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방 일본 추리소설 시리즈 3
다니자키 준이치로 외 지음, 김효순 옮김 / 이상미디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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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는 유명한 문학상이 있다. 아쿠타가와 상, 나오키 상, 마츠모토 세이초 상, 에도가와 람포 상 등 저명한 작가들의 업적을 기리며, 그들의 이름을 딴 상 들이 있다. 그 중 아쿠타가와 상은 신인 작가의 순문학 소설에, 나오키 상은 대중 작가의 통속 소설에 수여된다. 요즘은 그 경계가 다소 희미해졌다는 비평도 있지만, 두 상 모두 일본의 권위적인 문학상임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그 중 아쿠타가와상의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그의 추리소설이 수록된 단편집이 출간되었다. <살인의 방>은 이상미디어 출판사에서 출간하는 <일본 추리소설 시리즈> 제3권에 속한다. 이 시리즈는 일본 추리소설의 고전을 발굴하는 시리즈로 연대순으로 기획되는데, 이번에는 다이쇼 시대의 순문학 작가들의 추리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탐미주의적 경향이 대두된 시대, 대문호들의 예술적 경향이 강한 추리소설들을 만나보자.


‘...실은 말이네, 이건 대단한 비밀이라서 아무한테도 이야기하면 안 되는 것인데,...

살인사건이 일어날 것이네, 그래서 지금부터 준비를 해서

자네하고 함께 그걸 보러 가려고 하는 건데, 어떤가? 자네, 같이 가주지 않겠나?‘

- 치명적 유혹에 이끌려 ‘살인의 방’을 엿보다

살인 현장에서 본 미인, 곧 그 미인에게 살해당할 나의 친구!


[살인의 방] 어느날, ‘나’에게 친구 소노무라의 전화가 걸려온다. 소노무라는 스스로 정신병 유전자가 있다 여기고, 변덕이 심하고 상식에서 벗어난 제멋대로인 사람이다. 부모도, 처자도 없이 활동사진과 탐정소설을 탐닉하며, 날마다 이상한 공상을 즐기는 재력가로 날로 그 증세가 심해지고 있다. 그런 소노무라의 말은 ‘나’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하다. 소노무라는 곧 살인사건이 벌어질테니, 그 광경을 보러 함께 가자는 제안을 한다. 그가 미친 것이 분명하지만 그의 유일한 친구인 ‘나’는 결국 그 제안을 수락한다.


소노무라를 만나자 그는 극장에 갔다가 앞자리에 앉은 세 남녀를 보았고, 그 중 두 남녀가 한 남자를 두고, 비밀 신호를 주고받는 동작을 보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이 흘린 종잇조각에 적힌 암호를 바탕으로 오늘 밤 살인사건이 일어날 것이라 확신한다. ‘나’는 망상이라 여기지만, 친구의 단호함에 예상되는 범행장소까지 동행하게 된다. 그리고 그 곳에서 게이샤를 연상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미인을 발견하고, 그 ‘미’에 감탄이 가시기도 전에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미인은 한 구의 시체를 끌어안고, 다른 한 남자는 그 모습을 사진 촬영하고 있다. 곧이어 그들은 증거인멸을 위해 시체를 대야에 넣고 약액으로 녹여 없애버린다. 현장에서 빠져나온 ‘나’는 끔찍한 광경에 이 모든 사실을 잊고자 하지만, 얼마 후 소노무라는 그 미인 에이코에게 빠져, 목숨을 걸고 그녀와 교제하려고 하고, 결국 그녀의 손에 살해당할 각오를 했다며 자신의 마지막을 지켜봐달라는 괴이한 부탁을 전하는데...



