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가루 백년 식당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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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 흔히 가업을 이어 내 자식들에게 대물림 하려는 경우 보다는, 누구라도 나보다는 더 나은 삶을, 더 좋은 직업을 찾아서 누구에게도 손가락질 받지 않는 자랑삼아 보여줄 수 있는 그러한 위치에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대부분 가지고 있지 않나 싶다.

 

일본인들에게 있어서 가업의 의미는 조금더 각별한 듯 싶다. 전통의 계승이라는 자세 또한 우리와 다르지는 않겠지만, 의무감이랄까? 가업을 이어나가지 않으면 안되는 당연한 굴레를 더 강하게 당연하게 여기고 있지 않나?

  

 

역사학자는 아니지만, 우리 또한 전통과 가업 뿐 아니라, 부모님, 그리고 조상에 대한 존경과 예우는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았을 터인데, 수많은 전란과 침탈로 폐허 속에서 일어나야 하는 삶들 속에서 어제 보다 나은 내일을 기대하며, 지금의 어려움은 후세에 남겨주지 않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지 않았던가 싶다.

 

[쓰가루 백년 식당]은 쓰가루 지역에 4대째 메밀 국수집을 이어내려 오고 있는  오모리 식당을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순수한 사랑과 꿈을 찾는 열정 속에서 가업의 의미 또한 다시금 되새겨 보여주고 있다.

 

 

 

책의 서문에서 이야기의 주인공인 오모리 가문의 가계도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정리 해 놓아서, 4대에 이르는 등장 인물의 이름들과 관계를 미리 그려 볼 수 있다.

 

오모리 가문의 4대째 후손인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요이치는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나가고 싶어하지만, 요이치의 아버지 데쓰오는 더 큰 세상 속에서 자신의 길을 찾으라며 도쿄로 그를 내보네고, 요이치는 피에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하루 하루 의미 없이 지내는 그의 삶 속에서 미래의 꿈이 무엇인지 방황하게 되고, 그 와중에 만나게 되는 사진 작가가 되고자 하는 가슴 여린 나나미를 만나면서 그들의 사랑을 엿보고 있다.

 

그들의 애틋하면서도 평범한 연인들의 일상 뒤에 가업과 전통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풀어 나가기에 단순한 로맨스 소설이기 보다는 조금 더 인생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든다.

 

오모리 식당의 창업주 오모리 겐지와 그의 부인 도요의 첫 만남과 사랑의 결실을 맺는 이야기가 현세의 요이치의 이야기와 오버랩 되면서, 100년 역사의 오모리 식당의 세월을 뛰어 넘어 당시 젊은 연인들의 사랑과 갈등이 다르지 않고, 그들의 사랑을 싹트는데 커다란 요소로 자리를 지켜 보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을 읽는데 있어서, 지루할 새 없이 흥미롭게 읽어 내려갈 수 있었던 독특한 전개 방식은 참으로 매력 적이다.

이야기를 전개하는 각 챕터마다, 등장 인물의 이름을 챕터 소제목과 함께 명시하고 각자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이야기를 오가며 전달하는 구성으로, 잔잔하고 우리 주변의 사랑과 갈등의 전개가 한 순간도 눈을 땔 수 없게 만들어 주고 있다.

 

이렇듯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시간 속에서, 또하나 재미있게 설정을 해둔 것이 발가락이라는 요소의 공통점을 이야기 하고 있다.

겐지요이치, 그리고 지금의 오모리 식당의 주인인 요이치의 아버지 데쓰오....

느림보 였던 겐지에 비해, 달리기 계주 선수 였던 요이치....

 

피에로라는 가면 속에 숨겨진 내면의 갈등도 비추면서, 그저 사랑타령만 하는 로맨스 소설이 아닌 우리가 미래를 생각하며 준비하는 젊은 청춘들의 가치관에 대해서도 살짝 엿볼수 잇는 너무나도 현실적인 이야기들이다.

