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에서 만난 남녀는 왜 오래가지 못할까? - 연애 카운슬러 HJ의 속시원히 까발린 연애심리학
황혜정 지음 / 글로연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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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이 신선합니다. 한편으론 공감이 가는 제목이고 하지요. 나이트와 클럽을 주기적으로 가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상을 찌푸리기 마련입니다. 저부터도 인상을 찌푸리니까요. 그런데 그런 곳에서 만난 남녀가 과연 잘 될 수 있을까? 의문을 품어봅니다. 글쎄요.. 일단 지극히 주관적인 저의 의견이지만, 그런 곳에서 만난 사람과 연애를 하고 싶진 않습니다. 일종의 선입견 때문일까요?

 

이 책은 남과 여의 연애 심리 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음에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저자의 책인데요, 공감가는 내용이 많았던 책이라고 볼 수 있지요. 그런데, 이미 다 아는 내용들. 아니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와우!' '바로 이거야'라면서 땅을 칠 만큼의 신선함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자, 다시 제목으로 돌아가 봅시다. 클럽에서 만난 남녀는 왜 잘 되지 못할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제가 앞에서도 말했듯이 신빙성의 문제도 있고, 그곳의 조명의 영향력도 크다는 것이지요. 스테이지에서는 키도 크고 얼굴에 잡티도 하나 없는 괜찬은 사람이 실제로 보면 '누구신지'하며 물음을 던지기도 하니까요.

 

아무튼 연애를 하면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저자는 '자기 감정에 충실하라'로 어드바이스 하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맞고요! 구태여 밀고 당기기를 한다고 상대방을 시험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저자의 말대로 자기 감정에 충실하면 그만이니까요. 더 많은 연애 심리가 궁금하시다면, 다음 저자의 블로그를 방문해 보는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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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박범신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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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촐라체'와 '은교'등 많은 글을 쓰신 박범신 작가의 책을 나는 애석하게도 한권도 읽지 않았었다. 인지도가 있는 작가인데 아직 책을 읽어보지 않은 나로써는 뭐랄까.. 그래도 박범신 작가의 책 한권정도는 읽어봐야하지 않겠나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책이 이 책 '비즈니스'이다.

 

중국의 대표작가 장윈과 함께 최초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연재했다니. 책을 읽고나니 왜 연재가 됬는지를 이해하게 되었다. 자본주의 국가의 대표적인 나라가 바로 한국과 중국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철저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벌어지는 애피소드가 실제적으로 담겨져 있는 책이다. 돈이 최고인 세상. 참 더럽고 치사하지만 어쩔수 없는 세상 그게 바로 자본주의 사회인 것이다.

 

30대 후반.. 내일모레 40이 되는 여 주인공의 1인칭 시점으로 이 책은 전개된다. 그녀의 삶을 보며 자본주의 사회게 개탄할 수 밖에 업는 상황들이 많이 나온다.

10여년간 고시공부에 도전한 무능력한 남편. 결국 반복적인 시험 낙방으로 포기. 한국의 중학생들 중 그나마 공부좀 한다는 애들이 들어가는 외국어 고등학교. 그곳에 자신의 아들을 진학시키기 위한 주인공은 몸을 팔아가며 아들의 과외비를 마련한다. 아, 참 더러운 세상이다. 에잇

 

젊은 남자가 싫다던 그녀의 친구는 결국 젊은 놈에게 돈을 뜯긴다. 진정한 사랑이라는게 뭘까? 글쎄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사랑도 사고 파는 것일까. 물론 모든 상황이 그렇지만은 않겠지만 아무튼 소설을 보며 씁쓸하고 아쉬워진다.

 

그녀가 아들의 과외비를 마련하며 만났던 남자 '옐로'.

그를 사랑하게 되지만 결국 그는 돌아오겠다는 말만을 뒤로하고 떠난다. 그 또한 자본주의 사회가 만들어낸 결과인 것이다.

