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사라져 가는 동물 친구들
스므리티 프라사담홀스 지음, 조너선 우드워드 그림, 이종원 옮김 / 지구별어린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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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큰 동물인 고래는 놀라울 정도로 지능이 높아요.

기발한 사냥 기술과 놀이 방법을 개발해 내기도 하고, 해마다 수천 킬로미터를 이동해요.

특이한 울음소리와 노래로 서로 신호를 주고 받기도 하지요.

이러한 고래가 환경 오염과 생태계 파괴 등으로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이 책은 사라져 가는 동물 친구인 '고래' 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에요.

알면 알수록 놀라운 고래의 세계는 물론, 우리가 고래를 보호해야 하는 이유, 구체적인 방법 등

고래에 대한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고래는 바닷 속에 살고 있지만, 사람처럼 폐로 숨 쉬는 포유류에요.

놀랍고도 신비한 고래들의 생태에 대해 자세히 나오는데 종류도 정말 많고, 저마다 특징이나 습성 등도 다르더라고요.

고래들의 특징을 입체적이고 다채로운 색감의 일러스트와 쉽게 풀어낸 글로 알아가니

훨씬 이해하기도 쉽고, 한눈에 비교해볼 수 있어 흥미로웠네요.

예전에 아이들과 고래가 나오는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는데 그 때 봤었던 내용들도 자연스럽게 떠오르고,

고래들을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었어요.


해마다 대양을 가로질러 머나먼 여행을 하는 혹등고래의 여정에 놀라고,

사람처럼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능력도 있다는 것에 신기한 아이들이었어요.

고래가 얻은 지식과 기술은 한 세대에 그치지 않고, 다음 세대로 전해진다니 정말 대단하죠?


 

사람에게 큰 해를 입히지 않고, 지능도 높은 고래들인데

안타깝게도 대왕고래의 경우 20세기까지 계속된 고래 사냥으로 오늘날 멸종 위기에 처해 있어요.

바다 곳곳에 버려지고 떠다니는 쓰레기들은 고래의 소중한 삶의 터전을 위협하고요.

자연에서 먼 거리를 이동하며 살아야 하는 고래들이 수족관에서 갇혀 살다가 자연으로 돌아가도

그 습성을 잊어버려 고래 무리로부터 버림받기도 한다니 여러모로 사람들의 무분별한 행동에 너무 속상하고 안타까웠어요.

마지막으로 고래 보호와 관련한 이야기가 참 인상깊었는데

저도 잘 몰랐던 내용들이라 아이들과 함께 찾아보기도 하며 읽었어요.

소중한 '고래'가 우리와 함께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의 참여와 관심이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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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무 책가방 속 그림책
찬란 지음, 마다이수 그림, 구본아 옮김 / 계수나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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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함께 가는 동무, 같은 길을 가는 사람을 '길동무'라고 하는데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쓸 수 있는 이 단어를

부모와 자식 간에 넣어본다면 어떤 이야기가 만들어질까요?


 

[길동무]는 한 어른과 한 아이가 만나 관계를 맺는 이야기에요.

인생의 길동무로서 함께 여행하고 있는 모든 아빠와 아이들을 위한 책이랍니다.

두 사람이 함께 삶을 여행하는 과정이 나오는데 그 모습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도 읽기 좋은 것 같아요.

아이와 어른은 함께 길을 걷기로 하는데

함께 걸으며 보고 만나는 세상에서 서로 느끼는 것이 달라요.
어른은 값비싼 보물을 보고 자랑스럽게 말하지만, 아이에게 보물은 다른 것을 말하는 듯 해요.


 길에서 무서운 강도들을 만났지만,

강도들은 아이의 가방 안을 보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떠났어요.

아이의 가방 안에는 어른들이 생각하는 값비싼 물건들이 들어있지 않았으니까요.

오히려 여정을 함께하며 나누었던 이야기와 추억들이 고이고이 담겨 있었고,

어른은 아이의 가방 속에서 아이가 어른에게 붙여 준 아름다운 이름 하나를 발견하는데

그 순간이 참 뭔가 뭉클하고 마음에 와닿아 여운이 많이 남았던 것 같아요.

어른은 아이를 보살피고, 아이는 어른을 통해 세상의 다양한 것을 경험하고 성장하는 걸요.

어른 역시 아이를 통해 세상을 다르게 보는 경험을 하는데

아이의 눈으로 바라보면 또다른 의미가 생기고, 소소한 일상들이 하나뿐인 소중한 추억이 될 수도 있지요.

아빠와 아이의 관계를 인생의 길동무로 표현해 더 인상적인 책이었어요.

나아가 부모와 자식 간의 소중함과 사랑, 믿음 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하네요.

우리 아이들에게 따뜻한 길동무가 되어 함께 걷고 싶어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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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태양의 아이 나는 과학 3
신동경 지음, 정문주 그림 / 풀빛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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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사는 대부분의 생명체의 에너지원은 바로 태양!

지구에서 만들어 내는 거의 모든 에너지의 바탕이 되기도 하는 태양이 없다면 어떨까요?

태양에서 보내온 에너지가 지구에서 어떻게 쓰이고, 어떻게 흐르는지 알아봐요.

 

 

[나는 태양의 아이]는 태양에서 시작된 에너지의 정의와 흐름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과학 그림책이에요.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과학적 사고력도 키울 수 있는 [나는 과학] 시리즈 중 하나인데

재치있는 그림과 통찰력 있는 글로 에너지에 대한 깊이있는 고민을 이끌어내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에너지가 없으면 아무 것도 움직이지 못하는데 우리 주변 속 움직이는 것에는 모두 에너지가 들어 있어요.

