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의 역사 2 : 쾌락의 활용 나남신서 411
미셸 푸코 지음, 문경자.신은영 옮김 / 나남출판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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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연휴가 끝나간다.... 오늘은 10월 9일... 한글날 오후가 지나가고 있다.
이 책도 내 수준에 비해 너무 난해했었기에 다 읽었어도 무슨 말로 리뷰를 써야 할지 막막했다...
직접 들은 적은 없지만 남자들에게도 성폭력에 대한 상처가 있다는 것은 가끔씩 책을 통해 접하게 된다. 이 책에서도 성인 남자들의 성적인 대상으로 소년이 해당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어서 읽으면서 당황스러움을 금치 못했다. 지금 생각해 보니 떠오르는 기억이 하나 있다. 남자도 여자들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경험이 있다는 얘기를 누군가에게서 들은 적이 있다는 것을...
하지만 그보다 남자들에게 더 공포스러운 기억은 자신보다 덩치도 크고 힘도 센 어른들에게 소년 때 당한 성폭력이 더 강한 트라우마로 남아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해보았다.

연휴가 끝남과 동시에 내가 상호대차로 신청한 성의 역사3이 우리 도서관으로 도착할 것이다.
이 책 3권을 다 읽고 나서는 한동안 쉬운 책을 읽으려고 했었는데 같이 빌린 책이 또 난해한 책이라서 그 책은 완독을 욕심내지 않고 읽을 생각이다.
날씨가 좋아졌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서 바람을 쐬면 기분도 좋고 더위도 가시니까 살기 좋은 것 같다. 성의 역사 3을 읽으면서는 어렵더라도 읽으면서 좀 덜 놀래기를 바라고 있다. 새로운 사실을 알게 돼서 또 쇼크를 받을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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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 권 독서법 - 하루 한 권 3년, 내 삶을 바꾸는 독서의 기적
전안나 지음 / 다산4.0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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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1천 권의 책을 읽으면 거짓말처럼 인생이 바뀐다!”
10년 차 직장인, 두 아이의 엄마…… 부서질 듯 위태롭던 한 여자의 삶에 희망을 심어준 독서의 힘 대한민국 직장인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독서법, 하루 한 권 3년의 기적 ‘1천 권 독서법’

반복되는 직장 생활과 독박 육아, 학력 콤플렉스에 시달리던 저자가 독서를 통해 삶의 기쁨을 되찾고 누구보다 열정적인 사람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다룬 『1천 권 독서법』. 극심한 우울증에 빠져 몸과 마음이 무너졌던 저자는 매일 한 권의 책을 읽으면서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이러다 정말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던 그녀는 100권을 읽자 마음이 안정되고, 300권을 읽자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이 사라졌으며, 500권을 읽은 뒤에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다시 살아나는 기적을 경험했다. 그리고 800권을 읽었을 때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었고, 마침내 이루었다. 그녀가 독서를 통해 보여준 극적인 삶의 변화는 인생 권태기에 빠진 현대인들에게 한 줄기 희망을 선물한다.

이 책에는 1천 권의 책을 읽으며 그녀가 직접 발견한 책 읽기 노하우가 가득하다. 하루 한 권씩 지치지 않고 매일 읽는 법, 바쁜 와중에도 짬짬이 독서 시간 확보하는 법, 효율적인 독서를 보장하는 분위기 조성법, 내게 맞는 책 고르는 법, 독서 리스트와 응용 노트 활용법, 독서 권태기 극복법 등 대한민국 직장인에게 최적화된 실현 가능한 독서법이 소개되어 있다.

꾸준한 독서를 통해 자기를 변화시키고 싶은 사람, 바쁜 와중에도 실천 가능한 현실적인 독서법을 익히고 싶은 직장인에게 이 책은 합리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
[예스24 제공]


