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타고 도쿄 한 바퀴 야마노테선 명물 여행 지하철 타고 도쿄 한 바퀴
이토 미키 지음, 이지선 옮김 / 에디션더블유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작년에 도쿄가본적이 있다. 일본이라는 곳은 지하철이 발달이 되어 있어서 해외 여행객들이 자주 찾는 곳이라 들었었는데, 과연 소문대로 일본에서 지하철 타는 방법은 쉬웠다. 그때에는 도쿄의 유명한 도시만을 콕 찍어 여행했었는데.. 이 책을 보니 정말로 도쿄에서 지하철을 타고 한 바퀴 돌면서 여행할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책을 펴보니 귀엽고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에 놀랐다. 일본의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이토 미키의 그림들. 어찌나 귀엽고 깜찍한지.. 자그마한 탄성을 지르게 된다. 책을 보면서 일본에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였으니 말이다.

 

도쿄의 초록색 선인, JR선을 타면 그야말로 도쿄의 유명한 곳곳을 다닐 수 있다. 책에서는 내가 가봤던 곳도 있었고, 가보지 않았던 곳도 있었다. 특히 각 역마다 특유의 먹거리를 소개하고 있다. 역시 여행의 묘미는 먹거리가 아닐까.. 개인적으로는 도쿄 역에 들려보고 싶다. 오피스 거리로 유명한 곳이라 하니, 거대한 건물이 있을 듯 하다. 도쿄에서 유행하는 패션들을 만나고 싶다면 이곳으로 가야 한다. 예전에 도쿄역사를 사진으로 본 기억에는 빨간 벽돌 건물이 왠지 오래된 역사의 냄새를 풀풀 풍겨서 멀리했었는데 이렇게 매력적인 곳이라니.. 다시 한번 주의를 기울여 본다. 

60년대 풍이 빵집과, 찻집 거리인 오쓰카 역은 여유를 가지며 거닐어 보고 싶은 동네이다. 사실, 짧은 일정의 여행객에게는 여유를 찾기 힘들다. 하지만 일본에 가면 특유의 조용함을 느껴야 할 것 같다. 다음에는 오쓰카 역에 들려서 아름다운 찾집에서 따뜻한 차 한잔 하고 싶다.

JR노선 중 가장 인기 좋은 곳을 꼽으라면 '신주쿠'역을 꼽는다. 신주쿠에는 쇼핑센터가 많이 있어서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또한 먹거리도 많고, 볼거리도 많다. 오래된 서점에 들러서 조그만 책들을 보면서 구경했던 기억과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일본의 복잡한 거리를 거닐었던 기억이 물씬 떠오른다. 복잡한 역을 말하라면 '히라주쿠'역이 빠질 수 없다. 이곳에서도 특히 먹거리가 풍부한데, 내가 이곳에서 먹었던 크레페가 책에 그려진 걸 보고 어찌나 반갑던지. 값은 다소 비싼 편이었지만 그 크레페를 먹겠다고 더운 여름 날 줄서있던 사람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물론 기다린만큼의 보람도 있었고 말고!

 

저자는 이 책을 만들기 위해, 그동안 가보지 않았던 지하철역까지 다녀봤다고 한다. 그동안 몰랐던 역사의 매력을 저자도 느꼈을 것이다. 다음 번 일본 여행때는 이 책을 들고 jr노선을 한번 둘러볼테다. 책과 역을 맞춰가며, 각 역의 특징을 되새겨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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