서로 다르면서도 다르지 않은 대물림은 참으로 끈끈한 피의 연결을 강조하고 있는 듯 하다. 그리고, 그 들의 사랑 이야기 속에서 미래를 결정하는 운명의 굴레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일본 드라마 특유의 느리고 정적이면서도 잔잔한 이야기가 강한 자극이나 억지 상황 연출 없이, 흔한 사랑 싸움과 오해도 주변의 이야기 처험 가볍게 흐르기에 답답하거나 억지 상황에 대한 거부감 없이 너무나 편하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시점의 변환과 과거와 현재의 시간과 사건의 중첩은 단조롭지 않게 이야기의 지루함 없이 몰입하게 해준다.

 

요즈음 우연 같지 않은 필연과 지나치게 자극적이고 무법의 지경에 까지 치닷고 있는 현실과 드라마 속에서, 정말 주변의 흔하고 자주 마주치게 되는 인물과 상황 속에서, 누구나 가슴 속 품고 살아가는 고향에 대한 향수를 정말이나 입가에 미소를 한가득 머금고 따뜻한 그의 문체에 적극 빨려 들어가게 되는 것 같다.

 

신체적 결함으로 늘 따돌림 당하고 놀림받던 겐지에게 어머니가 해주던 말이 이 책을 덮어서도 계속 여운처럼 남는다.

 

"~ 발가락쯤 없는 거, 그게 뭐 어때서 그래? 오히려 발가락 외엔 다 가졌으니 넌 행복한 아이란다. 한번 생각해볼까? 발가락이 없는 만큼 넌 천천히, 천천히 걷잖아, 천천히 걸으니 다른사람이 못 보고 지나치는 걸 발견할 수 있어.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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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원찬스
미즈노 케이야.나가누마 나오키 지음, 신주혜 옮김 / 지식여행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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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명언집하면, 딱딱한 문구에 때로는 어려운 한자와 영문 문구들로 짧은 귀절 들이지만 오히려 머릿 속에 잘 기억되지도 않는다.

 

 

[인생은 원찬스]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빨간 목도리를 두른 검은 강아지의 표지 디자인은 더더욱 흥미롭게 궁금증마저 들게 하고, 고급스럽고 독특한 표지 및 내지 재질은 손 안의 감촉 마저 좋아서 손 안에 계속 쥐게 만들어 준다. 뜬 굼 없이 책의 종이 재질 운운 하는게 우습기는 하지만, 그만큼 디자인 면에서는 기존의 다른 책들과 비교해 볼때 심플하고 재미있게 잘 만들어진 책이다.

 

요즈음 음악과 영화등 여러 미디어에서 콜라보레이션 작품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 지고 있다. 그러한 관점에서 보면 출판계에서도 명상집이나 명언집과 같은 자기계발서등에 특히나 그림과 사진등 비쥬얼 요소들을 함께 삽입해서 출판하는 경우가 흔해졌다.

 

[인생은 원찬스] 이 도서도 사진과 명언의 콜라보레이션 도서이지만, 저자는 생활에 응용하는 아이디어까지 첨부해서 조금 더 독특한 책으로 만들어 냈다.

 

 

 

『꿈을 이루어주는 코끼리』의 저자 미즈노 케이야, 그리고 아직은 알려지지 않은 작가 나가누마 나오키. 두 저자는 ‘소중한 말을 항상 옆에 두고 싶다’ 라는 생각 때문에 의기투합하게 되었다고 한다.

 

우선 우리가 흔히 명언 글귀들을 머릿 속에 넣어놓고 암기하기 보다는, 한번씩 찾아보고 다시금 그 의미를 새겨본다는 점에서, 이 책의 저자는 우리 주변에 명언을 놓아두고 언제라도 글 귀를 볼 수 있게 색다른 구성을 했다.

 

 

각 페이지들을 잘라내서 한장씩 눈길이 가는 어느 곳이라도 걸어 놓고 볼 수 있도록, 페이지 안쪽에 점선으로 절단선을 표시 해놓고 있다.