이 책을 읽으려고 주문했으면서도 욕심을 부리고 도서관에서 책을 잔뜩 빌려놨었다. 우리 도서관에서는 원래 책을 7권까지 대출할 수가 있게 돼있는데 매월 마지막 주에는 14권까지 빌릴 수 있게 되어있다. 아직까지 14권을 빌려본 적은 없지만 10권을 빌린 적은 두 번 정도 있다. 이번에도 빌려놓고 읽으려고 하는데 사회학 관련 책이어서 진도가 나가지를 않고 펼쳐보기도 싫고 책 울렁증이 온 건지 속이 메슥거리면서 몸살 끼가 가시지를 않았다. 그래서 이러다 아프면 또 엄마가 그럴 줄 알았다고 잔소리하실 것 같아서 얼른 책들을 이틀에 걸쳐 반납을 해버렸다. '1천 권 독서법'을 읽는 동안에도 잠깐씩 슬럼프가 왔었는데 읽기를 다 마쳤다. 나처럼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게는 하루 종일 시간을 주고 책을 읽으라 해도 한 권을 읽어내기 힘든데 직장, 집안 일과 육아, 대학원까지 다니면서 하루에 책 한 권 읽기를 실천하셨다는 걸 보면서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에 존경하는 마음이 생겼다.
독서에 대한 책을 읽어보면 책을 집중적으로 읽는 것이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나는 지금까지 8년 동안 600여권을 읽고 있으니까 평균적으로 1년에 백 권도 못 읽고 있다는 얘기인데 이렇게 해서 언제쯤 내 인생에 변화가 올까 책을 읽기 전에 비해 달라지긴 한 걸까 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무거워지고 포기하고 싶어질 때도 있다. 요즘 책 읽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지만 나는 스무 살 이후로 아팠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 비해 많이 모자라고 부족해서 독서를 통해서 뇌를 자극하고 발전시키려고 시작한 것이니 열심히 할 것이다.
노안이 온다 해도 돋보기를 쓰고 책을 읽을 것이다..
독서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다잡곤 하는데 이 책도 내게 많은 다짐들을 하게 했다. 가장 본받고 싶은 것은 시간을 아껴 쓰는 저자의 모습이었다... 젊은 시절이 시간이 많은 것 같아도 어떻게 보내는지는 다 다르니까
나도 앞으로는 시간을 좀 절약해가면서 자투리 시간까지 아끼며 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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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사회학
김상우 지음 / 부산대학교출판부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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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보다 안정되고 풍요로운 현세적 삶으로 대변되는 이성과 과학의 추구는 비합리화 신비주의의 근원이었던 죽음을 우리 주변의 삶에서 몰아내 버렸다. 삶은 우리 주변에서 죽음을 은폐시켜 버렸다. 이제 죽음에 대한 사회학적 관심이 필요한 때다.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큰 충격이고 삶의 위기를 가져오지만 사회적 삶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회피할 수 없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죽음에 대한 사회학적 접근이다.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의 일상적 삶의 파괴와 재편을 그들의 증언을 토대로 생생하게 살펴보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아빠가 돌아가시기 전에는 죽음이라는 것이 내게 크게 느껴지지 않았었다. 하지만 아빠가 돌아가시고 나서 상실감과 슬픔에 빠져 있는 동안 나는 수도 없이 아빠 꿈을 꾸었고 늘 꿈에서 아빠는 돌아가시지 않았다고 믿고 있었다. 그러다가 꿈에서 깨어보면 아빠는 계시지 않았다.
‘죽음‘이라는 것... 아빠를 마지막으로 내게 보여줄 때 온기가 가시고 차가워진 아빠의 뺨을 만져보면서 느꼈다.... 죽음이 우리에게도 덮쳐 왔구나... 아... 이제 어떻게 하지?
슬픈 건 1년 정도 나를 정신없게 했고 그 후로 1년 정도는 불안함이 나를 힘들게 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또 한번 놀랐다... 죽음에 대한 이 책도 역시 사회학 책이라니... 하고...
아빠는 논문도 너무 열심히 쓰시고 시간도 엄청나게 절약해가며 사시던 분이었기에 과로를 너무 하셔서 일찍 돌아가실만했다 쳐도 엄마는 좀 오래 사셨으면 좋겠다. 엄마가 그렇다고 시간을 허투루 보내는 분이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말이다. 다 살게 마련이라고... 내가 이렇게 어리버리하고 모자라도 엄마가 막상 돌아가시면 정신을 더 차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오죽하면 나 때문에 엄마가 빨리 돌아가셔야겠다고 그래야 내가 정신 차리고 살 거라고 하실 때가 있으니...ㅠㅠ
조금만 지나면 추석이 올 것이다. 그러고 나면 가을, 겨울... 또 한 해가 끝나게 될 것이다.
무엇 때문이든( 병 때문이든 약 때문이든) 내가 멍해질 때가 많은데 빨리 맑은 정신으로 살고 싶다. 한 마디로 정상적인 상태가 되어 살고 싶다는 말이다. 내가 정신 못 차린다고 아빠가 심한 말도 하셨었지만 하늘나라 가면 다 잊고 용서해드리고 나도 용서를 해달라고 해야지...
말 뿐인 것 같긴 해도 진짜 그렇게 되면 좋겠다. 내가 상처받은 것만 생각했지 내가 다른 사람한테 잘못했던 건 잊어버릴 때가 많으니까...ㅎㅎ
아빠!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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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질 용기 - 기시미 이치로의 아들러 심리학 실천 지침
기시미 이치로 지음, 이용택 옮김 / 더좋은책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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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고 싶다면 아들러 심리학에 물어라!

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꾸지만, 누군가 ‘그래서 너는 지금 행복하니?’라고 묻는다면 자신 있게 ‘행복하다’고 대답할 사람은 몇이나 될까? 외려 행복을 이야기하는 것이 사치처럼 느껴질 정도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일본 최고의 아들러 심리학 권위자인 기시미 이치로는 행복해지고 싶다면 아들러 심리학을 만나라고 권면한다.

