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
한강 지음 / 창비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올해 6월에 다 읽은 책이다. 맨부커 상을 받고 떠들썩했었는데 사실 나는 별로 관심을 갖기 힘들었다.
우리 엄마가 나를 가지셨을 때 이전과 달리 고기가 많이 당겨서 많이 드셨다고 할 정도로 나란 사람은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이기에... 성당에서는 매주 금요일마다 금육을 지키도록 하는데 금요일을 제외하고는
난 거의 매일 고기를 먹고 있다. 왠지 채식주의자를 읽고 나면 내가 고기를 좋아하는 게 이상하게 느껴지거나
고기를 끊으라는 얘기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불편해져서 이 책을 읽는 것을 망설였다.
하지만 이 책 '채식주의자'를 나는 재미있게 읽었고 저자에게도 관심이 가서 유튜브에 가서 인터뷰 동영상도
찾아서 보았다. 얼굴에 화장기가 별로 없고 좀 어둡게 보이는 한강이라는 작가가 목소리는 어떨까, 말은 어떻게 하실까 궁금해서였다. 내가 생각했던 이미지와는 다르게 얌전하게 조용하게 말씀하시지만 조곤조곤 할 말을 다 하시는 것 같았고 호감이 갔다. 말들이 많았지만 나는 한강이라는 작가를 아주 좋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채식주의자... 국제적으로 우리나라 소설이 인정을 받고 상을 받은 것도 너무 기쁘고 작품을 읽어봤을 때
충격도 주지만 재미있는 것 같아서, 혼자 책을 뒤늦게 읽고는 자랑스럽고 뿌듯해했다.
아직까지 나는 소설은 별로 안 읽는 편이었는데 앞으론 한국 소설부터 좀 읽어두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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