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나를 좋아해 그림책 마을 35
로리 알렉산더 지음, 오렐리 블라르-깽따르 그림, 이승숙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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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였던 아이에게 동생이 생긴다면 어떤 마음일까요?

그림책을 통해 동생이 생긴 아이의 여러 감정들을 공감해주고,

마음을 보듬어주는 시간을 가져봐요.


[모두 나를 좋아해]는 동생을 맞이한 아이들을 위한 책이에요.

형제자매는 부모의 사랑을 나누어야 하면서도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인걸요.

가족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던 아이가 언니의 역할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한 뼘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겠어요.

 

온 가족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피비는 언제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어요.

​하지만, 피비 앞에 새로운 스타가 등장하고, 그 아이는 모두의 관심을 끌어 모으는데...!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라는 아이의 일거수일투족을 카메라에 담아내는 가족들의 모습도 재미있고,

스타와 팬이라는 관계로 비유해 풀어내 흥미로웠는데 동생의 등장에 앞으로의 이야기가 또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했어요.


 

그저 딸랑이만 갖고 놀고, 그저 우유만 먹고, 그저 누워서 울기만 하는데도 모든 사람의 관심을 독차지 하는 동생 로즈에요.

피비가 다시 가족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해도 아무도 피비를 쳐다보지 않았고, 이런 적이 처음인 피비는 단단히 골이 났어요.

하지만, 어느새 피비도 동생의 웃음에 또다른 행복을 느낀 듯 해요.

이제는 인기를 얻으려고 애쓰지 않고, '언니' 라는 새 역할을 충실하게 잘 받아들인 것 같아요.

언니가 된다는 것은 무엇인지, 동생을 사랑하게 되는 과정이 너무 사랑스럽고 예쁘게 그려진 책이었어요.


언제나 중심에 서 있었고, 그것이 너무 익숙해 그들의 관심과 사랑을 기꺼이 받아들였던 첫째에게

동생의 등장은 커다란 변화와 두려움을 몰고 올 수 있어요.

동생을 시샘해 다시 주인공이 되고 싶었지만, 이제는 생각을 바꾸어 자신에게 주어진 새 역할을 받아들이게 된

피비의 모습이 동생을 맞이한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메세지를 전해줄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도 책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동생이 생겼을 때의 마음,

나는 어떤 형님/동생인지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옛 추억에 잠겨 보는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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