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일, 지금만큼은 사랑이 전부인 것처럼 - 테오, 180일 간의 사랑의 기록
테오 지음 / 예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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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이라는 감정은 인류 유사 이래, 끊임없이 탐구 되고 있지만  별다른 해법이 제시 되지 않는 무한의 문제 이면서도, 그만큼 늘 갈구하고 품고 싶은 단 하나의 감정일 것이다.

에세이집 [180일, 지금만큼은 사랑이 전부인 것처럼]  이 책을 제외하고는  '테오' 라는 ​작가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하였고, 나중에 저자 검색을 통해서 기존의 4권의 책을 10여년전부터 발간했음을 확인했지만, 그 이전에 기본 정보가 너무나 없었다.

 

 

 

 

만일 작가의 이름이나, 책의 내용을 모르고, 문장들만 본다면 글 하나 하나의 섬세한 표현들과 지나칠 정도로 감성적인 단어의 조합으로 자칫 여성 작가라고 여기기 충분했다.

​이 에세이 집은 작가의 지난 한 사랑의 그녀를 만나고 헤어짐에 대한 솔직 담백한 사랑의 이야기를 들추어 내놓고 있는 이야기 이다.

​에필로그에도 밝혔듯이, 본인의 지나간 사랑의 이야기를 책으로 낸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그 사랑이 현재 진행형이라 할지라도 본인만의 이야기가 아닌 함께 이야기 속에 등장 해야만 하는 그녀와의 감정을 남들과 나누어야 하는 것일테니 말이다.

 

 

900일 동안의 그들만의 사랑과 그리고 180일 동안의 이별을 준비하는 아픔의 사랑. 

그녀와의 만남은 너무나 드라마틱했고, 헤어짐 또한 본인의 선택이 아닌 가슴아픈 외압에 의한 결정이었기에 쉽게 현실적인 공감은 들지 않지만, 만남부터 헤어짐에 이르기 까지 하루 하루의 이야기들이 너무나 사랑을 하고 싶고, 사랑을 하고 있는 남자의  솔직한 가슴 속 이야기를 어쩌면 저렇게 감성적으로 풀어내고 있는지 모르겠다.

바다가 파란 이유를 알고 있나요? 원래 바다는 투명한 색이었데요. 그런데 어느 순간 하늘을 사랑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그만 하늘을 닮게 된 거죠. 온몸으로 하늘을 담아버린 것입니다...p039

책의 앞부분에 쓰여진, 그가 사랑을 시작하며 사랑을 한가득 가슴에 품고 있었을 시기의 글 내용 중 한 부분으로, 그의 감정을 너무나 시적으로 표현을 하였고 책을 읽고 있는 대다수의 사랑하는 이들의 심정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는 듯 하다.

나도 사랑밖에 내 눈에 들어오지 않던 시절에는 저렇게 함께 있는 공간 조차 행복했으며, 그녀의 존재 자체로 하루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면서...

​똑같고 재미없던 하루 하루가 그녀의 특별함으로 물들면서 다른 것들은 작가의 말처럼 시시하게 느껴지고, 그녀가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게 되었으니 말이다.

 

 

소설처럼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상황 묘사를 하는 것이 아닌, 작가가 그녀와의 만남에서 느끼는 감정과 이야기들을 때로는 싯구 처럼, 때로는 혼자에게 다독이며 하는 독백의 말처럼 읇조리는 짧고 은유적인 표현들이지만, 그 절실함이 너무나 강하고 끈끈하게 다가 오기에 작가의 애닯은 사랑의 이야기 면서 또한 나의 지난 사랑의 감정을 다시금 떠오르게 만든다.

지난 사랑을 떠올리는 연인, 특히나 남성들에게는 지난 추억의 사랑 이야기를 오랜 시간 가슴에 담아주고 한켠 한켠 쌓아두고 버릴 줄은 모르는 것 같다. ​

​죽을 것만 같았던 사랑이, 멈추지 않을것만 같던 사랑도 지나고, 또 다른 사랑도 찾아 오면서 너무나 솔직하게 그가 그녀에게 전하는 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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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영 이별 영이별
김별아 지음 / 해냄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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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죽은 뒤 7일마다 불경을 외면서 재를 올려, 죽은 이가 그동안 불법을 깨닫고 사후의 안녕과 좋은 곳에 사람으로 태어나기를 비는 제례 의식인 '49재'.

