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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이야, 찰리
캐론 레비스 지음, 찰스 산토소 그림, 이정아 옮김 / 우리동네책공장 / 2021년 1월
평점 :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필요한 덕목 중 하나는
아마도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아이들과 다름에 관련되어 다양한 책을 읽어봤는데
이번에 읽어 본 책도 서정적인 글과 그림과 함께 따뜻하게 알아갈 수 있었어요.

아름다운 배경 너머로 사이좋은 동물 친구들의 모습이 참 예뻐요.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며 함께 걸어가는 걸까요?
알고보니 이 책은 실화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라고 하네요.
실제 있었던 이야기가 모티브가 되어 왠지 더 감동적이고 뭉클할 것 같아요.

누군가 옆에 있으면 두려워 혼자 있는 것이 좋은 염소 잭과 한쪽 눈을 잃어가는 말 찰리...
점점 흐릿해지는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에 익숙해지고 있는 찰리는 여기저기 자주 부딪치고, 길도 종종 잃어버렸어요.
서로 조금은 다른 잭과 찰리가 잘 지낼 수 있을지, 앞으로의 이야기가 궁금해져요.

어느 날, 염소 잭은 용기를 내어 찰리에게 다가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들판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었어요.
함께 햇볕을 쬐며 풀도 뜯어먹고, 찰리가 잘 볼 수 있도록 한 걸음 앞서 걸으며 길을 안내하는 잭의 모습이 참 기특해요.
그렇게 서로에게 마음을 연 잭과 찰리는 둘도 없는 친구 사이가 된 듯 해요.
처음에는 둘 다 외롭고 쓸쓸해보였는데 좋은 친구가 된 것 같아 덩달아 기분 좋은 느낌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