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글쓰기 전략 - 예비작가를 위한
아델 라메트 지음, 김정희 옮김, 정제원 감수 / 베이직북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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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책 읽기와 드라마 보는 것을 유달리 좋아했다. 그래서 나만의 잡지 이름하여 'VITAMIN'이라는 것을 만들어 친구들에게 돌려보게 하기도 했었다. 정기적으로 잡지를 만들면서 나름의 뿌듯함을 즐기곤 했었던 것 같다. 친구들은 그 때의 나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먼 훗날 잡지 회사의 디렉터가 될것이라고 예상했었나 보다. 그러나 중고등학생이 되면서 학업에 매진하겠다는 이유로 책과 드라마를 멀리하게 되었다. 약 6년동안 책을 많이 읽지 않았다는 사실은 지금까지도 후회로 남는다. 학창시절을 보내고 다시 드라마에 빠지게 되었고 드라마를 보면서 나도 드라마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는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지속적으로 해왔던 것이다.

 

 하지만, 글 쓰기의 재능이 눈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시작하기에는 망설임이 있었다. 물론 그 망설임은 아직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내가 전문적인 작가도 아니고 직장다니랴 공부하랴 결국은 많은 핑계 요인을 들어 글을 쓰지 않았던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듯이 사람들은 대게 실제로 작품을 출판한 소설가가 아니면 '진정한' 작가가 아니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그 예화의 해당사항이 나의 모습이었다.

 

-이런 이류로 초보 작가들은 가족들은 고사하고 자기 스스로도 글을 쓰고자 하는 자신의 욕망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확신하지 못한다.17p-

 

진짜로 작가가 되고 싶다면 글을 써야 된다. 당장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책 좀 더 많이 읽어보고 시작해야지..라는 생각은 결국 나 자신이 작가가 되고자 하는 욕망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드라마나 영화속에서 등장하는 작가들의 모습을 보면서 가장 동경했던 것은 메모하는 것이었다. 예쁜 다이어리 시시 때때로 꺼내 아이디어가 생각날 때마다 메모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 작가는 정말 저래야해'라는 생각을 갖았다. 그리하여 나도 예쁜 다이어리를 구입하였지만, 작가로서의 소스는 전혀 기록하지 않고 잡다한 일상 스케줄이나 끄적이게 되었다. 그리고 나선 가방이 조금이라도 무겁다 싶으면 1순위로 빼버리는 물건으로 전락하였다. 흠. 이런 자세로 어찌 작가가 된단 말인가.

 

예민한 작가라면 언제 어디서든 훌륭한 대화를 놓치는 법이 없다. 이런 작가들은 다른 사람과 한창 말다툼을 벌이다가도 귀가 번쩍 뜨이는 원색적인 욕설을 들으면 싸움을 멈추고 노트에 적어둔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중에 당을 치고 후회하게 되리라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 163p

 

책에서는 로맨스 소설, 공포 소설,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이나 소설을 쓰는 방법등이 자세하게 정보로써 기록되어 있다. 또한 출판 할때의 방법이라던가 시놉시스 작성하는 방법. 출판사 담당자의 눈에 쏙쏙 들어올 수 있는 방법들이 으로 기록되어 있다. 마음 속에 작가라는 직업을 품고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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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백과사전 - 광수의 뿔난 생각
박광수 글.그림 / 홍익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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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광수생각의 ‘신뽀리’ 캐릭터를 굉장히 좋아한다. 그래서 그런지 박광수님의 책은 거의 다 읽었다. 사실 최근에 그가 쓴 이 책을 제외하고 마지막으로 본 책이 죽음에 관한 사진 에세이집 같은 책이었는데, 거기엔 신뽀리가 많이 등장하지도 않았고 기존의 박광수님의 책들과 색깔이 달라서 난해했던 적이 있다. 아무튼 그런 마음을 뒤로 한 채 박광수님의 새로운 신간 책이 나왔다고 하니 궁금한 마음에 읽어보게 되었다.

 

 ‘악마의 백과사전’이라는 무거운 제목의 책! 제목이 그래서 그런건지 그가 거침없는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결론은 그렇지 않았다. 그저 이러저러한 단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기록했다. 그리고 짧은 만화는 재미있게, 때로는 생각하며 읽을 수 있었다. 가치있어야 할 곳에 있어야 더 빛을 발하는 것이라는 그의 이야기에 심히 공감을 느낀다. 요즘 세대가 변해서 자신의 가치를 모르고 무개념 적으로다가 행동하시는 분들이 많다. 자기 안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고 못하고는.. 정말이지 자기 스스로의 문제다. 나를 가치 있는 사람으로 만드는 것의 시작은 본인이라는 것.. 때때로 ‘내 마음 나도 모르겠다’는 소리를 할 때가 있다. 혹은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식사 메뉴를 고를 때 ‘내 마음’은 하나도  내보이지 않고 ‘니 맘대로 해’ 라고 할 때가 많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나조차도 모르는 내 몸 속의 의문 부호. 그것이 마음이라고 저자는 말하는데 정말이지 그렇지 않은가 싶다. 앞으로 나이가 더 먹으면, 내 몸 속의 의문 부호가 더 심해질는지..벌써부터 걱정스럽다. 이렇듯이 이 책은 공감 가는 내용이 많았다.