그리고, 설령 동물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도 입가에 웃음을 짓게 만드는 사람들과 가장 친한 동물인 강아지들의 너무나 귀엽고 깜찍한 사진들을 페이지 앞면에 대표 위인의 명언과 함께 한다.

 

페이지의 뒷면에는 대표 명언 외에 추가 위인들의 명언들을 세칸씩 배치하여 총 65가지 인생에서 삶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명언들과 에피소드들을 정리 해 놓았다.

 

 

7가지 각기 다른 주제의 카테고리색상을 바탕으로, 굳이 처음 부터 읽어나가는 이야기 책이 아니라 원하는 부분 명언 항목들만 따로 찾아가서 읽는데 문제 없게끔 페이지 번호도 큼지막하게 삽입이 되어 있다.

 

그런데, 조금 우려해 볼만한 것이 아무래도 일본 작가의 도서인지라 세계인의 명언들 가운데 일본 명사들의 비중이 상당히 높다.

게다가 우리에게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이름조차 반갑지만은 않은, 침탈 전쟁을 일으킨 장본인들인 '이토 히로부미'와 '토요토미 히데요시'등의 명언과 일화들도 함께 실려 있다.

정치적인 부분이 아니기에 너무 깊게 생각말고 좋은 생활습관에 도움될만한 한 꼭지로 살며시 넘겨 볼만 한 이야기들이다.

 

솔직히 저자가 의도한대로 책을 분해해서 여기저기 붙여놓기는 참 쉽지가 않은 듯 싶다.

책을 몇차례 읽고 책 스스로 제본 부분이 떨어지게 될 때 즈음되면 낱장으로 잘라서 활용해 봄직은 하다.

 

 

언제 봐도 미소 짓게 만드는 귀여운 강아지들의 에쁘고 엽기적인 사진들은 세계 명사들의 인생에 있어서 귀감이 될만한 이야기들을 더욱 쉽게 생활 속에서 함께 하게 만들어 준다.

 

잊은게 아니라 잊은 척하고 있는 게 아닐까?

가슴속에 깊숙이 묻어 두었던 '소중한 것'을 돌아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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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iraculous Journey of Edward Tulane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영어원서 + 워크북 + MP3 CD 1장) 뉴베리 컬렉션 9
케이트 디카밀로 지음, 김보경 외 / 롱테일북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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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미디어라는게 참 무서운 것 같다. 요즈음 TV 드라마 원작 소설은 물론, 드라마 중에 직, 간접적으로 선보이는 도서들도 다시한번 재조명 되고, 재발매도 되고 있으니 말이다.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은 미국의 대표적 동화 작가로 2006년 '보스턴 글로브 혼 북 상' 을 수상한 '케이트 디카밀로'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성인들이 읽기에도 편안한 우화와도 같지만, 순수한 사랑의 의미를 다시 일깨워 주는 참으로 따뜻한 이야기인 듯....

 

[어린왕자]와도 같은 서정적인 내용 전개와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서 느꼈던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사랑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이야기로 삶이 어렵고 힘들어도 서로의 가치는 사랑을 할 때 비로소 빛이 나는...

 

요즈음 한창 인기인 <별에서 온 그대>의 주인공 도민준(김수현 분) 캐릭터가 침대 맡에서 읽고 있던 책으로 다시 이 책이 조명 되고, '롱테일 북스' 에서 원서로 다시 출간이 되어서 너무나 반가웠네요.

 

 

 

아무리 동화 내용이라도 잘쓰지 않는 단어들은 기억 속에서 가물 가물 하기에, 편하게 원서 읽기가 때로는 부담 스럽기도 한데, 주요 단어들의 정리 되어 있는 Workbook 으로 독립된 참고 도서를 따로 편집하여 함께 제공 하고 있다.