- 범죄, 괴기, 환상등의 소재를 다룬 순문학작가들의 추리소설

다이쇼 시대 작가들의 성향이 내재되어 있는 독특한 작품들


작품은 다이쇼 시대의 추리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살인의 방]. [길 위에서], [도둑과 나],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개화의 살인], [의혹], [덤불 속], 기쿠치 간의 [어떤 항의서], 히라바야시 하쓰노스케의 [예심조서], [인조인간]이 실려있다. 사실 추리소설이라면 사건, 탐정, 추리, 해결이라는 구조를 띄는데, 이 당시의 추리소설은 본격 탐정 소설이라기 보다는 범죄, 괴기, 환상 등의 소재를 다루는 미스터리 탐정 소설의 성향을 보인다. 또한 미스터리의 수수께끼, 트릭을 풀기보다는 범죄의 동기나 범죄자의 심리, 탐정의 심리변화, 그들의 심리전에 주목을 한다.


범죄자나 피해자의 이상 심리, 환상, 괴기 분위기, 당시 사회의 불안성을 순문학작가들이 추리소설의 형태로 풀어낸 것이다. 여기서 흥미로운 건 그 속에 작가들만의 취향과 애호가 들어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살인의 방] 같은 경우는 살인현장을 보러가는 ‘나’와 소노무라는 셜록과 왓슨이 연상시키고, 암호해독은 에드거 앨런 포의 [황금벌레] 암호기법을 사용한다. 이는 작가 다니자키가 서구추리소설의 애호가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소설 속 살인현장을 몰래 지켜보는 주인공, 시체를 껴안고 촬영하고 녹여 없애는 미인살인범은 작가 다니자키가 관음, 도착, 변태, 해부, 화학 등 일반적이지 않은 다소 기괴하고 난해한 취향과 상상력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렇듯 작품 하나하나에 작가의 성향과 기호가 숨겨져있다. 당시의 작가가 신비적이고, 그로테스크하면서도 병리학적이고 도착적인 변태적 낭만성을 추구하고, 아직 서구추리소설의 굴레를 벗어나진 못했지만, 그 당시에만 느끼고 쓰여질 수 있는 톡특한 고전추리소설이며, 유명고전작가의 새로운 면모, 숨겨진 취향을 발견한다는 점은 즐거움을 선사할 만 하다.

+@과도기적인 작품이나 시리즈가 갈수록 확연히 일본 특유의 기괴, 기이함이 나타난다.

여러모로 현대추리소설에 비해 부족하지만, 시리즈가 갈수록 재밌고, 매끄러운 번역으로 가독성이 좋아진다.

작품해설, 작가연보가 뒤에 수록되어 있어, 흥미로운 작가에 대해 더 탐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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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 - 권기태 장편소설
권기태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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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영화는 마이클 베이 감독의 ‘아마겟돈’이다. 거대 행성이 지구를 향해 돌진하는 세계멸망을 앞둔 시점, NASA는 행성에 구멍을 뚫어 그 속에 핵탄두를 넣을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그 계획은 우주인이 아닌, 굴착 전문가인 일반인 팀원들이 수행하게 된다. 굴착에는 능력자지만, 우주에는 문외한인 사람들이 과연 인류를 구할 수 있을 것인가? ‘아마겟돈’은 우주인으로 훈련받고, 우주로 가 인류는 구하는 순간까지를 그려낸 영화이다. 영화에 부분적으로 NASA에서 우주인이 되기위해 검사하고 훈련받는 과정이 그려져 있는데, 영화는 이 과정을 제법 코믹하게 그려냈다. <중력>은 이 과정을 아주 실감나게 현실을 반영해 그려낸다. 일반인이 우주인이 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그 과정 속에 담긴 수많은 고난과 역경, 하지만 독자를 끌어당기는 ‘중력’과도 같은 사람들의 열정과 용기는 무엇일까?



‘너는 끝까지 가보았으니까. 그 말이 마치 성큼 걸음을 내딛듯이 나에게로 들어왔다.

너는 끝까지 가보았으니까... 꿈이 스러져가도 최대치를 다했으니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거야.‘

- 한국인 최초로 우주인이 될 가능성은 5000만분의 1

그 단 한 사람이 되기 위해, 저마다의 꿈을 품은 사람들의 이야기.