사회가 더 발전하기 위해선.. 자본주의 사회는 어찌되야 하는 걸까. 이 책은 우리 사회의 모습에 적합한 상황을 보여주며 문제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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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타고 도쿄 한 바퀴 야마노테선 명물 여행 지하철 타고 도쿄 한 바퀴
이토 미키 지음, 이지선 옮김 / 에디션더블유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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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도쿄가본적이 있다. 일본이라는 곳은 지하철이 발달이 되어 있어서 해외 여행객들이 자주 찾는 곳이라 들었었는데, 과연 소문대로 일본에서 지하철 타는 방법은 쉬웠다. 그때에는 도쿄의 유명한 도시만을 콕 찍어 여행했었는데.. 이 책을 보니 정말로 도쿄에서 지하철을 타고 한 바퀴 돌면서 여행할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책을 펴보니 귀엽고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에 놀랐다. 일본의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이토 미키의 그림들. 어찌나 귀엽고 깜찍한지.. 자그마한 탄성을 지르게 된다. 책을 보면서 일본에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였으니 말이다.

 

도쿄의 초록색 선인, JR선을 타면 그야말로 도쿄의 유명한 곳곳을 다닐 수 있다. 책에서는 내가 가봤던 곳도 있었고, 가보지 않았던 곳도 있었다. 특히 각 역마다 특유의 먹거리를 소개하고 있다. 역시 여행의 묘미는 먹거리가 아닐까.. 개인적으로는 도쿄 역에 들려보고 싶다. 오피스 거리로 유명한 곳이라 하니, 거대한 건물이 있을 듯 하다. 도쿄에서 유행하는 패션들을 만나고 싶다면 이곳으로 가야 한다. 예전에 도쿄역사를 사진으로 본 기억에는 빨간 벽돌 건물이 왠지 오래된 역사의 냄새를 풀풀 풍겨서 멀리했었는데 이렇게 매력적인 곳이라니.. 다시 한번 주의를 기울여 본다. 

60년대 풍이 빵집과, 찻집 거리인 오쓰카 역은 여유를 가지며 거닐어 보고 싶은 동네이다. 사실, 짧은 일정의 여행객에게는 여유를 찾기 힘들다. 하지만 일본에 가면 특유의 조용함을 느껴야 할 것 같다. 다음에는 오쓰카 역에 들려서 아름다운 찾집에서 따뜻한 차 한잔 하고 싶다.

JR노선 중 가장 인기 좋은 곳을 꼽으라면 '신주쿠'역을 꼽는다. 신주쿠에는 쇼핑센터가 많이 있어서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또한 먹거리도 많고, 볼거리도 많다. 오래된 서점에 들러서 조그만 책들을 보면서 구경했던 기억과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일본의 복잡한 거리를 거닐었던 기억이 물씬 떠오른다. 복잡한 역을 말하라면 '히라주쿠'역이 빠질 수 없다. 이곳에서도 특히 먹거리가 풍부한데, 내가 이곳에서 먹었던 크레페가 책에 그려진 걸 보고 어찌나 반갑던지. 값은 다소 비싼 편이었지만 그 크레페를 먹겠다고 더운 여름 날 줄서있던 사람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물론 기다린만큼의 보람도 있었고 말고!

 

저자는 이 책을 만들기 위해, 그동안 가보지 않았던 지하철역까지 다녀봤다고 한다. 그동안 몰랐던 역사의 매력을 저자도 느꼈을 것이다. 다음 번 일본 여행때는 이 책을 들고 jr노선을 한번 둘러볼테다. 책과 역을 맞춰가며, 각 역의 특징을 되새겨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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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소년들
이재익 지음 / 황소북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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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을 읽을 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스릴러한 내용들을 이 책을 읽으며 느꼈다. 작가 후기에 그는 그런 스릴러한 글을 쓰고 싶다고 했던가. 아무튼 이 책은 최근에 내가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스릴러한 책이었다. 거기에 정말 의외의 반전이 있었으니 별점 만점을 주고 싶다.

 

 라디오 방송국 PD로 근무하고 있는 저자라 그런지, 이 책은 연예 소속사 대표와 연예인, 그리고 기자의 이야기인 책의 내용이 더욱 실감나고 재미나게 그려진 것 같다. 이 책의 내용은 실존 인물과는 전혀 상관없음을 책의 처음과 뒷면에 밝히고 있다. 그렇지만 왠지 연예인들의 사생활을 훔쳐 본것만 같아서 재미있었다.

