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하려면 낭만을 버려라
곽정은 지음 / 시드페이퍼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읽는 내내 너무 재미있기도 했고, 집중하면서 읽을 수 밖에 없었다. 종종 남자들의 솔직한 심정에 대하여 나와있고, 소개팅 부터 연애, 결혼, 이별에까지 그여말로 연애에 관한 모든 것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솔직히 책을 읽으면서 놀라웠던 점은, 나에게 맞는 부분이 있고 나의 주변 사람들에게 맞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나이는 하나 둘 들어가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백마탄 왕자님을 기다리는 여자는 많다. 가만히 앉아서 꿈꾸듯이 기다리는 여자들에게 나는 이런 조언을 해주고 싶다. '멀리서 찾지 마세요!' 사실, 이미 나는 주변에 백마탄 왕자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했다. 그녀들의 대답은..주변엔 남자가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눈을 돌리면 남자는 많다. 자신이 내세운 조건에 맞는 남자를 찾지 못했을 뿐. 적어도 키는 180이상이어야 하고, 잘생긴 얼굴은 바라지 않는데 멀쩡했음 좋겠고, 경제력과 능력을 갖춘 남자를 기다리는 MISS들..
하지만 그런 것들을 따지기 전에, 생각해 보라. '그럼 당신은,, 얼마나 완벽한 여자 인가요?" 소개팅 나갈때마다 옷을 사입고, 새침하게 앉아있는 여자들은 이제 더 이상 환영받지 못한다. 남자가 밥 값 내면, 적어도 여자는 커피 값은 내야 되지 않겠냐는 것이 저자의 말이다.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하기에 책을 읽으면서 무척 공감이 간다. 요즘엔 아주 공주대접 받기를 바라는 여자들이 많은데, '당신이 진짜 공주인가요?' 라고 물어보고 싶다.

 

'결혼은 한사람과 하기 때문에, 귀찮은 연애 따위는 안할거야. 결혼할 사람과만 연애하면 되지.' 하는 좁은 생각을 가진 사람 또한 많다.
하지만 연애의 경험들이 나중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조언!  나는 아직 결혼은 하지 않았기에 알 수 없지만, 이 조언은 기억하기로 했다.

사실, 누군가를 만나서 그 사람에 대해서 알아가고 특별한 사이가 된다는 건 참으로 복잡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하지만, 연애함으로 얻는 행복은 분명 있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연애 상대를 찾는 것이 아니겠는가.

아직도 솔로로 살고, 골드미스로 향해 달려가는 이들이여. 주변으로 조금만 눈을 돌려봐라. 주변에 정녕 없다고? 그렇다면 찾아다녀라. 적극적으로~ 예전에 모 CF광고의 멘트가 생각한다. "사랑은 쟁취하는 것이다" 기다리다가 지치면 당신은 골드미스의 노예가 될지도 모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Her 상상과 몽상의 경계에서
김의담 글, 남수진.조서연 그림 / 글로벌콘텐츠 / 201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은 어렵다'

예전에 인터넷으로 이것 저것 웹 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본 글이다.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을 문장인데, 그 날은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 문장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다. 그리고 이내 나의 마음속에 남았다. 그렇다. 저 글처럼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은 어렵다. 쉽게 얘기하자면 그만큼 사람에게 공감을 얻어내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나이가 한살 한살 듦에 따라서 더욱 어려워짐을 느낀다.

 

문득 밤에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  쉽게 잠이 들지 않는 밤이 있다. 내 안에서 갈망하는 그 무언가를 찾아내려고 하지만 그게 무엇인지 알 수 없다. 아니, 사실은 그게 무엇인지 너무나도 명확히 알고 있다. 그것이 사람이건 음식이건 그리움이건 추억이건 간에..  

 

이 책을 처음 읽게 되었을 때의 느낌도 그 상황과 비슷했다. 책에는 많은 그림이 실려있다. 그녀들의 얼굴을 보자니 마치 내 얼굴을 보고 있는 듯하다. 평소에 나의 마음 상태.. 그저 묵묵한 표정하나 없는 얼굴 말이다. 사회생활을 하거나 친구들을 만날 때 어쩔 수 없이 웃음을 짓지만, 마음속으로 우러나 웃었던 적이 몇번이나 될런지.. 책 속의 그림들을 보니 나의 이런 모습들이 떠오르며 공감이 되는 것이다. 머리가 휑하니  뚫리는 느낌이다.