 

그리고, 두 권의 책을 하나의 책 비닐 커버 안에 넣어져 있어서 따로 굴러다닐 염려도 없고, 책꽂이에 꼽아 넣기도 너무나 편리한 듯...^^

 

 

원서 본문 중에 생소한 용어나 명칭등의 주요 단어는 ★ 마크와 함께 페이지 하단에 한글 '각주'로 부가 설명을 해놓고 있어서 굳이 사전을 찾아서 이야기 흐름을 멈출 필요가 없다.

 

굳이 어려운 단어는 문맥상 흩어 넘겨 버려도 무방하기에, 개인적으로는 한번은 워크북 없이 그냥 원서만으로 읽어 넘기면서 이야기의 감동의 흐름을 끊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나서, 워크북을 활용하여 두번째는 영어 실력을 조금이나마 향상 시킬 수 있도록 추가 단어들도 공부를 하면서 책 한권으로 일거 양득의 효과를 누려보면 어떨까?

 

워크북의 구성 또한, 단지 어려운 단어의 단어 뜻만 정리 해 놓은 것 이 아니라, 책 본문을 이용한 간단한 독해 공부집 처럼 꾸며 놓았기에 효과가 더 크게 구성이 되어있다.

 


 

 

책 본문중 볼드로 두껍게 표시된 단어들을 워크북에 정리를 해 놓았는데, 각 해당 챕터의 머릿말 부근에 챕터의 단어 수와 리딩 속도 계산을 할 수 있는 표를 제공 하고 있고,

각 단어들은 빈도수, 한글 뿐 아니라 영문 해설도 함께 넣고, 발음기호도 정리 해 놓아서, 정말 꼼꼼하게 학습자들을 위한 배려도 너무 잘 되어 있는 듯 하다.

 

또한 각 챕터 시작 전에 Comprehension Quiz 를 넣어서 읽었던 본문 챕터 내용의 이해도를 확인해 볼 수 있도록, 단어 뿐만 아니라 이야기 내용의 이해도를 확인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실제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오디오 북 CD 까지 추가로 기본 제공 하고 있기에 (책 표지 및 오디오북 커버 디자인은 새로운 학습 세트 구성으로 하면서, 원작 디자인과는 다른 새로운 디자인으로 꾸며진 듯 싶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책 한권으로 독해는 물론 듣기 영어 공부 학습도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잘 꾸며져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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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 What? - 삶의 의미를 건저 올리는 궁극의 질문
마크 쿨란스키 지음, 박중서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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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소금]으로 익히 알려진 독특한 이력과 재기 넘치는 작가로 기억되는 '마크 클란스키'의 실험적 신작 [무엇 What?]

 

 

책의 소개에는 처음 부터 끝까지 질문으로 이루어진 책. 이라고 하지만 그저 시험 문제지처럼 질문만 장황하게 늘어 놓는 이야기가 아니라,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가면서 느끼는 인생의 질문들에 대해 하나씩 곱씹어 보며, 의문을 제기하는 하나의 상념에 관한 책이다.

 

데카르트의 결론인 'cogito, ergo sum', 즉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는 이 질문에 답변하려는 시도가 아니었을까? 그 답변은 결국 질문하는 행위 자체야말로 우리의 존재를 입증하는 증거로 충분하다는 게 아닐까? P38

 

데카르트<방법서설>에서 잘 알려진 질문의 내용을 보면서,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끊임 없이 질문과 그 질문에 대한 질문을 꼬리를 물고 계속하면서 살아오고 있지 않은가? 대답이면서도 또다른 나에게 되묻는 질문으로 돌아 오고 있지 않은가?

 

저자가 질문하고자 하는 주요 질문 20가지는 다음과 같다.

 

어떻게 시작할까?...얼마나 많을까?...어떻게?...왜?...무엇?...

그래서?...누?...어디?...언제?...안 그런가?...

노예?...어?...이게 불운한 건가?...브루클린?...누구?...

프로이트는 뭘 원했나?...내가 꼭?...내가 감히 해도 될까?...

당신은 어디로 가십니까?...우리가 아이들에게 싫어하는 것은?