[영영이별 영이별]은 죽은이를 기르는 49일 동안의 시간 동안,​ 세상을 등지고 질기고 모진삶을 살아야 했던 '정순왕후'의 혼백이 그녀의 지아비이자 비극의 운명을 지녀야만 했던 '단종'에게 회환속 삶의 한켠 한켠을 되돌아 보면서 속내를 터놓으며 전개 되고 있다.

​'정순왕후' 라는 역사 인물에 대해서도 무척 낯설었지만, 소설의 전개를 주인공인 '정순왕후'가 스스로 편지를 전하듯, 어린 시절 궁에 들어와 짧은 왕후로서의 삶을 마치고 유배와 비구니로서의 삶에 이르기까지 파란 만장한 그녀의 이야기를 혼백의 모습으로 독백체의 문장 또한 신선하게 다가왔다.

나는 차츰 당신을 향해 가고 있는데, 애당초 내 것이 아닌 것 같았던 여든두 해는 세간에 슬쩍 부려두고 떠나려는데, 긴 목숨만큼이나 질기고 모진 추억이 갖풀처럼 끈끈하게 나를 잡고 놓아주지 않습니다....p117

​역사 속에서 왕위 권력을 잡고자, 친 인척은 물론 형제 부모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배척하고 밟고 올라서야만 했던 암투와 핏발 서린 칼날의 세월들 속에서 여인들의 삶은 더 없이 피폐해지고 한 낱 등불과도 같았을 것이다.

권력의 힘을 등에 없고 내방의 온갖 술수로 탐욕과 정치적 목적을 이루고자 했던 여인들도 있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더욱 비참한 결과로 마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을 만큼, 권력자의 힘 앞에 한 낱 촛불처럼 유약하기만 했을 듯 하다.

책의 서문에 이 소설에 등장하는 조선 왕조 계열을 정리 해놓고 있어서, 굳이 조선 시대 역대 왕들과 왕후비들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이 책을 접하는데에는 크게 어려움이 없는 배려가 돋보인다. 역사 소설이기는 하지만, 한 여인의 비운의 삶에 대한 주요한 이야기 이기에 역사에 대해​ 익숙치 않은 독자들이 이야기를 따라 가기에 어려움이 없게 해준다.

독특한 독백의 문장 구조로 직접 이야기를 전달해주는 친밀감은 들지만, 주변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하는데에는 제 삼자의 입장을 보일 수 밖에 없기에 화자가 경험하거나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를 전달하는데에는 무척이나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연산군의 분노에 찬 패악과 세조의 왕위 즉위에 이르는 살육의 사건들 속에서15세의 어린 나이의 왕후의 우여 곡절의 삶의 모습은 연옥의 삶이었을 것이다. 가까스로 목숨만 부지한채 혹독한 여름과 겨울을 보내며 모질고 질긴 팔순이 넘는 삶을 살면서 보낸 조선 왕조의 뒤안길을 생생하게 증명하고 있다.

박팽년의 여식이자 세조의 후궁인 근빈 박씨는, 세조가 박팽년을 모진 고문을 가하며 죽음에 이르게 하였음에도 지아비를 섬기며 가슴에 송곳 보다 더한 아픔을 묻고 살아야 했던 비운의 여인의 삶 또한 자신과 다르지 않았음을 이야기 하며,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단면이 이토록 이해 할 수 없는 전개가 이루어 지고 있다고 자조 섞인 한탄을 한다.

그렇기에, 상당 부분을 조선 왕조의 역사적 사건들과 왕위 쟁탈을 둘러싼 친족과 함께 하는 여인들의 이야기 까지 할애를 하고 있어서 정작 '정순왕후' 에 대한 깊이있는 이야기와 고찰은 조금 부족하게 진행되고 있지 않았나 싶다. 더구나 본인의 입으로 본인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는 형식이기에 지극히 주관적인 본인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모습도 그녀의 상대방에 대한 감정과 일화들에 촛점을 맞출 수 밖에 없는 듯 보인다.

... 당신과 내가 영영 이별하였다 하여 영영 건넌 다리라고 부른답니다. 애초의 영미교란 이름 대신 그토록 슬픈 별칭을 얻게 된 이 다리를, 문자 좋아하는 사람들은 영원히 건너가신 다리라 하여 영도교(永渡橋)라고 하더이다... 중략... p232

영도교에서 헤어진 단종과의 이별 뒤로 모진 삶을 살아야 했던 '정순황후'.