 

책에는 1부~3부까지 '상처' 와 '이해' 와 '성숙'에 대해 그려져 있고 쓰여있다. 각 챕터를 통해서 저자는 독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었을 것이다. 예전에 유행했던 가요 중에 이런 노랫말이 있었다. '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램들로 무성한 가시나무 숲이네' 갑자기 이 노랫말이 떠올랐던 것은 책에 나와있는 괴물이라는 대목과 마주했기 때문이다. 타인에게 비춰지는 시선 때문에, 사실 나는 착한사람 콤플렉스를 보이고 있었다. 내안에 괴물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나 자신에게 채찍질하며 그랬던 것이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이 사실을 인정하고 나니, 저자에게 고마운 것이다. 나와 동일한 생각을 하고 있던 사람이 있었다니... 나의 동굴에서 괴물을 숨기려고만 했던 그동안이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짐을 내려놓는 기분이랄까..

 

이 밖에도 책에는 많은 상상과 몽상적인 이야기들이 쓰여있다. 솔직히 말해 냉정한 사람이라면 책의 내용을 잘 공감하지 못할 것이다. 어쩌면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책을 읽고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순전히 독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옛 사랑과의 헤어짐의 기억들로 인해 고통스러워했던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옛 사랑과의 추억의 장소들 때문에 애를 많이 먹었다. 그곳을 지나가면 자꾸만 생각이 나고, 그로 인해서 다시 추억을 꺼내놓게 되고, 그립고 아픈 상태를 여러번 경험해 보았기 때문이다. '장소'에 대해 저자가 쓴 대목에서 또한번의 위로를 받는다.

 

'나의 꿈을, 당신의 로맨스를, 소박한 사랑을, 가슴 시렸던 아픔을 남겨 둘 것입니다.

언젠가 다시 찾을 나와 당신을 위하여..27p'

 

현대시대의 사람들은 조급증을 많이 앓고 있다고 한다. 나 또한 그렇다. 나는 태평한 척 보이지만 사실 엄청 옹졸해 한다. 엄청 고민한다. 소심해 한다. 두려워 한다. 걱정한다. 하지만 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냐? 난 아직 어리고 앞으로 시간도 많은데..라고 은근하게 위로하는 목소리를 책을 통해 듣는다.

나의 상처를 이해할때 나는 성숙할 것이다. 마치 이 책의 흐름처럼 말이다.

위로가 필요한 사람이여, 치료가 필요한 사람이여..상처를 받아들이라..그리고 이해하라.

그러면 한단계 성숙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타일홀릭 -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스타일의 모든 것!
서정은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교 졸업 후 잡지사에서 오랫동안 에디터로 근무한 앳지녀 저자. 잡지사에서 오랫동안 근무했기에 전문가로서 보고 듣고 느낀것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처럼 옷을 잘 못입는 사람에게 분명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리라..

 

나는 '내일 무슨 옷을 입지?' 하고 매일 밤 고민한다. 옷걸이에 걸려 있는 옷은 꽤 많은 것 같은데, 막상 옷을 입으려고 하면 입을 옷이 없다. 그때문에 매일 아침 출근시간에 서두르게 되고, 허둥지둥하다가 이상하게 코디를 한 후 출근한다. 그 날 하룻동안의 찜찜함이란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이런 나에게는 조언자가 필요하다. 이 책이 나에게 조언자가 되어주길 소망하는 마음으로 책을 펼쳐 들었다.

 

흠, 그럼 책의 내용으로 들어가 볼까?

일단 내가 간절히 원했던 정보인 옷 고민은 어느정도 정보를 얻었다. 특히 머플러를 적극 활용하라는 코디 제안은 접수!
옷에 따라 머플러를 잘 매치하면 나만의 스타일을 살릴 수 있다. 블랙 앤 화이트의 옷은 몇년이 지나도 사람들에게 외면을 당하지 않는 옷 색깔 이라고 하니 그 계통의 옷은 아까워하지 말고 사 놓아도 괜찮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기대했던 바와는 달리 요리와 인테리어 건강에 관한 정보까지도 기록되어있다. 그것들이 스타일과 어떤 상관이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런것 또한 스타일과 연관되는 것 같고, 외려 기대하지 않았던 정보도 알게되어서 반가웠다.

 

자기관리를 꾸준히 하는 것은 중요한 것 같다. 나도 요즘에 다이어트의 필요성을 급격하게 느끼는데, 정작 말만 하고 실천하지 않고 있다. 이 작심일일의 결단을 누군가 끊어주길 원했는데, 그녀를 보고 많은 도전을 받는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튼살도 마사지, 피부관리등 끊임없이 자기 관리를 하는 그져의 모습이 멋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울 여행사전 - 365일 날마다 새로운 서울 발견!
김숙현 외 지음 / 터치아트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서울은 상당히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도시이다. 역사와 전통의 도시임며, 문화예술의 향기가 가득하다. 또한 사계절 1년 내내 걷기 좋은 도시이고, 자연과 함께 숨쉬는 도시이기도 하다. 곳곳에 있는 맛집들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런 서울인데, 사실 서울 곳곳을 다 누비고 다녀 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원래 가까운 것을 더 못 본다고 하지 않는가..


