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 국선변호사 세상과 사람을 보다
정혜진 지음 / 미래의창 / 2019년 12월
평점 :
판매중지


국선변호사라는 말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이 책을 읽었다.
도서관이 문이 닫혀 있는 동안 전자책을 읽었었는데 이 책도 그 중 하나였다. 나이가 마흔도 넘은지 오래인데 너무나 기본적인 것, 당연히 알아야할(?) 것들을 많이 놓치고 외면하며 산다.

싫으나 좋으나 병원에 가면 의사를 만나게 되는데 의사 같은 전문직에 있는 여성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들이 교차하곤 한다. ‘참 잘났고 멋있다. 난 뭐지?‘ 그런 생각도 하고 무식하고 부족한 내 얘기들을 듣고 저분들이 얼마나 한심하게 생각할까 생각이 들어서 입을 다물 때도 있다. 이 책에서 무식한 사람들이 변호사한테 염치 없이 구는 걸 볼 때마다 내가 그러기라도 한 것처럼 낯뜨거움을 느꼈고 나도 잘 행동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 남 부러울 것 없이 살았지만
가끔 불안감과 외로움에 힘들 때도 있다. 그럴 때일수록 걱정을 떨쳐 주시길 기도하고 더욱더 독서와 글쓰기에
매진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또 내가 좋은 부모 형제를 가졌으니까 굶지 않고 살 수 있어 돈을 벌지 않아도 되니까 하고 삶에 대한 태도를 안일하게 하고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살지도 않아야겠단 생각도 해보았다.

감사가 부족하다. 나는 너무나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데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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