 

페르시아 왕들에 대한 서사시에서 부터 미국 민주주의 정신을 대표하는 월트 휘트먼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역사와 함께 해온 질문의 역사와 질문으로 인해 발전해오고 해답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는 삶의 자세에 대하여, 사상가들의 논제, 혹은 토머스 제퍼슨의 <독립 선언서>제창에 대한 근거와 해답이 아닌 질문을 할 수 밖에 없는 근거 논리를 작가의 시각으로 때로는 위트있게 뒤집어 이야기 하고 있다.

 

 

각 논제를 제시하는 첫 장에는 그의 흑백 판화와 함께, 독자와의 교감을 꾀하고 있다.

대단한 실력의 판화 작품은 아니지만, 작가가 생각하고 머릿 속에 그려진 단편의 결과물을 판화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이렇게 이미지로 보여주는 작업도 책 한권을 쓰는 것만큼이나 많은 고뇌와 습작이 필요 했을 것이다.

 

그렇기에 미술 작품으로서가 아니라, 그의 상념에 관한 동의를 구하고  그의 시각에 대하여 조금이라도 함께 공감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마크 클란스키'의 이색적인 이력은, 어렵고 난해한 문체로 독자들에게 공허한 괴리감을 더욱 느끼게 만드는 일반적인 사상서가 아니라, 쉽고 위트 있으면서도 한번씩은 다시금 곱씹어 보게 만드는 우리 일상 속의 이야기 이다.

 

인생의 삶과 살아가는 목표에 대한 다소 어려운 주제에 대한 논제 또한 우리가 흔히 궁금해하던 질문에 대해 다시금 질문으로 던져주고 있다. 해답을 제공하고자 함이 아니라, 질문 속의 해답을 찾아 가는 과정에 대하여 역설 하고 있고, 그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하나의 인생이리라 본다,.

 

단편적으로 가장 공감이 갔던 일상적인 이야기 중의 하나가 '어디?'라는 질문에 대한 이야기 중, 우리가 흔히 전화를 받게 되면, 송화기 넘어로 "어디십니까?"가 아니라 "누구십니까?"를 먼저 물어보게 되는데, 나또한 이름만 가지고는 어디에서 무엇하는 누구인지? 친한 친구가 아니고서는 알 도리가 없을터인데도 그리 습관화가 되어 있지 않은가?

 

일상의 작은 질문에서 부터 삶의 진리를 찾고자 하는 고, 근대사에 이르기까지 종교, 역사, 철학등 다양한 관점과 수많은 사상가와 지침서들의 질문에 대해 다시한번 질문을 하면서, 앞으로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여정에 대해 길동무가 되어 주고자 하는 유쾌한 철학서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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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마스크, 얼굴 표정 읽는 기술
폴 에크먼 지음, 함규정 옮김 / 청림출판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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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ㅁ ㅁ

"감정을 읽어야 소통할 수 있다!"

 

세계적인 심리학자 폴 에크먼 박사의 얼굴 표정을 통해 감정을 읽고 판단하며 거짓을 선별해내는 과정에 대한 연구를 통해, 실제 FBI, CIA 등의 범죄 심리학에도 사용될 만큼 현실적인 연구 보고서 이다. 

 

 

책의 서문에서도 잠시 언급이 된 바와 같이, 얼굴 표정을 읽는 방법에 대한 정리를 하고 있지만, 동양인과 서양인의 얼굴 형태도 다르고 반응도 제각각인데 어떻게 이를 평균적인 일반값으로 도출 할 수 있었을까? 의문이 생겼다.

 

폴 에크먼 박사 또한 이러한 개별적 다양성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인간은 기본적으로 보편적 6가지 표정이 있음을 밝혀 내고 이에 대해 각각 표정의 세부 변화 모습과 반응에 대해 실험 연구 값들을 직접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동,서양의 인종 뿐만이 아니라 사회적, 관습적으로도 많은 다양성이 존재함을 밝히고 있으며, 그에 따른 편차도 당연히 존재 할 것이다. 하지만, 인간이라는 하나의 생물로 본다면 모두 같은 근육 움직임과 같은 기본 생물학적인 반응은 동일 할 것이다.

