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많이 읽지 못하고 있는데 전자도서관을 뒤지고 다니다가 '강원국의 글쓰기' 전자책을 발견해서 읽었고
도서관 홈페이지에 강원국을 검색해보니 '나는 말하듯이 쓴다.'가 나와서 대출했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때 연설문을 쓰셨을 정도이니 이분의 글 실력이 어느 정도일지는 알만 하다. '강원국의 글쓰기'는 양이 많지 않아서 빨리 읽었는데 '나는 말하듯이 쓴다'는 2번 재대출을 할 정도로 좀 오래 걸렸다. 문장들이 간결하고 어려운 말도 별로 나오질 않는데 왜 그렇게 읽는 게 힘들었는지 모르겠다. 요즘의 내 상태가 그렇다. ㅠㅠ
글을 잘 쓰고 싶어서 요즘은 거의 글쓰기에 관한 책만 빌려와서 읽고 있는데 글쓰기가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만만한 일이 아님을 알게 됐다. 나는 그저 자판 두들기면서 그 손에 느껴지는 감촉이 좋아서 무언가 끄적였던 것인데 글쓰기의 고수가 쓴 글을 읽어보니 저절로 부끄러워졌다. 나도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 노력을 엄청 해야 할지도 모르지만... 올해는 너무 글을 쓰지 않았다... 이야기에 올리는 글들은 좀 썼었지만 리뷰는 거의 쓰질 않았다. 말이 되든 안 되든 저질러버려야겠다. 써야겠다. 그때그때 기록해두는 것도 따로 없는데.. 좀 부지런해졌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