿐 아니라, 어쩌면 중국집에서 짬짜면이

생기게 되었던 이유만큼이나 탕수육이 부먹이냐? 찍먹이냐?에 대한

고민에 대해서도, 저자는 서슴지 않고 찍먹이 부먹보다 훨씬 나은 점과

그렇게 해야 보두가 해피한 식사가 될 수 있음을 서슴지 않고 피력한다.

그만큼 저자의 확실한 피셜을 속 시원하게 전달하고 있기에,

그의 콘텐츠 채널도 30만 이상의 독자들이 공감을 하고

핫하게 소통을 하게 된 이유가 아닌가 싶다~!

 

 

 

연인으로 사귀다가 다시 친구로 지낼 수 있을까?

그들은 왜 하필 친구의 애인을 넘볼까?

언제나 한결같기만을 기대하는 친구와의 우정은 영원할까?

나는 평소에 꿈이 없는데 잘 살 수 있을까? 등등

평소에 우리에게 다가오고 부딪히는 갈등과

사소하지만 가슴에 새겨지게 되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서,

[모두와 잘 지내지 맙시다]의 저자 오마르는 거침없는 토크로

그동안 꽉 막힌 수챗구멍처럼 답답했던 정체된 감정이 뻥 뚫리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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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초
T. M. 로건 지음, 천화영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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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29초]<리얼 라이즈>로 심리 스릴러 1위로 꼽히면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T.M. 로건의 신작 스릴러 소설이다.

이 작품 역시 반전에 반전을 더하면서, 예측하기 힘든 결말의

전개로 마지막 페이지 한 장까지 긴장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29초] 스릴러 소설의 주인공인 세라는, 두 아이의 엄마이지만

순탄치 못한 결혼 생활로 인해서 남편 닉과는 떨어져 지내고 있다.

홀로서 어린 남매를 키우면서 대학에서 시간강사로 생활을 하고 있고,

대학의 승진 심사 위원회에서 정식 전임강사로 승진되기만을 바라고 있다.

하지만 거대한 권력과 힘을 가지고 있는 학과장인 러브록은,

노골적으로 성희롱과 거침없는 차별적인 언사와 행동을 하면서

그녀에게 성 상납을 강요하면서 협박을 하고 있기에,

그녀의 승진은 절대 권력자의 손안의 노리개 감으로만 전락해버렸다.

 

[29초]의 의미는 이야기의 중반 이후에 짧은 전화 통화 시간으로 인해서

위험 속에 노출되는 주인공에 대한 내용을 뜻하고 있다.

30초도 안되는 짧은 시간의 전화 한통 만으로, 이렇게

하루 살아가는 세상의 모습이 전혀 다르게 느껴지는 의미를 보여 준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강력한 의미를 주는 타이틀 제목으로

다가오지는 않기에, 조금 낯선 느낌도 드는 듯했다.

 

[29초]에서는 흔히 우리 주변에서 일어 날 법한, 성희롱과

권력자로서의 하급자를 철저히 이용하고 짓밟으려는 비틀어진

계급사회의 단면을 보여 주고 있어서 더욱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세라는, 복잡한 학교생활과

아이들 뒷바라지에 정신없는 하루하루가 힘겨운 나날이었지만,

더욱이 늙은 여우처럼 집요하게 성추행을 하면서도

고귀한 명성과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상사 러브록 교수의 만행에도

숨소리조차 못 내고 있는 상황은 답답하기만 하다~!

러브록 교수는 BBS 방송에도 출연을 하고 막대한 연구비도 따오면서,

그녀 이전에도 수많은 여 교직원과 부하 교수들까지도 암암리에

손을 뻗치고 몹쓸 짓을 해오고 있었지만, 교내 힘 있는 구성원들도

그의 손아귀에서 쥐락펴락하고 있기에 고발도 할 수 없는 막강 권력자이다.

 

[29초]의 여주인공 세라는 비단 여성으로서의 성차별과

성추행뿐만 아니라, 갑의 횡포로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따라야 하는 대부분의 을에 대한 이미지를 대표하고 있다.

우연히 한 여자아이를 위험한 상황에서 구해주면서,

어둠의 제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여자아이의 아버지로부터

보답의 의미로 한 가지 제안을 받게 된다~!

다름 아닌 이름 하나만 알려주면, 이 세상에서 그 사람을

마법처럼 사라지게 해주겠다는 약속이었다~!

어쩌면 갑과 을의 관계뿐만 아니라,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되는 사람들은 동등한 친구의 관계도 있겠지만,

알게 모르게 그어지는 서열 속에서는 자유롭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지위와 권력을 위해서 다른 사람들을 자기 멋대로 대하고

엄청난 압박을 가한다면, 우연으로 마주하게 되는 힘 있는 자가 아니라

직접 찾아서 의뢰를 하고 모면하고 싶을 수도 있을 듯싶다.

 

얼마 전에도, 국내에 왕따를 당하고 있는 학생을 위해서 조폭 삼촌

역할을 해주는 서비스가 있다고 뉴스에서 본 적이 있었다.

악마와의 거래처럼, 나의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

이름만 말하면 그동안의 고통이 사라진다는 제안에

과연 세라는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 궁금해지는 대목이었다.

아직 때가 묻지 않은 열정만 가득한 평범한 30대 워킹맘으로,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야 하는 [29초]의 스토리 전개는

단순히 의뢰를 하느냐 마느냐가 중요하진 않는다.

제대로 상식적인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라면,

세라처럼 불법적인 일에 정말 많은 갈등을 하게 될 것이다.

본인의 안위도 걱정이 되는 갈등의 심리 묘사가

공감 가득하게 묘사되면서 결말까지 결코 단조롭지는 않았다.

예상치 못한 변수와 반전이 계속되면서 마지막까지

숨 가쁘게 진행되는 스릴러 스토리였다.

후반부에 이르러서 상황 전개가 너무 급박하고

좀 억지스러운 설정이 있기는 했지만, 무엇보다도 지금도

충분히 어디선가는 죄의식 없이 벌어지는 갑의 횡포들이

결코 [29초] 소설 속의 허구만이 아니란 점이 더욱 가슴을 옥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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