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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 대한 이미지는 미국 영화 속 인접
빈곤국으로 무법자와 불법의 네거티브 이미지로 묘사되어 왔다. 그렇기에, 아메리카 대륙에서 문화와 역사상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고 영향을 주고
있음에도 해외에 멀리 떨어진 우리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듯 하다.

실례로 멕시코가 아닌 미 서부 지역에만
방문하더라도, 많은 멕시코 이주민들도 있을뿐 아니라 생활 곳곳에서 라틴 미술과 역사의 흔적들을 찾아 볼 수가 있기에, 그들의 강한 색감으로
그려진 뿌리 깊은 미술품들과 이국적인 가구며 건물들도 무척 쉽게 접할 수 있게 된다.
[색의 나라 멕시코]는 이렇듯이 우리에게 잘알려진
나라이면서도 정작 제대로 그들의 문화에 대해 모르고 있던 시기에 유학을 떠나면서, 낯설은 곳에서의 하나 하나가 어렵고 적응이 쉽지 않던
유학생활의 단편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저자가 미술학교에서 학업을 하면서 점차 그들의 숨겨진 고유의 문화와 예술에 대해서도 이해하게 되고,
예술품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느끼는 다양한 멕시코 문화에 대한 보고서로 쓰여져 있다.
기존에 여러 나라에 대한 소개서들은 대부분
여행기로, 명소나 관광지를 찾아가는 경로에 대한 일반 소개가 전부였던 도서들이 많았다. [색의 나라 멕시코]는 부제로 달려 있는 '알고보면 소심한
여성 도예가의 삶, 예술, 여행' 이라는 소개 처럼, 결혼하고 아이와 함게 유학 생활을 하는 7년이라는 멕시코에서의 기간 동안, 그녀가 직접
멕시코 속에서 같은 색으로 섞이기 위해 겪고 살아온 본인의 일기를 꺼내 놓는 에세이 이기도 하다.

크게 네가지 챕터로 구성된 본문은, 첫 장에서는 요즈음은
유학 준비며 해외로의 여행이 대중화가 되어서 어렵지 않게 정보들도 쉽게 구할 수 가 있지만, 90년대만 하더라도 해외 여행 자체가 일반적이지
않던 시기이기에 멕시코로 유학의 길을 남편과 함께 떠나기 까지의 우여 곡절과 그 곳에서의 녹녹치 않던 삶의 어려움과 그녀의 학교인 '산카를로스
미술학교'를 중심으로 박물관과 미술적 영감을 주는 거장들에 대한 소개로 기본적 이해를 돕고 있다.
두번째 챕터에서는 멕시코 시티에서의 이야기,
그리고 산크리스토발의 노점상의 알록 달록한 꽃문양 옷들도 만져보면서, 마야 문명으로도 잘알려져 있는 그들의 원시 미술과 스페인의 침략으로,
그들의 짓밟힌 문화 위에 서구의 문물이 새롭게 섞이면서 혼혈의 독특한 문화가 창조되기까지 인문학적인 내용또한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다시한번
멕시코의 역사적 사건들이 그들의 문화에 끼쳐왓던 영향도 다시 한번 확인 해 볼 수가 있고, 아직까지 원시적인 직조 방법을 고수하고 있는 그들의
독특한 의복과 패턴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읽어 볼 수가 있다.
도예가로서 토기를 굽고 멕시코의 예술을 그녀의 작품에
접목하는 공부를 계속하면서, 깊은 산골짜기의 시골 마을에서 여자들이 토우를 만들어 내다 팔며 가사에 도움을 주는 일상의 모습들을 소개 하면서,
여행을 위한 숙박에 대한 소개도 그녀의 경험을 기반으로 안내하고 있다. 예술가로서 바라보는 그들의 작품에 대한 해설 역시 주관적인 평가 뿐만
아니라 서구의 왕래가 없던 시절부터 20세기에 이르기까지의 배경 해설또한 전문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마지막 장에서는 조금 더 현재의 모습들을 담아 놓고 있는데,
너무나 익숙한 타코 등의 멕시칸 푸드 며, 음식 뿐 아니라 그들의 명절에 대한 분류도 하고 해골을 중심으로 성대하게 벌어지는 생활 곳곳의
기념일등, 현실 속에서 그들과 함께 생활하며 정을 나누는 이웃의 모습들이 세세하게 그려지고 있다.
원색의 강한 색감과 투박하면서도 정감이 넘치는 원시 미술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멕시코의 미술을 중심으로, 현세의 문명과 함께 공유하면서 그들의 오랜 전통이 끈질기게 이어져 오고 있는 생활 속 미술과
예술에 대한 자세한 소개가 멕시코란 나라에 대해 관광객으로서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로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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