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 공지영 에세이
공지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0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읽을 때면 과제로 읽는 것도 아니고 내가 이해 못한다고 해서 큰일이 나지 않고 모르는 말이 나왔다고 해서 당황하며 일일이 찾아서 의미파악을 꼭 하고 넘어가는 성격도 아니다.
그런데도 책을 읽을 땐 늘어난 고무줄처럼 느슨해져 있던 정신이 어떤 자극에서인지 팽팽해지고 긴장 상태로 갈 때가 있다.
똑똑하기로는 둘째 가면 서러운 우리 엄마는 다섯살때부터 신문을 읽으셨다는데 난 마흔이 다 된 나이에도 신문, 시사프로, 뉴스 이런건 머리가 아파서 보지 않는다.
우리집은 신문을 조선일보와 한겨레신문을 봤었는데
지금도 그렇게 보고있다. 자세히 읽진 않고 뒤적이며 어쩌다가 공작가님이 연재하시던 글을 볼 때도 있었다.
신문에 실려있을 때는 별로 안보다가 돈을 들여 책으로 사서 굳이 읽는 건 뭐하는 짓인지...

암튼 재밌게 읽었다. 우리언니가 진지하고 머리 뜨거운 사람인데도 웃길 때는 엄청 웃기는데 공작가님도 그런 분인 것 같다. 그런 것도 학풍인가? ㅋㅋ 건강한 웃음을 주셔서 요즘 우울한 와중에도 크게 웃을 때가 하루에도 몇번은 되서 감사하다.
우연히라도 만나면 꼭 감사의 마음 전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