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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 영화사의 한 획을 긋고 있는 영화의 나라 중에 프랑스의 감성적인 영화들은 무척이나 우리의 정서와 닮았기에 헐리웃과는 조금 다른 동질감을 느껴왔었다.  [필름, 파리]는 프랑스 영화 뿐 아니라 헐리웃 영화에서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46편의 영화들을 중심으로 파리의 곳곳과 영화 속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관광지 명소로서가 아니라 이야기가 흐르는그 곳의 풍경을 다시한번 영화 속 주인공의 모습과 장면들을 떠올리면서 어두운 골목길 마저도 새롭게 생명을 불어 넣는 듯 하다.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1930년대의 영화에서부터, 가장 프랑스 색이 넘쳐 흘렀던 <퐁네트의 다리>와 <세가지 색, 블루>등의 명작들과 최근 헐리웃 영화에서도 독특한 상상의 세계를 고풍스런 거리의 모습의 파리 거리의 모습과 함께 했던 <인셉션>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영화 속 이야기를 찾아 볼 수가 있다. 
각 섹션 별 영화 속 장면의 위치들에 대해서 시가지 지도에 로케이션 위치들을 명시하고 있고, 영화의 원제 및 한국 개봉 당시의 번역 제목도 함께 적어 놓고 있기에 원제와는 달리 우리에게 알려졌던 영화에 대한 배려가 돋보인다. 그 외에 인물 이름들도 한글 표준 표기법으로 표기 하면 어색하게 쓰일 수 밖에 없는 외래어 명칭들을 흔히 우리에게 알려져 있는 '뤽 베송'과 같은 이름으로 명시하고 있다. 
영화 속 이야기를 따라가는데, 간략한 영화 스토리와 제작 배경에 대한 이야기들과 함께 주요 로케이션 스팟에 대한 장면들은 해당 영화의 이미지들을 슬라이스 처럼 연 속 이미지들로 보여주고, 그 장면에 대한 해설을 함께 하고 있기에 영화 한편을 다 보고 해설을 듣는듯 눈 앞에 바로 그려지는 듯 하다. 더구나, 영화 장면들 아래에는 영화 러닝 타임 중 어느 부분인지 확인 할 수 있는 타임 코드까지 찍혀 있어서, 다시 영화를 찾아 보게 된다면 쉽게 해당 장면을 적혀있는 타임 코드 위치로 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단순히 영화 로케이션 지명만을 쫒아가는 안내서가 아니라, 영화 속에 그려진 파리의 모습들과 함께 영화에 대한 이해를 더욱 풍부하게 해주는 명장면들을 친절한 코멘테리로 다시 한번 감동의 모습을 되 짚어보게 된다. 각 각의 영화 속 장면들의 해설과 별개로,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 했던 여러 감독들과, 영화 속에서 그려지는 '파리'의 사랑과 증오와 음모의 다양한 모습들로 변모하는 생명력 있는 도시에 관한 짧은 에세이와 칼럼들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예술의 도시라고 누구라도 인정하고 건물 하나도 하나의 작품과도 같은 도시 '파리'에 대한 모습을, 대단한 박물관이나 명소가 아닌 죽어있는 듯 누워 있는 도로조차도 스크린에서 새롭게 태어난 히스토리가 있는 장소로 함께 움직이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듯 하다. 다시 한번 영화들을 찾아 보면서 감동 속 '파리' 속 여행을 다시 떠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