 

그가 밝히고 있는 대표적 6가지 감정은,

 

Surprise - 놀라움

Fear - 두려움

Disgust - 혐오

Happiness - 행복

Sadness - 슬픔

Anger - 화

 

이렇게 대표적인 인간의 감정 표현은 전세계적으로 공통적이고 보편적이다. 라고 밝히고 있으며 이에 대하여 눈썹, 미간, 입술등 각각의 표정 변화에 대해 변화한모습들을 사진들과 함께 비교 설명 하고 있다.

 

 

 

분석법이나, 대표적 감정의 분류를 읽다 보니, 예전 재미있게 보았던 미드 <Lie To Me>가 불현듯 떠올랐었는데, 범인 용의자들을 선별하는 과정에서 특별한 사건 일지도 없이 용의자와의 대면을 통해서 독심술로 상대의 마음을 읽어 내듯이 범인을 지목해내는 과정이 참으로 혀를 내두르게 하는 신기하기만 한 이야기 였는데, 실제 그 미드의 주인공이 폴 에크먼 박사를 모델로 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미드에서는 아무래도, 일반 대화에서도 제스츄어와 표정 변화가 다양한 서구인이기에 가능한 변별법이지 않을까? 허구의 드라마니깐? 하며 흘려 넘겼었는데 그러한 의문점들과 표정을 읽기 위한 대표 감정 변화에 대한 정리를 하나의 논문처럼 목차별로 깔금하게 정리하고 있다.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인간의 표정이나 감정이 단일 감정이 아닌 복합 감정으로 표현되는 사실에 대해서, 대표 6가지 감정의 조합을 통해서 어떻게 구분지어지는지 또한 얘기 하고 있다.

 

기본 목차는....

얼굴 표정데 대한 기본적인 서술적 이야기를 마치고, 대표 6가지 감정에 대해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3부에 이르러서는 거짓말과 얼굴 표정을 꾸미는 방법들, 편별하는 법등에 대한 직접 판단해보는 연습법을 서술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전문 용어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내용이기에, 각 용어의 한글 번역 단어 바로 옆에 원서의 실제 영어 용어를 함께 강조하여 작은 폰트로 넣어놓은 편집이 무척이나 좋았다.

아무래도 한글로 번역을 하다보면 오히려 더 어렵거나 한문의 뜻을 차용하는 단어를 쓰게 되는 경우가 많기에 오히려 더욱 단어의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이러한 번역서에 정말이나 많았기 때문에, 무척이나 반가운 편집이었다.

 

기본 개념 외에 문화적 디스플레이 룰 이라는 문화적 배경과 개인적 배경에 따라, 기본 6가지 감정을 혼합하거나 감추거나 하는 표정의 편차들 또한 간과하지 않으며 정리를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인간의 심리학적 표정 변화에 따른 감정을 체계적으로 잘 정리가 되어 있고, 각 감정별 사진 비교와 실제 표정 분석을 위한 얼굴 사진 이미지 카드들 또한 본문 뒤에 부록으로 넣었다. (종이 딱지나 공작책처럼 좀 두꺼운 마분지로 미리 칼집이 들어가있는 부록이었으면.. 좀 더 유용하지 않았을까" 책의 단가에 대한 부분을 고려하면 힘들겠지만 ^^)

 

우리가 흔히 알고 잇는 기본 감정에 대한 정리서 이기도 하지만, 보다 전문적으로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한 사실과 거짓에 대한 이야기 이다. 

세부 내용을 정리하여 나열하고 결론에 도달하는 논문과 같은 구성이기에, 일반 독자들에게는 흥미로운 접근이기는 하겠지만 크게  효용성을 못느낄 수도 있다. 반면에,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직종인들이과 애니메이션등의 감정을 캐릭터에 불어 넣고자 하는 애니메이터등의 제작자들에게는 단순한 도서가 아니라 하나의 교재로서도 충분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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