우주를 꿈꾸던 평범한 샐러리맨 이진우. 그는 생태보호연구원에 출근하는 식물 연구원이다. 작은 아파트에서 퇴직한 아내와 함께 딸을 키우고 있는 가장이기도 한 그. 그는 성실하게 돈을 벌며 가족과 함께 소소한 행복을 맛보며 살고 싶은 남자이다. 그러던 어느 날 한국 최초의 우주인 선발 공고를 발견하게 되고, 오래전부터 꿈꿔왔지만 숨겨져 있던 열정 하자락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ᄄᅠᆯ리는 마음으로 지원서를 내고, 건강, 체력, 정신 등 수 많은 검사를 하게 된다. 우주인 선발 4차 테스트를 앞두고, 직장에서는 연구평가미달이라는 통보가 내려지고, 납득할 수 없는 직장내 성과와 앞으로 남은 치열한 테스트의 대한 부담감으로 점점 고립되어가는 이진우. 현실과 꿈, 경쟁과 우정앞에 놓인 이진우는 과연 ‘우주인’으로 로켓에 탑승할 수 있을 것인가?

- 우승자가 아닌 후보자들의 열망과 용기!

현실과 이상, 안주와 도전, 그 속을 유영하는 평범한 사람들이 이야기.

<중력>은 실제 2006년 우주인 선발 공고가 있었고, 그 선발 경쟁을 가까이에서 본 작가가 쓴 소설이다. 작가는 후보들과 우주인 훈련과정을 지켜보고, 그들이 생업이 걸고 안주를 포기하면서까지, 우주라는 꿈을 위해 고달프고 힘든 도전을 이어가는 과정에 감명을 받고 쓴 것이다. 작품은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우주인으로 도전하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연구원으로 평범한 셀러리맨인 이진우, 꿈을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유학길에 오른 김태우, 우주와는 거리가 먼 문과출신인 정우성, 뛰어난 능력을 가졌지만 유일한 여성 후보인 김유진이 최종 4인 후보로 등장하며, 우주로 가는 희박한 확률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이 현실감있게 그려진다.

작가가 13년 동안 취재하고, 35번의 개고를 거친 이야기인 만큼, 그 현실감은 정확하고 세밀하다. 보통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우주인 선발과 훈련과정이 리얼 다큐멘터리를 고스란히 옮겨놓은 듯한 인상을 준다. 쉽게 접할 수 없는 분야인 만큼, 그 생생함이 주는 흥미로움은 남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하지만 그 재미를 넘어선 것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작가의 ‘시선’이다.

이 이야기는 치열한 경쟁과 희박한 확률을 뚫은 단 한명의 우승자에 관한 것이 아니다. 작가는 우승자가 아닌 ‘후보자들’에게 주목한다. 우리는 현실에 안주하기위해 때론 꿈을 포기하고 열정을 잊고 산다. ‘이뤄지지 않는 꿈’이 있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주어진 숙명과도 같은 것이다. <중력>은 그 숙명을 거부한다. 성공보다 실패확률이 훨씬 크다는 것을 알면서도 모든 것을 내던지는 투지와 열망, 그 뜨거운 도전을 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이들중 한 명은 성공하지만, 다른이들은 실패를 한다. 하지만, 그 실패는 낙오와 좌절로 그려지지 않는다. 도전의 과정이었고, 희망의 또 다른 모습으로 그려지며, 작가는 탈락자의 퇴장에 박수를 보낸다.