조금은 더 사적인 비밀 스러운 이야기와 다리에 얽힌 애닮은 사연들이 중심이 되서 그녀의 이야기에 촛점을 맞추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 조선 왕조 사상 잘 알려지지 않았던 비운의 왕비에 대한 죽음보다도 못했던 안타깝고도 불운한 삶에 대해 재조명 해보는 좋은 기회였고, 독특한 문체와 전개 방식은 기존의 역사 소설과는 차별화된 무척이나 새로운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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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페의 어린 시절
장 자크 상뻬 지음, 양영란 옮김 / 미메시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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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많이 보아왔던 익숙한 삽화 그림들... '장 자끄 상뻬' 의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의 독특한 구성 방식으로 회상하는 이야기로, 그의 감성 넘치는 삽화들과 함께 소개하고 있는 자서전과 같은 이야기이다.

<텔레라마> 편집장 겸 대표 였던 '마르크 르파르팡티에' 를 (L), 본인 '장 자끄 상뻬' 를 (S)로 지칭하면서, 실제 인터뷰 내용과 같이 문답 내용을 주거니 받거니 전달하면서 그의 유쾌하고 재기 넘쳤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어린 시절 우연히 '레이 벤투라' 의 음악을 들으며 라디오 음악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던 평범하고도 감성적이었던 유년기 시절 뿐 아니라, 신문에 첫 만화를 기고하게 된 사연과 그의 이름을 대중들에게 알리게된 계기등 작가로서의 이야기도 함께 하면서, 어린 시절 부터 작품의 배경이 되는 장면들에 대해서 성실한 인터뷰 답변을 들려주고 있다.

가장 먼저 '상뻬' 의 그림을 떠오르게 하는건 <꼬마 니콜라> 이지 않을까 싶다.​ 동명 영화로도 제작되었고, 전세계에서 사랑 받는 캐릭터중 하니 이지 않을까 싶다.

​유머 작가인 '르네 고니시' 가 글을 쓰고 '장 자끄 상뻬' 가 그림을 그리면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전세계의 꾸준한 독자를 만들고있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아이의 눈에 비친 세상이야기 일 것이다.

 

그의 독특한 '꼬마 니콜라' 와 그 친구들에 대한 설정과 이야기는 '상떼'의 유년 시절과 그가 생각하고 기억하는 어린 아이의 눈높이에 대한 이야기 일 것이다. 그래서, 이 자서전과도 같은 그의 이야기에서 '꼬마 니꼴라' 와 그의 유년 시절 이야기를 분리해서 따로 설명할 수 는 없을 것이다.

미쳐 알지 못했던, 다소 고지식하고 마초적이기도한 그의 남녀 관계에 대한 변을 듣고는 참으로 고지식한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고, 그렇기에 어쩌면 그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독특한 캐릭터들의 성격을 정확하게 묘사를 하고 있지 않았나 싶다.​

축구를 좋아하는 남자아이들.... 춤을 추며 뱅글 뱅글 발레 동작을 하는 여자 아이들...​

이분법적으로 캐릭터들을 나누어 놓고 정작 그의 그림 속에서는 두 이성이 동시에 등장하는 적이 없을 정도로 각 이성간의 성격을 독립적으로 그려내고 있는 그의 이야기도 미쳐 몰랐던 부분에 대한 공감을 불러 일으키게 한다.

역시 눈여겨 보지 못했던 부분인데, '꼬마 니콜라' 에서는 아예 여자아이가 등장 조차 하고 있지 않는다고 한다. 동명의 영화 속 장면들을 살펴보아도 마찬가지로 남자아이들의 이야기로 잠시 만나게 된 여자친구 외에는 모두 남자 친구들과의 우정과 '상떼' 본인의 어린 시절을 그려낸 이야기 였기에, 더욱 진실한 내용과 그림이 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않았나 싶다.

전 편집자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어린 시절과 '보르도' 및 ' 파리'에서의 생활등 그가 작품 활동을 ​하는데 어려웠던 점과, 배경에 대한 장황하고도 '상뻬'를 더 잘 알 수 있는 솔직한 이야기 뒤에, 두터운 책의 반절에 해당하는 그의 삽화들을 상당수 함께 담아 두었기에, 그가 작품 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현실과 몽상 사이의 교감도 느껴 볼 수 있는 듯 하다.

