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없는 영혼 - 공지영 산문집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제목도 무거운 느낌을 짐작케 하지만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숨이 막히는 걸 느꼈다.
사랑 특히 결혼의 실패라는 것이 얼마나 치명적이고 심각한 일인가 하는 것, 겪어보진 못했었어도 작가님의 글에서 일부분이라도 느낄 수 있었다.
공작가님의 팬이 되기 전에만 해도 작가님 글을 읽으며 `그땐 힘들었나부지..` `이렇게 웃길 줄도 아는 분이었어?`
그러고 말았는데 문학적으로 아는 것 하나 없는 나란 사람이
더욱더 호기심이 동해서 책을 읽고 나름 분석까지 해보며 작가님에 대해 알고싶어 하는 게 나조차도 신기하다.
공지영 신드롬이 일었을 때에도 그러려니 했었는데 말이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씀하셨지만 SNS로 만났던 공작가님의 행보가 정신이 없었던 건 사실이었다. 난 정치에 문외한이었기에 그랬던 거였지만 아마 난 환갑이 지나도 정치 얘기에는 손사래를 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작가님의 글은 관심이 있고 좋지만 골치 아픈 얘기는 피하고 싶다.
그래서 작가님과 내가 페친이 끊긴 것도 주님의 뜻이라 믿고 더이상 속상해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정리했다.
더이상 가까워지지 말라는 깊은(?) 뜻...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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