<중력>은 이미 길이 정해진 어른들이 다시 꿈을 꾸고 도전하는 이야기이다. 그 과정에 슬픔과 기쁨, 아픔과 미더움, 기대와 체념같은 감정들이 베어있고, 희박한 성공을 향해 어울리면서 겨루는 과정을 보여준다. 권태로운 일상에 열망을 집히고 싶다면, 실패하는 일상에 피로감이 쌓여간다면 읽어보자. 사람이 살아가면서 필요한 ‘꿈’과‘도전’을 눈시울이 뜨겁게 그려낸 소설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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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 2019-02-26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아냐의 유령 에프 그래픽 컬렉션
베라 브로스골 지음, 원지인 옮김 / F(에프)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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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요즘 유독 성장소설을 많이 읽으면서, 내 고등학교시절 대학교시절을 되돌아본다. 재밌는건 내 고등학교와 대학교때는 전혀 다른 생활을 했던 것이다. 고등학교때는 도서부원으로 공부잘하는 친구들이 주위에 있었다. 물론 내가 그런 것은 아니였지만. 대학교때는 소위 잘나가는? 노는 친구들이 주위에 있었다. 이때도 내가 그런 것은 아니였지만. 하지만 난 그 그룹에 인사이더가 되기위해 나를 바꿔갔다. 고등학교때는 공부는 못해도 성실히 야자에 참석했고, 대학교때는 잘놀질 못해도 모임과 술자리는 빠짐없이 나갔다. 우리는 왜 인싸가 되기위해 자신을 바꿔가며 온갖노력을 하는 걸까? 하지만 그럴수록 늘어가는건 낮은 자존감과 더한 열등감일뿐이란 걸 알면서도. <아냐의 유령>은 이런 아웃사이더지만 인사이더가 되려는 평범한 우리들에 관한 이야기 이다.


러시아 출신 이민자 아냐는 어릴적부터 편견과 차별을 받아왔다. 외모와 억양이 날씬하고 세련된 미국인과는 달라 유독 눈에 띄었고, 그것은 아냐와 그들을 나누는 선이 되어버렸다. 아냐가 성장해 사립 학교에 다니게되자. 아냐는 주류, 인사이더가 되기위해 노력한다. 살도 더 빼고, 더 예뻐지고, 억양도 미국인처럼 바꿔나간다. 학교내에서 인기있는 그룹에 들어가고 싶고, 잘생기고 인기있는 농구팀의 숀과 사귀고 싶다. 하지만 현실은 아냐의 기대에 못미친다. 아냐는 노력해도 평범한 아이일뿐이다. 그러던 어느날 한 ‘친구’를 만나고 아냐의 삶이 변화하기 시작한다.


어느날 아냐는 숲속을 거닐다 버려진 우물에 빠졌다. 그곳에는 에밀리라는 유령이 살고 있다. 아냐는 에밀리와 우물에서 지내고, 에밀리의 도움으로 우물에서 무사히 빠져나가게 된다. 그후 에밀리를 다시 만나게되고, 알고보니 에밀리의 손가락 뼈 일부가 아냐의 소지품에 섞여들어오고, 그것으로 에밀리는 우물을 빠져나와 자유롭게 된 것이다. 둘은 친구가 되고 학교생활을 함께한다. 에밀리는 유령이지만, 램프요정 지니처럼 아냐의 소원들을 이뤄준다. 시험성적을 오르게 도와주고, 숀과 연애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둘은 절친이 되가고, 아냐는 에밀리에게 죽은이유를 묻게된다. 에밀리는 자신과 가족이 살해당했다고 말하고, 아냐는 에밀리를 죽인 범인을 찾아주려 사건을 조사하지만, 에밀리의 다른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데....


<아냐의 유령>은 우물과 유령이라는 흔한 소재를 가지고, 성장기에 놓인 소녀의 삶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 이야기는 누구나 공감할만한 감정들을 내포하고 있다. 우리는 늘 어떤 단체에 속하고, 그룹의 어느 위치에 서게될지를 고심한다. 그것이 마치 자신을 정의내리는 것 마냥. 나 역시 어릴적도 그랬고, 지금도 그런면이 있다. 내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보다. 남들이 원하는 것을 따라가게 되고, 인스타그램에 소개된 남들의 멋진 일상을 보며, 내 평범하고 뻔한 하루에 한숨을 쉬기도 한다. <아냐의 유령>은 남과 나를 비교하고, 대세에 속하려고 애쓰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열등감과 불안감, 낮은 자존감과 외로움을 느끼는 순간을 표현한다.


