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새끼손가락 아들 - 시간을 달리는 소년과 순간을 사랑한 아버지의 애틋한 기록
홍성원 지음 / 루아크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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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달리는 소년 원기와 가족이 전하는 따뜻한 위로!

대한민국에 단 한 명뿐인 소아 조로증을 앓는 열두 살 어린 왕자 이야기『내 새끼손가락 아들』. 소아 조로증을 앓는 대한민국의 단 한 명뿐인 아이 원기. 남들보다 7배 빠른 시간을 사는 원기에게는 길어야 5~7년의 시간만 남아 있다. 그럼에도 원기는 꿈을 꾼다. 웃으며 노래를 부른다. 아버지와 아들의 애틋한 사랑의 대화가 담긴 이 책을 통해 ‘지금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순간의 행복을 즐기는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세바시에서 강의하시는 모습을 보고 호기심을 느꼈다. 편집된 것이 아닌 강의 전체를 다시 찾아서 보고 그다음엔 도서관에서 이 책을 빌려왔다. 글재주가 있으신 건지 나같이 책 읽는 게 힘든 사람조차도 끝까지 다 읽게 만드는 묘한 흡입력을 가진 책이었다. 흔한 병도 아니고 대한민국에 단 한 명뿐인 소아 조로증을 앓는 아이의 아빠로서 목사님이시기에 하느님을 원망할 수도 없고 그러한 사실을 받아들이며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 하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할 수 있는 치료는 다 받아보게 하고 싶어 하는 그 마음... 너무 공감이 갔다.
아들 원기보다 어린 여동생이 있는데 오빠가 치료받는 동안 어린이방 같은 데에서 놀고 있고 언제나 오빠 위주로 집이 돌아갈 텐데 아직 어려서 그 상황을 받아들이고 이해하기에는 힘들 텐데 그 아이를 보는 내가 안됐다는 생각을 할 정도이니 부모님의 마음도 아플 것 같다.
원기가 아빠의 새끼손가락을 잡고 걷기 시작해서 목사님은 녀석이 얼른 커서 아빠의 손을 잡고 걷는 것을 상상했지만 그럴 수 없게 됐다. 원기의 아빠인 목사님은 참 호탕하고 긍정적인 성격을 가지신 분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우울해질 각오도 하고 읽었는데 내용은 그렇지 않고 읽고 나서 마음이 훈훈해지는 것을 느꼈다.
한번 읽어보시기를 권하고 싶다. 참 아름다운 부자간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출처] 내 새끼손가락 아들 -홍성원 지음-|작성자 son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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