'꼬마 니콜라' 연재 작품 외에도 다양한 그의 삽화 작품들을 보면 가볍고, 유쾌한 리듬이 느껴지는 선들 사이에서 다뜻하고 정겨운 냄새가 듬뿍 묻어나오기에, TV와 광고 등에서도 그의 그림체는 단박에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이제는 일반 대중에게 너무나 잘알려진 유명인이 되었고, 그러한 질문에도 역시 의연한 대답으로 늘 노력하고 어린 시절의 무한한 가능성과 꿈을 지금도 여전히 꾸고 있는 어린아이와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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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춘단 대학 탐방기
박지리 지음 / 사계절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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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대학교를 일컫는 말로 '상아탑' 이라고 일컫는다. 사전적 의미로는 속세를 떠나 현실 도피적인 학구 태도를 일컫는 말로, 아커데미즘, 대학 등을 지칭한다고 한다.

책의 표지에서 보이는 코끼리 상징을 통해서 직접적으로 상아를 지닌 학문과 지성의 요람인 대학을 상징하고 있는 듯하다. 책의 제목 역시 대학을 직접적으로 지칭하고 있기에 대학교에서 일어나는 상황임을 미루어 짐작하게 해준다.

한 학생의 대학 생활 이야기로 예상 했지만, 이야기는 한적한 섬마을에서 상경한 '춘단' 이라는 할머니의 이야기로 전개 되고 있다. 걸쭉한 사투리와 입담으로 대사를 끌어내며 현실에서 함께 화면을 그려내는 듯한 문체로 스토리를 이끌어 가고 있다.

 

대학이라는 상징성은 '상아탑' 이라는 명칭과 함께 학문과 지성의 요람으로 고고한 듯 독립적인 하나의 엘리트 사회 구조를 연상하게 된다. 때로는 젊은 지성인들의 때묻지 않은 열정과 세상을 향한 진실한 사상의 잣대를 대변하고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대학이라는 울타리 또한 세상의 모든 오염들을 그대로 담아온 또다른 작은 사회의 모습을 투영하고 답습하기 시작하고 있는 듯 하다.

저자는 이러한 대학의 모습과 사회의 불평등한 시선의 눈길을 '춘단' 할머니를 통해서 비교하고 들여다보면서 우리는 무엇을 위해 대학을 가는가? 하는 기성 세대와 함께 대학에 몸담고 있는 학생, 교수, 직원등의 실제 당사자들과 또 오로지 대학이라는 목표만을 위해 모든 시간을 책상과 씨름해야 하는 수험생에 이르기 까지, 대한민국에서 '대학' 이란 과연 어떠한 존재 인가? 라는 의구심을 다시한번 제시하면서 다양한 인물들의 눈과 입을 통해 날카로우면서도 안타까운 현실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일제 강점 시기에 우리나라가 해방 된지도 모를 정도로 세상과 동떨어져 있던 섬마을에서, '양춘단'의 아버지 눈에 비추어진 신문화인 기독교 또한 익숙치 않은 외경스러운 대상이었고, 상식적으로 이해해 오던 석공의 눈에 비친 모습과는 다른 당사자들의 생각과 요구에 혼란을 느꼈듯이, '춘단'의 대학에서 비추어지는 대표 상징물인 '코끼리 상' 과 오버랩 되면서, 우리네 역사의 한 단면인 권력자에 의해 자행되어진 '착취' 라는 용어에 대하여 하나 하나 각 인물들의 여정을 통해 풀어보고 있다.

​지배자와 지배당하는 자 의 수직 구조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그 마저도 상당하 부정적인 관계 형성을 뜻한는 단어인 ' 착취' 라는 용어를, 실제 대학에에 뛰어들어 푸른 작업복을 입고 있는 주인공의 이야기 이면서도, 암암리에 쉬쉬 하면서 지나텨 왔던 대학 주변에서도 못지 않게 벌어지고 있는 이야기를 그대로 직설적으로 터뜨려내고 있다.

힘없는 자들에 대한 몸부림이자 외침이기도 한 작은 비명들을, 대변하고 함께 해오고 있다고 느꼈던 대학 내에서도 점점 그들과 함께 하는 목소리가 잣아들고 있는 아쉬움이자, 오로지 본인의 안위만을 생각하고 세상을 등지고 있는 요즘 학생들의 안이한 모습도  들어내면서 이중적인 그들의 모습들을 함께 고발하고 있는 사회에 대한 역설적인 모습을 거대한 코끼리 상징물 그늘 아래에 시커멓게 드리워진 어두움을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시골 할머니에게는 너무나 낯설고 가혹하기만한 세상의 채찍질로 그려내고 있는 가슴아픈 우리 현실 이야기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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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샤이 - 가슴 뛰는 삶을 위한 단어 수업
케빈 홀 지음, 민주하 옮김 / 연금술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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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어르신들이 종종 '말이 씨가 된다' 라는 말을 종종 하는 것을 들어본  경험은 누구나 다들 있을 것이다.