스스로가 이민자, 아웃사이더라고 느껴진다면, 혹은 인사이더가 되기위해 애쓰고 있다면, 그래픽 노블 <아냐의 유령>을 읽어보자. 성장, 학창시절 키워드 뿐 아니라, 유령이라는 소재와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미스터리한 부분을 끼워넣어, 추리 스릴러 같은 재미는 물론, 우리가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 열등감 같은 부정적이지만 보편적인 감정들을 보고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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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톡스 다이어트 - 내 몸이 건강해지는 4주 플랜
신성호 지음 / 위닝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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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만가지 다이어트 방법이 나오지만, 아직까지 실패없는 다이어트 방법은 없다. 체중감량을 하기위한 다이어터들을 유혹하는 각종 보조제, 시술, 수술, 운동법, 식이요법이 범람하는 가운데, 최근들어 각광받고 있는 다이어트는 ‘디톡스 다이어트’와 ‘간헐적 단식’이다. 둘다 장기를 쉬게하고, 독소를 빼는 비슷한 결과를 낳지만, 방법면에서는 크게 차이가 난다. 디톡스 다이어트는 ‘무엇을 먹느냐’ 즉 좋은 영양소를 가진 식품을 먹는 것에 중점을 둔다면, 간헐적 단식은 ‘언제 먹느냐’ 즉 먹는 시간을 제안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만약 본인이 평소 식이장애라고 여길만한 과식과 폭식을 하는 사람이라면, 생활패턴이 무너져 불규칙한 생활을 하고 있다면, 간헐적 단식보단 디톡스 다이어트를 시도해보자. 풍부한 영양소가 있는 음식을 적당량 먹는 식습관, 충분한 수면, 생활화된 운동으로 독스를 빼고, 건강해지는 다이어트. <디톡스 다이어트>는 무엇일까?



‘더 이상 새로운 다이어트는 없다. 새로운 습관만이 있을 뿐이다.

잘못된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습관을 가져 보자.

다이어트는 살을 빼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 쉽고 배고프지 않게 예쁘고 건강하게 다이어트 하기!

독 빼고, 살 빼는 디톡스 다이어트의 모든 것!


저자 신성호는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한국디톡스연구소>대표이다. 때문에 식이요법에 관한 다양한 방면의 연구를 했고, 생식과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이 가장 좋은 식습관이라 여긴다. 수 많은 환자들의 면역습관 개선과 건강 회복에 도움을 주고 있는 저자. 저자는 다이어트는 단순 체중 감량이 아닌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지는 것이라 말하며, 다이어트는 한번 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 가져가야 할 생활습관의 일부로 여긴다. 때문에 이 책은 빠르고 효과이적인 유행 다이어트법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10분정도 할 수 있는 습관과 단계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디톡스 레시피를 중점으로 한다.


책은 다이어트를 실패하는 원인으로 독자가 왜 다이어트에 실패하는지 스스로의 생활습관과 시도해온 다이어트 방법을 돌아보게 만든다. 각종 유행하는 다이어트와 잘못된 생활습관, 독소가 쌓이는 원인과 그로인한 결과를 집어준다. 때문에 독자가 왜 살이찌는지, 단식, 탄수화물중독, 스트레스, 불면, 칼로리 제한, 과음, 운동 부족 등이 초래하는 부정적인 영향을 알려주고, 그에 대한 대안으로 ‘하루 10분 디독스 습관’과 ‘DNA 디톡스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하루 9잔 물 마시기, 하루 10분 스트레칭하기, 디톡스 식단먹기, 식사시간 늘리기, 일찍자고 일찍일어나기 등 매우 판에 박힌 이야기들이지만, 그로인한 몸의 변화를 과학적으로 접근하고 전문적으로 분석해, 독자로 하여금 납득하게 만들고, 실천 가능한 범위 내에서의 방법을 알려준다.



- 4주 완성 DNA 디톡스 다이어트 프로그램은?

