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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독도민국 - 한일 독도전쟁 소설
유성일 지음 / 행성B(행성비)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대한독도민국]은 최근 일본의 경제 제재뿐 아니라,
그동안 우리 독도의 영유권 주장을 하고 있는 일본이
불법적인 독도 상륙을 비롯한 도발을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가상의 스토리를 배경으로 그려낸 사이버 대일 전쟁 소설이다.
과거 역사 청산을 위한 기본적인 노력이 보이지 않는 일본이
오히려 왜곡된 역사의식을 보이고 있는 사례들이 비일비재한데,
독도에 대한 야욕 역시 가장 대표적인 일본 극우파들의 주장이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 내에 여러 역사적 근거 자료들이 있음에도,
그들의 막무가내 식의 주장에 대해서는 한일 당사자가 아닌
객관적인 관점으로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었다.
[대한독도민국]에서 그리고 있는 가상의 사이버 전쟁과
실제 전투 장면에서 배치되는 주요 전쟁 무기들도 등장을 하면서
생생하고 박진감 넘치는 상황으로 영화처럼 전개되었다.
실제 국내외 경제, 정치적 상황뿐 아니라 이야기에 등장하는
함선과 무기들 역시 대부분 실전 배치되고 운용되고 있기에
더욱더 실감이 나고 현실성 있게 몰입할 수 있었다.
저자는 실제 IT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전문가이기에,
복잡하고 어려운 용어들도 알기 쉽고 훨씬 더 디테일한
사이버 전쟁 스토리로 생생하게 묘사를 하고 있기에,
해커를 통한 인터넷 보안 침투가 만들어 내는 가상의 사이버 전쟁이
막연한 SF 공상과학 소설이 아닌 실제처럼 현실감이 넘쳤다.

처음 [대한독도민국]의 소개 내용만 보았을 때에는,
단순히 해커들이 컴퓨터 앞에 앉아서 키보드만 치면서
모니터만 바라보는 그런 장면들과 컴퓨터 관련 용어들만
나열되어 있는 그런 SF 공상 소설로만 여겼었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 그리고 주변 국가들의 정세까지 긴박하게
연결되면서, 실제 전투 장면들과 최첨단 무기들의 화력을
눈앞에서 보고 있는 듯 굉장히 빠른 전개로 전장의 모습이 그려졌다.

[대한독도민국]의 이야기의 큰 줄기는 독도에 대한 팽팽하고
끊임없는 한일 양국의 영토분쟁에 대한 내용이기에,
왜 우리 영토에 대한 저들의 야욕이 한편으로는 답답하기만 했다.
독도에 대한 역사적 근거가 있다는 것만 알고 있었지만,
어느 자료에 어떻게 소개가 되고 있는지 솔직히 잘 모르고
있었던 내용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확인해 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일본 내에의 관련 문서들조차 한국 영토로
인정하고 있는데도, 일본이 왜 그렇게 자기 땅이라고 우기고 있는지
실제 그들의 어처구니없는 망언에도, 국제 사회에서도 그들의 주장을
왜 묵살하지 못하고 있는지에 대한 현실적인 상황에 대한
내용도 다시 한번 정확히 살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전개였다.

[대한독도민국]의 주요 전개는, 한때 게임 중독으로
인생을 포기하고자 했던 주인공이 한 나라의 근간을 흔들만한
사이버 테러를 감행하는 해커로 성장을 하게 되고,
그를 추종하는 단체를 조직해서 결국에는 일본과의 사이버 전쟁을
지휘하는 사령관으로 정부와 협력하여 일본과의 전면전을 그리고 있다.
영화 속 상상의 황당무계한 스토리로만 여겼었는데,
사료에 근거한 정확한 정보와 IT 전문가의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연결되어지는 스토리에 빠르게 몰입할 수 있는 전개였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정부 요원들과 주인공 측근의 이야기 등의
드라마적 스토리도 짧지만 중간중간 이어지고 있어서,
훨씬 더 공감이 되면서 자연스러운 이야기의 흐름이 이어졌다.

[대한독도민국]을 읽으면서, 실제 전쟁이 발발한다면
이제는 낙후된 무기가 아니라 컴퓨터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최첨단 무기들이기에 충분히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였다.
물론 일개의 해커가 나라 전체의 통신망을 장악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잠시라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하루 일과의 대부분을 인터넷에 의존하면서 살게 된 요즈음에는
실질적인 전쟁 무기들도 원격으로 조정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점은,
더욱 공포감으로 다가오는 첨단 전쟁 양상일 것이다.
한일 관계가 계속 악화되어 가면서 독도에 대한 관심도
더더욱 커져가고 있는 요즘 시류에, 다시 한번 놓치고 있던
우리 민족의 자긍심과 나라의 중요성을 느껴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