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러, 용기의 심리학을 말하다
기시미 이치로 지음, 이주 옮김, 배지수 감수 / 한국경제신문i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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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의 원작이라고 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미움받을 용기를 읽었다면 더 이해하기가 쉬웠을 것 같다. 아이들에게 벌을 주는 교육도 칭찬도 하지 않고 ‘격려‘를 하라는 말도 아들러의 책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것 같다. 나이가 어릴 때에는 꾸중을 듣거나 벌을 받으면 막연히 칭찬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했는데 칭찬을 받기 위해서 무엇을 한다는 것은 나중에는 타인의 의견에 휘둘릴 수 있는 문제점이 있다고 한다.
응석을 받아주지 말라는 것도 새롭게 와 닿았다. 응석받이 아이들은 자기중심적이라는 문제점이 있다고 한다.
가끔 어떤 사람들을 보면 자기를 위해서 이 세상이 돌아가는 것처럼 자기 밖에 모르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그런 사람들이 이런 경우인 것 같다. 지나서 생각해보니 언니와 나는 싸우거나 잘못했을 때 엄마한테 꾸중도 받고 벌도 서고 혼나기도 했지만 동생은 엄마가 그렇게 기르지 않으셨다. 그래서인지 자기주장이 뚜렷하고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되도록 야단도 안치고 때리지도 않아서 그런 성격을 가지게 된 것은 아닌가 생각해보게 됐다. 어떤 교육이 가장 좋은 건지는 나는 잘 모르겠다.
어릴 때 엄마한테 종아리를 맞고 나서 내가 좀 삐뚤어지기 시작한 걸 보면 매를 드는 것이 가장 좋은 훈육 방법은 아니라는 생각도 할 때가 있다. 요즘은 ‘아동학대‘라고 해서 사람들이 눈치가 보여서 자기 자식들도 때리지도 못하면서 기르는 것 같은데 그렇게 누군가의 시선 때문이 아니라 정말 자식을 위하는 부모라면 아이를 대등한 입장으로 보고(어리다고 무시하거나 뭘 모른다고 놀리고 윽박지르기보다는..) 아이를 어리지만 존중해주는 교육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를 구박하는 것보다는 격려를 통해서 용기를 주는 좀 더 성숙한 부모 모습을 가지는 것이 자녀교육에서는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가족이기 때문에 숨기지 않고 있는 그대로 생각나는 대로 말하는 것보다는 가까운 사이일수록 나보다 어린 사람에 대해서 예의를 갖춰주고 말이다.
나도 동생을 대할 때 10년이나 차이가 나기 때문에 가끔 무시하듯이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동생은 그런 것을
못 견뎌한다. 자기보다 연장자를 구박하는 그런 유행에는 민감하지만 내가 조금이라도 무시하면 자존심 때문에 파르르 떠는 것 같다. 동생이 이제 서른이나 됐으니까 원래 나는 무시한 적이 없지만 혹시라도 그런 뉘앙스로 말을 하는 일은 없는지 반성해보고 고쳐나가야겠다.
20년 전에 심리학 개론 강의를 들을 때에는 아들러라는 사람이 있다는 정도일 뿐이지 그의 이론에 대해서는 배운 기억이 없고 배웠다 해도 잊혀졌는데 이제 와서 이렇게 내가 관심을 가지게 될 줄은 몰랐다.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심리학 책들을 어려워도 도전해보면서 독서를 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도 좋은 책이니까 한 번 읽어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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