아들러 심리학에 따르면, 행복은 후회스러운 과거에 개의치 않고 당당히 지금부터 새로운 방향을 정하고 나아갈 때 내게 온다. 이미 《미움받을 용기》에서 행복해지기 위해서 미움조차도 기꺼이 감당하라고 말해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는 그는 이 책 『행복해질 용기』에서 이제는 행복을 향해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과 자세한 지침을 알려준다.

낮은 자존감을 극복하고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자신과 마주하는 법’, 대인관계의 고민에서 벗어나 행복에 가까워질 수 있는 ‘남들과 마주하는 법’,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생로병사와 마주하는 법’, 그리고 지금 이곳에서 행복해지기 위한 ‘일상 속 행복 찾기’ 등이 바로 그것. 아들러의 명쾌한 지침에서 지금 당장 행복해질 수 있는 힌트를 가뿐히 찾아보자.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이 책은 지난번에 대출해서 조금 읽다가 반납했던 책인데 미련이 남아서 다시 대출했고 결국 오래 걸렸지만 완독에 성공했다. ‘행복‘이라는 것을 나는 어떤 결과 같은 것으로 생각해온 것 같다. 내가 행복해야지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것의 결과로서 내가 행복해진다고 생각해왔던 것 같다. 어느 정도의 노력은 가능하겠지만 적극적으로 행복하기 위해서 내가 노력하는 것은 없었고 우연히 찾아오는 그런 감정같이 생각했다.
충분히 행복을 느낄 만한 상황에서도 남의 시선을 의식해서 또는 남과의 비교를 통해서 나는 행복하지 않은 상태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던 것 같다. 내가 대인관계에서의 어려움을 겪는 것 역시 나를 행복하게 하지 못하는 이유인 것 같다. 일부러 찾아가지 않아도 맺게 되는 관계에서조차도 뒤로 물러서려고 하는 회피하고 싶어 하는 내 모습을 보게 됐다. 그리고 항상 엄마도 말씀하시는 것... 과거를 사는 것... 현재를 살지 못하는 것.. 이것 역시도 지금의 나를 행복하게 해주지 못하는 것 같다... 쓸데없이 많은 것을 기억하고 있어서 정작 기억력이 필요할 때에는 담을 곳이 없는 것처럼 용량의 한계를 느끼고 과부하에 걸려버리곤 한다. 내가 많이 아플 때에는 현실이 싫어서인지 과거는 어느 정도 미화되기 마련이라서인지 지난 얘기들을 많이 하곤 했었다. 그런데 몸 상태가 나아지면 언니나 엄마가 말한다. 요즘은 확실히 지나간 과거 얘기들을 덜 한다고 말이다.
내가 아픈 것이 속상하고 젊은 시절을 즐겁게 지내지 못했던 것도 아쉬웠는데 이제 어느 정도 회복을 하고 나니까 주님이 나를 보호해주셨다는 생각에 감사하게 된다. 내가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도 더디게 좋아지고 있는 나를 지켜봐 주시는 인내심 강하신 엄마를 내 엄마로 주신 것도 감사하고 가끔은 까칠하지만 잘 웃겨주고 내 걱정을 해주는 좋은 동생이 있는 것도 감사하고 지금은 유학 때문에 필리핀에 계시지만 늘 기도해주고 챙겨주는 언니 미카엘 수녀님을 내 언니로 주신 것도 감사하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고 행복할 이유가 되는 것 같다.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를 잊지 않고 살고 다른 이들에게 행복을 전염시키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 바램을 가져도 좋을까?쉽지 않더라도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행복해질 용기를 가지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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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와 프로이트의 대결 - 두 거장의 충돌하는 심리학
와다 히데키 지음, 이민연 옮김 / 에쎄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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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세기 심리학의 아들러와 프로이트, 그리고 카를 융의 이론을 비교하는 동시에 그들 이후 21세기 심리학을 이끌어온 세계적 심리학자들의 이론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일본의 정신분석학, 자기심리학 전문가이자 심리치료사로 수많은 사람을 상담해온 저자는 다양한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현대 심리학의 여러 이론을 설명하며 그 이론을 뒷받침한 대표적인 실험들을 예로 든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얼마 전에 이 책을 도서관에서 대출해 온 적이 있다. 책 표지를 보고 이 책을 얕잡아 봤는데 읽다 보니까 잘 안 읽어지고 반납 날짜가 다 되어버려서 그냥 반납해버렸었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도전해서 빌려와서 읽었다.
프로이트가 아내 외에는 어떤 사람과도 관계를 맺지 않는 사람이었다는 것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었다.
본인이 그렇게 성적인 욕망 같은 것을 억압해왔었기 때문에 심리적인 문제들을 성적인 문제와 결부시키며 다룬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했다.
프로이트에 대한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것이 없어서 어렵게만 느껴져서 멀리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프로이트에 대해서 조금 알게 되고 아들러의 이론과 비교 분석한 책이라서 도움이 많이 됐다. 앞으로 조금 더 독서력이 좋아져서 프로이트에 대한 책도 읽을 수 있게 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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