이 에너지는 모두 한 곳에서 온 것인데 그곳은 바로 '태양' 이랍니다.

엄청나게 크고 무지무지 뜨거운 불덩어리인 태양은 사방으로 빛을 보내는데 그 빛이 에너지에요.

바람 에너지, 물 에너지 등 다양한 에너지들은 모두 태양의 에너지가 바뀐 것이지요.

에너지와 관련한 현상들이나 사물을 통찰력 있게 풀어내서 이해하기 쉽고,

서로 연결지어 자세하게 알 수 있었어요.

"나는 지구에 살지만, 태양을 먹고 사는 태양의 아이야."

우리가 늘 쓰는 에너지의 원동력인 태양 에너지에 대해 알아보면서

태양이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 존재인지 아이들도 잘 이해할 수 있었네요.

둘째에게는 조금 어렵고 포괄적인 내용일 수도 있지만, 자세하게 풀어내 설명해주기 때문에

여러번 반복해서 읽고 생각하면서 점점 더 이해하는 모습이었어요.

지구에 사는 생명체들은 태양이 보내오는 에너지 덕분에 살아가니 아이들이 우리도 태양의 아이래요.

에너지와 관련된 이야기를 유쾌하고 재미있게, 자세하게 알 수 있는 그림책이었어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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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왕 장렬이
유진 지음 / 한림출판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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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을 거듭하는 모습이 흥미진진한 그림책

조립왕 장렬이


 

[조립왕 장렬이]는 친하지 않은 두 친구가 서로 친해지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에요.

제목도 특이하고, 표지도 흥미로워서 아이들이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했어요.

 

민준이의 새로 산 조립 로봇 다리가 부러졌는데 모두들 장렬이에게 가보래요.

장렬이는 작년까지 같은 반이었지만, 별로 친하지도 않고, 길에서 이상한 물건을 줍는 특이한 애인걸요.

결국 장렬이에게 간 민준이는 장렬이의 다락방을 보고 깜짝 놀라는데...

비밀 로봇 연구소 같이 처음 보는 이상한 로봇들이 가득한 장렬이의 다락방에서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장렬이는 조립 장난감 틀을 잘라 민준이의 로봇을 개조했어요.

민준이도 그런 장렬이와 함께하며 신나는 상상놀이도 하고, 어느새 서로를 알아가요.

첫 인상과 달리 어느새 사이좋은 친구가 된 것 같아요.

마음을 터놓고 놀이에 집중하며 한껏 친해진 모습이 참 훈훈해보이는 엔딩이었네요.

강렬한 색상과 색다른 전개가 인상깊고, 흥미진진해요.

아이들은 그림책 속 주인공들이 상상 속에서 또 주인공이 되고,

외계 로봇과 대결하는 장면은 만화 같아서 더 재미있대요.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색다른 그림책이라는!


처음에는 특이한 애라고 생각했지만, 내가 잘 몰랐던 부분도 있고, 잘하는 것도 있고요.

서로를 잘 몰랐던 사이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며 친해지는 과정이 자라는 아이들의 모습과 비슷한 것 같아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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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나를 좋아해 그림책 마을 35
로리 알렉산더 지음, 오렐리 블라르-깽따르 그림, 이승숙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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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였던 아이에게 동생이 생긴다면 어떤 마음일까요?

그림책을 통해 동생이 생긴 아이의 여러 감정들을 공감해주고,

마음을 보듬어주는 시간을 가져봐요.


[모두 나를 좋아해]는 동생을 맞이한 아이들을 위한 책이에요.

형제자매는 부모의 사랑을 나누어야 하면서도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인걸요.

가족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던 아이가 언니의 역할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한 뼘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겠어요.

 

온 가족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피비는 언제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어요.

​하지만, 피비 앞에 새로운 스타가 등장하고, 그 아이는 모두의 관심을 끌어 모으는데...!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라는 아이의 일거수일투족을 카메라에 담아내는 가족들의 모습도 재미있고,

스타와 팬이라는 관계로 비유해 풀어내 흥미로웠는데 동생의 등장에 앞으로의 이야기가 또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했어요.


 

그저 딸랑이만 갖고 놀고, 그저 우유만 먹고, 그저 누워서 울기만 하는데도 모든 사람의 관심을 독차지 하는 동생 로즈에요.

피비가 다시 가족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해도 아무도 피비를 쳐다보지 않았고, 이런 적이 처음인 피비는 단단히 골이 났어요.

하지만, 어느새 피비도 동생의 웃음에 또다른 행복을 느낀 듯 해요.

이제는 인기를 얻으려고 애쓰지 않고, '언니' 라는 새 역할을 충실하게 잘 받아들인 것 같아요.

언니가 된다는 것은 무엇인지, 동생을 사랑하게 되는 과정이 너무 사랑스럽고 예쁘게 그려진 책이었어요.


언제나 중심에 서 있었고, 그것이 너무 익숙해 그들의 관심과 사랑을 기꺼이 받아들였던 첫째에게

동생의 등장은 커다란 변화와 두려움을 몰고 올 수 있어요.

동생을 시샘해 다시 주인공이 되고 싶었지만, 이제는 생각을 바꾸어 자신에게 주어진 새 역할을 받아들이게 된

피비의 모습이 동생을 맞이한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메세지를 전해줄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도 책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동생이 생겼을 때의 마음,

나는 어떤 형님/동생인지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옛 추억에 잠겨 보는 시간이었어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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