나는 언론에 비춰진 저자의 모습을 보고 눈쌀을 찌푸리기도 했었다. 그의 글들을 보니 그가 그래도 인간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 세상에는 악마 같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천사 같은 사람도 있다. 나는 어떤 류의 사람인가. 그리고 당신은 어떤 류의 사람이신지요? 어릴 적 별명이 걸레였던 저자의 친구의 멘트를 보면서 가슴이 짠했다. 환경 미화원이 아버지 때문에 그런 놀림을 받았던 친구지만 그의 바른 인성은 그를 놀리는 사람을 부끄럽게 만든다.

 

걸레는 스스로를 창피하게 생각하지 않아. 다만 그것을 들고 있는 사람이 창피하다고 여길 뿐이지. 세상의 더러운 곳을 닦아내는 일을 하는 걸레 같은 존재야말로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해. 그래서 난 어릴 적 별명인 걸레를 자랑스럽게 생각해. 42p

 

앞에서도 말했지만 자신을 가치 있게 여기는 것. 그 중요함을 다시 한번 느낀다. 오늘은 책 속의 신뽀리가 참 기특해 보인다. 언제나 나에게 깨달음을 주는 신뽀리!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 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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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하는 한자 - 엄아, 아빠가 배워서 아이에게 설명하는 뜻으로 이해하는
김재홍 지음 / 제이앤씨커뮤니티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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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교과목 중 '한자'과목이 있었다. 한자 과목은 나에게 항상 부담으로 다가왔던 과목이었다. 그림 같이 생긴게 무슨 뜻인지 어렵고 너무나도 많은 글자가 있기 때문에 헷갈렸기 때문이다. 한개를 외우면 한개를 잊어버리는 그런 느낌이었고, 무조건 외어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시간도 많이 걸렸다. 그 당시에는 막상 써먹을 곳도 없었다고 생각했던 한자 과목인지라 그런 부담감을  더욱 컸었던 것 같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 보니, 한자는 의외로 많은 곳에 쓰이고 있었다. 다른 사람과의 명함을 주고 받을 때에 그 명함에 한자가 쓰여있기도 하며, 회사 업무를 처리 할 때에도 한자로 된 서류는 은근히 많았다. 또한 게시판이나 안내문등에 적절하게 섞여 있는 한자를 마주할 때의 느낌이란!

학창시절이 끝나면 한자와도 '안녕~'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던 것이다. 하지만 한자는 역시나 부담스러웠다. 외우지 않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 뭐 없을까. 생각하던 중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한자의 뜻 풀이를 재미나게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때론 웃으면서 재미있게 보았다.

평범한 직장인이 저자는 한자 자격증을 참 많이 보유하고 있다. 그가 한자 공부를 하면서 어떻게 하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 연구하며 쓴 책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또한 ㄱ부터 시작하여 ㅎ까지 내가 궁금했던 한자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있다.

 

 요즘 나의 친구들과 나의 아랫세대의 사람들을 보면 한자에 대해 관심 없는 사람들이 많다. 한자에 대해 궁금해 하지도 않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한자는 한국.일본.베트남.중국 등에서 사용하고 있다. 조상들이 사용하던 한자인데 일상생활을 하면서 간혹 한자 때문에 난처 할 때가 있으니 시간이 될 때 미리미리 공부해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한자를 무조건 외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이해한다는 생각으로 책을 읽으면 더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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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 가게를 시작, 했습니다 - 여성 오너 15인의 창업 이야기
다카와 미유 지음, 김희정 옮김 / 에디터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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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라는 나이는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적합한 시기이다.

또한 실패하더라도 얼마든지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나이이다.

그런 20대 이지만, 무언가를 시작한다는 것은 사실 큰 결심을 필요로 하며, 결심을 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이 책은 일본에서 20대에 가게를 창업한 몇 명의 여성을 인터뷰한 책이다.

그들이 어떠한 계기로 가게를 시작하게 되었는지가 적혀있는 창업 책이라고 보아도 마땅할 것이다.

자신의 공방과, 작은 카페, 옷가게 등등 각자의 특성이 담겨 있는 가게들을 창업한 그녀들.