이 책 서울 여행사전을 읽으면서 서울에 가 볼 만한 곳이 상당히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또한 우리나라는 지하철과 버스 환승등의 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어서 찾아가기가 상당히 쉽다. 나는 작년에 일본에 배낭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 그때 일본의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많은 고생을 했던 것이 생각난다. 구간마다 돈을 받고, 그 요금또한 만만치 않았던 것. 하지만 서울은 정말 저렴한 비용이다. 게다가 버스와는 환승으로 연결되어 추가요금이 많이 발생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이 책을 보면서 놀랐던 것은 책에 실린 정보들이 모두 최신이라는 것이다. 사진과 장소, 심지어 지하철 노선까지.. 최근에 개통한 역까지 나와있어서 놀랐다. 오픈한지 얼마 안된 영등포의 타임스퀘어도 실려있기에 더욱 믿음이 갔다. 그리고 책에는 별점이 있다. ★★★와 ★★☆ 와 ★☆☆로 별점을 표시하여 이용자들이 여행지를 선정할 때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지구촌 모양의 표시는 외국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라고 따로 표기를 해두었다. 외국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 중, 나도 가보고 싶은 곳을 몇 군데 표시해 두었다.
첫재로는 숭례문이다. 대한민국의 국보 1호인 숭례문은 얼마 전에 방화자에 의해 불타 버렸는데 잃고 나서야 우리는 그 가치와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하니 마음이 아프다. 특히 나도 그 곳에는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 그저 사진으로만 보고 언젠가는 가봐야지 하고 생각만
했었는데 이제는 그 모습을 볼 수 없다니.. 시간이 날때에 미리미리 가치있는 곳은 가봐야겠다. 또한 한강진역에 있는 리움 미술관도 꼭 가보고 싶은 곳이다. 바쁜 삶 속에서 문화생활을 하지 않고 살아갔는데 사실 서울만 해도 가볼 만한 미술관이 많다는 사실! 명동에는 나또한 여러번 쇼핑하러 다녔었다. 명동은 외국인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기도 한데,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는 생각에 다시 한번 찾아가고 싶어졌다. 특히 사람많은 명동길을 걷고, 이 책에서 맛집으로 추천한 명동교자에 들러 칼국수 한그릇을 먹은 후 명동성당에 가서 마음을 정리하고 싶었다.

 

이 책에 실려있는 곳들을 다 가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들이 걸릴지 궁금하지만, 꼭 한번씩은 찾아가보고 싶다. 죽기 전에 후회하는 게 있다면 많이 여행을 다녀보지 못한것이라고 한다. 비싼 돈 들여 외국으로 여행을 가는 것 보다 서울의 곳곳을 여행하는게 도심속의 낭만이 아닐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동이 1
김이영 원작, 홍우진 지음, 류은선 그림 / 이가서 / 201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이'가 누군지도 모르고 있던 나는 최근에 TV에서 방영하는 드라마를 통해서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그녀는 조선왕조 제21대 왕인 '영조'의 어머니라는 사실을 알면서, 내가 역사에 관해서 참 무지 했구나라는 반성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 동이를 읽기 시작했다. 책을 다 읽고 난 뒤에 드라마를 보면 앞으로 전개될 상황들이 연상되기 때문에 즐겁게 시청 할 수 있으라는 기대감도 한몫했다.

 

동이는 천한 신분으로 태어나, 아버지의 억울한 누명을 벗기기 위해 궁으로 입궐한다.
자신을 발견하여 궁에서 생활 할 수 있게 도와준 희빈장씨에게 배신을 당하기도 하고, 도망자의 몸으로 살다가 훗날 무수리로 다시 입궐하게 된다.

 

동이는 어렸을 적 부터 한글을 습득하였고, 두뇌가 뛰어나 암기력이 좋았다.
어린 소녀의 위대함은 책의 몇몇 곳에서 볼 수 있었는데 역시 뛰어난 사람은 어느곳에서나 빛을 발한다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았다. 동이는 조선 왕조 제 19대 왕인 숙종의 후궁이 되었다. 그녀의 본관이 천한 신분이라 많은 정치계의 질타를 받기도 했지만, 그것을 꿋꿋하게 견뎌냈다. 견뎌낸다는 것이 쉽지 않은 길이었을 것이다.

 

이 책은 특별히 아이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책이다.
아이들이 읽기 편하게 큰 글씨와 그림들로 구성된 이 책은 아이들이 재미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구성 되었다.
또한 빠른 이야기 전개에 다음 내용이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해지는 내용이었다.

지금은 사용되지 않고 있는 용어들에 대해선 이해하기 쉽게 주석으로 달아 그 용어들을 이해하려고 따로 찾아보지 않아도 되는 점이 좋았다. 이제는 드라마를 통하여 그녀에 대해 알아 갈 생각을 하니 그 내용들이 기대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