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히트는 사회가 기본 보장을 해주면서, 스스로
자아실현을 위한 행복을 꿈꾸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철학자답게 조금 뜬금 잡는 듯한 이상적인 내용이지 않나
싶었지만, 나 또한 그런 세상을 꿈꾸면서 충분히 이룰 수 있는
미래의 자유를 그려 볼 수 있었고 노력해 보고 싶어졌다.
노동의 의미에 대해서 사회적 인식이 점차 변화하면서
조금씩 구조적인 부분과 사회적인 평등 환경이 이루었기에,
이상적인 미래의 모습도 결코 멀게만 느껴지진 않는 것 같다.
일을 하지 않는 자는 게으름쟁이라는 평가 또한 현대
사회에 깔려 있는데, 자아실현을 위한 직업의 영역과
일하지 않아도 인간으로서 존중받을 수 있는 조건의 갭을
어디까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인가 많은 의문도 생겼다.
스마트폰에 빠져서 지내는 시간이 많은 요즈음,
사회적 제약뿐만 아니라 오히려 디지털 세상에서
만들어 내는 정보가 더 내 자신을 옥죄는 듯했다.
다양한 기술과 디지털 편의를 제공하면서 삶의
윤택함이 이루어지기는 했지만, 흔히 사용하는
배달 앱이 없어진다면 그에 대응하는 나만의 대안이
있을까? 생각을 해보니, 오히려 편리한 플랫폼의
프레임 안에 갇혀서 이것이 제한된 자유가 아닐까?
통제 속에 갇혀 있는 게 아닌가? 다시 반문해 보게 된다.
저자가 말하는 모두를 위한 자유는 노동에서 해방되는
자아실현의 미래를 꿈꾸고 있지만, 그 배경에는
우리 스스로도 단순히 생존을 위한 노동이 아니라
자유를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한 교육을 또한 강조하고 있다.
그의 미래를 위한 준비에 대한 내용 중에서, 특히 사교육이
아니라 공교육을 강조하는 부분도 무척 공감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