그들의 모습을 책으로 읽으면서 참 부럽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주 어렸을 적 부터 나만의 가게를 운영하고 싶다는 일념을 가지고 쭉 매진한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그녀들은 가게를 시작하는데 있어 두려움과 걱정이 있었다.

안정된 일을 해서 돈을 모으고 난 후 가게를 시작할 것인지.. 아니면 손해를 보더라도 젊을 때에 시작할 것인지 말이다.

만약 내가 이와 같은 경험을 했다면 나는 안정된 일을 해서 돈을 모으고 난 후 가게를 시작했을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20대의 나이에는 가게를 시작할 수 없었겠지만 말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그 만족감으로 이른 나이에 가게를 시작한 그녀들은 후회하는 이가 한명도 없었다. 

앞날이 어떻게 될까 하는 일말의 불안이 있었을테고, 어쩌면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20대는 모든 것이 처음이기 때문에 무엇이 실패인지도 잘 몰랐던 그들.. 하고 싶으니까 가능한 한 해보려고 했던 모습에서 이미 시작할때 절반은 성공한게 아니었을까?

 

정말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업으로 하고 있는 사람이 많을까? 우리는 너무 똑같은 일상을 살고 있다.

그렇게 쳇바퀴 처럼 돌아가는 나의 삶을 보면 심란해진다. 

물론 지금의 나의 삶에 불만족 한 것은 아니다. 하고 싶은 것이 많고 아직 열정이 많이 있기에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찾지 못한데서 오는 혼란함이다. 책속의 그녀들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이무엇인지 고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책 속의 주인공들의 모습이 부럽기도 하지만 그들이 도전하는 모습에서 나도 용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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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간의 부부항해 내비게이터
엄정희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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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얼마전에 홈플러스 이승한 사장이 쓴 책을 읽은 경험이 있다. 그때 책을 읽으면서 이승한 사장은, 열정이 넘치고 리더 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였다. 남편을 이토록 잘 내조하는 아내는 누구일지 궁금했었는데 그의 아내인 엄정희님이 쓴 책이 출간 되었다. 현재 가정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의 이야기, 특히 아름답고 균형적인 부부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책인것 같아서 그녀의 내조를 엿볼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책은 부부 항해를 위한 점검부터 시작하여 친밀감, 성격 차이의 극복, 사랑의 언어, 상처, 갈등, 자녀와의 관계, 역할분담과 영성에 관하여 마치 물이 흐르듯이 기록하고 있다. 요즘에는 시대가 변하여 결혼을 하지 않거나 결혼을 한 후에도 이혼을 쉽게 결정하는 사례가 많다. 많은 사람들의 인식의 변화겠지만 그러기 전에 먼저 부부간의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이혼을 하게 되는 결정적인 사건이 있다한 들, 그 사건 또한 부부가 애초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거리 였다고 생각되어 진다.

 

세상과 사회에서 아무리 큰 박수를 받아도 부부가 친밀하지 못하면 쓸쓸하고 외롭다. 45p

 

책의 저자인 엄정희님은 5년만에 얻은 아들을 잃었다. 부모가 자식을 잃은 그 마음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게다가 그녀는 그 슬픔이 견딜 수 없을만큼 너무 커져 암이라는 병까지 얻게 되었다. 그 당시에 남편 또한 과중한 업무로 고생이 많았을 터인데.. 아내에 대한 사랑과 그녀의 어린 딸이 자신을 위해 기도하는 모습을 보며 다시한번 살아보자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 결국 그녀가 다시 일어나게 된 힘은 가족이었다.

 

부부간의 의사소통 10계명 중에서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들이 있다. 서로 비난,경멸, 방어, 담쌓기를 피해야 한다. 또한 나 전달법( I message)을 써보라는 것이다. 나 전달법은 내가  한 세미나에 참여했을 때 강의로 들었던 내용이라 반가웠다. 상대방(너)를 탓하는 대신 나를 대입하여 대화하는 것인데, 단지 단어 하나만 바꿨을 뿐인데 얻는 효과는 크다. 나 전달법은 배우자를 공격하지 말고 배우자의 말과 행동에 내가 어떻게 느끼는지 그 감정을 말하며 된다. 알고보면 참 간단하다. 그리고 칭찬을 많이 하라는 것!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지 않는가..

 

부부간의 인정하는 말을 해주고 함께 하는 시간을 갖고 서로 섬겨야 하는 것은 기본 자세이다. 부부생활이 오래 지속 될수록 상대방을 무시하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것을 주의하여야 한다. 또한 때때로 편지등의 작은 선물을 하는것도 행복한 부부생활을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나는 아직 미혼인지라 남편이 없지만 훗날 결혼을 하게 되었을 때 이 책에서 기록한 것들을 잘 숙지하려고 한다.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라는 한 광고의 타이틀이 생각난다. 물론 남편 & 아내 모두 노력해야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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