 

 우리나라에서 잘 산다는 동네인 압구정동. 그 곳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는 있는 집안의 자제들의 이야기. 책을 읽으면서 좀 부럽기도 했다. 대학교수의 아들, 의사의 아들, 사업가의 아들등. 그들의 삶이 왠지 나와의 삶과는 이질된 것 같다. 부족함 없이 한과목에 100만원씩 하는 과외를 하는 그들. 성적은 당연 최고! 외모도 준수. 대학도 물론 일류대에 진학. 이게 압구정 소년들 4명의 모습이며, 이들과 같은 조건에 미모까지 겸비한 세화고3인방 소녀들의 모습이다. 으.. 너무너무 부럽단 말이지. 게다가 소년들은 밴드그룹까지 결성! 현직 월간지 기자인 나 현우주와 그의 첫사랑 서연희. 그리고 그녀의 연인이자 남편 박대웅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서연희를 처음 본 후 그녀에게 반해버렸지만 늘 완벽한 박대웅에게 밀린다. 그렇기에 남모르게 박대웅에 대한 자격지심이 있다. 출중한 외모인 만큼 서연희는 연예계에 대비했고, 성공했다. 그리고 어느날 갑자기 자살하게 된다. 나 현우주는 그녀의 의문의 죽음을 이해할 수 없다. 그렇기에 그녀의 죽음을 파헤치게 되고.. 그 의문 중에 엄청난 비밀들을 알게 된다. 이 비밀은 그야말로 이 책의 반전 부분이기에 엄청난 스포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판단되어 밝히지는 않겠다.

 

소년4명과 소녀3명은 고등학교 졸업즈음 타임머신을 파묻는다. 비밀과 함께..훗날 나 현우주는 그 비밀을 읽어보며 또 다른 비밀을 알게 되고, 알 수 없던 연희의 마음이 누구에게 향하여 있는지 또한 알게 된다. 사랑, 우정, 고민 등 그야말로 청소년부터 키워 온 소중한 추억들이 느껴지는 책이다. 다음 내용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면서도 따뜻한 마무리인지라 책을 덮는 나의 마음도 훈훈하다. 책의 결말 부분은 책을 읽는 독자에게 맡긴다. 그들에게 일어날 러브 스토리는 독자가 이어주기를.. 바로 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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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마지막 장미
온다 리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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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어마어마한 상상을 한적이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나의 소중한 사람이 갑자기 없어져버리는 일이나, 누군가를 증오해 죽이고 싶다는 생각 등등..

이런 생각들은 어쩌면 실제로 일어나기 어려운 일이라 상상만으로도 굉장히 허무하고 끔찍하기까지 하다.

 

온다리쿠는 그동안 많은 소설을 써왔다. 나는 그 많은 소설들을 아직 읽어볼 기회가 없었고, 드디어 이 책을 읽게 된 것이다.

온다리쿠의 소설을 즐겨 읽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니 그 소설의 특성이 있다고 한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들이 그 소설들의 특징인지는 모르겠다.

 

매년 세 자매의 초대로 호텔에서 호화스럽게 파티를 하는 가족들. 겉으로 보기엔 누구나 부러월할 집안과 파티이지만, 사실 그들에게는 숨겨진 비밀들이 많다.

늘 수다 떨기를 좋아하는 세 자매는 각자의 얘기들을 하지만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는 알 수 없다. 파티를 열때에 모임 장소에서 벌어졌던 의문의 살인.

그 현장에서 느껴지는 음축한 분위기가 책을 읽고 있는 나에게 느껴졌다. 책에는 단락에 따라서 조금 다른 방식의 전개가 이어진다.

그래서 독자에게 약간의 이해하기 어려움을 준다. 지금 이 부분은 누구의 관점인가? 분명 죽었던 사람이 왜 등장하는거지?

도대체 앞 단막의 상황과 어떻게 연결시켜봐야 할지가 난해한 것이다.

 

아무튼 책을 덮으며 드는 나의 심정은 온다리쿠의 다른 책을 읽어봐야겠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온다리쿠의 소설을 이해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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