​나쁜 것을 빼고, 좋은 것으로 채우는 '기본적인 다이어트'

저자는 '새로운 다이어트 법은 없고, 새로운 습관만이 있을 뿐이다.' 라고 말하며, 4주 동안의 DNA 디톡스 다이어트를 권한다. 이것은 Detoxification(해독), Nutrition(영양), Activation(활성) 시스템을 통해 인체의 불균형한 원인들을 제거하고 필요한 영양소를 잘 선택해 섭취함으로써 신체 활성화를 유도하는 다이어트 방법이다.


방법은 식단에 가장 중점을 두는데, 칼로리를 계산하기보다는 혈당수치를 계산하여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식품을 고르고, 채소와 과일, 통곡물에 들어있는 섬유질을 다량 섭취해 장내 유산균과 변의 부피를 늘려 변비를 개선,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는 식단이 키 포인트이다. 이로인한 결과는 노페물, 독소가 제거되어 체내가 약알칼리성이 되고, 건강한 영양분을 섭취해 세포재생과 신체 조절 능력인 항상성이 회복되며, 지방이 연소되기 쉬운 체내환경과 항산화 작용으로 지속적인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다.


획기적인 디톡스법을 기대한 독자라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올바르고 정확한 장기적인 다이어트 방법을 소개하고, 그로인한 몸의 변화를 과학적으로 알려주어, 독자로 하여금 의지와 확신을 심어준다. 섬유질, 유산균, 수분,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을 실천하기 위한 디테일한 식단과 생활습관을 알려주니 알고있는 지식을 실천하기 수월하도록 유도한다는 점도 유익하다. 건강하고 요요없는 다이어트를 원한다면 이 책으로 ‘습관’부터 고쳐보자.


+@ 디톡스 다이어트에 도움되는 음식과 방해되는 음식을 나눠 알려준다.

한식위주의 디톡스 다이어트 식단이 수록되어 있어 손쉽게 실천 가능하다.

아는 내용이지만, 몸의 변화를 과학적으로 알려주기에 실천의지를 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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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네 가족 이야기
손승휘 지음, 이재현 그림 / 책이있는마을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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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하나뿐인 지구 - 북한산 들개편을 본 기억이 난다. 지금까지도 문제가 되고 있는 북한산 들개. 등산객에게 위협이 되고, 생태계가 파괴된다는 명목아래 들개들은 포획대상이 되고 있다. 포획이 구조로 이어지면 좋겠지만, 실상 포획된 아이들은 보호소로 가게 되고, 일정기간 입양되지 않으면 안락사 당하게 된다. 야생들개이자 품종견이 아니기 때문에 입양은 이뤄지지 않고, 대부분 죽음에 이른다. 이 비극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걸까? 북한산 들개는 은평구 재개발 때 버려진 유기견들이다. 매해 국내에서 발생하는 유기견 수는 약 10만 마리. 사람의 이기심으로 생존의 갈림길에 선 유기견들. <바우네 가족 이야기>는 동물학대, 유기로 인해 상처받고 버림받은 개들이 이야기이다. 눈을 감고싶어지는 현실과 눈물없인 읽을 수 없는 비극을 품은 소설, <바우네 가족 이야기>를 소개한다.



 

“친구들 다 잡혀가면 어떡해? 나만 어떻게 살아?”

“걱정하지 마. 내가 가서 구할게. 내가 다 구할게.”

“나, 사람들하고 살기 싫어. 사람들 미워. 꼭 와. 꼭 구해서 와.”

“미워하지 마. 아무도 미워하지 마. 미워하면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야.”

- “같은 동물들끼리 이러깁니까?”

버림받고 학대받은 개들의 생존기. 인간이라서 미안한 이야기.


바우는 골든 레트리버 맹도견이다. 은퇴 후 인적이 드문 북한산에서 가족을 이루며 살게 된다. 바우의 가족은 마음씨 좋고 지혜로운 주인할머니와 아내인 아라이다. 할머니의 가르침을 받으며, 아라와 사랑을 키워가며 평탄하게 살던 중, 불행이 닥쳐온다. 어느날, 할머니는 쓰러지고 결국 먼 곳으로 떠나게 된다. 할머니의 자식들은 할머니의 죽음보다 재산 싸움에 몰두하고, 그런 인간들의 욕심과 비정함에 결국 바우와 아라는 빈집에 남겨진다. 그리고 바우와 아라의 새끼 퐁당이가 태어난다. 바우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산속에서 스스로 살아가는 방식을 터득하고, 친구들도 하나둘 생기기 시작한다. 바우는 7마리의 대가족의 우두머리, 가장이 된다.