그만큼 말이라는 것이 우리 행동을 지배하는데 큰 영향을 주고 있음을 오랜 시간 동안 우리에게도 끊임없이 전해 내려오는 하나의 단적인 예로 볼 수가 있다.

 

[겐샤이]는 고대 힌디어로, 누군가를 대할 때 그가 스스로를 작고 하찮은 존재로 느끼지 않도록 동등하게 대하라는 뜻이라고 한다. 하물며 본인 스스로도 남에게 견주어 보잘것 없고 그들과의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말고 당당하게 행동하라는 반대의 의미 또한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케빈 홀' 이​ <겐샤이>를 비롯해서 몇가지 단어들의 의미를 중심으로, 각 단어의 어원과 그 의미에 해당하는 저자의 일화들을 하나씩 꺼내 놓음으로써, 우리가 삶을 살아 가는데 있어서 몸의 불편함이나 마음의 병등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있어서,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고 도전하는 응원의 메세지를 전달 하고 있다.

그밖에 성공을 위한 다짐과 남을 위해 가르침을 전달하고자 할 때 우리는 무엇을 얻게 되고, 어떠한 목표를 지향해야 하는가? 등의 남을 위한 삶에서 조차 단순하게 그들만을 위한 행위가 아닌 나 자신도 함께 키워 나가는 성장의 이야기임을 얘기하면서 의미 있는 삶에 대해서도 강조 하고 있다.

저자의 인생에서 마주치게 되는 다양한 스토리의 사람들과의 이야기들 속에서, 크게 10여가지의 단어들을 설명하면서,  힌디어, 라틴어, 그리스어 등 여러 언어에서 파생되어진 그 단어의 어원과 뜻에 대해 곱씹어 볼만한 의미를 매칭 시켜서 인생의 의미를 풀이 하고 있다.

​영어권 저자 이기에, 영어 단어의 의미가 주가 되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중국 한자 처럼 뜻문자가 아닌 영단어 또한 각각의 의미를 가진 고대어들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각 단어의 숨겨진 의미에 대해서 풀이하고 있기에 무척이나 새롭고, 영어의 기원 또한 고대에서 부터 오랜 기간 여러 나라의 언어의 모체로 우리의 삶과 함께 살아오고 발전하면서 또한 의미도 다양하게 변모해 왔음을 확인해 볼 수가 있다.

마차를 뜻하는 단어에서 파생되어 다른이들을 도와주고 원하는 목표를 이루도록 도와주는 사람을 뜻하는 '코치'라는 단어와 일본에선 스승을 일컫는 단어 '센세이' 역시 '길을 앞서 간 사람' 이라는 의미를 전달하면서, 그 외의 여러 나라의 단어들 또한 뜻하는 의미들이 결코 다르지 않고, 우리가 말하는 단어들의 의미는 세계 어느 곳이건 우리의 의식 속에서 함께 길을 걸어 오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서양의 역사와 단어 연구 뿐만 아니라, 동양 사상과 철학에 대해서도 해박한 지식을 털어 놓고 있기에 대다수의 서양권 단어들의 의미에 주목하면서도 결코 우리와 다른 배경의 의미라고는 생각들지 않는다. 한국인들은 대부분 태권도를 접해 보았을 터이고, 많은 이들은 실제 몸에 익혀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승급함에 따라 허리춤에 매는 벨트 색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본 이들이 얼마나 될까?

저자가 확인하고 이야기하는 동양 무술의 검은띠는 어느 특정한 나라를 지칭하는지는 나와있지는 않지만, 아마 대다수 동양권 나라의 의미는 유사하지 않을까 싶다. 그가 밝히고 있는 동양 무술의 검은 띠는 서양에서의 '성취'를 뜻하는 의미와는 달리 '초심'이라고 한다.

저자와 그 주변의 인생 역정의 극복 스토리등을 단어의 의미와 함께 전달하면서 하나의 단순한 단어의 뜻이 아닌 내포된 어원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기에, 우리가 무심코 던지는 말 속의 단어들의 힘또한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나에게 힘이 되는 만큼 남에게 칼도 되지 않을까? 거꾸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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