바우의 가족들은 저마다의 사연이 있다. 아라는 부잣집에 살다가 믹스견이라는 걸 주인이 알게 되어서 쫓겨났다. 초코는 발 디딜 곳 없는 뜬장에서 태어나고, 학대당한 충격으로 기억상실에 걸렸다. 달마는 개도둑에게 납치되어 끌려갔다가 올가미에 걸린 채 도망 나왔다. 누렁이는 도살장에서 절체절명의 순간을 경험했다. 하양이는 주인 아가씨에게 버림받아 빗속을 헤메다 죽기 직전에 바우에게 발견되었다. 사람의 이기심, 비정함으로 상처입은 7마리의 개들. 굶주림과 추위보다 무서운 사람들의 학대는 이것이 끝이 아닌데... 과연 바우네 가족은 인간들의 폭력앞에서 무사히 살아갈 수 있을까?



- 예쁜 일러스트, 따뜻한 말투, 동화같은 책이지만, 그 속은 비극과 눈물뿐

학대받고 버림받은 유기견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책의 표지는 강아지의 얼굴, 안의 일러스트는 귀엽고, 저자의 말투는 따뜻하다. 한 편의 동화같은 이야기가 펼쳐질거라 기대하겠지만, 이 소설은 어떤 소설보다 끔찍하고, 참담하고, 화가나고, 슬프다. 이 소설은 북한산에 사는 7마리 유기견들이 한 가족이 되어 역경을 헤쳐 나가는 생존이야기이다. 그 역경은 모두 인간들의 이기심과 비정함에서 비롯된다. 혹독한 추위와 괴로운 굶주림보다 더 무서운건 사람들의 학대, 그 무자비한 폭력이고 소설은 이 것에 주목한다.


개들의 기구한 사연들은 하나같이 분노와 슬픔을 유발시키지만, 결코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동물학대, 동물유기, 보호소, 안락사, 강아지공장, 식용견 문화는 현재에도 일어나는 만행이다. 우린 이런 참상을 인간의 관점에서 인간이 쓰고 전하는 기사나 뉴스로 접한다. 하지만 이 소설은 개들의 입장에서 개들의 목소리로 전한다. 때문에 새롭지는 않지만 사태의 심각성과 절실함은 더 가슴깊이 전해진다. 개들이 겪는 충격, 아픔, 배신, 폭력은 생생하고, 의인화된 감정선은 개들도 사람과 다름없는 ‘동물’이며, ‘생명’이란점을 뼈아프게 일깨워준다,


<바우네 가족 이야기>는 생명의 존엄함과 행복해질 권리는 인간들의 특권이 아니라는 점을 처절하고도 절절하게 표현한다. 순수하고 정직한 마음을 지닌 개들이 이기적이고 비정한 인간들의 희생양이 되는 모습.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을 미워하지 않고 그리워하는 모습은  입안에 씁쓸해지고 목구멍이 매어온다. 이 소설을 읽어보자, 읽는 내내 분노하고 눈물지을 일들뿐이지만, 올바른 반려견문화와 생명존중사상을 깨우치고, 아이같은 순수함과 선함을 간직한 동물들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를 가지게 될것이다.

 

+@동물학대, 유기동물, 보호소, 안락사, 강아지공장, 개식용, 투견문화 등 개들은 생명이 아닌 도구나 쓰레기로 여겨지고 있다.

올바른 반려동물문화와 동물권을 위해 어른 아이 할 것없이 꼭 읽어보길 희망한다.

유기견의 시점, 입장을 생생하게 묘사해, 표지나 일러스트와는 다른 비극적인 소설이다.

유기견과 인간의 대비를 통해, 선함과 사랑에 대한 교훈을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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